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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이크 니콜스
출연: 톰 행크스(찰리 윌슨), 줄리아 로버트(조앤 헤링),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거스트 애브라코토스)
평범하지 않은 그들이 세계를 움직인다!
냉전이 팽배했던 1979년 12월,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을 무력 침공했다. 냉전 중인 상황에서 이 침공은 미국과 소련의 사이를 더욱 불편하게 했고 민감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미국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당시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는, 1980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올림픽 참석을 거부한 후 대소련 곡물 수출 금지를 선동했을 뿐이었다. 이후로 소련의 무력 침공에 자체적으로 대항하는 아프간 반군들에게 CIA 의 비밀지원이 시작되었지만, 소련군에게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구식 무기만을 지원하였다.
텍사스의 플레이보이 하원의원 찰리 윌슨은 아프간 사태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 태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데, 마침 그의 옛 연인이었던 조앤 헤링이 그가 이 문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조앤 헤링의 주선으로 파키스탄의 지아 대통령을 만나게 된 찰리 윌슨은 그의 도움으로 소련의 침공이 아프간에 어떤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특히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에 있는 카이버 고개 근처에 위치한 병원에서 소련이 헬기로 뿌린 지뢰의 폭발로 인해 손이 날아가버린 어린이들의 모습을 본 이후, 찰리 윌슨은 미국이 이 문제를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자신 혼자라도 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찰리 윌슨은 국무부와 펜타곤, CIA와 관련이 있는 국방 분과 위원회에 들어가 아프간에 비밀리에 무기 지원을 하기 위한 예산을 따내게 되고, 서로 적대 관계에 있던 파키스탄, 이스라엘, 이집트의 도움을 받아 소련의 무기를 아프간에 제공하게 된다. (이는 아프간 반군들이 미국의 무기를 사용하면, 미국이 그들을 돕는다는 것을 소련이 눈치채게 될 것이기 때문에, 소련 다음으로 소련의 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소련의 무기를 구입한 것이다.) 찰리 윌슨은 CIA 출신 스파이 거스트 아브라코토스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안을 진행시키며, 실질적으로 소련을 몰아낼 수 있는 무기를 아프간에 제공해 점차 아프간에서 소련을 불리하게 만든다. 이 비밀작전으로 지원금과 무기를 갖게 된 아프간은 1989년 2월,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한지 꼭 9년 50일 만에 소련 군대를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시킨다. 이는 한 나라가 소련의 침공을 물리친 유일한 역사적 사건이 된다.
소련의 침공으로 학교, 병원 등 공공 시설이 모두 망가져 재건 자금이 필요한 아프간을 위해 찰리 윌슨은 추가 지원을 노력했으나, 미국은 자신들의 적인 소련의 철수에만 만족하며 더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 결국 당시 찰리 윌슨의 비밀작전으로 인해 무기와 군사 훈련을 받은 아프간 반군들(무자히딘, Mujahideen)은 무력 단체 ‘탈레반’이 되어 이슬람 테러 조직에 자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2001년 9.11 테러로 미국 심장부를 공격하는 아이러니한 역사적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다. 그들은 영예로웠고, 세상을 바꾸었다… 그리고 우리가 막판에 망쳐버렸다. - 찰리 윌슨}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의 첫번째 만남!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며 많은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단 한번도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기회가 없었던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가 <찰리 윌슨의 전쟁>을 통해 매력 만점의 스캔들 투성이 하원의원 찰리 윌슨과 섹시한 백만장자 로비스트 조앤 헤링으로 첫번째 호흡을 맞춘다. <다빈치 코드>, <캐치 미 이프 유 캔>, <캐스트 어웨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최고의 흥행 배우로 자리를 잡았음은 물론, 동시에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등 각종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톰 행크스는 이름만으로도 작품을 신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배우이다. 전세계 관객들의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 역시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노팅힐> 등의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최고의 흥행력을 갖춘 여배우로 손꼽히는 동시에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명예까지 거머쥐며 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2004년 이후 스크린을 떠나있던 그녀를 다시 돌아오게 만든 건 다름아닌 주연배우이자 제작자로도 작품에 참여한 톰 행크스. 어떤 작품보다 신중한 선택으로 3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녀는 톰 행크스의 이름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고 선뜻 출연 결정을 내렸다. 어떤 연기 속에서도 인생의 희로애락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웃음,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하는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는 <찰리 윌슨의 전쟁>을 통해 2008년 2월 6일 설 연휴,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선사할 것이다.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에미상, 토니상을 휩쓴 영화계 별들의 향연!
