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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으로 쓴 것은 읽었던 책을 또 읽은 것이고, 권수에는 포함 않했습니다.
번호 | 날짜 | 읽은책 제목(쪽수, 전집명칭) |
1401 | 2022년4월29일(금) | 1493.차곡차곡 순서대로(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1402 | 1494.안녕?시계요정!(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03 | 1495.멋지게 만들어 볼까?(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04 | 1496.딩동댕 요정(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05 | 1497.도화지 주세요!(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06 | 1498.신난다! 동물원(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07 | 1499.시소가 팽팽(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08 | 1500.똑같이 나눠요!(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09 | 1501.유치원에서 오늘은 무얼 할까?(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10 | 1502.오늘은 대발이의 생일(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11 | 4월30일(토) | 1503.도깨비 나라의 뾰족이(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1412 | 1504.장난감을 이어요(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13 | 1505.엄마 가방 만들기(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14 | 1506.네모, 맞죠?(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15 | 5월1일(일) | 1507.신나는 칠교놀이(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1416 | 1508.신나는 동네 구경(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18 | 1509.도미노 100개 세우기(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19 | 1510.인기 메뉴는?(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20 | 5월2일(월) | 1511.섞어, 섞어!(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21 | 1512.대발아, 조심해!(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22 | 1513.과거로 가는 돌, 화석!(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23 | 1514.지구 할아버지?(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24 | 5월3일(화) | 1515.신기한 식물원(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25 | 1516.선물이 뭘까?(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26 | 1517.해바라기가 된 대발이(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27 | 5월4일(수) | 1518.나도 아기였대요(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28 | 1519.너희 집은 어디니?(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29 | 1520.입으로 꿀꺽!(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30 | 1521.명탐정 긴목이(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31 | 5월6일(금) | 1522.너를 만나고 싶어(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32 | 1523.태양의 친구들(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33 | 5월7일(토) | 1524.가슴이 두근두근(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34 | 1525.냠냠 맛있어!(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35 | 5월8일(일) | 1526.나는 왕이야(22쪽, 도담도담 세계창작동화) 1527.먹을 것을 배워요(아기똥 그림책) |
1436 | 1528.아야! 아파요!(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37 | 1529.날아라 통통이(24쪽, 꼬마스콜라 창작동화) | |
1438 | 1530. 하모니카 아저씨(24쪽, 꼬마스콜라 창작동화) | |
1439 | 5월9일(월) | 1531.지렁이야, 미안(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40 | 1532.딱 좋은 날씨(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41 | 5월10일(화) | 1533.공룡산의 비밀(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42 | 1534.지진은 무서워요(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43 | 1535.풍선 불기 대작전(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44 | 1536.새롭게 뚝딱!(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45 | 1537.쿵더쿵쿵더쿵(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46 | 1538.깜짝깜짝 찌릿찌릿(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47 | 1539.염기 삼총사(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48 | 1540.할머니를 위한 주문(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49 | 1541.아이, 셔!(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50 | 1542.천하장사! 요술쟁이!(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번호 | 날짜 | 읽은책 제목(쪽수, 전집명칭) |
1451 | 1543.파닥이의 여행(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52 | 5월11일(수) | 1544.보인다 보여(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53 | 1545.따끈따끈한 염소젖 사세요(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
1454 | 5월12일(목) | 1546.쑥 늘어났다 쏙 줄어드네(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55 | 1547.물 위에 둥둥(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56 | 1548.아프리카로 사자 구경 가요(28쪽, 생각이 자라는 자연 과학 동화) | |
1457 | 5월13일(금) | 1549.임미의 보물(24쪽, 손바닥별) |
1458 | 1550.무슨 줄일까?(20쪽, 곰돌이) | |
1459 | 1551.누가 제일 빠를까?(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60 | 1552.무인도에서 1박2일(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61 | 5월14일(토) | 1553.호돌이의 생일잔치(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62 | 1554.소원을 빌어요(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63 | 1555.바윗돌 깨뜨려, 흙!(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1556.쪼르륵~ 퐁당!(10쪽, 아이챌린지) | |
1464 | 5월15일(일) | 1557.하늘나라 불개(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65 | 5월16일(월) | 1558.별은 어디로 갔을까?(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66 | 1559.기차가 멈췄어요(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67 | 1560.얼음, 땡!(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68 | 5월17일(화) | 1561.수리수리마수리(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69 | 1562.밀고 당기고(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70 | 1563.이색 식물, 자랑해요!(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71 | 1564.보드리의 생일 선물(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
1472 | 5월18일(수) | 1565.고양이가 최고야(30쪽, 세계의 그림책 미라클) |
1473 | 5월19일(목) | 1566.내가 제일 힘이 세(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74 | 5월20일(금) | 1567.너 없이는 못 살아(18쪽,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 |
1475 | 5월21일(토) | *토끼, 달에 가다!(25쪽, all story 컬렉션 언어 창의성) 1568.오늘은 뭘 하며 놀까?(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1476 | 1569.뽀르르뽀르르 다람쥐(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77 | 1570.곰은 잘 먹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78 | 1571.우물우물 소(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79 | 1572.매미가 되었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80 | 1573.가시가 많은 고슴도치(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81 | 1574.참나무는 동물들이 좋아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82 | 5월22일(일) | 1575.개미는 돕고 살아(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483 | 1576.휙 던지면 무엇이 나올까?(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
1484 | 5월23일(월) | 1577.요리조리 잘 다니는 무당벌레(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485 | 1578.개구리가 되었어(20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86 | 5월24일(화) | 1579.토끼는 겁이 많아(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487 | 5월25일(수) | 1580.나비가 되었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488 | 1581.펭귄이 자랐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89 | 1582.킹 발타자르(34쪽, 핑거 그림책) | |
1490 | 1583.사과가 열렸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91 | 1584.버섯은 축축한 곳에서 자라(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92 | 5월26일(목) | 1585.하늘을 날아요 새(22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493 | 1586.물에서 자라는 연(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94 | 5월27일(금) | 1587.오리는 헤엄을 잘 쳐(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1495 | 1588.연어가 자랐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96 | 1589.닭이 되었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97 | 5월29일(일) | 1590.뿌뿌씨 내 차를 고쳐줘요(24쪽, 누리과정 직업동화 아이원) |
1498 | 1591.가만히 가만히 악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499 | 1592.코로 척척 코끼리(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오리는 헤엄을 잘 쳐(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
1500 | 1593.강아지가 자랐어(18쪽,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4월 29일 금요일
오후 세시에 담임선생님 상담전화 시간이 있고 네시에 귀여운 조카가 놀러와서 오늘 세아와의 공부는 흐지부지 되었다. 세시에 선생님과 십분 정도 간단히 통화 하고 세아와 공부해야지 했는데 그 통화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세아를 어떻게 지도할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세아에게 프린트를 나눠줬는데 분실해서 못찾았다는 내용, 하고싶은 활동만 하고 집중 않하고 딴짓해서 친구들이 세아는 왜않하냐고해서 난감하다는 내용, 친구들이 세아를 다르게 이제 생각한다는 내용.. 그런데 오늘 미덕통장에다 일주일간 미덕 중 한가지 골라서 매일 내용 쓰고 검사받는 날이었는데 세아도 검사받으려고 검사받는 시간에 열심히 쓰길래 보았더니 미덕과 상관없는 이야기였다는 것이었다. 그 통장 내용은 나도 안다. 세아가 오늘 하교길에 미덕통장을 보여줘서 봤는데 글씨쓰기 힘들어 하는 세아가 미덕통장 네쪽에 빼곡히 글씨를 써놨는데 원래는 (미덕, 마음에 와닿은 글이나 떠오른 생각) 이것을 쓰는건데, 세아는 (낱말,낱말 활용한 글짓기)를 해놓았다. 좋은생각:좋은생각이 떠올랐지요, 엄마랑공부:엄마랑 공부 열심히 할께요, 줄넘기:줄넘기를 잘해요, 이세빈:동생을 돌봤어요,개:이세아는 개를 싫어한다, 수영장:나는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다, 집:이세아는 신창에 살아, 나무:나무에 꽃이 있다 등등...) 나는 이 글들을 보고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났다. 이 글들을 생각하며 쓰느라 얼마나 노력했을지 세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선생님은 미덕 내용이 아니라고 다른 친구들에게 찍어주는 도장들을 세아에겐 안 찍어주셨다. 나는 그점이 속상했다. 느린 아이인걸 아시면서 세아의 노력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셨으면 세아가 기분이 좋고 힘이 났을텐데.. 하교길 세아는 내게 통장을 보여주고 칭찬을 엄청 받았다. ㅠㅠ 미덕통장을 검사받으면서 세아가 학교에서 또 마음을 다쳤을거 같다. 세아야, 집에서 엄마랑 같이 미덕통장 써보자. 나도 칭찬도장을 사서 세아가 활동할때마다 찍어줘야겠다. 세아아빠도 상담 내용을 듣고 걱정했지만 미덕통장에 쓴 세아의 글을 보고 감동을하며 세아 걱정 않해도 된단다. 이렇게 잘하는데 하며.. 그런데 미덕은 미덕 내용들이 저학년들에게 좀 낯설고 어려운 내용이라 아쉽긴 하다. 내가 쉽게 풀이해서 같이 해보고 다음번에 도장받아보자. 화이팅!!
