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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 여행 스크랩 해파랑길(20~21구간) : 영덕 강구항 ~ 축산항
오투 추천 0 조회 518 15.03.17 13:2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해파랑길 20 ~ 21구간

영덕 강구항 ~ 창포말등대 ~ 영덕 축산항

<2015. 02. 25(수) ~ 02. 27(금)>

 

 

<구간/경로>

13일차<2015. 02. 25(수, 흐리고 포근함)> : 영덕 강구항~도로~고불봉~도로~영덕 폐기물처리장~임도

                                                               ~풍력발전단지~창포말등대(영덕해맞이공원)

14일차<2015. 02. 26(목, 맑고 강한 바람> : 창포말등대(영덕해맞이공원)~오보항~노물항~석리~경정항

15일차<2015. 02. 27(금, 맑고 강한바람> : 경정항~원대게마을~축산해수욕장~축산항~죽도산 등대~축산항

 

 

<개념도>

 

 

<지도>

 

 

 

 

13일차<2015. 02. 25(수, 흐리고 포근함)> : 영덕 강구항~도로~고불봉~도로~영덕 폐기물처리장

                                                              ~임도~풍력발전단지~창포말등대(해맞이공원)

<후기>

심야우등이 있으며 교통이 좋은 포항을 경유하여 강구항으로 갑니다.

이른 시간인데 경매가 끝났는지 적막감이 맴도는 강구항을 뒤로 하고

시가지를 지나 영덕 블루로드 표지판이 있는 "봉봉대게 직판장 간판" 앞에서 출발합니다.

 

해파랑길 중 영덕 블루로드 구간은 4코스인데 각 코스마다 특징이 있고

영덕군은 그 특징을 잘 살려서 길을 개설하고자 고심한 것을 느낄수 있으며

각종 안내판과 표지기, 시설물들이 길 찾기 좋고 상세하게 표시되어 대만족 입니다.

 

전 코스는 해변과 도로가 맞닿는 해안도로변을 따라 걸었다면

이번 코스는 좌로 오십천과 영해평야 우로 동해안을 끼고

산으로 시작하여 산에서 끝나는 짧지않은 코스라 물, 도시락, 간식 등을 챙깁니다.

 

봄이 오는 길목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두꺼운 양탄자 처럼 푹신푹신한 솔갈비 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고

전망 좋은 쉼터에서 동해를 내려다보며 막걸리 한 잔으로 망중한의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길은 뻥 뚫린 고속도로와 같고 곳곳에 표지가 잘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없으며

다만, 강구항에서 고불봉까지 화림지맥이란 등산로와 같은 길이니 지맥은 고불봉을 넘고

블루로드 길은 고불봉 사면을 우회하다 도로에 내려서 영덕군 쓰레기처리장을 지나 임도로 진행하며

풍력발전단지를 경유하여 해맞이광장에서 마치고 쉬엄쉬엄 진행하니 7시간 정도 걸립니다.

 

                                                           

영덕군 강구 버스터미널에 내려 이 다리를 건넙니다.

강구교는 신교, 구교가 있는데 교통량이 적은 구교가 걷기 좋고...........

전형적인 어항에 정박한 요트가 멋져 보입니다.

강구항 구경삼아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도 되지만 .......

하나로마트가 보이는 골목길로 들어서 도로 끝까지 진행하여

우회전하면 "봉봉대게직판장" 간판 밑에 영덕 블루로드(해파랑길) 시작 표지판이 보입니다.

주택가 골목길을 지나 언덕을 오릅니다.

언덕 위 표지판을 따라 쭈~욱 진행하면

강구 시가지가 보이고

두개의 등대가 마주한 강구항이 내려다 보입니다.

우측 등대는 내연지맥의 끝자락, 좌측 등대는 화림지맥의 끝자락으로....

영덕의 젖줄이 되는 오십천의 유역을 형성하는 산줄기가 되겠지요.

등산로 따라 조금 오르니 해안에서 내륙을 잇는 도로가 나오며

도로 건너 잘 만들어진 나무 데크를 따라 산으로 오릅니다.

군데군데 이런 표지판이 있어 길찾기 좋습니다.

삼사해상공원 밑으로 강구항이 보입니다.

표지판도 잘되어 있고

솔갈비 깔린 호젓하며 넓고 푹신푹신한 등산로도 좋으며

구름다리가 있어 도로를 오르내리지 않고

운치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동해의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지맥길을 알리기라도 하듯 종주자들의 표지기들이 나부끼네요.

