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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사건에 대한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있습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젊은 영혼들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규명이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정부의 발표에 많은 국민들은 선거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는 안되죠. 그 젊은 안타까운 군인들의 죽음이 그렇게 권력을위한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의문에 대한 명백한 규명을 촉구하며 다른 분의 글을 올립니다.
천안함이 맞은 어뢰는 미국의 훈련용 어뢰
- 천안함 절단면 노란색에 숨은 비밀
저는 그동안 각종 언론의 보도기사 및 사진, 동영상 그리고 인터넷 검색으로 입수 가능한 전 세계 각국의 정보들을 기초로 추론을 통해 개인적으로 천안함의 진실을 추적해가는 글들을 써왔습니다. 저는 이미 제 글을 처음 시작하면서, 제 글은 추론이며, 절대 확인된 사실은 아님을 알리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제 글에서 ‘~했다’ ‘~이다’라는 단정적 표현이 쓰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절대 확인된 사실은 아니며, ’~인(한) 것으로 추론된다‘와 같은 의미이며, 그것을 사실로 확인하는 일은, 제 추론의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진정한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과 정치인들이 할 일임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5월 26일 오늘 경북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로부터 저를 내일 27일 오후 2시에 경기도로 찾아와서 저를 조사하겠다는 전화연락을 받았습니다. 민주국가에 사는 제가 연행돼갈 것이라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앞일을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쩌면 천안함의 진실을 추적하는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는 이 글을 씁니다.
그동안 저는 핵잠 하와이호와 그와 관련된 미국 핵잠들의 동향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예고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천안함이 1차로 미군이 쏜 훈련용 어뢰에 맞았다’는 제 추론에 대해 많은 반론이 있었고, 또 그동안 국방부에서는 천안함 절단면을 일부 공개함으로써, 여태까지 원거리 촬영이라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사진들과는 달리, 근접 촬영된 명확한 사진들이 입수됨으로써, 그간의 반론에 대해 반박하면서, 동시에 다소 오류가 있고, 불명확하고 미비했던 제 추론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는 자료들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하와이호에 대한 글을 먼저 쓰느냐, 절단면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 글을 먼저 쓰느냐를 고민하면서, 그 두 가지들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계속 정리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심신이 너무 지쳐있기도 하고 해서, 잠시 봉하마을 노대통령 추모제에도 다녀왔고, 그 동안 천안함에 올인하느라, 못 했던 선거참여 독려운동이나 평범한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선거 유세 지원활동들도 해왔습니다.
이제 어쩌면 이 글이 저의 마지막 글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저는 우선순위와 중요도로 볼 때, 천안함 절단면에 대한 분석, 즉 천안함이 훈련용 어뢰에 맞았을 개연성을 보다 정확히 입증하고, 여러분들이 보다 명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먼저 쓰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다음 기회로 미루는 하와이호 및 미국 핵잠들의 동향에 대한 내용도, 핵잠이 서해상에서 활동했다는 사실과 핵잠충돌설을 증명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음에는 틀림없으나, 제가 아니라도 그러한 내용들은 인터넷을 잘 검색해보시면, 제가 쓰려던 글처럼 논리정연하게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잘 정리된 글은 아니라 하더라도 많은 분들의 글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생각지 못하고 있는 절단면 분석에 대한 글을 먼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합조단에서는 천안함이 반파시킨 것은 북한이 쏜 신형 어뢰라고 단정하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정부가 만든 조사기구가 내 놓은 조사결과를 믿고, 납득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그동안의 제 추론이 그야말로 한갓 추론에 불과했다고 제가 사과의 글을 올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불행히도 그 결과발표는 제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있는 조사결과였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설계도면과 쌍끌이 어선 대청호가 인양한 어뢰가 전혀 일치하지 않는대도, 일치한다는 발표를 내놓은 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합조단에서는 아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일치한다고 했지만, 잘 살펴보시면 하나도 일치하는 곳이 없습니다.
사진 1)
일치하지 않는 곳이 너무 많지만, 쉽게 앞의 모터 부분과 뒤의 지느러미 뒷부분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 1)
그런데 이러한 북한 설계도는 며칠 뒤에 설계도조차 모양이 달라집니다.