2008년 골든글로브 5개 부문 노미네이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골든글로브, BAFTA,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
전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배우 톰 행크스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4번 수상은 물론 <필라델피아>,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사상 50년 만에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헐리우드의 영원한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는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바 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2006년 <카포티>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는 물론, 18개의 비평가 협회로부터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며 연기에 대한 더 이상의 평가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초호화 배우진을 이끄는 제작진 또한 배우 못지 않게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연출을 맡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은 <졸업>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4대 시상식 (그래미상, 에미상, 토니상, 아카데미상)에서 모두 수상한 바 있는 거장이다. 또한 31살의 젊은 나이에 데뷔작 <어 퓨 굿 맨>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전세계의 시선을 한 눈에 받은 아론 소킨은 이후 TV 드라마 <웨스트 윙>의 각본과 제작을 맡으며 드라마가 방영된 4년 연속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상을 석권하는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각본가로 떠올랐다. 그 밖에도 의상 감독 알버트 울스키와 편집의 존 브룸도 아카데미에서 2번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이다.
이처럼 <찰리 윌슨의 전쟁>은 배우와 제작진 모두 헐리우드 최고라 인정받는 사람들이 함께 하여 제작 발표 이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 개봉 전부터 2008 골든글로브에 작품상 및 주요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외신 기자들의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입증했고, 특히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2006년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석권에 이어 이번에는 골든글로브, BAFTA, 아카데미까지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를 휩쓸고 있어 수상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세계를 놀라게 한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실화’!
평범하지 않은 세 명의 믿을 수 없는 유쾌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바람둥이 하원의원과 섹시한 백만장자 로비스트, 그리고 5% 부족한 스파이 세 명이 모여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을 막아냈다는,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거짓말 같은 실화 <찰리 윌슨의 전쟁>. 평범하지 않은 세 명이 모여 거대한 제국을 무너뜨렸다는 놀라운 사실은 정치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 어떤 영화보다 흥미진진하고 극적이었다. 특히 190cm가 넘는 키와 훤칠한 외모로 항상 아름다운 여자들과 어울리며 섹스 스캔들을 일으키면서도 특유의 재치로 대중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찰리 윌슨과 그의 옛 연인이자 비밀 프로젝트를 위해 후원자를 소개해 자금을 모았던 로비스트 조앤 헤링, 급한 성격으로 CIA에서는 적응을 못하지만 탁월한 실력을 갖춘 찰리 윌슨의 파트너 거스트 아브라코토스캐릭터는 영화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흥미진진한 소재였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드라마틱한 실화라는 <찰리 윌슨의 전쟁>만의 특별한 매력은 한 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들이 함께 모이게 한 원동력이 되었고, 그 결과 2008년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유쾌한 영화로 탄생하였다.
전세계를 놀라게 한 화제의 베스트 셀러 <찰리 윌슨의 전쟁>
배우 겸 프로듀서 톰 행크스와 미드의 제왕 아론 소킨의 손에서 영화화되다!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모으며 미국 정치계는 물론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베스트셀러 <찰리 윌슨의 전쟁>은 CBS 리포터 출신 조지 크릴이 무려 13년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각종 자료들을 수집해 완성한 소설이다. 주로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숨겨진 사건들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 알린 조지 크릴은 소련과 미국에 관한 수많은 비밀스러운 사건들을 CNN 다큐멘터리 <60분(60 Minutes)>을 통해서 밝혀냈다. 이후 1980년대 후반 아프간 전쟁에 관여한 군사 지원이 텍사스의 하원의원 찰리 윌슨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흥미를 갖게 되고, 1989년부터 십 년에 걸쳐 찰리 윌슨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료를 수집하였고, 2003년 <찰리 윌슨의 전쟁>을 발간했다. <찰리 윌슨의 전쟁>은 출간 직후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헐리우드의 많은 사람들의 판권 구입 경쟁을 시작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판권을 구입한 톰 행크스는 “나는 이 책을 보자마자 빠져들었고 정말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1980년대 당시에도 아프간이 소련군을 몰아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고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자마자 충격과 동시에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원작에 매료되었음을 밝혔다. 이어 톰 행크스는 TV 드라마 <웨스트 윙>를 통해서 정치적인 소재를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내 놀라운 흡입력과 생생한 캐릭터로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아론 스킨에게 시나리오를 맡겼다. 지적인 캐릭터와 위트 넘치는 대사, 탄탄한 스토리 라인의 대명사 아론 소킨은 <찰리 윌슨의 전쟁>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이며 유쾌하고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세계로 관객을 초대할 예정이다.