오늘 공부는 영어랑 수학 조금씩만 했지만 동화책은 자기전에 열권 가져와 읽었다. 나는 생각을 많이하고 일찍 일어나서 먼저 자버렸는데 세아가 가지고 와서 혼자 다 읽고는 옆에서 잠들었다. 옆에서 잠든 세아에게 뽀뽀해주며 학교 가느라 고생많다고 해주었다.
하나님 세아가 하루 하루 성장하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세아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해주시고 세아 지도하는데 지혜를 주세요. 세아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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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토요일
오늘 오전에 동화책을 읽고 센터 놀이치료를 받으러 갔다. 학교의 위센터에서 연계해주셔서 새로운 센터에 가보았다. 새로운 놀이치료 선생님을 만나 세아가 놀이수업을 받고나서 부모님과 긴 상담이 이뤄졌다.
선생님께서는 세아가 나와 많이 닮았다고 말씀하셨다. 놀이하며 정리하며 노는 모습이 청소 좋아하는 나의 성향을 닮았고, 학교에서 좋아하는 활동만 하고 좋아하지 않는 활동은 아예 않하는 것도 엄마가 학창시절에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고 좋아하지 않는 과목은 아예 하지 않았던 모습이 유전된 것 같다고도 하셨다. 말을 늦게 한 것도 늦게 말이 트인 엄마를 닮아있다 하셨다. 세아는 좋아하는 것(미술, 음악, 체육)이 확고하고 자기 주장이 강해서 하기 싫은 것은 아예 않하는 것이고, 이런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할 경우 재능을 천재적으로 펼치기도 한다고 하셨다. 세아가 좋아하는 활동을 교육을 통해 제공 가능하고 집에서도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고 노래를 맘껏 부르도록 할 수도 있다 하셨다. 예쁘장한 외모도 예술계쪽 활동에서 이점이 될 수 있다시며 좋아하는 분야가 확고하고 분명한 세아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셨다. 아이의 주의집중부족, 착석 힘듦, 산만함 이런 표면적인 모습 때문에 세아의 장점들이 뭍힐 수 있는 학교 환경이지만 부모가 세아의 이런 장점들을 알고 있으니 계발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라 하신다. 그리고 여러 조언들을 들려주셨다. 김영생 교장선생님께 한글 수학 영어를 맞춤학습으로 배우고 있는 것도 엄마가 알아보고 노력한 결과여서 참 감사한 일이라 하셨다. 오늘 수업을 통해 내가 너무 큰 힘을 얻었다. 사막에서 생수를 발견한 느낌 이었다. 하나님의 어제 나의 힘들어하는 마음의 외침을 들어주시고 또다시 다른 선생님의 입을 통해 필요한 말씀을 들려주신 것 같았다. 나와 많이 닮은 세아를 위해 열심히 중보해야지.. 이렇게 따뜻하시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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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일요일
저번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오랜만에 교회를 갔다. 교회에서 식사도 하고 끝나고 근처 놀이터로 가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교회가 멀어(편도 자차로 한시간 거리) 집에 오면 피곤해서 집근처 놀이터도 가기 힘들었는데 교회 근처 놀이터에서 한시간 놀고 들어오니 편했다. 놀이터에서 노는데 내가 잡기놀이하다 힘들어서 쉬고 있는데 세아가 그새 남자친구를 사귀어 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놀다가 바람이 너무 불어 세빈이랑 나랑 아빠도 힘들어 이제 가자고 하고 친구랑 인사하고 헤어지는데 세아가 놀이터로 다시 돌아가잔다. 친구 이름이 뭔지 물어봐달란다. 나보고 물어봐달란다. 세아를 데리고 다시 가서 이름이 뭔지 몇살인지 물어보고 담주에도 만나면 같이 놀자~라고 말하고 왔다. 그 친구도 9살이었다. 그제서야 세아가 만족스런 표정으로 차에 올랐다. 나는 세아가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고 같이 놀고 이름도 물어보길 원하고 또 같이 놀고 싶어하는 맘이 생겼다는게 너무 기뻤다. 또래 친구를 혼자 힘으로 사귀고 같이 놀고~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를 사귀며 노는 기쁨을 많이 맛봤으면 좋겠다. 나도 어렸을 때 혼자 놀이터 가도 새친구를 사귀어 같이 놀고 들어오고 했던 즐거움이 있다. 내가 9살때는 공부했던 기억은 없고 뛰어놀던 기억만 있다. 그래서 맘껏 놀던 그시절이 너무 행복했었다. 세아도 비록 엄마와 매일 공부는 해야하지만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노는 즐거움을 맛보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평범하고 소박해보이는 꿈이지만, 오늘 세아가 친구와 노는 모습을 보며 너무 기뻤다. 세아는 소꿉놀이나 역할놀이보다는 뛰어노는걸 좋아해서 남자친구들이랑 더 잘 맞을 것 같다. 세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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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수요일
하교 후 세아와 공부하고 저녁에 어버이날을 미리 보낼겸 친정에 내려간다. 세빈이도 코감기가 약간 있고, 친정어머니도 발가락을 찧어서 다음번에 친정에 가려했는데 친언니네가 오늘 간다고 해서 우리도 갑자기 내려간다. 세빈이는 코로나 자가키트로 검사했고 세아는 오늘 공부 끝내놓고 영월 친정에 가고 있다. 내일은 공부 하지 말고 강릉에 가서 바닷가도 보고 이종사촌들과 놀기만 하자 했더니 세아가 엄청 신나했다. 처음으로 동화책과 공부할 책을 않 싸가려니 나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슨 죄를 지은 느낌..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공부는 시험볼 때만 하는 거였는데 세아는 공부를 매일 하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까..? 세아가 매일 동화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3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세아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는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안다. 기회있을 때마다 안아주고 격려해줘야겠다. 아까 세빈이가 유치원 가고 없고 세아만 있을때 세아가 세빈이처럼 내 무릎에 살며시 앉았다. 그래서 안아주고 뽀뽀해줬다. 세아가 세빈이가 오면 세빈이가 엄마무릎에 앉아야 되지? 하길래 세아도 앉아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느낀 점이 세아가 동생한테 엄마의 품을 양보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 그치만 세아도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세아랑은 공부 시간이 많다보니 공부 외의 시간엔 세아도 게임하고 쉬려하고 세아 공부하고 나면 나도 세빈이도 챙기고 식사준비 한다고(돌밥돌밥..) 세아에게는 내가 몸으로 사랑 표현을 많이 못해 주었던 것 같다. 세아를 더 안아주고 세아에게 내 마음을 더 표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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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일요일
교회갔다가 집에와서 세아가 동화책을 읽을 때 나는 천재소년 딥스 동화책을 읽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읽었던 책이었는데 친정집 책장에 있길래 가져와서 읽고 있다.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나는 종종 학교에서 딥스의 행동에 변화가 있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았다. ... 선생님들이 연락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없었던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딥스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어디를 가거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었다.]
