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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을도(太乙道)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원문보기 글쓴이: 충정(忠正)
태을도 을미년 춘분치성 : “상극의 무기 상생의 무기”
2015년 3월 21일 (음력 2015년 2월 2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바나나도 먹고 딸기도 먹고 건빵도 먹었으니까,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는 우리들이 어떤 각오와 자세로써 다시 우리를 다잡아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제님께서 고수부님을 만나서 하신 말씀이 “내가 너 되는 일이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다.” 그러니까 내 일이 네 일이고 네 일이 내 일이라는 거예요.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고, 내 일이 네 일이고 네 일이 내 일이다. 공(公)과 사(私)가 일치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서로 배짱이 맞다는 거예요. 고사성어 중에 ‘지음지교(知音之交)’ 있잖아요. 거문고를 잘 연주하는 백아(伯牙)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백아가 연주하는 거문고 소리를 유일하게 알아듣는 사람이 종자기(鍾子期)였어요. 다른 사람은 몰라요, 백아의 거문고 소리의 진정한 의미를. 그런데 종자기는 백아의 거문고 치는 그 소리를 들으면 ‘아~ 이 친구는 지금 이런 마음이구나, 저런 마음이구나...’ 너무나 잘 아는 거라. 그러니까 상제님이 고수부님을 만나서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다.” 그 얘기는 뭔가 하면 마치 백아의 거문고 소리를 종자기가 알아들었듯이 상제님 말씀을 고수부님이 정확히 알아들은 거예요. 고수부님의 말씀은 또 상제님이 정확히 알아듣고.
고수부님이 증산상제님의 말씀을 정확히 알아들었듯이,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고 천하사를 하려면 상제님이 고수부님한테 그려셨듯이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어야 해요, 서로간에. 백아의 거문고 소리를 종자기가 알아듣듯이 우리 서로 상제님의 마음 고수부님의 마음을 알아야 돼요. 그리고 우리 도인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서로 잘 알아야 돼요. 그래야 세계일가의 후천 선경세상을 건설할 수 있다 이거예요. 후천은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의 시대니까, 마음으로 태을(太乙)을 용사해서 태을궁 지심대도술을 열어가니까, 마음을 모르고 태을을 모르고 천지부모님을 모르고 어떻게 마음세상을 열어가겠냐는 거예요.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내 일이 네 일이 되고 네 일이 내 일이 되는 그런 세상을 어떻게 열어가겠냐는 거예요.
이렇게 마음으로 태을을 용사하는 태을세상을 열어가려면, 우리가 선천 오만 년동안에 습화된, 습관화되고 체질화되어 있던 상극적인 스타일을 다 버려야 된다는 거예요. 그걸 버리지 않으면 후천 상생세상을 못 열어간다는 거예요, 열고 싶어도. 왜냐하면 후천 상생세상은 말 그대로 상제님 고수부님하고 이심전심되는 그런 세상인데,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 마음을 제대로 모르는데 어떻게 후천 상생세상을 열어가냐 이거예요. 후천 상생세상은 상제님의 마음으로 고수부님의 마음으로 열어가는 거예요. 그 마음이 다름아닌 상생이라는 거예요, 상극이 아니고. 상제님 고수부님 같은 상생의 마음이 아니면 태을을 용사할 수도 없고 또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고 후천으로 넘어갈 수도 없다는 거예요, 급살병에 걸려서. 급살병에서 구원하는 것은 누가 구원해주는 게 아니고 자기가 자기를 구원하고 자기가 자기를 건네주는 거예요.
조선을 건국했던 실질적인 사람이 누군가하면 정도전이에요. 정도전이 고려말엽, 찌든 부패관리들한테 미운털이 박혀서 숱한 모함도 받고 결국은 유배를 가요. 삼 년동안 강진인가 거기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백성들의 모진 생활, 힘든 생활을 몸소 겪어요. 겪으면서 이 썩어빠진 고려를 바꿔야 되겠다,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사리사욕과 자가 이문만 챙기는 이런 귀족들을 갈아엎지 않으면 백성들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도록 할 수 없겠다 해서 거기서 백성들하고 생활하다가 백성들의 마음을 안 거예요. 백성들의 편이 된 거지.
