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막을 모르면 그런가? 하고 동화될 법하다. 저 모습이 연기라면 기가 막힌 탈렌트다. 얼마나 진지한가! 진지하다 못해 열정이 넘친다.
그러나 내막을 들여다보면 공부하지 않아서 수치를 자각하지 못한 상태이다. 지역구를 보니 서울특별시 국회의원이다.
보좌관들은 뭐하냐? 한심하고 답답하다.
위 화면은 실제로 사단장의 스마트폰화면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화면이어야 할까? 바로 아래 카카오톡 화면이다.
사단 공보정훈실장(중령)의 일일보고로 아침 06:12에 사단장을 수신인으로 하여 전송한 톡(내용)이다.
당시 사단장은 06:00에 주둔지 포항을 떠나 2시간여 걸리는 수색작전이 전개되는 예천행 차에 탑승 상태였다.
사단병력이 1.2만명 정도라고 검색된다. 현재 수해복구및 수색작전에 투입된 인원이 천 명정도 되니까 1/12의 사단 식구가 출동한 곳으로 가고 있는 차 안이다.
날마다 올라오는 저 보고를 사진을 일일이 터치해서 열어 볼까? 늘상 올라오는 보고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대강 넘기고 특별한 귀띔이 있다면 그제서야 열어보는 것일 게다.
저 콜라쥬 사진을 일일히 터치해야만 열리고 콜라쥬 상태의 사진의 크기는 필자 폰에서 보니 1.5cmX1.5cm정도 된다. 열어서 봐도 사진 크기가 크지 않다. 특별히 핑거 줌하지 않으면 답답하게 조그맣다.
아!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콜라쥬 상태의 사진을 언제 열어 봤는지 그래서 입수하여 수색하는 사진을 들여다봤는지를 우리들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혹시 카카오톡 회사의 데이타베이스를 뒤져 언제 열었는 지를 알 수 있을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콜라쥬를 열었으니 입수해서 수색하는 것을 인지했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을 의식하고 신경써서 핑거줌해 입수하여 수색하고 있는 장면을 기억속에 담았는 지 알 수도 없다.
심리학에서 흔히 의식편향이라고 하는 현상이 있는데 우리는 우리가 보고싶은 것만을 보는 경향이 있다.
잠깐 실험해 보면 안다. 연필통이나 아무튼 안에 내용물이 있는 통을 일단, 스~~윽 일별해 보자.
일별했는가? 잠시 기억을 더듬어서 필자가 물어보는 질문에 답해 보라.
그 통 주변에 무엇이 어떻게 놓여있는 지를 기억 속에서 인출해 보라. 그리고 현실의 배치상태와 인출한 기억속의 배치상태가 얼마나 부합하는 지 점검해 보자.
정상인이면 보통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어서 틀리기 십상이다.
바로 의식편향이라고 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미라클 서영교는 저걸 부정한다. 아니 양심의 자유가 있고 사상의 자유가 있고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 아닌가?
그걸 부정하면 안되는 일이다.
당사자가 '공보활동이 잘 이루어졌구나'라고 공치사한 거라며 실제로 열어보지 않았고 채상병 장례식장에서 카카오톡 속의 사진이 이슈가 됐다길래 그 때 열어봤다고 하는데 그걸 부정하면서 거짓말!이라고 윽박지르는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다. 물론 그것이 인권침해라는 자각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저렇게 진지하며 당당할 테니까...
사단장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만약 검사나 수사관이 그것을 부정하려면 언제 열어서 언제 인식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미라클 서영교는 그것을 단박에 거짓말이라고 한다.
오 ! 미라클 서영교!!!
1980년대 남산 공원의 안기부 분실에서 미라클 서영교를 봤다면 웃돈을 얹어 스카웃하려고 줄을 설 판이다.
원하는 대답을 얻기 위해 윽박지르고 협박하고 고문해서 원하는 대답을 얻을 필요가 없고 미라클 서영교가 너무 잘 알고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미라클 서영교
그 때 여수사관이었다면 고문치사도 없이 미라클 서영교가 heroine이었을 듯 싶다.