놀이치료사이신 액슬린 선생님이 딥스와 놀이수업을 하며 생각하신 내용이다. 그런데 이 내용이 지금 세아의 상황과도 같았다. 학교에서 그리고 주변에서 세아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을지라도 세아가 매일 배우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 세아를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나도 세아가 자라고 있음을 믿으며 격려해 줘야겠다. 세아에게 사랑만 주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세아를 잠깐 내게 맡기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며 양육해야겠다.
그리고 세아가 땡땡수학 6권 계산기 학습이 좋다며 곱셈 나눗셈 문제를 한쪽 만들어 계산기 두드리며 답을 적었다. 나눗셈 답에서 0보다 적은 . (소수점)을 처음 찍어보았다. 나눗셈이라는 용어도 처음 접하였다. 곱셈과 나눗셈은 친구고 서로 숫자가 왔다 갔다 해서 곱셈을 잘하면 나눗셈도 잘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계산기학습의 곱셈 나눗셈 부분이 재미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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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월요일
오늘 하교 후, 태권도 학원을 방문해서 체험수업을 들었다. 세아가 체육 미술 음악 계통을 좋아해서 저번주부터는 주1회 미술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아의 상황을 말씀 드리고 태권도 학원 체험 부터 해보기로 하였다. 관장님이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아이들도 사범님들과 친밀한 관계가 되면 수업을 집중해서 잘 들을 수 있고 예의바름과 발음교정도 될 수 있다며 믿고 맡겨보라셨다. 하교 후 태권도장으로 와서 친구들과 놀다가 두시부터 수업에 들어가니 학교 끝나고 바로 와도 된다고 하셨다. 학교 같은 반 남자 아이들도 두 명 같은 수업 시간대에 있었다. 세아는 가자마자 공놀이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가 내가 가려고 하니 엄마 안녕히 계세요 하고 큰 소리로 인사를 했다. 세아가 달리기 좋아한다고 하니 관장님이 "세아 달리기 좋아한데, 세아 달리기 시켜보자" 하셨다. ^^따뜻하고 이해심많은 관장님을 만나서 다행이다. 태권도 학원 차량이 집앞까지 세아를 바래다 줘서 내가 한결 편해졌다. 그래도 첫날이니 집앞에서 세아를 기다렸다. 세아는 태권도 학원에서 힘들었단다. 세아는 힘들게 뛰노는 타입이라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 공부하느라 힘든게 아니라 운동해서 힘든거니 아주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태권도 학원에서 친구들을 사귈수 있는 기회가 생겨 또한 감사하다. 아직 태권도 학원 간지 첫날이라 잘 모르겠지만 오늘 세아의 모습이 한결 밝아지고 아빠에게도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모습보니 대견했다. 이렇게 즐겁게 배워나가보자! 태권도 학원 다니게 되니 내가 더 즐겁고 두근거린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활동을 하게 되서 그런것 같다. ^^
집에 와서 두 시간 정도 쉬다가 동화책 두 권 읽고 수학공부 조금 하고 학교 숙제 하고 영어교재를 읽었다. 영어소리책을 오늘은 96쪽이나 많이 읽었다. 다른 공부들은 그만하자 해서 패스했다. 오늘도 수고했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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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화요일
하교 후 어제부터 태권도 학원을 다니고 있다. 세아가 엄청 기대하며 즐거워한다. 하교 후 수업 시작 전에 친구들과 삼십분 정도를 놀 수 있으니 아이가 너무 신나한다. 오늘 아침 등교길에는 태권도학원에서 만났던 친구 아이가 세아에게 먼저 인사를 하여 둘이 같이 학교 보내고 난 세빈이만 유치원에 보냈다. 세아가 친구와 단 둘이 학교가는게 처음이라 등교하는 뒷모습이 어색한 듯이 보였다. 친구가 세아에게 먼저 인사하고 세아가 건널목을 건너오기를 기다리는데 세아는 인사만 하고 건널목을 건너 혼자 가길래, 내가 친구가 세아 기다렸는데 같이 가야지~했더니 그제서야 돌아와서 같이 갔다. 아직 친구 사귀는게 서툴러서 배워나갈 점이 많다. 태권도 수업 전 또 그 친구가 공놀이하고 있는 세아에게 같이 하자고 해서 같이 공놀이도 하고 축구도 했는데 친구가 엄청 잘한다고 세아가 말해주었다. 또 태권도학원 가는 길에는 다른 남자 아이가 세아에게 먼저 아는체를 하였다. 다른 친구가 누구냐고 하니 어제 태권도 학원에 새로 온 2학년 아이라고 소개를 다른 친구에게 해주었다. 참 감사한 것이 태권도 학원을 다니면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고 노는법을 배우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세아가 대발이 동화책을 읽으며 대발이가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장면을 읽다가 "나는 이종사촌 친구만 있고 친구가 없어서 혼자 노는데.." 하길래 오늘 같이 등교도 하고 태권도 학원에서 함께 놀았던 아이도 세아 친구인거라고 세아도 친구를 사귄거라고 알려주었다. 그 친구를 다음 학년때 같은 반으로 또 만날 수도 있다고 말해주었다. 세아는 같은 반 아이들만 친구라고 생각했단다. 세아가 친구들과 노는 것을 바라게 된 것 같다. 반에서도 친한 친구가 없어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반에서 수업시간에 집중않하고 산만해서 친구들이 않좋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태권도 학원과 미술학원에서는 즐겁게 참여하면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고 참 감사하다. 세아의 외로웠던 마음들이 따뜻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치유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집에 와서 쉬다가 다섯시반쯤에야 공부를 했다. 동화책을 읽고 영어도 읽고 수학은 연산문제 한장에 가르기모으기 문제는 재미있어해서 두장 정도 풀었다. 좔좔글읽기책도 한 쪽 열심히 풀었다. 학교숙제인 미덕통장에 미덕쓰기도 한줄만 썼다. 매일 한개~세개 쓰는거였는데 다른 공부들하다가 못했었다. 오늘부터 한개씩이라도 매일 써서 다음번엔 선생님께 도장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저번에 세아가 미덕과 관련없는 글짓기 를 해서 선생님이 도장을 안찍어주셔서 세아와 내가 속상했었다.)