그래서 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하는데 자기 힘으로는 역부족이에요. 그럼 나라를 세우려면 주체 세력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주체세력은, 그 당시 통치이념이 유교였기 때문에 말 그대로 요순시대를 열 수 있는 핵심 사대부가 필요했던 거예요. 그 당시 신진유학자들을 양성하는 대두가 누구였냐 하면 이색이었어요. 이색 문하에서 정몽주도 나오고 권근 등 고려시대를 개혁할 신진사대부들이 대거 양성되어 나와요. 정도전도 이색 문하에서 갈고닦은 유학실력을 바탕으로 해서 진정한 요순세계를 만들자, 이 고려왕조는 요순세계를 만드는 게 아니고 요순세계를 역행하는 왕조가 되어버렸다, 이 왕조를 바꾸지 않으면 역성혁명(易姓革命)을 하지 않으면 요순세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론내린 거지요. 그래서 유배지에서 열심히 사서삼경도 읽고, 왜냐하면 사서삼경에 요순시대를 만들 수 있는 철학과 사상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열심히 읽으면서 또 백성들과 접촉하면서 꿈을 펴요. 그래서 혁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요순정신에 투철한 사대부가 있어야 되고, 두 번째는 사대부들과 더불어서 무력을 통해서 엎을 수 있는 그런 구심점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래서 최영과 이성계 둘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이성계를 선택해가지고 강진에서 유배생활 후에 이성계를 찾아가서 역성혁명을 하자고 해요. 그렇게 정도전이 역성혁명에 성공해서 조선(朝鮮)를 열었다고요.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열기 위해서는 치열한 공부도 해야 하고 치열한 현장체험도 필요하다 이거예요. 또 그것만 있어선 안 되고 반드시 천명자(天命者)가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정도전이 공부하고 체험한 결과, 하늘에서는 이성계에게 천명을 내렸다 그것을 확신한 거예요. 그래서 끊임없이 신진사대부들한테 얘기하고 인연되는 사람들한테 같이 혁명을 도모하자고 얘기하는 거예요.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포교죠.
그런데 지금은 정도전처럼 이성계의 무력을 통하고 신진사대부의 유학사상을 통해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게 아니고, 상제님 고수부님이 가르쳐주신 상생의 가르침을 가지고 건방설도(建邦設道)를 하라는 거예요. 도를 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든다 이거예요. 그러려면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정확하게 알아야 되요. 왜냐하면 나라를 세우는 것 자체는 기본적으로 가르침을 바탕으로 해서 나라를 세우는 것이고 도를 바탕으로 해서 나라를 세우는 거예요. 사상을 공유해야 되고 이념을 공유해야 되고 철학을 공유해야 돼요. 거기에 대한 투철한 일체감이 있어야 돼요. 네 사상이 내 사상이 되어야 하고, 네 이념이 내 이념이 되고, 네 철학이 내 철학이 되고. 철학과 사상과 이념 대의로 똘똘 뭉쳐야 된다는 거예요. 공적인 면도 사적인 면도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으로 연결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상생의 가르침, 이 상생의 가르침을 치열하게 공부해서 내실화해서 내가 체득해서 실천하지 않으면 후천세상을 못 연다는 거예요. 선천 오만 년동안 상극의 체질 상극의 습관이 몸에 배어서 내 의식 밑바닥까지 채우고 있기 때문에 부지불식간에 독기와 살기가 튀어나와요. 선천 오만 년동안 내가 살기 위해서, 내가 출세하기 위해서, 내가 돈 벌기 위해서, 내가 명예를 얻기 위해서, 상극의 무기를 나름대로 갈고닦은 거예요, 상극세상이기 때문에. 상극의 무기가 좀더 날카롭고 좀더 치밀하고 좀더 집요한 사람이 승리자가 되었다 이거예요.
그래서 상제님이 「강증산과 태을도」193페이지 성구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잖아요. “후천에는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아니하고 조화로써 중생을 다스려 화할 지니..(대순전경 p306)” 선천에서는 위무(威武)와 형벌을 썼다는 거예요. 상극의 무기가 위무와 형벌이잖아요. 선천세상에서는 위무와 형벌이라는 상극의 무기를 통해서 중생을 다스렸다는 거예요. 출세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독기와 살기를 통해서 상극의 무기를 갈은 거예요. 미워하고 증오하고 복수하고 투쟁하고 이간질시키고. 쉽게 말하면 전쟁무기를 개발한 거예요. 어쨌든 상대방을 누르고 내가 올라서야 되니까. 어쨌든 이간질을 시켜서 내가 그 속에 들어가야 되니까. 상극의 무기를 개발하는 숱한 방법론들이 선천 오만 년동안 제시되고 쓰이는 속에서 우리가 살아온 거예요. 그러니 그걸 버리기가 쉽지가 않은 거죠.