꽤 걸은 듯 합니다.

고불봉(△207봉)을 오르지 않고 사면을 우회하며 내리막길로 접어듭니다.

화림지맥은 고불봉을 올라 뒷편 마루금을 따라 방향을 달리하는 듯................

잘 가꾸어진 등산로를 따라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양지 바른 곳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막걸리 한 잔의 유혹이 강렬하고

저 멀리 바람따라 돌고 도는 풍차가 어서오라 손짓하는 듯...........

 

강구면 하저리에서 영덕읍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나오며

우측 하저리 방향으로 도로 따라가다

현재 위치 확인중 ~~~

영덕 폐기물처리장 표지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짧은 기간 해파랑길을 진행하면서 산길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무단 투기하는 쓰레기들이 많고

지자체 추천 좋은 길이라고 하는 곳에 폐기물처리장이 여러 곳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런 시설물들을 지나......

능선을 잇는 임도가 시작되고 이 임도를 따라 끝까지 진행하면

풍력발전단지가 나오는데.......참 쉽죠잉.

임도에서 보는 해파랑길 주변의 산들....높지않은 야산의 산그리메들.....

현재 위치 확인중

군데군데 쉼터도 있어 쉬어 갑니다.

더욱 가까워진 풍력발전단지

풍차가 지척에 있습니다.

 

야영장도 있고...풍력발전단지의 이런저런 모습들......

 

 

 

 

 

 

 

창포말등대로 방향을 잡습니다.

도로를 따라가다 좀 가까운 길을 택하여......내려가니.....

영덕 해맞이공원......

창포말등대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16:05경 하산하여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강구항으로 가야하는데

16:15경 강구행 버스를 타게 되니 택시비를 아낄수 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축산~강구~영덕" 시내버스를 가끔 운행하니

운행시간을 미리 알면 산행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찾은 강구항

시장에 대게와 해산물들이 많습니다.

창공을 훨훨나는 갈매기의 비상이 부럽고..........

강구항도 제법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14일차<2015. 02. 26(목, 맑고 강한 바람> : 창포말등대(영덕해맞이공원)~오보항~노물항~석리~경정항

 

<후기>

영덕의 하룻밤이 지나고.....................................

진주 객꾼님 일행이 우정출연 한다해서 강구항에서 객꾼님의 도착을 기다립니다.

나홀로 진행한다면 오늘중 축산항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객꾼님의 도착시간에 맞춰 출발한다면...... 축산항까지 목적지를 정합니다.

 

이번 코스는 블루로드의 3번째 코스입니다.

영덕해맞이광장(창포말등대)에서 축산항까지 해안을 따라 걷는.........

검푸른 바다, 해안의 기암괴석, 포구마을들 따라 어우러지는 경관이 아름답고

영덕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블루로드의 백미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길이 시작되는 창포말등대에서 해안가로 내려가서 진행합니다.

해안절벽을 오르내리다 군부대 해안초소도 지나고

미역따는 해녀상, 손흔드는 군인상과 기념촬영도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몇개의 포구와 마을, 해수욕장들을 지납니다.

 

몇군데 쉬어 가며 주종 가릴 것없이 병을 비우고 얼콰하니 취기가 오르는데......경정항에 도착합니다.

경정항 잡화점에서 또 몇병을 비우고..........바람이 세다....다리가 성하나 하다......

잠깐 한 눈 파는 사이 객사마님이 마을의 민박집을 예약했다 합니다.

그리하여 한시간 정도면 갈 축산항을 눈앞에 두고 경정항에서 ......... 또 하룻밤을 보냅니다.

.........그것도 광란의 하룻밤을..........

 

 

진주에서 영덕 강구항까지 거리도 멀지만 진주~포항~강구를 경유하므로 교통편이 많이 불편할텐데......

정오쯤 도착한 객꾼님과 점심을 먹고 다소 늦은 13:00경 창포말등대를 출발하여 축산항으로 향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청명한 날씨라 좋네요.

청포말등대 옆 해맞이 광장 밑으로 내려가 해안으로 접근합니다.

항구도 아닌데 여기 등대가 왜 있나 ...... 관광용이라도 보기 좋습니다.

현위치 확인중

해안선을 잇는 길따라.....

기암절벽과 검푸른 바다를 보며 해안길을 진행합니다.

 

해안을 잇는 길이라 위험하기도 하지만 바다, 산, 바위가 어우러져 절경입니다.

구불구불한 해안선 저 멀리 축산항과 죽산등대가 보입니다.