오늘도 수고했어 세아야. 기특하고 또 기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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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목요일
담임선생님께로부터 어제에 이어 또 전화가 왔다. 어제 그날 할 수 있는데 못한 분량은 남아서 하고 가기로 약속을 했고 하교 후 엄마 호출해서 어제는 같이 공부하고 갔었다. 오늘 그런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아무것도 않한다는 것이다. 수업자세도 불량. 책상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지시수행을 이행 못하고, 숙제 검사 맡을 때도 스스로 않하고.. 주의력 집중 문제, 수업 시간에 뒤에 가서 구석에 숨어있기도 하고.. 선생님은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지혜가 필요하다시며 답답해하셨다. 휴.. 나도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다. 올한해는 학교를 쉬고 좀더 준비하고 보낼까? 세아아빠는 무조건 반대이다.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하는건 몰라도 2학년 다시 다니는건 반대라고. 작년에는 1학년 다시 다니는 거 반대했으면서... 또 다른 생각은 학교에서 인정해준다면 일주일 아님 2~ 3일이라도 국어 수학 시간에 내가 세아 옆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일대일 수업이라면 따라오니.. 도움반이 없는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이 대안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집에서 오늘 안한 학교 과제를 하고 국어 수학 교과서로 예습을 해보니 그래도 잘 따라왔다. 학교 수업 내용을 예습 않 시켜서 힘들었나도 싶다. 오늘 한 거 세아가 스스로 검사 맡아보라고도 해보고 스스로 책펴는 것도 숙제 할때 해보았다. 우리 아이는 이런 기본적인 것도 연습이 필요했는데.. 엄마가 너무 몰랐다. 내일 학교에서 소변 검사를 하는 날이어서 방법을 문의해보고 연습을 두 번 해보았는데 두 번 다 소변이 조금 나와 실패했다. 내일 아침에 다시 해보기로 했다. 스틱을 보내 주셔서 집에서 하고 인증샷 보내드리면 좋으련만.. 1학년때도 잘 했으니 내일도 소변검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엄마표 공부는 쬐금했다. 학교에서 안한 것들이 다 숙제가 되버려서 숙제 하느라.. 세아가 힘들어했지만 숙제이니 해야한다고 하고 집에서 않하고 싶으면 수업 시간에 할 거는 수업시간에 하라고 말했다. 아이들 유치원과 학교 보내놓고 오전에 찬양 들으며 깨달음이 있었는데 현실에 부딪히니 또 어렵다.
세아 세빈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지혜를 주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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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금요일
담임선생님께 내가 수업에 같이 참석해서 세아의 보조교사처럼 수업시간에 세아를 도와주면 않되겠느냐고 여쭤보았다.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에고.. 수업 시간에 세아 옆에서 도와주는 생각을 하는 희망을 가졌는데 안되는구나.. 오늘도 열심히 해간 숙제검사도 맡지 않았고 소변검사도 스틱에 잘 뭍지 않아 종이컵에 소변 받는것으로 도와주셨다 한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도 여전히 참여를 않 했다고 한다. 부정적인 평가들이 여전하다. 우리 노력해보자, 세아야! 그런데 하교 후, 학교 건너편의 태권도 학원에 데려다주러 기다리는데 태권도 학원에서 알게된 옆반 친구가 세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아는 나보다 친구에게 다가가며 둘이서 태권도 학원으로 향했다. 점심에 많이 못먹었을것같아 싸온 빵과 우유를 못건냈다. 먼저 뛰어가기 좋아하는 세아가 먼저 뛰니 친구가 같이 가자며 불러세우고, 또 다른 남자 아이가 세아의 이름을 부르니 셋이서 같이 태권도 학원으로 갔다. 나는 이 장면을 보며 너무 기뻤다. 친구와 어울리며 즐겁게 태권도 학원 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 태권도 학원 매일가며 편견없이 친구들도 사귀는 기회도 생기고 미술학원에 다니며 좋아하는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고.. 감사해야겠다. 지금 세아는 배워나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시선들에 슬퍼하지 말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세아를 응원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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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토요일
놀이치료 수업이 있었다. 놀이치료 선생님은 학교에서 있었던 아이의 잘못을 집에서 훈계하는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정 말하고 싶으면 "선생님이 그러시던데~"하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알게되었다는걸 아이에게 알려주라 하셨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의 비밀을 엄마가 어떻게 알았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그러고보니 학교 일을 내가 언급할때마다 세아가 "엄마 어떻게 알았어? 엄마는 다 알아?" 라고 하곤 했었다. 또한 놀이치료 선생님께서는 엄마가 가정에서 해줄수 있는 중요한 것은 아이컨택, 눈마주침으로 대화하는 것과 공감해주는 것, 그리고 약속시간이 되었을때 몇시에 나가야된다고 미리 알려주고 약속시간이 근접했을때 다시 알려주어 세아가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해주라 하셨다. 세아가 혼자놀이에 익숙해서 눈마주침이 않되고 있으니 세아가 엄마에게 놀아달라며 관심을 보일때 엄마가 먼저 세아의 눈을 쳐다보며 대화하면 세아도 눈마주치며 대화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우게 될 것이라 하셨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연습 공감하는 것을 계속해나가야 한다하셨다. 수업시 산만하고 주의집중 않되는 면들은 심리적인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천천히 그 원인을 알아내가자 하셨다. 집에서는 엄마랑 공부할적에 돌아다니며 자세가 않좋다면 "세아야, 공부할때는 앉아서 해주면 엄마가 기쁠 것같아". 아이들은 엄마가 기쁘고 행복한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하셨다. 과거의 일을 야단치기보다 그 당시의 일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며 말하라 하셨다.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 하셨다. 세아가 집중하고 있을때는 다른사람이 말해도 계속 그 일을 하고 있다. 그럴때 "세아야, 너가 이 놀이가 정말 재미있구나~~" 하고 잠시 뜸들이다가, " 그런데 학교 갔다오면 할 수 있어" 라고 대안을 제시해주라 하신다. 그 대안은 꼭 지킬 수 있는 대안이여야 한다. 안 지켰을 때 아이는 신뢰라는 것을 배울 수가 없다 하셨다. 간혹 아이가 떼 부릴때, 나중에 사줄게 했으면 꼭 다음에 사줘야 된다 하셨다. 아이가 설사 기억을 못하더라도 꼭 사줘야된다 하셨다. 당연히 해야하는 오늘 공부를 다 했을 때에도 "세아가 오늘 공부를 열심히 잘해줘서 엄마가 너무 기쁘다." 