꽃피는 봄이 그리워 지는 강도는
나이 듦과 정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땐 고향 보다는 아는 아이들이 많아
놀거리도 많았던 곳(타향)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고향은
어머니의 품 처럼 그리워 집니다.
부모님을 여윈 사람들은 더욱 고향이
그리워 질 것입니다.
4계절 가운데서도 봄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맞물려
잃어 버렸던 삶의 부분들을 깨우쳐 줍니다.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내고향,남해.
파도 소리가 들려 오는 고향 바다엔
봄이 녹아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안개낀 창선면 동대만)
(남해군 창선면 동대리에서 바라 본 동대만 풍경)
올해는 3월중순인데도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예년 보다 일주일 정도는 빨리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 났습니다.
(삼동면 일대 개나리와 목련)
(창선면 진달래와 남해읍 목련)
남해군 상주면 일대엔 유채꽃도
망울을 터뜨리고 봄을 맞고
벚꽃도 일찍 속살을 드러 냈습니다.
(두모리 유채와 벚꽃,상주해수욕장위 유채:위로부터 우측으로...)
천년 고찰 용문사엔
앵강만의 바람이
봄향기를 싣고 왔습니다.
아담한 사찰과 봄꽃들이 어우러져
남해의 봄을
일찍 전해 주고 있습니다.
(1년에 3번씩 핀다는 여자꽃)
남면 가천의 다랭이 논엔
마늘과 보리가 파란색을 띄고
봄이 왔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척박한 섬주민의 삶을
계단식 논은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지금은 관광자원이 됐는지
모르지만 그곳에 뿌리 내리며 살아 온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의
고단한 삶이 계단 처럼
껴껴이 쌓여 있습니다.
(남면 가천리 다랭이 논)
어릴 때 자란 고향 바다는
봄 향기을 담고 나그네를
부릅니다.
바지락이 주민들의 소득원이지만
올해는 바지락도 잡히지 않아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위:대벽 선창,아래 좌:대벽 1리 마을 앞,아래 우:단항 마을 앞)
고향 바다엔 요즘이
볼락잡이 철입니다.
보리가 익어 갈 때(5월 경)
많이 잡히던 볼락이 이제는
계절의 순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미조 앞바다 밤 볼락 낚시)
(볼락 구이와 조림)
도다리와 멸치도
고향의 맛을 전해 줍니다.
봄도다리와 봄멸치는
고향주민들의 입맛을 돋우는
계절 음식입니다.
(위:멸치회 아래:도다리 미역국)
언제 와도 고향은
고향을 떠나 있는 나그네를
외면하지 않고 포근히 보듬어 줍니다.
그래서 봄이 가기전에
자주 발길을 옮기며
연애를 해 보려고 합니다.
첫댓글 이사람아! 고향좀 갈려고했는디 우리방에서 다보니 어째 마음속에 뭔가가 뭉클하드니 눈가에 이슬이 맻이네ㅋ 감동이다 시간쪼매 나거들랑 그길로 가봐라 그러모 성공보다는 아주 훌륭하다는 평은 듣것다 고마워친구야 여러친구들이 그럴거야ㅎㅎ
이번엔 볼락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반찬거리를 못잡고 그냥 올라와서 아쉽다네.다음달 그리고 5월,6월 한번씩 더 갔다 올 예정이라네.그놈의 볼락이 뭔지~~~
이번에 못잡은 볼락 어디가나 담에 또잡으면 되지 남해읍에서 이동 넘어올때 가로수에 핀꽃이 목련이었구나 내가보기엔 목련보다 꽃이 적어보여 개량종인가 했지 날씨도 추운데 고생했구나 먼길 다니면서 안전에 유의하게 글구 고마워
해풍님아! 요즘은 어떻게 지내니? 집사람 건강은 괜찮구? 걱정스럽구나.희곤이 희국인 직장과 학교 잘 다니구? 모든 것이 궁금하구나.
고향의소식 너무반갑구요.잔잔하게깔린 고향의봄노래때문에 울컥해서 잠시 다른싸이트에서 놀다왔어요.빨리 고향가서 엄마품에 와락안기고싶어요.떠나실때 나를꼭껴안아주시던 어머니 난아무말도못하고~~지금이라도 꼭하고싶으말 엄마사랑합니다.
언제 고향에 가시나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에 가시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겠군요.잘 구경하고 오세요.
4월11일날 갈예정입니다.14일날 올라올꺼예요.가족들과 함께 고향둘러보고올께요.
고향의 봄 가슴이 뭉클 친구야~~ 고맙다 이렇게 앉아 즐기기 만 하니 좀 미안하구려 담 멋진 커피 한잔 사 올릴께유~~ 염치 없지만 참으로 좋다 어린 시절의 회상과 친구들 모습과 기억 마져 희미한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눈물 날 것 같구려 멋진 친구들이 존재 하기에 더욱 행복 합니다 친구야~~~ 감사 ~~ 감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