사진 2) 북한 설계도 상세도면
사진 2)의 상세 설계도면은 사진 1)의 설계도면과 마찬가지로 어뢰 뒷부분 지느러미를 살펴보면 웟부분 지느러미의 전체 길이보다 아래부분 지느러미의 전체 길이가 더 긴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설계도면이 며칠 뒤 현수막으로 제작되면서는 지느러미 윗부분과 아래 부분이 같은 길이로 그려져 있습니다.
사진 3)
합조단의 발표가 이렇게 엉성하고, 앞뒤가 맞지 않으며, 합리성이 없는데, 어찌 이런 조사결과를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입니까?
그동안 국방부에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수언론들을 통해 군관계자의 말이라면서, 중국의 Yu-3어뢰를 모방한 음향어뢰(밧데리 추진식)라느니, 천안함 절단면에서 검출한 화약이 북한어뢰의 추진제 성분과 동일하다느니(화약추진식), 천안함에서 보이는 산화알루미늄이 북한 어뢰의 폭약 성분이라느니 하는 말들을 흘려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합조단에서 북한을 지목하면서 발표한 조사결과 전문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pn=1&num=135691)
을 보면, 천안함 절단면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북한 어뢰 속에 있는 어떤 성분이 그러한 절단면의 물질과 동일한지 하는 과학적인 조사결과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하려면, 최소한 그러한 성분 대조는 필수적인 것이 아닐까요? 국민에게 합조단의 조사결과발표를 믿게 하려면, 그러한 과학적으로 성분을 대조하여 어떤 성분이 천안함에 그러한 흔적을 남겼는지에 대한 설명을 반드시 해주셔야할 것입니다.
합조단 조사결과의 비합리성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천안함 절단면에 대한 저의 분석내용을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저는 합조단과는 달리 천안함 절단면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어떠한 것이며, 어떻게 해서 그러한 색상으로 보이고, 왜 그러한 흔적들을 남기데 된 것인지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 천안함절단면에서 중간부분에 보이는 노란색 물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진 4)
위의 사진 4)는 천안함 1차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진입니다. 저는 애초에 이 노란색이 훈련용 어뢰 안에 있는 물감 성분일 것이라고 추론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러한 제 추론은 틀렸습니다. 왜냐면 훈련용 어뢰에 회수를 쉽게 하기 위해 바닷물을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물질은 저의 애초 추론처럼 노란색 색소와 파란색 색소가 혼합되어 초록색을 내는 것이 아니라 플루오레세인(fluoersein)이라는 단일물질을 쓴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플루오레세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는 이 글의 뒷부분에서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플루오레세인은 바닷물 표면 근처에서 터지지 저렇게 높은 데까지 올라가서 터지지 않습니다. 군사지식이 많지 않은 저로서는 세부적인 추론이 틀리긴 했습니다만, 훈련용 어뢰에 맞았다는 전체적인 추론 내용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저 노란색이 훈련용 어뢰에 맞은 흔적이라고 주장하자, 많은 분들께서 저 노란색은 실제 어뢰의 폭발이나 암초 충돌로 인해, 선체 표면에 칠해져있던 초벌페인트가 벗겨진 것일 수 있다는 반론을 하셨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란색의 흔적은 지금까지 제가 존경하는 독고탁 님(신상철 조사위원)을 비롯해서 암초충돌설을 주장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반드시 주목하셔야 할 흔적입니다. 왜냐하면 암초충돌설로는 천안함 절단면에 왜 노란색이 있는지를 설명할 수 없으며, 사진 4-1)에 표시한 부분의 노란색은 절대 암초충돌로는 생겨날 수 없는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어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이미 저도 여러 번 설명했고, 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기에 생략합니다.
사진 4-1)
암초 충돌 시에 노란색 흔적을 남겼다면, 회색 페인트 밑에 칠한 초벌페인트가 노란색이었고, 그 노란 페인트가 충격 또는 마찰에 의해 벗겨졌다고 해야만 성립되는데, 저 부분은 분명 선체 밑 부분보다 더 깊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암초가 저 부분과 마찰을 일으킬 수 없는 부위입니다.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 2)
따라서 저 부분은 어떤 액체가 튀거나, 위에서 흘러내리다가 턱에 걸려 고인 것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좀 더 근접 촬영된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사진 5)
확실히 이 물질은 초벌칠을 하는 페인트와는 달리 좀 더 번들거려 보입니다.
