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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EXPEDITION MONGOLIA #4
Climb to Malchin Peak(4051m)
알타이 산군에 위치한 5개의 신성한 봉우리를 뜻하는 "타왕복드(Tavan Bogd)는 몽골의 1호 국립공원이지만 워낙 오지의 먼 곳에 존재하다보니 찾는 이가 많지는 않다.
몽골과 중국, 러시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카자흐탄이 가까운 지역으로 이 지역민들의 80%는 카자흐족들로 이슬람교를 따르고 유목민 생활을 한다.
다섯개의 신성한 봉우리는 Khuiten, Nairamdal, Burged, Malchin 및 Naran으로 최고봉은 Khuiten(4,374m)으로 모두 4000미터 이상의 고봉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중 산행이 가능한 시기는 6월부터 9월로 이중에서도 Malchin봉은 알파인 장비가 없이 도보로 오를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네번째 이야기의 하일라이트는 말친봉 등정 이야기다.
총인원 22명중 12명이 등정 성공한 말친봉
무산소 등정은 언제나 쉽지가 않다. ㅎㅎㅎ
말친봉을 오르기 위해 3200미터의 안부지역에 도달한다.
베이스캠프에서부터 여기까지는 큰 고도차가 없이 완만한 경사로 수월하게 진행하지만 거리가 제법된다.
올라서서 내려다 보니 꽤 경사와 거리가 까마득하다.
다들 이 부분에서 힘이 많이 들었던거 같다.
뒤로 보이는 포타닌 빙하는 매년 녹아 내리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2090년경에는 모두 녹아서 사라질 것이라 한다.
포타닌 빙하는 러시아 학자인 포타닌이 발견하여 명명하였다고 한다.
대략 길이가 최초 발견시에는 19km였는데 지금은 대략 14km 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
폭은 500미터 가까이 되고 깊은 크레바스는 깊이가 200미터쯤 되는 곳도 있다고 한다.
후미와 선두와 차이로 정상 등정자들이 다 모여서야 겨우 단체 인증샷을 남긴다.
12명이 성공적으로 등정하였다.
일부 고소 증세가 와서 고생하는 분들도 있었으나 노력의 결실이 있었다.
말친봉 정상에도 "어워"가 있다.
아무런 표지석이 없이 이렇게 자연그대로 있는게 좋다.
하이디님 뒤로 좌측 능선은 러시아 영토이고 우측은 몽골 영토이다.
늦은 시각 하산이 시작된다.
눈이 예전 보다 많이 쌓여있는듯 했다.
엄청난 급경사 너덜길이라 하산이 더 조심스럽다.
최대한 천천히 대원들을 이끌고 내려서기 시작한다.
마지막 안부까지 내려가는 동안 상당히 지쳐있는 대원들 ㅎㅎㅎ
"베리 타이어드"해진 단원들을 위해 무전기로 베이스캠프를 불러서 말을 대여했다.
말 수량이 충분하지 않아서 모두 탑승할 수는 없었다.
언제나 주인공이 있고 그 뒤를 달려서 가는 포졸1, 2는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포졸이 되어서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을 따라 가야만 했다.^^
해가 지고 상당히 어두워져서야 우리는 하산을 완료할 수 있었다.
내려오면서 너무 지치고 힘들어 만년설이 흘러 내리는 계곡에서 컵라면을 하나씩 해치우고 내려올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은 나만인가? ㅎㅎㅎ
늦은밤 베이스 캠프에 무사히 모두 도착하고 캠프를 지키고 있던 단원들이 미리 요기거리를 준비해둬서 허기를 채우고 깊은 단잠에 빠져든다.
식수가 부족해서 멀리 빙하까지 내려가서 물을 구해 오느라 힘들었던거 같다.
아무리 힘들고 추워도 밤하늘 별을 지나칠 수가 없어서 나가서 한참을 담아본다.
굉장히 지치고 추운 밤이었지만 가치는 충분히 있다.
말친봉 등정전까지는 가급적 술을 자제하고 몸을 관리할 것을 일러둔 탓에 다들 이날밤은 술을 실컷 먹고 자는듯 했다.
베이스 캠프에서 마지막 밤은 이렇게 지나간다.
세번째 말친봉 등정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다.
타왕복드를 오르면서 펼쳐진 빙하의 풍경을 이렇게 물끄러미 쳐다 보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사실 하염없이 촛점없이 이 풍경을 즐기고 싶었지만 언제나 시간이 없었다.
다섯번째 이야기에서 계속...
첫댓글 오늘 비도오고 삼삼한데
말친봉 자갈밭 등정 지난날을 회상하며 봅니다.
눈이 지난번보다 적은듯 보이고 날씨는 기가막힙니다.
여행은 날이 좋아야 하는데 그것으로 성공입니다.
지친몸으로 돌아와 텐트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듯 한데
단장이 텐트에 라이트 켜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ㅎㅎ
하여간 많은 인원 통솔하느라 고생하셨슈..
텐트만 들어오면 사람이 기절함 ㅋㅋㅋ
너무나 힘들고 머나먼 여정^^
멋지군요~ 안전하게 정상찍고 하산리딩하시며 멋진 사진까지~
역쉬!!! 또한번 단장님께 반했다는 하이디님 말에 동감합니다~~
언제나 단장은 위대하니까 ㅎㅎㅎ
많은 인원 리끌고 욕봤다
전문용어를 솔찬히 많이 써서 그런지
상당이 고급져보여 ㅎ
일단 쪼싸버려야 기가 죽음 ㅎㅎㅎㅎ
텐풍 뒤로 보이는 배경이 꼭 밥 로스가 그려놓은 그림 같네요 ㅎㅎㅎㅎ 최곱니다.
참 쉽죠잉 ㅎㅎㅎㅎ
단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돌문어도 고생이 많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