상제님 고수부님을 만나서, 그분들의 가르침이 상생의 가르침인데, 상생의 가르침의 첫째가 뭔가 하면 “너희들의 마음을 바꾸라.” 이거예요. 선천 오만 년동안 가져왔던 마음, 행실, 그것을 싹 바꾸라 이거예요. 그걸 바꿔야지만이 상생세상을 건설할 수 있는 그런 수단을 너희들이 가질 수 있고 그런 무기를 가질 수가 있다는 거예요.
차경석 성도의 아버지가 모함당해서 죽었어요. 차경석 성도가 그 원수를 용서할 수가 있겠어요? 자기 아버지를 죽인 아버지를 어떻게 용서하냐고요. 그런데 상제님이 “네가 나를 따르려면 네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용서해라. 네 아버지도 그걸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차경석 성도가 동생들을 불러 모아서 청수그릇 앞에서 마음을 돌렸음을 고백하고는 울잖아요. 용서한다는 게 쉽지 않지요. 그럼에도 차경석 성도는 상제님을 믿고 거기서 마음을 돌렸음을 고백한다고요. 그런데, 마음을 돌렸음을 고백하고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못 바꾼 거예요. 그걸 상제님께서 여러 차례 경고를 한다고요. 여러 차례 경고를 해요. 우리가 아까 치성때도 읽었지만, “서전서문(書傳序文)을 많이 읽어라.” 하늘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마음자리를 알기 위해서 읽으라는 거거든요. 그래도 못 바꾸니까, 종국에는 상제님께서 “성경신이 지극하여 달리 써볼까 하였더니 어쩔 수가 없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따른다고 했지만,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하는데 자기 나름대로 인권을 많이 얻어서 조직관리를 많이 해서 열두 명 처를 데리고 십이 제국의 천자가 되겠다고 하니까. 상제님께서는 상극의 꿈은 허무하다 이거예요. 상극의 방법으로 상극의 꿈을 꾸는 것은 허망하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상생의 세상을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는데, 그렇게 가르쳤는데도 불구하고 독기와 살기를 못 버리니까 결국은 상극의 수단이 나올 수밖에 없고 상극의 꿈을 꿀 수밖에 없잖아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우리한테 얘기하시는 게 뭐냐 하면, 상생의 무기를 갈고닦으라 이거예요.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서 상생의 무기를 닦고 또 닦으라 이거예요. 선천 오만 년동안에는 보이게든 안보이게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독기와 살기를 바탕으로 해서 상극의 무기를 개발해왔는데, 이제는 생기(生氣)와 화기(和氣)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무기를 개발하라 이거예요. 사랑할 수 있는 무기, 용서할 수 있는 무기, 화합할 수 있는 무기, 포용할 수 있는 무기, 화목하게 할 수 있는 무기, 평화롭게 할 수 있는 무기, 이런 무기를 개발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라는 거예요. 그래야 너희들이 출세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는 거예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학과선배 중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분이 있었는데 이 양반이 17번 떨어지고 18번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했어요. 저도 그때 사법시험 공부할 때라서 그 분이 사법시험 합격수기를 발표하는 법대 강의실에 갔는데 사람이 꽉 차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양반하고 같은 동창이 법대교수가 돼서는 친구 발표하는데 와 있더라고요. 이 양반이 마누라가 의사인 데다가 일차시험을 너무 일찍 합격했던 거라. 그러다 보니 겉멋이 들어서 ‘뭐 대충하면 되겠지’하다가 계속 떨어진 거예요. 그것도 꼭 1점 아니면 2점 차이로 떨어지는 거예요. 미치는 거죠, 속된말로. 그러다가 정부에서 젊은 청년들이 사법시험 본다고 폐인되는 사람이 많으니까 나이 제한을 둔다는 기사가 나왔더래요. 그때도 이 양반은 ‘나는 죽어도 할 거야. 나이 제한이 걸리면 일본으로 갈 거야.’ 일본 가서 일본 사법시험을 볼 생각까지 했대요, 이 양반이. 그런데 이 양반이 신림동 고시원에서 10년 넘게 있었대요. 그러니 고시 과목을 오죽 잘 알겠어요. 그래서 자기가 교재도 만들었대요. 그걸 가지고 공부한 주변 학생들이 다 합격을 했대요, 자기는 떨어지고. 17전 18기로 사법시험 합격한 이 양반이 판사 검사는 나이가 많아서 안되고 변호사 개업을 했는데, 아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거짓말 안 보태고 자기 집에 현금 냄새가 진동을 해서, 돈 냄새는 진짜 원없이 맡았다 하더라구요.