자, 그럼 저 노란색 물질의 정체가 과연 무엇이란 말이냐? 저는 그동안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조사와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해답을 찾아냈습니다. 이 노란 물질의 정체는 Otto Fuel II라는 물질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잠수함용 어뢰(실제 어뢰와 훈련용 어뢰 모두)의 추진제, 즉 연료였습니다.
저는 이 글 이전에 올린 글에서 미국 잠수함용 어뢰의 추진제를 과산화수소일 것이라고 보면서, 2000년도 러시아 쿠르스크호 핵잠 폭발사고와 1949년 영국 군함에 구멍이 난 사고 (http://news.google.com/newspapers?nid=1499&dat=19490429&id=BPUZAAAAIBAJ&sjid=AiQEAAAAIBAJ&pg=3023,5386637
기사 참조)때처럼 산화력이 강한 과산화수소의 누출 때문에 훈련용 어뢰가 이상 폭발한 것일 거라고 추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훈련용 어뢰가 이상폭발을 일으킨 것은 맞지만, 어뢰의 추진제를 과산화수소로 본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과산화수소는 2000년 러시아 쿠르스크 호 사고 후에는 폭발위험이 크다는 것이 인식되어, 어뢰의 추진제로는 과산화수소를 쓰지 않고, 과산화수소를 Otto Fuel II로 대체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우리말 자료로는 고든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jy0501/100104030916
에 실린 글 내용을 잠깐 발췌해보겠습니다.
Monopropellant(일원추진제): 1950 년대와 60년대에 세계 각국은 이전에 널리 사용된 Wet heater 방식 어뢰를 대신할 새로운 추진제를 찾는 연구를 지속했다. 이 결과 미국을 중심으로 Monopropellant 방식의 어뢰가 개발되었다. monopropellant 란 연소에 필요한 연료를 하나의 컨테이너에 탑재하는 방식을 말하며 크기가 한정된 어뢰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현재 연료로 흔히 사용되는 것은 Otto II fuel 이라는 것이며 propylene glycol dinitrate 를 주원료로 2-nitrodiphenylamine, dibutyl sebacate가 혼합된 것이다. Otto II fuel 은 산화제 없이도 스스로 에너지를 방출하지만 HAP(hydroxyl ammonium perchlorate) 를 산화제 (Oxidiser)로 사용하기도 한다.
영국 해군의 최신 어뢰인 Spearfish 어뢰의 경우 Otto II fuel 과 HAP 를 연료로 사용하고 엔진은 개스 터빈 + 펌프 제트(Pump jet = water jet) 엔진을 사용한다. 미국의 대표적 중어뢰인 Mark 48 의 경우 Otto II fuel 을 연료로 사용하고 피스톤 엔진 + 펌프 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중국의 Yu-6 어뢰의 경우도 Otto II fuel 을 사용한다. Otto II fuel 같은 Monopropellant 를 연료로 사용하는 어뢰는 현재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오토 퓨얼 2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위키 백과
http://en.wikipedia.org/wiki/Otto_fuel_II
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Otto Fuel II는 독특한 냄새가 나는 약간 불그스름한 오렌지 빛의 번들번들한 액체(reddish-orange, oily liquid)로 미국 어뢰인 MK-48, MK-46과 영국 어뢰인 Spearfish에 주로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http://www.tpub.com/aviord321/55.htm 를 보면, 오토 퓨얼 2는 밝은 적색이며 유동성을 지닌 번들번들한 액체로 물보다 무겁지만, 쏟아지거나 얼룩이 묻거나, 새서 얇은 층을 이루게 됐을 때는 노란 오렌지색을 띤다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오토 퓨얼 2가 노란색을 띤다는 것을 글로는 확인했지만, 오토 퓨얼 2의 색상을 우리 눈으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자료가 필요했습니다. 그 작업은 쉽진 않았습니다만, 합조단의 말처럼 천운(天運)인지, 오토퓨얼 2의 색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유일하게 캐나다 해군 싸이트에서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http://www.navy.forces.gc.ca/halifax/2/2-s_eng.asp?category=232&title=1689)
사진 6) 오토 퓨얼 2의 색상을 확인할 수 있는 캐나다 해군의 사진자료
위의 사진 자료에서 우리는 오토퓨얼 2의 색상이 사진 4), 사진 5)에서 보는 바와 같은 노란색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에서 우리는 오토퓨얼2를 수거하는 사람들이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토퓨얼2는 대단히 독성이 강한 물질이기 때문에, 캐나나 해군에서는 이 독성물질이 유출되었을 경우에 대비한 훈련을 했던 것입니다. Otto Fuel 2는 우리말로 장미유 연료 2(천연 장미유와는 구별됨)라고도 하는데, 우리는 Jejusori.net에서 그 독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장미유연료2(Otto Fuel 2)
이지스 함의 어뢰 발사관 아래에는 장미유연료2에 대한 경고문이 붙어있다. 장미유연료2는 특별한 어뢰에 사용되는 액체추진체이다. 그것은 만일 삼키거나, 흡입하거나 피부를 통하여 흡수된다면 유해하고 치명적이다. 첫 증상은 두통을 동반하는 코의 염증이다. 장미연료2에 노출된 대원들은 사전배치하거나 연례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
부정맥, 후두염(협심증), 고혈압 또는 저혈압을 가진 대원은 이 연료와 함께 일하도록 배치되어서는 안된다. 장미연료2를 포함하는 준비, 유지 작전의 통풍시스템은 장미연료2가 반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초과노출을 확인하기 위해 설치되어야 한다. 그 같은 통풍시스템이 제공될 때까지 장미연료2가 사용되는 지역 주변이나 그 안에서 일하는 대원들은 스스로 참을 수 있는 응급호흡장치나 응급항공방독면이 제공되어야만 한다.
