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오드식 소고기구이+기름장에 상추쌈
♣ 준비물 : 쇠고기, 참기름, 새송이버섯, 후추가루, 무요오드소금, 무요오드 고추장, 상추, 오이, 고추 등^^
갑상선암환자가 되고 난 후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쭈야는 무르익는 대화 속의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 만남 속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술과 삼겹살파티.. 정도^^ 많이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어울릴만큼은 즐길 줄 아는 술이었는데 이제는 그 즐길 줄 아는 술을 대화 도중에도 조절해가면서 마셔야 한다는 것, 게다가 마시지 않으면 더더욱 내 몸에 좋을 거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거예요.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크흑..
지금은 동위원소 치료 준비중이라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하지만 치료 잘 받고나면 맥주 1/2잔 정도 몇 시간을 자리 앞에 넣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고 싶어요. 맛있게 구워지는 고기를 바라보며...... (아, 또 먹는 얘기 ㅎ;)
술과 곁들인 고기는 아니지만 술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맛좋은 레시피 시작해보아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우리에게는 한우소고기가 있잖아요. ㅎㅎ 언제 한우 원없이 먹어보겠어요~ 저요오드식이 기회다 생각하시고 맘껏 맘놓고 한우 드셔보아요~ㅎ
말이 필요없죠?^^ 저렇게~ 불판에다가 새송이버섯을 길게 썰어넣어 고기랑 함께 구워줘요. 이 때 후추를 솔솔 뿌려주면 훨씬 깔끔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을 느낄실 수 있을 거예요^^
후추와 새송이버섯과 한우소고기의 조화~ 그런데 이것만으론 허전하죠?
참기름에 또 다시 나온 후추가루^^와 무요오드소금, 참기름!
쭈야는 원래 기름장에 찍어먹는 고기를 좋아하지만 쌈싸먹는;? 걸 좋아하신다면 저렇게 상추와 오이, 고추+무요오드 고추장 또는 된장을 곁들여 드시면 술 생각 저얼대~ 날 새가 없을 정도로 맛좋은 식사가 된답니다.^^
술이 그리워 몸서리치시는 분들은 가족들과 스스로를 위해서 인내를!!!
기름장에만 고기를 찍어먹고 있는 쭈야에게 쌈싸서 먹어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새송이버섯과 고기, 그리고 무요오드 고추장에 상추쌈을 싸서 먹어봤더니 입안에서 살살 녹았어요~
보시다가 왠 고추장?하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런지도 모르겠지만^^ 쭈야네 가족들은 된장보다는 고추장에 오이나 고추를 찍어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의외로 부드러우면서도 뒷맛이 깔끔해요! ㅎㅎ 한번쯤 고추장으로도 드셔보심을 강추합니다^^ ㅎㅎ 그럼 한우 한마리 잡아가세요~~
+) 번외로
양파나 마늘을 함께 구워줘도 정말 둘이 먹다.. 아시죠?^^ |
출처: 쭈야와 함께 갑상선암 관리해요:) 원문보기 글쓴이: 쭈야:)
첫댓글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말씀드릴게요^^ 제한식품, 허용식품이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알고 있어요. 어제 쭈야도 병원에 다녀왔는데 무조건 치료하는 병원에서 안내한대로만이라도 잘 지켜달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러니 해당병원의 제한, 허용식품을 염두해두시고 조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쭈야님 식이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네요~철저히 잘 하시여서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저는 11월 2차가를 잡았어요~ㅠㅠ
둥글레님, 확실하게 깨끗해지시기 위해 한번 더 하시는 거라 생각하고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좋게 좋게~ ^^ 아자아자, 화이팅!!! 하셔야해요~ 아셨죠?
갑자기 이 새벽에 고기가 땡기다는 ㅠㅠ
허기짐을 채워주는 것 같아요. 고기가 그래서 좋더라구요.^^ 동위하기 전에 땡기는대로ㅎㅎ;; 드셨으면 좋겠다 싶어요. 물론 허용범위 안에서 과식하지 않구~^^
쭈야님!!! 멋져불구만요~~~잉 글을 읽을때마다 기운이 펄펄납니다 좋은정보 땡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