이렇게 사법시험 하나 합격하는데도 17전(顚) 18기(起)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후천 오만 년 상생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보통해서 되겠냐고요. 상제님께서 그러시잖아요. “마음을 고치기가 죽기보다 어렵다.” 마음고치기가 죽기보다 어렵다 이거예요. 상극의 마음을 상생의 마음으로 돌려서 상극의 무기를 버려서 상생의 무기를 갈고닦는 것이 죽기보다 어렵다 이거예요. 상생의 무기를 갈고닦으면 사법시험 몇천 배 몇만 배 되는 후천고시에 합격할 수 있는, 말하자면 후천 지심대도술 고시에 합격시켜주겠다는데, 그것이 결코 쉬운 게 아니에요.
선천 영웅(英雄)시대에는 죄(罪)로써 먹고살았어요. 하지만 후천 성인(聖人)시대는 선(善)으로써 먹고산다는 거예요. “죄로써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냐 선으로써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냐. 내가 후천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써 먹고살 도수를 짜놓았다.” 선으로써 먹고살 도수를 짜 놓았다 이거예요. 마음을 상생으로 돌려서 상생의 무기를 자꾸자꾸 개발해서 너희들이 현실속에서 상생생활을 하면 후천고시는 자동으로 합격한다는 거예요.
상제님이 무릎을 치시면서 그러시잖아요, “호시절이 다가오는도다.” 좋은 시절이 다가오는데 왜 마음을 안 닦느냐는 거예요. 왜 마음속에 받아나온 시천(侍天) 태을(太乙)을 드러내지 않느냐는 거예요. 너희는 태을도(太乙道)를 닦아 마음속에 있는 시천 태을을 드러내서 시천주(侍天主) 봉태을(奉太乙)하는 태을도인(太乙道人)이었었는데, 왜 네 참모습을 안 찾느냐는 거예요. 왜 네 진면목을 안 찾느냐는 거예요. 상극의 무기를 버리면 시천주 봉태을하는 태을도인으로 점점점점 돼가요. 그러면 상생의 무기도 점점 더 갖춰진다고요. 상극의 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그 무기에 치여서, 무기로 짓는 척과 살 때문에 급살병(急煞病)에 걸려서 죽는다고요. 자기가 만든 상극의 무기 때문에 자기가 죽어요.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냐는 거예요, 상제님의 얘기는. 상극의 무기를 치우라 이거예요.
예수회를 세운 이나시오 로욜라(Ignatius de Loyola, st. 1491-1556)라고 있어요. 이 사람은 하느님의 마음을 보고 아는 연습을 어려서부터 평생 했어요. 우리도 상제님 고수부님을 가까이 하려면 그 분의 마음을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분의 뜻을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분의 마음과 뜻을 아는 게 천명(天命)이에요. 하늘의 명, 하늘의 뜻이라구요. 하늘의 천명은 뭐냐 하면 상극의 무기를 버리고 상생의 무기를 갈고닦으라 이거예요. 그렇게 해야지만이 상생세상을 만들어간다고요. 선천세상은 상극의 무기를 갈고닦아서,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이고 땅을 빼앗고 해서 나라도 만들고 돈도 벌고 출세도 하고 명예도 얻고 그랬다고요. 그런데 그런 시대를 상제님이 싹 정리했다는 거예요.
아까 「강증산과 태을도」193페이지에 있는 상제님 말씀이
@ 후천에는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아니하고 조화로써 중생을 다스려 화할 지니, 벼슬아치는 직품을 따라 화권이 열리므로 분의에 넘는 폐단이 없고, 백성은 원통과 한과 상극과 사나움과 탐심과 음탕과 노염과 모든 번뇌가 그치므로 성음소모(聲音笑貌)에 화기(和氣)가 무르녹고, 동정어묵(動靜語黙)이 도덕에 합하며, 쇠병사장을 면하여 불로불사(不老不死)하며, 빈부의 차별이 철폐되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이 요구하는 대로 빼다짓간에 나타나며, 모든 일은 자유욕구에 응하여 신명이 수종들며, 운거를 타고 공중을 날아 먼 데와 험한 데를 다니며, 하늘이 나직하여 오르내림을 뜻대로 하며, 지혜가 밝아서 과거 미래 현재 시방세계의 모든 일을 통달하며, 수화풍(水火風) 삼재(三災)가 없어지고 상서가 무르녹아 청화명려(淸和明麗)한 낙원으로 화하리라. (대순전경 p306)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서 청화명려한 낙원이 된다는 거예요. 후천세상에서는 조화로써 중생들을 다스린다는 거예요.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의 조화. 고수부님이 일본에 가 있는 김수남을 불러들이실 때 동쪽을 향해서 “수남아!” 그러시잖아요. 세 번을 그렇게 부르시니까 김수남이 돌아와요. 일본에서 은행원인가 하며 일본여자하고 재미있게 사는데, 갑자기 집에 돌아가고픈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때가 고수부님이 “수남아!” 하고 부른 때거든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아무것이야!” 하고 우리 이름을 부르신단 말이에요, 고수부님이 “수남아!”하고 부르듯이. 천지부모님이 당신 자식들이니까 “아무것이야!” 하고 부르신단 말이에요. 이렇게 부모님이 부르시면 우리가 부모님의 부름에 응답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게 효자고 제자고 신하된 도리일 거 아니에요. 임금이 신하를 부르는데 신하가 안 간다거나, 스승이 제자를 부르는데 안 간다거나, 부모가 자식을 부르는데 안 간다 그러면, 불충(不忠)한 사람이고 불경(不敬)한 사람이고 불효(不孝)한 사람일 거 아니에요. 상극세상에서 어서 나와서 상생세상으로 오라고 상제님 고수부님이 “아무것이야!” 이렇게 부른단 말이에요. 우리 양심은 알고 있단 말이에요. 우리 양심은 알고 있어요. 우리 무의식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독기와 살기가 양심을 가리고 무의식을 가리고 우리 마음을 가려서, 상제님 고수부님이 우리 이름을 “아무것이야!” 하고 애타게 부르시는 걸 우리가 모르는 거지요.