매일 또는 그보다 더 자주 오염과 관련된 작은 변화도 정화시켜야 하고, 다시 사용하지 않을 1회용 작업복들을 사용해야한다. 일회용 작업복의 앞치마는 작업복 전체를 덮을 수 있어야하며 고무장갑을 끼워야 한다. 장갑은 각각의 새로운 작업이 끝났을 때 폐기되어야 한다. 추가정보는 해군의료사령부명령 6270.1시리즈에 나와 있다.
여기서 논의된 위험성들은 모든 것을 포함치 않는다. 각각의 배와 정박지엔 개별적인 명령이 있다. 더구나 건강위험도와 유독물질은 각 명령안에서도 다양하다. 의료대표자는 이것을 찾아내야만 하고 당신의 명령내에서 위험성을 확인해야 한다. 장미유연료2와 관련하여 사고예방프로그램과, 청각보호프로그램, 격렬한 스트레스에 대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미해군작전명령5101.2, 5100.19 그리고 5100.23 시리즈는 갑판사고방지프로그램을 위한 절차와 책임에 대한 윤곽을 제시한다. 장미유연료2는 이처럼 유독한 물질로 해군대원들에게 치명적인만큼 해상환경에도 치명적인 오염을 줄 것은 자명하다. 대원에 대한 안전관리규정은 있지만 정작 배가 떠있는 바다환경에 대한 관리규정은 전무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제주도 해군기지 설립을 반대하는 취지로 쓴 위의 글을 읽고 난 뒤, 저는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건강도 대단히 염려스럽습니다. 생존 장병들 중 일부는 아무런 방독장비도 없이 천안함 절단면에 묻은 오토 퓨얼 2를 꽤 장시간 흡입했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노란색 또는 주황색을 띠는 Otto Fuel 2의 흔적을 천안함 절단면 상부뿐만 아니라, 아래 사진들과 같이 가운데 부분과 하부에 걸쳐 골고루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진 7) 천안함 절단면 중앙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노란색
사진 8) 천안함 절단면 하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노란색(주황색)
이러한 Otto Fuel II를 어뢰의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이 대표적이지만, 한 나라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중국입니다. Otto Fuel II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중국 어뢰는 Yu(魚)-5, Yu-6, Yu-8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Yu-5을 개발하게 된 경위를 알면, 참 재미있습니다. 해외 싸이트를 검색해보면 개발하게 된 경위를 알 수 있는데, 한국어로 된 글은
를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 한 중국 어민이 우연히 황해에서 미국 핵잠수함이 유실한 MK-48 어뢰를 하나 건져 올리게 됩니다. 중국으로서는 횡재를 한 셈입니다. 중국을 바로 그 미국 어뢰를 분해하고 연구하여, 오랜 시일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Otto Fuel II를 연료로 사용하는 Yu-5라는 신형 어뢰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Otto Fuel 2를 어뢰의 연료로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 영국, 중국이 있지만, 누가 뭐래도 대표적인 국가이자 원조는 미국 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Otto Fuel 2의 흔적을 보고, 미국 어뢰를 1차 조사 대상으로 삼아야지, 미국을 조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 잠수함용 어뢰의 추진제(연료)인 이러한 오토퓨얼2는 그 자체만으로는 훈련용 어뢰에 이상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아까 제가 소개해드린 고든 님의 글과 기타 인터넷 상으로 검색 가능한 해외자료들을 보면, 어뢰의 추진제로서 오토퓨얼2만을 쓰는 경우는 추진력이 약하기 때문에,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오토 퓨얼 2에 HAP(과염소산수산화암모늄)라는 산화제를 함께 쓰는 것이 최근 경향임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함께 쓰는 산화제 HAP가 바로 문제가 됩니다.
