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 동부센트레빌
1㎞ 조깅트랙도 인기끌듯 방범 로봇시스템 도입
야간엔 적외선카메라 가동 도로확충 등 교통망 개선중
지난 1일 자동차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 IC를 빠져나와 47번 국도로 접어들어 달리기를 20여분. 남양주 진접읍내를 지나자 국도와 함께 달리는 왕숙천 건너편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공사와 조경 공사도 거의 마무리돼 말쑥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었다.이 아파트 단지는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진접 동부센트레빌' 건설 현장. 1681가구의 대단지에 전용면적 기준으로 114~230㎡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2007년 주택경기 침체기에도 대단지가 5일 만에 계약이 완료돼 당시 주택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아파트로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다.
- ▲ 아파트 단지 내에 들어서는 커뮤니티 시설의 규모가 크고 다양한 동부건설의‘진접 동부센트레빌’.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조경과 주변 환경정리 등이 한창이다./동부건설 제공
◆경기 동부권 최고의 커뮤니티 시설
진접 동부센트레빌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 공간. 7200㎡(2200여평) 크기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는 점. '센트웰(Centwell)'이라는 이름을 붙인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마다 설치돼 있다. 수영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에어로빅·요가 등이 가능한 공간), 실내 어린이놀이터, 서고 등이 들어선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건강·문화·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단지 안 커뮤니티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춰 놓았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총 길이 1㎞가량의 트랙이 설치돼 있어 조깅족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주차장은 주 출입구에서부터 모든 차량이 지하로 들어가는 구조다.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바닥 분수와 실개천을 만들어 놓았다. 아파트 단지 방범 로봇시스템인 '센트리'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 장치는 50m 범위를 360도 회전하며 자동감시하고 야간에도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단지 보안을 책임진다. 외부인이 침입하면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경비업체에 자동으로 신호가 간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경기 동북부권 아파트 중에서는 커뮤니티 시설이나 단지 내 녹지공간이 다양성과 규모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 확장 등 교통여건 개선 중
남양주시 진접읍의 교통망은 현재로선 그다지 우수한 편은 아니다. 서울로 향하는 사실상 유일한 국도인 47번 국도가 출퇴근 시간과 휴일엔 교통체증에 시달리기 때문. 하지만 최근 진접·오남택지지구를 중심으로 2만여가구가 집중적으로 공급되면서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강일IC와 춘천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차량이 분산됐고, 47번 국도도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진접 지역은 교통망이 부족해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도로와 전철 교통망이 확충되면 경기 동북부권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