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오후 6시
을지로6가 역사숯불갈비집(동대문 디자인프라쟈 건너편)
못 처럼 친구 넷이서 만나
갈비살에 술 한잔씩 나누다 보면 거나하게 취하게 됩니다.
두시간이 지난후 귀가 길에 충무로역에서 3호선 오금행을 기다리는데
일본인 커플 관광객이 '호스텔 토미'를 찾아가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못처럼 일본어 배운 솜씨를 자랑(?)하고픈 생각에 그 자유여행 관광객을
종로3가역 7번출구를 나와 직진하여 돈화문앞 "호스텔 토미"를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했습니다.
이 나이에 나 자신이 흐뭇하여 쫑쫑 걸음으로
종로3가 송해거리 라이브 카폐'박달재'를 찾았습니다.
건과류 안주에 맥주2병을 주문하고
주모 '미숙'이를 옆에 앉히고 자기노래3곡을 신청했는데
때 마침 거물'송해'선생이 똘마니 여니곱명을 데리고
나타 났습니다.
'박달재'생음악 카폐는 1950년대 가수 박재홍의
큰 딸 박신자(73세)씨와 막내 아들 박효석(60세)씨가
직접 반주를 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막내 효석씨는 "고 박재홍'씨 미망인인 어머님(94세)을 모시고
지금까지 효도를 다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때 내노래 순서가 되어
감히 거물 송해(94세)선생님앞에서
그 겨울에 찻집,부산 갈매기,옥경이 등 세곡을 연달아 부르고 나니
앵콜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를 송해선생님에게 넘기고 내려 왔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고 박재홍님"의 노래'울고 넘는 박달재'를 불러 주셨습니다.
흥이 넘치니 맥주2병을 단숨에 비우고 또 2병을 주문하여
10시30분까지 즐겁게 놀고 나니 엔돌핀이 넘칠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문대통령님이 백두산에 올라가시고
11월에는 '김정은위원장님이 한라산에 오를 것 같다.'는
좋은 생각을 하면서 귀가 했습니다.
아! 서울 종로거리!
그리고 부산 남포동거리!
320km의 광주 충장로거리!
260km의 평양 여명거리!
아! 8천만겨레의 내 조국은 위대하도다!
출처: 금빛성모마리아 원문보기 글쓴이: 정요셉
첫댓글 송해길 1960년때 학교가는 골목이었죠,청량리에서 버스타고 종로3가에내려 교동국민학교6학년교실로가서 공부했죠,낙원시장내에 만화책보던것 추억의 길.입니다.송해씨만나고 행복한 날이었네요~~~
첫댓글 송해길 1960년때 학교가는 골목이었죠,청량리에서 버스타고 종로3가에내려 교동국민학교6학년교실로가서 공부했죠,낙원시장내에 만화책보던것 추억의 길.입니다.
송해씨만나고 행복한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