라고 그 상황에 맞는 칭찬을 해주라 하셨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왜 공부않하고 하고 싶은 것 하냐? 하고 물어봤을 때 세아가 "쉬는 시간은 짧아. 그래서 수업 시간에 하는거야~"라고 대답을 했다고 하니 담임선생님께서는 한숨을 쉬셨지만 놀이선생님은 세아가 자신의 생각 주장이 있고 그걸 잘 표현한다며 기뻐하셨다. 그러시며 다시한번 강조하셨다. 학교에서 세아의 수업 태도가 않좋다는 단점들 때문에 세아의 장점들이 뭍히지 않도록 엄마가 세아의 잘하는 것들을 계발시켜주라 강조하셨다. 태권도학원과 미술학원을 통해 세아가 즐거워하고 있고 친구들을 사귀고 있다는 점도 아주 기뻐하셨다. 놀이선생님은 한시간 수업인데도 한시간 삼십분정도를 해주시며 열과 성의를 다해주시며 응원해주셨다. 그리고 엄마가 에너지가 있어야 아이를 돌볼 수 있으니 엄마가 맛있는 것도 사먹고 그러라 하셨다. 놀이 수업을 통해 내가 너무 격려를 받아서 눈물이 났다. 세아 아빠도 감사해했다. 하나님이 내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붙여주신다. 감사합니다. 오늘 배운 점들을 기억하며 적용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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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일요일
교회갔다가 교회 근처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오니 네 시정도 되었다. 아이들 씻기고 누워서 좀 쉬는데 세아가 게임을 하다가 게임을 않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있었다. 공부 하란 말도 않했고 그저 세아가 오늘 공부 않했어요? 하길래 어~했더니 내가 누워있는 사이에 한 권 꺼내 공부하고 또 한 권 꺼내 공부하고 있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만. 칭찬을 해주며 오늘 학교 숙제들도 하고 공부할 것들도 조금씩 했다. 오늘은 피곤해서 동화책 읽고 숙제만 해야겠다 했는데 아이가 스스로 하니 진도가 나가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피곤해보여서 동화책 한 권 읽고나서, 그만 읽을래?하니 그만 읽겠단다. 동화책도 3000권방까지 가려면 꾸준함이 필요하다. 엄마가 더 읽으라하면 아이가 않 읽고 싶어진다. 그래서 엄마 마음과 반대로 말했다. "그래 그만 읽자!" 학창시절에 매일매일 동화책 나아가 여러 분야의 책들을 읽어나간다면 세아의 이해력은 쑤욱~올라갈 것이다. 세아 아빠와 함께 세아가 꾸준히 책을 읽어 나갔을 때, 세아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뻐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일상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덜하게 되겠지? 그럼 됐지~~ " 소박하지만 아주 행복한 꿈이다. ^^♡ 세아 사랑해, 화이팅!!
스승의 날인데 우리 가정의 은인이신 교장선생님께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 스승의날은 지나가고 있는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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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월요일
스승의 날이라고 해서 세아네 반에서 각자 카네이션 하나씩 종이접기를 하고 메모지에 편지도 써서 칠판에 꽃들을 모아 꽃다발도 붙여놓고, 메모지들도 모아 칠판에 붙여놓기로 하였다. 세아에게도 세아와 열심히 만든 카네이션과 편지를 등교하면 학교 칠판에 친구들이 붙이는 곳에 같이 붙이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숙제를 하고도 검사받으러 나가지 않아 숙제검사를 않받는 세아였기에, 이번엔 잘하려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방 단체톡이 왔는데 칠판앞에 붙여진 꽃다발과 편지들 속에 선생님이 서 계시는데 세아 편지와 카네이션도 붙여있었다. 세아도 잊지 않고 친구들과 같이하는 스승의날 학급 활동에 참여해서 기뻤다.
세아가 집에와서 "학교 가는거 포기하고 싶지만 엄마 때문에 매일 가네" 라고 말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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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화요일
세아가 학교갈 때는 도살장 끌려가는 표정을 짓고 슬프게 가고 있다. 그런데 하교 후 태권도학원을 향할 때면 얼른 가고 싶어 뛰어간다. 오늘은 급식을 않먹고 내가 싸준 도시락김만 먹었다는 담임선생님 문자를 받고 계란토스트를 구워 갔더니, 손하트를 만들어 가며 허겁지겁 계란토스트를 해치웠다. 얼마나 배가고팠을까? 세아가 편식을 해서 급식을 먹어도 잘 않먹었을 거 같아, 항상 간식을 준비해서 하교길에 세아를 기다린다. 태권도도 가야하니 조금이라도 먹여서 보내야 한다. 학교 수업 시간은 비록 고단할지라도 태권도 학원과 미술학원을 즐겁게 다니고 있으니 참 감사하다. 아빠가 퇴근해서 들어오시니, "아빠, 다녀오셨어요!" 라고 바르게 인사하고 나서, "아빠 힘드셨죠?" 한다. 아빠가 "어!" 하니 "근데 내가 더 힘들었어." 라고 한다. ㅋㅋ 태권도 학원을 2시타임으로 보내고 집에오면 3시 동생과 모래놀이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밥먹고 쉬니, 공부시간은 5시부터 혹은 6시부터 시작한다. 그래도 힘들법한데 엄마랑 하는 공부는 열심히 해서 기특하다. 내일은 세아가 기다리던 미술수업이 휴강이다. 미술 선생님께서 코로나에 확진되셔서 휴강이 되었다. 미술 선생님께서 속히 회복 되시길 기도드린다. 또 내일은 학교 무용수업을 못 듣게 되어서(소고수업 처음 참석했는데 통제가 않된다고 못듣게 되었다.) 태권도 학원에 친구들보다 조금 더 일찍 가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다. 태권도학원에서는 2시수업이지만 그 시간이 첫 타임이기때문에 하교후 일찍 끝나 바로 가면 친구들과 놀다가 2시 땡 하면 수업시작한다. 그래도 간식과 동화책도 준비해서 조금 읽힐 수 있으면 읽히다가 태권도 학원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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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수요일
오늘 아침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학교로 방문하라 하셔서, 갔는데 특교자신청을 해보라는 권유를 담임선생님께 받았다. 세아네 학교는 도움반이 없어서 특교자 신청도 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특교자가 되면 그 반이 통합반이 되는 것이고 지원받을 수 있는 것들은 다 지원받으며 해보자신다. 담임선생님께서 신앙이 있으신 분이셨다. 세아를 위해서 기도도 해주시고, 하나님께 감당할 수 없음을 기도하며 낮아져 계셨다. 서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힘으로 세아를 지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시며 기도하시는 담임선생님이 계시니 너무 감사하다. 선생님께서는 세아를 위해 수업시간에 하지 않으면 남아서 공부시킬거야, 하시며 강하게도 나가보셨지만 세아에겐 안 통한다 하신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세아가 앞으로도 따가운 시선들 속에서 힘들게 살 앞 날들을 생각하시며 마음이 아프셨단다. 앞으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면서. 그러시면서 학교 보건실에 여쭤보니 학교장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학부모들의 동의도 있으면 엄마인 내가 세아 반에서 세아의 도우미로 있어도 될 것이란 의견도 들었다 하신다. 아이가 수업참여가 힘든 아이니 한동안 부모가 같이 도와주는 것으로. 암튼 특교자 신청은 해보려한다.