헐리우드를 움직이는 만능 엔터테이너 톰 행크스,
배우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최고의 능력을 뽐낸다!
1996년 유쾌한 밴드의 성공담을 다룬 <댓 씽 유 두>에서 각본과 연출을 맡아 다재다능함을 뽐내기 시작한 그는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연과 제작을 겸하여 평단의 호평 속에 본격적인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2002년에는 그의 실제 그리스인 부인 리타 윌슨과의 경험을 통해 저예산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제작하여 평단과 관객의 호평은 물론 개봉 20주차에 전미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실력있는 제작자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역시 제작자로서의 그의 능력이 가장 빛난 작품은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그의 파트너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만든 <밴드 오브 브라더스>. TV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와 작품성으로 완성시킨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제작 총지휘, 각본, 감독, 연기까지 맡으며 당당히 헐리우드를 움직이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정받게 되었다.
베스트셀러 <찰리 윌슨의 전쟁>을 접하고 난 후 놀라운 흡입력과 매력적인 캐릭터에 사로잡혀 단번에 영화로 만들겠다고 결심한 톰 행크스는 <찰리 윌슨의 전쟁>을 위해 평소 친분이 있던 헐리우드 거장 마이크 니콜스 감독을 설득해 연출을 맡겼고, TV 드라마 <웨스트 윙>으로 에미상을 4년 연속 휩쓴 탄탄한 스토리의 작가 아론 소킨, 최고의 배우 줄리아 로버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합류시키며, 전세계를 놀라게 한 10년간의 실화를 그 어떤 영화보다 위트 넘치며 눈을 뗄 수 없는 대중 영화로 완성시켰다
모로코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전 세계를 누빈 로케이션!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재현!!
<찰리 윌슨의 전쟁>의 원작자 조지 크릴은 책을 쓰기 전 쿠웨이트,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파키스탄, 소련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해석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시켰다. 영화 촬영 또한 실제 배경을 최대한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장면은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에서 촬영을 진행하였다. 제작진은 1980년대식 아프가니스탄의 전통 의상을 입은 900여명의 모로코인 엑스트라를 참여시켰고, 끝이 보이지 않는 난민 캠프를 그대로 재현하며 실감나는 장면을 선사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세트로 심혈을 기울였던 장소는 미술팀과 세트팀의 철저한 고증에 의해서 탄생한 국회의사당. 민감한 장소인 만큼 제작진들은 정부의 허락을 사전에 받아 다양한 자료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프리 프로덕션 작업을 했고 결국 실존 인물인 ‘찰리 윌슨’ 또한 감탄할 정도로 완벽하게 똑같은 세트를 만들었다. 유명한 스피커스 로비(Speaker’s Lobby)의 경우, 출입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어 직접 확인하지 못하고 제작할 수 밖에 없었지만 타일바닥이나 벽에 걸려 있는 전 의장들의 초상화는 실제 국회의사당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는 평을 받았다.
세상을 바꾼 실존 인물 찰리 윌슨, 조앤 헤링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들까지 사로잡다!!