항상 상제님 고수부님이 마음으로 내왕하시면서 “아무것이야! 나와라!” 하고 계세요. 악의 구렁텅이에서 나오라 이거예요. 상극의 구렁텅이에서 나오라 이거예요. 상극의 무기를 버리라 이거예요. 상극의 불구덩이에서 나오라 이거예요. 타죽는다. 급살병에 걸려 다 죽는다. 어서어서 나와라. 애타게 부르고 찾고 계시단 말이에요.
상제님이 돌아가시고 고수부님이 태을도를 펴신지 이제 백 년이 되었어요. 백 년만에 그 부름에 응답하는 사람이 제대로 나와야 되잖아요. 천지부모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고, 내 마음이 천지부모님의 마음이에요. 천지부모님의 뜻이 내 뜻이고 우리의 뜻이 천지부모님의 뜻이고, 천지부모님의 일이 내 일이고 우리의 일이 천지부모님의 일이에요. 이 후천개벽기에 그런 선구자적인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리신단 말이에요. 학수고대하고 계신단 말이에요. 지금은 상생이 나올 때예요. 용서와 사랑이 나올 때고 화합과 화평이 나올 때고. 상제님이 그러시잖아요. “너희들은 언제 어디를 가든지 평화를 주장하라.” 언제 어디를 가든지 평화를 주장하라 이거예요. 상극의 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가 깐죽깐죽하면 그 무기를 사용할 거 아니에요. 평화를 주장하려면 상극의 무기가 없어야 평화를 주장할 거 아니에요. 평화를 주장할 수 있는 무기가 상생의 무기라는 거예요. 평화를 주장하는 것은 사랑과 용서, 화합과 화목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이 원하시는 그런 태을도인이 되려면, 우리가 상극의 무기를 버리고 상생의 무기를 갈고닦아야 되겠다. 천명받은 사람은 상생의 무기를 갈고닦아야 돼요. 상극의 무기가 나한테 있다 그러면 내가 온전한 천명을 수행할 수가 없다구요. 태을도인들이 의통천명을 완수하려면 상극의 무기를 미련없이 버려야 해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잖아요. 망하는 살림살이는 애체없이 버리라고. 상극의 세상은 망하는 거예요. 상극의 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망하는 거예요, 가만히 놔둬도. 자작사당(自作死黨)해서. 누가 성공하느냐 ? 상생인 사람이 성공하고, 상생의 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이 성공하고, 상생의 언어를 많이 사용한 사람이 성공하고, 상생의 말과 글을 많이 쓴 사람이 성공하고, 상생의 발걸음 상생의 손놀림을 하나라도 더한 사람이 대접받고 성공하는 시대가 된다는 거예요.
오늘이 을미(乙未)년 춘분(春分)이잖아요. 밤낮의 길이가 똑같아졌는데, 날씨가 따뜻해져서 개나리도 피고 진달래도 피고 남쪽 지방에 벚꽃도 피고 만화방창(萬化方暢)한단 말이에요. 우리가 상생의 마음으로 만화방창해서 인간꽃을 피워내야 된다는 거예요. 우리 모두 을미년 새봄에 봄꽃이 만화방창하듯이 태을도인들의 상생의 마음이 만화방창해 가지고, 정말 온 세상이 도화낙원(道化樂園)이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