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녀온 광주 무등산자락과 양림동 근대역사문화골목입니다. 사진으로 둘러보세요.
어젠 날씨가 참 화창했어요. 봄 같은 포근함에 날이 맑아 무등산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죠.^^
광주는 지난 연말 무등산이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해서 다들 좋아하고 축하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머니산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하는 현숙막이 한창입니다.
포근히 눈쌓인 증심사를 둘러봅니다.
증심사까지만 올라갔다와도 무등산의 정기가 한껏 느껴지실 거예요.^^
증심사 바로 앞에는 의재 허백련 선생을 기념하는 의재미술관과 의재묘소 찻집, 차밭 등 의재유적들이 있어요. 의재미술관 건물은 건축가 조성룡씨가 제작했는데 2001년에 건축문화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1월1일부터 내부 수리중인데 우리 방문일까지 오픈이 어려울 것 같아요. 계속 연락은 취하고 있으나 수리가 안끝나면 외관만 살짝 둘러보려구요.
차밭이나 묘소는 눈쌓인 길에 너무 멀고 우린 짧은 오솔길을 걸어 다녀올수 있는 아담한 춘설헌과 관풍대를 둘러봅니다.
무등산 자락의 증심사와 의재유적을 보고 내려와서는 전라도 인심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맛있고 푸짐한 보리밥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나면, 주차장 바로 옆에서 무등현대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어요. 지금하고 있는 전시는 작가들이 광주를 품은 무등산을 표현한 작품들로, 무등산을 직접 걷고 산행하며 느낀 마음을 표현한 창의적인 것들이예요.
차로 15분 정도만 가면 광주 양림동입니다.
호남신학대학교와 수피아여고 주위로 기독교 중심의 광주근대역사문화유적이 몰려있어요. 근대문명이 기독교 선교사들과 함께 들어 왔기 때문이겠죠. 학교와 병원, 고아원 등 사회복지 시설들 중심으로 이뤄진 동네입니다. 동시에 김현승 시인, 정율성 음악가 등 이곳 양림동 출신의 광주를 빛낸 예술인들의 자취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미술관 프로젝트, 양림미술관에서는 양림동을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중입니다. 양림동의 풍경과 역사, 흔적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따뜻한 시선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하는 멋진 전시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 양림미술관에서 만난 남구청의 문화관광과 직원이 2월 23일 우리가 방문하는 날 정월대보름행사로 임시휴관해야 한다고 해서 깜짝놀라, 절대 안된다고 신신당부하고 왔는데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부디...
양림동 동네 너머로 무등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멋진 광경을 보며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티브라운카페.
맛집으로 소문난 양림동떡볶이집.
시간된다면 자유시간에 들려보면 좋겠지요.^^
첫댓글 사전답사를 이렇게 세심하게 다녀오시다니..~~~
여럿이 함께 가는데 이것저것 잘 준비하는게 당연하지요.
그나저나 여행 떠나는 날, 날이 맑기를 양림미술관도 무사히 만날 수 있기를 마음 모아봅니다.^^
진행자의 노고와 염려 세심함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감사드려요
기쁜소식! 양림미술관 2/23일날 관람 가능합니다. 방금 남구청 직원이랑 통화했어요. 우릴 위해 문을 열어주시기로 했답니다. 감사합니다.
양림미술관 들렸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도 구경오라는데, 서울 돌아올 길이 멀어서... 아쉽지만 그건 다음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