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SM7차량은 2004년 12월에 첫출시를 시작으로 준대형 세단으로서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강력한 심장인 VQ엔진을 장착함으로서 많은 잇슈를 낳았던 차량이죠.
필자도 2006년까지 SM7 3.5 차량을 타면서 많은 자작튜닝을 통해 퍼포먼스를 많이 올렸었는데 소위 튜닝빨 잘먹고 잘달리는 차량으로 정평이 난 차량이였습니다.
배기량이 큰편이기 때문에 소위 달린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차량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출중한 퍼포먼스와 많은 튜닝파츠로 준대형세단으로서는 상당히 젊은층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체 판매량에서는 경쟁차량인 그랜저등에 밀렸지만, 인지도면에서는 상당히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오너들에게 많은 만족감을 준 차량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단점이라면, 준대형 세단으로서는 다소 좁게 느껴지는 실내공간과 SM5와 크게 차별화 되지 못한 실내외 디자인으로 인터넷에서 자주 거론되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뉴 SM7은 기존의 SM7에 비해 상당히 커진 차체 크기로 인해, 동급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할만한 넓은 실내공간과 기존 SM5와 상당히 차별화 되는 실내외 디자인등으로, 기존 SM7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 상당히 신경쓴 흔적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뉴 SM7에 대해 다루기 전에 기존 SM7에 대해 간단히 돌아보면, 2004년 12월에 데뷔를 한 SM7 은 당시 세계 10대 엔진으로 많은 잇슈가 되었던 VQ엔진을 탑재한 차량으로, 닛산의 티아나를 베이스로 해서 티아나와 거의 유사한 실내외 디자인으로 출시된 르노삼성의 기함이였습니다.
경쟁차량으로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를 꼽을 수가 있는데, 그랜저와 비교해서 SM7은 타겟층을 상대적으로 좀더 젊은층의 선호도에 무게를 둔 차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SM7 차량의 원형인 닛산 티아나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외관 디자인은 SM7보다는 SM7 출시후 바로 출시했던 SM 520모델의 후속모델이였던 뉴 SM5 차량과 거의 흡사한 외관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3.5 차량 기준 최고출력은 231마력으로 SM7의 217마력보다 높았고(2.3 모델은 티아나와 SM7의 최고출력이 같았습니다), SM7이 5단 아이신미션을 탑재한 것과 달리 닛산 티아나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인테리어의 경우, 다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운전석 위치만 다를뿐 거의 동일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 색상의 경우는 몇가지 종류가 있어서 아래 사진의 색상 차이가 티아나와 SM7의 차이는 아니고 SM7에서 아래 사진의 티아나 실내와 같은 색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SM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SM7 뉴아트 차량이 출시되었고 닛산에서도 티아나의 풀모델 체인지가 이루어졌는데, 이역시 비슷한 디자인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닛산 티아나가 새로운 플랫폼과 샛시를 적용한 것과 달리 SM7 뉴아트 차량은 기존의 SM7 차량의 내외관을 다소 손을 보고 출시한 마이너체인지 모델이였습니다.
닛산 티아나 풀모델체인지
닛산 티아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닛산이 르노와 얼라이어런스를 체결한 영향으로 르노의 플랫폼을 공유한 최초의 티아나 모델로서 기존의 티아나와는 달리 새롭게 개발된 신형 D플랫폼이 적용되었는데, 실내디자인을 보면 SM7보다는 오히려 QM5나 요즘 판매하고 있는 신형 SM5와 플랫폼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M7 뉴아트 모델
SM7 뉴아트 모델은 기존의 SM7의 플랫폼과 샷시를 그대로 사용하고, 외관 디자인을 위주로 손을 본 페이스 리프트 모델입니다.
닛산 티아나의 풀모델 체인지 차량이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하는등 신사양을 대거 적용하고 같은 엔진이지만 3.5 엔진기준 최고출력을 기존 티아나의 231마력에서 252마력으로 끌어올린것에 비해, SM7 뉴아트 차량은 기존 SM7과 동일한 217마력을 유지하였습니다.