김영생 교장선생님께서 국어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하시는데, 세아는 미술이나 예체능시간만 좋아하고 다른 수업시간엔 참여를 않하고 딴 짓하고 있다. 교장선생님께서 국어시간 만큼은 원반에서 수업받게 해야한다고 하셨다. 어차피 세아네 학교는 도움반이 따로 없어서 특교자가 되어도 도움반이 아닌 원반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다. 교장선생님께서 국어를 강조하셔서, 예비용으로 더 구매한 국어활동교과서를 앞장부터 펼쳐 함께 공부했다. 2학년 처음부분부터 나가니 세아가 재미있다며 3장이나 공부했다. 국어교과서 복습을 통해 국어공부를 집에서 보충해주면 세아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내용은 어려운 부분이다. 발음과 의미가 비슷한 낱말들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내주시는 숙제를 같이 해보며 훑고 있다. 돌아서면 해깔릴게 뻔하긴하지만 숙제니 한다. 그리고 좔좔글읽기 문제집 1권을 하고 있는데 쉬워서 부담없이 즐겁게 한다. 나는 국어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아이가 동화책만 읽으면 국어공부는 끝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세아에겐 국어가 어려운 과목이었다. 언어 이해력과 어휘력이 부족하니. 그런데 오늘 일대일로 같이 국어활동 교과서를 공부하는데 천천히 같이 푸니 세아도 잘 이해하며 할 수 있었다. 앞으로 국어 교과서를 잘 활용해 봐야겠다. 매일 하는 콩쥐팥쥐 받아쓰기도 어느덧 62쪽까지 했다. 한달 정도가 지나면 이제 2번 받아쓰기를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께서 세아를 통해 기적을 베푸실 것이다.
약할 때 강함되시네 찬양이 마음 속에 맴돈다.
세아의 인생을 인도해주세요, 제 힘으로는 세아를 바르게 키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바른 사람으로 세아가 자라나가길 기도합니다.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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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목요일
학교 가는길에 "엄마, 다리가 아파요" 해서 벤치에 앉아 좀 쉬다가는데 "엄마, 사실은 학교 가기싫어 거짓말 했어요"한다. 등교길에서 세아는 학교가는거 포기하자고 말한다. 그냥 집에서 엄마랑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학교는 가야된다고 타이르며 등교시킨다.
하교길에, 세아가 "엄마 나 24번 자리(세아자리) 청소했어." 라고 말했다. 폭풍 칭찬해주었다. 담임선생님께서 하교전에 자기 자리를 청소하고 보내는데, 세아는 정돈도 청소도 않한다고 하셨었다. 그런데 오늘은 했다. 잘했어!! 그리고 하교 후 바로 태권도 학원에 가는데, 같은 반 남자 아이들도 가길래 내가 인사했더니 아이들도 인사했다. 세아는 목요일 금요일은 태권도학원에서 노는 시간이 많은 날이라며 좋아했다. 우린 태권도장으로 바로 안올라가고 세아와 친정어머니 영상통화하고 있는데 아까 인사 나눈 아이 중 한 남자애가 먼저 태권도장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더니, "세아야, 먼저 올라가 있어, 나도 올라갈게, 이따 만나~" 하니 세아도 "어, 이따 만나~"하고 이야기를 했다. 세아가 이렇게 친구와 이야기하고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있다. 아직 관장님께 먼저 인사하진 않아서 관장님이 다시 세아를 불러 인사 시키고 있다. 태권도 수업 전에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놀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서 참 감사하다.
집에 와서 쉬다가 저녁 공부를 시작했다.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가 이제 흥미가 떨어졌는지, 동화책읽기는 마지막에 하고 공부부터 하겠단다. 그러더니, 스스로 책들을 꺼내서 하고 싶은 만큼 쭉쭉 해나갔다. 국어활동 진도부분 한쪽, 수학익힘 숙제 하나, 연산문제집 세쪽, 2학년 문제집 한장, 좔좔글읽기 한쪽, 콩쥐팥쥐 받아쓰기, 영어소리책읽기, 구구단 복습 등등.. 스스로 책을 찾아 하고 싶은 만큼만 하니 3~40분만에 공부가 끝났다. 일찍 끝나니 세아도 기쁘고 나도 기쁘고. 친정 어머니가 아까 통화중에 하시는 말씀이 세아가 비록 생일도 12월 말일생이고, 언어랑 이해력이 또래보다 부족하지만, 세아의 이름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귀한 세아라고, 아이가 좀더 크면 분명 가치있고 귀한 아이로 성장할 것이고, 지금의 느림, 힘듦은 세아의 앞으로의 인생을 돌아볼때 아무것도 아니라 하신다. 내가 마음 편하게 굳세게 먹고 힘내서 당당하게 털털하게 살아가라 하신다. 기도해주시는 친정어머니가 있으니 든든하고 힘이된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말씀처럼 기뻐하겠습니다. 세아를 세빈이를 내게 보내신 하나님, 귀한 아이들을 맡겨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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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금요일
엄마표 공부는 착실히 매일 하고 있다. 대발이 동화책이 여덟권 정도 남았지만 내일 반납하고 새로운 전집으로 맞교환해서 보기로 했다. 공룡 대발이 과학동화는 유아용이라지만 과학 분야이기에 내용이 세아가 보기에 어려운감이 있었다. 내일 오는 전집은 자연이통통 이라고 유아들이 보는 글밥이 적은 자연관찰책이다. 쉬운 책을 다시 술술 읽으며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요즘 세아가 동화책 읽는것은 공부가 아니라 쉬는거란다.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화책을 읽으면 국어공부 한글공부 하는 것이고, 생각이 커진다고 알려주었다. 세아가 오늘 공부하기에 앞서 "하나님이 공부 잘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 하길래 눈물이 찔끔 났다. 세아도 공부 잘한다고 말해주자 "그런데 2학년 공부는 어려워" 라고 말하길래 맞아 2학년 공부는 어렵다고 말해주었다. 하나님께서 공부 잘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세아에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실 것이다. 학교 다니는 것을 힘들어하는 세아지만 그래도 학교 힘들어도 가는 세아가 기특하다. 학교 끝나고 바로 태권도 학원에 가면 수업전까지는 많이 노는 시간도 있고 수업시간에 운동도 하는데 그 시간을 세아가 너무 즐거워한다. 태권도 학원에서 또래 친구들도 사귀고 친구들과 함께 노는 즐거움을 누려보았으면 좋겠다. 친구가 생긴다면 학교 생활이 덜 힘들 것이다. 세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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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월요일
태권도 학원이 세아에게 잘 맞는 것 같다. 태권도 학원에 다니면서 예의바르게 인사도 큰소리로 잘하고 운동도 하고 또래와 노는 시간들도 충분하니 또래에게 자극도 받고 두뇌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태권도 학원 갔다오면 게임보다 놀이활동에 더 관심을 보인다. 남자아이들에게 딱지 치기 끼워달라고 하자, 남자아이들이 세아가 여자여서 여자는 안 끼워준다고 거절당했단다. ㅋ 그 용기가 대견했다. 태권도 학원에서는 공부만 하는 학교와는 다르게, 놀이와 운동 문화이니 노는 걸 좋아하고 움직이는 활동을 좋아하는 세아가 친구 사귀기엔 그만이다. 암튼, 거절 당하고 집에와서 동생이랑 나랑 셋이서 딱지만들고 딱지보관 가방도 만들고 딱치치기도 해보았다. 나도 않해봐서 놀이 방법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ㅋ