의정활동을 저리하면 안된다. 정확한 팩트로 증인을 꼼짝 못하게 엮는 것이어야지 우격다짐으로 내 주장에 맞춰라... 이게 무슨 억지고 궤변인가? 그것 때문에 경찰이나 검찰에서 조사할 때 얼마나 세심하게 접근하는 지 전혀 모르는 눈치다.
너무 방론이 걸었다.
본론으로 되돌아와서.... 신기하다. 답변이 길고도 자상하다... 오타조차 없다. 사단장의 꼼꼼한 성격이 드러나는 듯 싶다. 답한 시간이 07:04분이면 한참 예천으로 달려가고 있는 차 안일텐데 ... 저걸 타자하고 ... 답변을 하는 걸 보면 보통사람이 아닌 듯...
바둑판식...
완전 미라클이다. 사단장이 교범에서 나온 얘기를 하고 있는데 ... 자기 주장이 강하다.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러는지? 서영교 보좌관들 뭐하냐? 의원 나으리 보좌를 저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
국방부장관이래도 정확히 모를 수 있지. 바로 국방부장관의 태도야말로 바른 태도이다. 정확하게 모르면 미라클 서영교처럼 단정적으로 몰아세우면 절대 안된다.
미라클 서영교는 이제라도 사단장에게 정중하게 사과해라. 양심불량하지 말고... 그리고 공부 좀 제대로 해라.
그런데 박정훈대령의 대답을 듣고 놀라웠다.
아니 수사하면서 바둑판식을 찾아보지도 않았단 말인가? 수사를 어떻게 했길래 ...
바둑판식 수색이라는 아젠다는 박정훈대령이 수사할 때도 대두된 아젠다 아니었던가? 그런데 육상용 수색임데도 "육상수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다시 들어보자. 바둑판식 수색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주관적인 생각을 말했다. 결국 수사가 정교하게 진행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https://cafe.naver.com/agorahub/106
해병대수사단 작성 2023. 7. 30.자 국방부장관용 보고서(원문)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바둑판식은 이미 너무 낯익은 아젠다로 재삼 거론할 필요조차 없이 익숙한데 박정훈대령은 거짓말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정말 바둑판식 수색에 대하여 정확히 모르는 것일까?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한 문서에도 바둑판식 수색정찰이 들어가 있는데도 바둑판식 수색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니... 의외다. 결국 위험성평가도 저런 식으로 이해하고 수사한 것일 게다.
그래서 결국 엉뚱한 규범적 판단으로 이어지고 과실치사혐의의 의심을 강화하게 되었을 것이다.
인지통보서 내용
2021년 군사법원법 개정으로 수사권이 배제되었으므로 수사를 개시하면서 범죄인지서라는 양식을 채우는 그 범죄 인지와 다르다. 기껏 법률로 수사권을 배제했는데 국방부 훈령으로 만들어진 별지 서식의 저 인지통보서로 인해 박탈당한 수사권이 다시 부활한다면 ...
앞으로 일개 부처장관이 국회와 능히 대적할 수 있다. 의원보다 장관이 훨씬 강력하다.
박성재 법무부장관!!!
우선 패스트트랙을 훈령으로 폐지해라. 그리고 나서 교섭단체의 성원을 200석으로 바꿔라. 그래서 절대다수의석인 야당만으로는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어 버려라.
입법부가 법률을 제정해도 또는 폐지해도 훈령으로 폐지하거나 제정하면 될 테니까 말이다.
정말 신종 코미디를 보는 듯 하다. 수준낮은 저질.... 코미디...
이 날 즉 2024.6.21. 국회에서 일개 국방부훈령으로 법률의 효력을 뭉개버리는 사태를, 입법부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서 자행된 훈령쿠데타이다. 거기에 미라클 서영교가 양념을 얹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온 세상에 광고하면 한 바탕 웃음보가 터질 신종 K-컨텐츠다.
국민들의 대표, 국회의원 수준은 곧 국민의 수준이고 국민의 수준은 곧 국회의원의 수준이다. 우리나라 주권자인 국민의 의식과 수준이 딱 미라클 서영교 수준이라나는 얘기가 된다.
서영교가 국민 수준을 한 단계가 격하했다. 참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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