또 닛산 티아나의 풀모델 체인지에는 3.5리터 VQ엔진모델과 기존의 2.3리터 VQ엔진을 대체하는 185마력의 2.5리터 VQ엔진이 적용된 라인업으로 변화했지만, SM7 뉴아트 차량은 기존 SM7과 같은 2.3리터 VQ엔진이 그대로 적용되어서 라인업에서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하는 신형 SM7 차량은 드디어 기존의 SM7 의 플랫폼과 샷시를 대신하여 르노닛산 얼라이어런스의 신형 플랫폼과 샷시가 적용되어서 기존의 SM7과 이름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차량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는 남해에서 뉴 SM7의 VIP시승회도 있었지만, 사정상 참가하지 못해서, 따로 르노삼성에서 신형 뉴 SM7차량을 대여받아 3일간의 개인적인 시승을 하면서 느낀점들을 이제부터 한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승에는 먼저 2.5 차량을 대여받아 시승하게 되었고 조만간 3.5 차량도 대여받아 시승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시승기에는 2.5 차량에 대해 다루도록 하고 3.5 차량은 다음번에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외관에서 2.5차량과 3.5 차량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추후 3부에서 다루게 될 연비와 주행성능편에서는 2.5와 3.5를 모두 다룰 예정입니다.
신형 뉴 SM7의 외관
뉴 SM7의 전면을 보았을때 가장 먼저 인상깊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큼지막한 그릴의 디자인이였습니다.
사실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를 보았을때에도 그릴의 형태가 상당히 인상적이였는데, 디테일한 부분들은 컨셉트카와 다소 달라졌지만, 기본적인 형태에서 여전히 상당히 임펙트가 강한 그릴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소 아우디의 느낌을 주는 점에서, 르노삼성만의 아이덴티티가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모던하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동시에 보여주었고, 개인적으로는 꽤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디자인이 연결성이 조아서 일체감이 들어서 좋았고, 그릴윗쪽의 크롬테두리의 폭이 크지 않은점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받았던 이유가 될 듯 합니다.
다만, 그릴을 가로로 연결하는 크롬띠 사이에 격자나 벌집무뉘를 사용했다면 좀더 임펙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듀얼팁으로 디자인된 트윈머플러는 뉴아트처럼 범퍼에 내장된 형태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때문에 더 스포티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일반적으로 순정 머플러 팁들이 원형이나 타원형을 많이 사용하는데 비해, 뉴 SM7은 사각형으로 팁을 듀얼로 디자인해서 강한 개성을 표현하는데 성공한듯 합니다.
아쉬운점은 머플러 팁의 디자인과 어울리게 머플러 하단부의 디퓨저를 멋들어지게 디자인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도 역시 마찬가지로 바디킷 파츠를 선택할 수 있게 해서 범퍼 하단부의 스키드를 장착함으로서 좀더 스포티한 연출이 가능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미등과 후방 안개등을 점등한 모습입니다.
기존 SM7보다 1인치 커진 18인치 휠과 225/45/18의 광폭 타이어가 적용된 뉴 SM7의 휠타이어입니다.
휠 디자인은 가히 파격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림의 바깥쪽과 달리 안쪽으로는 검은색으로 처리해서 준대형 세단의 휠이라기 보다는 마치 제네시스 쿠페에 어울릴거 같은 스포티한 형태와 색상이였는데, 이것이 SM7차량과 상당히 잘 어울리더군요 ~ ^^
브레이크는 기존의 SM7에 비해 디스크로터의 사이즈를 키워서 브레이크 성능을 높이도록 했더군요.
하지만, 차량의 성능에 걸맞게 QM5처럼 용량이 더큰 2피스톤 캘리퍼까지 적용되었더라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뉴 SM7과 뉴아트 그리고 논아트 SM7을 비교해본 사진입니다.
SM7 뉴아트 차량은 사실 기존의 SM7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손보면서 다소 기존의 젊은 이미지에서 좀더 보수적이고 대응연령층이 높아진 느낌의 취향으로 디자인이 바뀌었었는데, 이번에 출시할 뉴 SM7과 비교해보니 뉴아트 차량의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더욱 보수적으로 느껴지고 반면에, 뉴 SM7 의 디자인은 더욱 개성넘치고 스포티한 느낌이 오더군요.
하지만 역시, 다시봐도 범퍼의 리플렉터가 너무 크다는....
비교적 젊고 스포티한 느낌의 SM7 차량도 뉴 SM7과 비교해보니 역시 심플하고 보수적인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