특수교육청에서 전화와서 웩슬러검사와 사회성숙도검사(?) 6월말로 검사날짜도 정하고 면담날짜도 정했다. 검사한지 1년이 지났기에 재검 받아야 한단다. 면담하는 날 태권도 수업을 취소하려했는데 태권도 수업이 세아에게 중요한 것 같아, 취소하지 말고, 면담시간을 태권도학원 끝나는 시간으로 조정해야할것 같다. 특수교육청에서는 지적장애 항목으로 신청해야 오래 특교자로 유지되고 발달지체 항목으로 신청하면 만9세때까지만 지원되니 내년에 다시 신청해야한다며 번거로우니, 지적장애로 신청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아직 그런 항목들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세아 아빠는 세아가 무슨 지적장애냐며 기분 나빠했다. 그래도 세아가 특수교육대상자가 된다면 바우처 등의 해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니 감사하고, 선정이 않된다면, 세아가 1년동안 발달한 것이니 또 감사할 일이다. 범사에 감사하자. 오늘도 세아는 성장했다. 하나님이 세아를 자라게 하고 계시니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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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수요일
세아가 미술학원 가는 걸 너무 좋아해서 담주부터는 일 주일에 한번만 가던 미술학원을 두번씩 다니기로 했다. 미술학원의 시간대를 적은 인원대로 정하니 개인 교습 같고 너무 좋다. 태권도학원은 힘들다고 그만두고 미술학원만 가잔다. 그래도 운동하는 것 외에 여러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태권도 학원은 계속 다니게 하고 싶다. 오늘은 태권도학원 않가겠다고 고집 피우는걸 겨우 보냈다. 세아가 태권도 학원에서도 신체움직임도 많이 하고 또래와 몸으로 어울리며 크게 자극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
세아와 같이 공부를 하면서 세아가 이해력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게 보인다. 매일은 못하더라도 2학년 국어교과서나 국어활동 교과서를 조금씩 풀리고 있다. 학교 수업시간엔 따라가지 못할지라도 엄마표로 천천히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순간 학교 수업시간에서도 잘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암튼 오늘은 교과서 처음부분에서 나오는 동시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는 활동을 해보았는데 세아가 틀에박힌 답을 하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말해서 놀라웠다. 이래서 동화책을 꾸준히 읽도록 해야하나보다. 말이 유창하진 않았지만 생각이 열려있고 창의적이어서 박수를 쳐주었다. 그리고 뒷장에 나오는 박수치고 발로 쿵쿵거리며 시를 노래처럼 부르는 활동은 세아의 주도하에 해보았다. 매일의 공부양은 세아가 주도하고 있다. 나와 여러 공부들(국어, 동화책읽기, 수학, 영어)을 하지만 분량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세아는 집에서 거북이 걸음이지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견하고 대견하다. 나도 세아랑 같이 공부하며 힘들기도 하지만 보람은 억만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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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금요일
내일은 병원가서 세아 지능검사와 사회성숙도검사를 받는다. 세아에겐 9살이 되었으니 8살때보다 세아의 생각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아보는 검사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병원에 여쭤보니 그냥 아이만 한 시간 정도 검사하고 끝나고나면 엄마와 간단한 면담을 갖는다고 한다. 검색한 바로는 사회성숙도검사는 부모가 아이에 관해 답하는 거라고 하던데 여긴 아닌가보다. 특교자가 되기 위해서 사회성숙도 검사할때 엄마들이 아이가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으로 답변 한다고 하던데 그런 고민 않해도 되고 다행이다. 아이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평가가 알고 싶긴 하다. 작년 1월엔 지능 점수가 70점이었다. 경계선과 지적3급 사이이다. 한글을 몰랐을 때 검사했던건데 한글 아는 지금은 점수가 조금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지만, 아이가 조금 발달하는 동안 또래 아이들은 더 많이 발달하기에 점수 결과가 더 낮아질수 있다고도 들었다. 그리고 담주엔 특수교육청에 가서 세아가 간단한 면담을 받는다. 결과가 않 좋아도 감사, 결과가 좋으면 또 감사 범사에 감사해야지.
요즘 내가 쉴틈 없어서 오늘 세아랑 공부할때 좀 쉬고 하자고 하고 누워 있었다. 내 관심은 온통 세아의 발달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정작 나를 못 돌아보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지혜롭게 양육할 수 있는 능력과 기쁨을 주시길 기도한다. 나도 엄마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이고, 우리 엄마의 딸인데.. 나도 소중하고 귀한데 그걸 잊고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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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토요일
오늘은 바빴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하루였다. 오전 10시 지능 검사와 사회성숙도 검사, 1시에는 놀이치료 그리고 오후 늦게는 새로운 놀이터 가보기 일정이 있었다. 병원에서 지능검사와 사회성숙도검사를 하는데, 검사 후 부모에게 간단히 질의하고 면담시간이 있었다. 검사해주신 선생님께서는 세아가 경계선~평균하 수준으로 예상하신다며, 왜 특교자를 지원하는지 물어보셨다. 담임선생님께서 주의력 집중 문제로 권유하셨다니 검사중에도 손을 움직이고 산만함이 보였고 집중력이 부족함이 보이셨다며 adhd 검사도 권유하셨다. 난 지능점수가 작년에 비해 오른것 같아 감사가 되었다. 작년엔 지능 70점으로 지적3급과 경계선 사이였고 이해 못하는 건 설명해주고 기회도 여러번 주어, 점수도 후하게 준 편이라 하셨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것 없이 경계선 내지 평균하의 가능성도 있었다. 이게 다, 일년동안 김영생 교장선생님 방법으로 한글 공부하고 읽기 독립하고, 동화책 읽기했던 결과인 것 같다. 감사하다. 특교자 선정에서 떨어질지라도 감사하다. 세아 아빠도 기뻐했다. 세아아빠는 세아가 특교자 되는 걸 원치 않았다. 오늘 한 검사의 정확한 결과는 2주 후에 나오며 담주에는 특수교육청의 면담이 남아 있다. 오늘 한시에는 센터 놀이치료 수업이 있었다. 놀이치료 선생님은 학습보다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며 답을 제시하기보다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므로, 아이가 속마음을 엄마에게 다 털어놓고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또 언어 지연이던 세아가 말이 많고 표현력도 풍부한 것에 감사하다고 하셨다. 원래 한 시간 수업인데 내게 조언해주시느라 항상 20분 이상 더 진행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이번주도 화이팅 해주셨다. 놀이치료 후에 나는 탕수육과 짜장면이 먹고 싶었는데 다른 가족들은 피자가 먹고 싶다고 그래서 피자를 두 판 포장해와서 먹고(두 아이의 취향이 달라 두 판을 주문했다), 좀 쉬다가 다음 행선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동탄의 신리천 놀이터를 다녀왔다. 우린 주말에 놀이터는 늦은 오후에 간다. 늦게가야 덜 덥고, 덜 붐빈다. 않 가봤던 새로운 놀이터여서 해매서 도착했지만 다행히 아이들이 열광했다. 암벽타기로 오르기도 하고 흔들다리도 있고 구불거리는 미끄럼틀도 두 대가 있다. 세아는 미끄럼틀 말고 급경사진 곳을 미끄럼타고 신나게 내려왔다. 험하게 놀고 지저분한 곳에도 철퍼덕 잘 앉고 만져서 세아 바지는 항상 너덜너덜해져서 세빈이에게 못 물려준다. 세아아빠는 에휴~ 하는데 나는 세아가 그렇게 놀아도 좋다. 옷이야 세탁기에 돌리면 되고, 세아가 즐거우니 되었다. 나도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해서 미끄럼틀도 타고 높은 곳에도 오르고 거울 미로도 지나갔다. 아이들은 짚라인도 신나게 탔다. 집에 갈 때가 되었는데 세아는 매일 매일 매일 여기서 놀고프다며 않가고 싶어했다. 맥도날드 소프트아이스크림 사준다고 설득해서 겨우 집에 갔다. 집 근처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을 얼굴에 다 묻히며 먹는 아이들의 행복하고 천진한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다.