저는 오토퓨얼2과 산화제 HAP를 섞어쓰는 최근 경향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어느 과학자의 논문을 찾아냈습니다.
아래는
http://www3.interscience.wiley.com/journal/109716506/abstract?CRETRY=1&SRETRY=0
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 논문내용의 요약문 중 일부입니다. 원문 그대로 번역해보겠습니다.
Investigations have shown that a violent event (normally auto-ignition) occurs after a relatively short period of time when the two immiscible liquids Otto Fuel II and 82% aqueous hydroxylammonium perchlorate (HAP) come into contact at temperatures between 30 °C and 50 °C.
여러 가지 조사결과 섞어 쓸 수 없는 액체인 Otto Fuel II와 82% 수용성 과염소산수산화암모늄(HAP)이 30도~50도 사이의 온도에서 접촉했을 때 상당히 짧은 시간 내에 격렬한 폭발(주로 자체 점화)이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니까 이 논문은 러시아 핵잠 크루스크 호가 산화제인 과산화수소를 연료로 쓰는 훈련용 어뢰를 쏘다가 잠수함에 폭발이 일어나고 구멍을 낸 것과 마찬가지로, 오토퓨얼 2과 산화제인 HAP를 함께 쓰는 경우에도 똑같이 이상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천안함 사건이 오토퓨얼2과 HAP를 함께 사용하면서 일어난 이상폭발의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Otto Fuel 2라는 연료와 산화제인 HAP라는 물질의 존재를 알면, 우리는 천안함 절단면에 보이는 하얗고, 노랗고, 빨간 모든 색상이 왜 그런 색깔을 띠게 됐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천안함 절단면 상부와 연돌 하부의 하얀색은 산화제인 HAP 때문에 산화된 산화알루미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부분과 절단면 하부에서 군데군데 보이는 노란색은 Otto Fuel 2이며, 선체 하부에 붉은 색은 철이 산화되어 붉게 변한 것입니다.
사진 9)
천안한 절단면 상부와 하부에서 보이는 하얀색과 붉은색을 바닷물에 오래있었기 때문에 녹이 슬어 알루미늄 부분은 하얗게 보이고, 강철부분은 붉은 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는 데 그것은 결코 바닷물 때문이 아니라 강력한 산화제인 HAP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닷물 때문이 아님은 아래의 두 사진이 증명합니다.
사진 10) 함미 절단면의 뚝 부러진 알루미늄 강판 부분(녹이 슬지 않았음)
위 사진은 사진 5의) 노란색이 묻은 부분과 같은 선체 상부의 알루미늄 강판 부분이지만, 뚝 부러지기만 했지, 전혀 절단면에 하얀 녹이 슬지 않았습니다. 다만 절단된 강판 윗부분 바닥에 약간 하얗고, 노란 액체가 흘러있음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진 11) 선체 하부 스크래치가 났지만 전혀 붉게 녹이 슬지 않은 강철부분
그러니까 똑같이 바닷물에 오래 잠겨있었지만, 산화제인 HAP와 직접 접촉해서 산화되지 않은 부분은 전혀 하얗거나, 붉게 산화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상에서 저는 천안함 절단면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두 가지 물질인 Otto Fuel 2와 HAP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아까 설명을 미뤘던 훈련용 어뢰 안에 내장된 플루오레세인이라는 착색제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일단 여기까지의 내용을 먼저 올립니다. 이제 제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입니다. 2시에 저를 조사하러 오겠다던 경찰이 1시로 시간을 변경했군요. 일단 여기까지 써놓고, 시간이 나는 대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 저의 지난 글들은 다음 아고라의 자유토론방에서 얀새로 검색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rofile/list?key=kWDFuw2OsNM0&group_id=1)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54812
출처 : 서프라이즈
글쓴이 : 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