오보항으로 갑니다

뒤돌아 본 ...... 언덕 위 풍력발전단지가 선명합니다.

언덕위의 하얀집......노물항이.......

뒤돌아 보며.....갯바위 ?시....많이 잡았을까요?

편안한 해안길...

해빙기엔 위험할 듯....바위 떠러진 흔적들.....

이 암석도 아마 저위에서 떠러진 바위 같습니다.

산에도 바다에도 강에도....길 나서면....요즘같은 해빙기에 낙석 조심합시다.

길은 해안을 따라 계속 이어가도

심심치 않게 합니다......해녀상.....

 

다녀간 흔적들...................

위장막을 얹은 해안초소

길은 해안을 따라 계속됩니다.

축산항을 밝히는 우뚝한 죽도산등대

석리앞.....수심이 얕은 바다를 방파제로 막아....물놀이용인가?

 영덕을 찾는 분들을 위하여 ?시 포인트를 만드는 성의도.......

군인....... 옆에 서서 기념촬영을 해도 좋을 듯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날이 저물어 가네요.

 

경정항이 보입니다.

 

 

출출한 시간인데........

 옆으로 뻗은 향나무.....

 경정항.........

한시간 정도 진행하면 축산항인데........춥고 배고프고 피곤하다는 ....아우성......

이곳에 비수기라 부담없는 민박집이 있어 쉬어 가기로 합니다.

 

15일차<2015. 02. 27(금, 맑고 강한바람> : 경정항~원대게마을~축산해수욕장~축산항~죽도산 등대~축산항

 

<후기>

하룻밤을 생각지도 않은 경정항에서 보내고........

오늘은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진행하려면 거리가 길고

산행코스도 4시간 정도 끼어 시간을 단축하고자 가까운 축산항까지 택시로 진행합니다.

 

술에 쩔인 발걸음을 옮겨 죽도산에 오르니 등대도 아름답고

축산항 일원과 동해바다의 전망이 너무 좋아 발걸음이 떠러지지 않습니다.

내려가기 싫다는 듯이 .....객사마님의 취흥이 도도해지며 .......딱 한 잔만 하자 합니다.

안돼! 안돼! 안돼! 되여~~되여~~

 

그렇게 하여..........축산항을 벗어나지 못하고..............

배고프다 한 잔.........맛있는 것 먹자 한 잔...........회먹자 한 잔...........저녁먹자 한 잔...........

하루종일 축산항을 헤메다 객사마가 떠난후 잠자리에 들다.

 

 

축산항에서 고래불까지 거리와 빠뜻한 일정을 감안하여

경정항~축산항은 택시로 진행하기로 하고

택시로 원대게마을을 지나며.........

죽도산에서 바라본 말미산 능선....걷는 길은 저 산자락 해안으로 연결 됩니다.

말미산 해안을 따르다 이 구름다리를 건넙니다.

해안을 따라 ..... 영덕해맞이관장에서 이어지는 해안.....

죽도산 등대로 향합니다.

오를때 마다 축산항의 전경이 달리 보입니다.

망향비.......

죽도산등대 시설물로 들어가서 승강기 타고 5층 전망대로 갑니다.

왜 죽도산이라 했는지.....?

 

전망대에서 보는 축산항과 동해......경치가 좋으니 술생각이 나는가 봅니다.

공중장소는 음주행위 금지인데....꼭 이런데서 마셔야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딱 한 잔만 하자더니.....한 잔 더......또 한 잔.......

 

오늘 산행은 물 건너 가는 중.........

전망 좋다고 한 잔,....춥다고 한 잔.....배고프다고 한 잔.... 맛있는 것 먹자고 한 잔.....

그리하여 겨우 죽도산등대를 올랐다가 축산항에 진을 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축산항을 맴돌았습니다.

 

옆에서 보는 항구는 널부러진 그물과 어구

썩은 생선내음과 비린내......무질서함 그 자체인데

멀리서 위에서 본 항구는 질서정연하게 보입니다.

 

 

무선기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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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3.17 15:29

    첫댓글 요번참에는 축산항에서 맴돌다 맴돌다 그리되었나보네요 ~~~ㅎ
    찰싹거리는 바닷소리가 그립습니다....

  • 작성자 15.03.18 10:31

    반나절 거리를 꼬박 이틀동안 맴돌았으니.....지금도 현기증이 ~~~ㅋ

  • 15.03.18 18:56

    그저부럽다능 ^^~~.

  • 작성자 15.03.19 13:48

    8광님, 잘지내시는가?
    시산제때 수고많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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