비록, 오늘은 공부를 하나도 못했고 독서도 못했지만 이렇게 쉬어가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세아아빠는 주말엔 공부시키지 말고 놀리란다. 아이들이 주말 기분좀 느끼도록. 그것도 일리가 있다. 고려해봐야지. 오늘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참, 나도 읽고 싶은 책들이 몇 권 생겼다. adhd 관련 서적과 공부 머리 독서법이란 책이다. 읽어보며 세아의 증상일 수 있는 adhd를 미리 공부해보며 이해해보고 싶고, 공부 머리 독서법을 읽으며 나도 동기부여 받아 학창시절 동안 꾸준히 독서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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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일요일
초등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음악 시간에 리코더 시간이 있나보다. 나는 악보는 잘 못봐도 아는 곡은 피아노를 칠 줄 알았다. 리코더는 수업 때 배워서 알고. 청각과 후각에 예민한 세아에게 리코더와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싶은데 악보를 볼 줄 알아야 할 거 같아서 유튜브를 찾아보았다. 무료로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동영상들이 있어서 내가 들어보았다. 어렸을 땐 어려웠던 기초 음악 이론들이 쉬운 부분이어서 그랬는지 세아에게 가르쳐줘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 그랬는지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재미있었다. 디지털피아노로 검색해보고, 리듬악기와 리코더와 유아~초저용 음악 이론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이것저것 벌이기만 하다 흐지부지 될까봐 걱정도 된다. 근데 피아노나 리코더도 조금씩 천천히 나가도 좋을 것 같다. 세아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피아노 학원에 보내기엔 비용적인 면 때문에 안될 것 같고, 내가 공부하며 같이 리코더도 불고 피아노도 같이 배워나가보고 싶다.
오늘 교회 갔다와서 동화책도 읽고 영어 수학 국어 공부도 조금씩 하고싶은 양만큼만 했다. 그런데 쉬운부분이 나오면 세아가 여러장을 풀려한다. 감사한 일이다. 어제 지능검사를 받은 이후 엄마랑 일대일로 맞춤공부 하는 것의 중요성과 독서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매일 꾸준히 공부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내 욕심이많다. 세아가 예체능에 흥미가 있으니 이것저것 하게 해보고 싶은게 많아진다. 일 벌이기전에 세아에게 물어보고 결정해야겠다. 세아는 집에 빨리 오고 싶어하고 학원 많이 다니는 건 싫어하니 더 가르치고 싶어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생각해야할 듯 싶다. 행복한 고민이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독서이니 독서를 최우선으로 삼아야겠다. 그나저나 오늘 1500권방을 완료했다. 백 권 읽는데 한달이 걸렸다. 내일은 1600권방 시작이다. 내년 3학년이 되면 숙제도 과목도 많아져서 동화책 읽을 시간이 적어질 것 같다. 그래도 매일 삼십분~한 시간은 독서 시간으로 떼어놓을 수 있음 좋겠다.
첫댓글 세아 1500권방에 왔네요 학교다니면서 영어 수학공부도 하고 꾸준히 책읽기 어려울텐데 잘 해냈어요^^
우리 열심히 책읽히면서 잘 키워봐요^^
네~~ 감사합니다. ^^ 선재도 화이팅!!! 일년전에 교장선생님 방법을 알게되지 않았더라면 참 아찔해요. 아직도 한글 받침 공부하느라 서로 힘들었을 거 같아요. ㅠㅠ
@세아엄마 맞아요 진짜 받침은 하나도 안힘들게 배웠어요^^한글 떼니 정말 여러모로 수월하고 아이가 자신감도 생긴것 같아요. 세아 참 잘하고 있어요~^^
@김루시 감사합니다~~^^ 우리 새로운 방에서도 힘내요!!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동화책을 읽어서 기특해요. 3000권방까지 화이팅!!
@세아엄마 세아가 잠든 엄마 옆에서 책을 읽고 잠들었다니 세아 진짜 무슨 동화책 주인공처럼 사랑스러워요~♡
@김루시 네에~잠자기 싫어 동화책 읽은거 같아요. 잘 때가 참 사랑스러워요ㅋㅋ
세아 엄마님, 이제 한두달 동안은 책을 리틀코리아에서 빌려야할 것 같은데 도레미곰이랑 우리 아람이 중에 어떤 책이 더 글밥이 적고 재밌었어요? 도레미곰을 좋게 평가하신 것 같긴 한데.. 선재는 추피책도 글밥 많아서 그닥이거든요. 공룡대발이도 재밌다 하셨는데 글밥이 제법 있어보이네요. 바바파파는 집에 있는데 선재에겐 길어서 못읽고 있어요ㅜ.ㅜ다른 책들 추천해 주셔도 좋구요^^
도레미곰 재미있게 읽었어요. 공룡대발이가 글자크기가 추피보다 커요. 글줄은 비슷해도 글자 크기가 커서 더 수월하게 읽힐 수 있어요. 공룡 대발이의 알아요랑 배워요 시리즈는 내용이 쉽고 재미있어요. 그림도 재미있고요. 그리고 대발이 시리즈의 수학동화와 과학동화 중에선 과학이 내용이 더 어려워서 세아도 조금씩밖에 않읽고 있어요. 우선 공룡 대발이 알아요편 대여해보시구요 반응 좋으면 배워요도 빌려보세요. 도레미곰도 빌려보시구요. 저는 리틀코리아에서 무제한권 이용해서 않좋아하면 바로 반납하고 다른거 빌려보거든요 앞으로도 3000권까지 쭈욱 읽히실거니 일년 무제한요금 이용해도 좋을거 같아요.
@세아엄마 와~역시 부지런히 읽히셔서 그런지 정말 잘 아시네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지금 있는거 다 읽으면 공룡대발이나 도레미곰 빌려야겠어요. 함께 읽고 있어서 정말 힘이나요 오늘도 열심히 읽혀봐요~♡화이팅!!!!!감사합니다.
@김루시 네에~~오늘도 화이팅이에요!!!^^ 저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