실존 인물 찰리 윌슨은 소설의 영화화 소식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촬영 전부터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훤칠한 키와 우렁찬 목소리, 때와 장소에 맞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치명적인 스캔들도 무마시킨 그만의 무한한 매력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하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과 톰 행크스 등 여러 배우들이 그를 만나고 난 후 친절하고 사려깊은, 만나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던 것. 특히 찰리 윌슨은 자신의 캐릭터를 맡은 톰 행크스와 촬영 전부터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당시의 상황과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캐릭터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섹시한 로비스트이자 놀라운 외교 능력을 뽐냈던 실존인물 조앤 헤링 또한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가 제작된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1981년에 실제로 처음 만난 찰리와 조앤은 첫 눈에 사랑에 빠졌고, 개인적으로는 옛 연인이자 일에 있어서는 파트너였던 그들은 서로 모두 전쟁이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역사를 바꾸는 비밀 프로젝트에 동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찰리 윌슨의 전쟁> 촬영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낸 그녀에 대해 배우와 스탭들은 당당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여인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고,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중 한 명이자,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 줄리아 로버츠 또한 현장에 등장한 조앤의 우아한 모습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980년대 소련의 침공을 받던 아프카니스탄의 무자히딘 반군에 대한 미국의 비밀 무기지원과 이를 주도한 텍사스 하원의원 찰리 윌슨의 실화를 그린 조지 크릴의 베스트셀러를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코믹 정치 드라마.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 하랴>, <졸업>, <워킹 걸> 등의 명감독 마이크 니콜스가 메가폰을 잡고 제작비 7,500만불을 투입, 완성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필라델피아>, <포레스트 검프>로 두 차례나 오스카 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도 <다빈치 코드> 등을 통해 최고의 스타 파워를 유지하고 있는 톰 행크스가 주인공인 스캔들 투성이 하원의원 찰리 윌슨 역을 맡았고, 여자배우로서 톰 행크스에 비견할 만한 스타 파워를 지닌 줄리아 로버츠가 갑부 출신의 여성 로비스트 조앤 역을 연기해 <오션스 트웰브>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나타내었으며, <카포티>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개성 연기파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거친 성격의 CIA 요원 거스트 역에, <마법에 걸린 사랑>의 공주 역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이미 아담스가 찰리 윌슨 의원의 보좌관 역에, 그리고 인도배우 옴 퓨리, 〈P2>의 레이첼 니콜스, TV <로스웰>의 쉬리 애플비 등이 공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호평에도 불구하고 첫 주 2,57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966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되었다. 실화에 기반한 흥미로운 소재의 정치 풍자에다, 재치 넘치는 대사,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가 매력적인 작품.
때는 1980년. 텍사스 출신의 총각 하원의원 찰리 윌슨은 스트립 댄서들과 코카인을 하는 등 알코올중독이라 할 정도로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지만, 그의 이면에는 깊은 애국심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열정이 감추어져있다. 어느날, 그는 훗날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게 되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바로 소련의 붉은 군대가 아프카니스탄을 침공, 점령했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소련 침공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극히 미온적이었다. 찰리 윌슨의 오랜 친구로서 텍사스 최고 여성 갑부이자 적극적인 반공주의자인 조앤 헤링은, 찰리가 소련 침략군에 대항하는 아프카니스탄 자유반군, 일명 ‘무자히딘(Mujahideen)’을 도울 것을 촉구한다. 이에 찰리는 CIA 요원 거스트 아브라코토스와 함께, 무자히딘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CIA의 비밀 작전을 계획하고, 찰리, 거스트, 조앤, 이 세사람은 이를 위해 연간 10억불에 달할 정도의 자금 모집에도 성공한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소련군은 철군하고 파키스탄 대통령 모하메드 지아는 “이 모든 것은 찰리가 한 것.”이라고 평하지만, 이들이 지원했던 무자히딘 군대의 상당수는 훗날 탈레반이 되고 오스마 빈 라덴의 추종자가 되어 미국을 위협한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나타내었다.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빠른 진행과 스마트한 각본, 그리고 최고의 연기를 갖춘 <찰리 윌슨의 전쟁>은 2007년 오스카 시즌의 가장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어른관객용 영화.”라고 치켜세웠고,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분명 이 영화는 지금까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숨막혀 죽어간 전쟁영화들중 가장 역동적인 작품.”이라고 감탄했으며, 버라이어티의 토드 맥카시는 “어른관객들을 위한 스마트하고 복잡한 오락물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근래 보기 드문 할리우드 생산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정치 풍자극.”이라고 칭했고, 뉴스위크의 데이비드 앤슨은 “호프만은 톰 행크스로부터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낸다. 둘은 맛있고 코믹한 팀웍으로 서로를 연주해나간다.”고 둘의 콤비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구디쿤츠 역시 “거의 모든 경우에, 행크스와 호프만은 같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이둘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길수 있는(really enjoyable) 영화.”라고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장재일 분석)
흥미로운 사실. 1980년 이전까지 아프가니스탄은 아편을 전혀 생산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CIA가 지원한 무자헤딘이 소련군을 몰아낸 후 1986년 세계 헤로인 공급의 40%를 생산하게 되며 1988년에는 전세계 공급량의 80%까지 올라간다. 그 후 뜻하지 않게 텔레반이 권력을 잡는다. 탈레반 정권은 2000년까지 대부분의 아편경작지를 파괴했고, 생산량이 3,000톤에서 185톤으로 94% 급감했다. 하지만 2001년 9월 9일 아프가니스탄 전면 침공계획이 부시 대통령의 책상에 놓였고 부시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오늘날 미국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생산량은 세계 헤로인의 9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