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기독교 연합회 소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역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흥구 기독교 연합회(약칭, 기기연)가 있다. 기흥구 지역의 교회 가운데 55개 교회가 가입하여 복음 전도에 협력하며 친교를 나누는 기기연은 1대 이근구 회장부터 시작하여 38대 임재성 회장에 이르도록 왕성한 연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기연의 자랑스러운 전통은 매월 한 번씩 모이는 월례회인데 이를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월례회에서는 예배를 드리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지역 발전과 전도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지역 현안을 함께 나누는 회의 후에는 식사와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서로 교제하고 있다.
월례회 외에도 기기연의 연간 주요 활동은 신년하례회를 통해 지역 목회자뿐 아니라 용인시와 기흥구의 기관장들도 함께 신년의 축복을 나누고 있다. 이어 매년 3월에 있는 지도자 초청 조찬기도회를 통해서도 목회자와 지역 지도자들이 함께 대한민국과 용인시, 기흥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매년 「부활절 연합예배」와 「6.25 구국성회」에서는 목회자와 기관장만이 아니라 지역교회의 성도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예배와 특별기도를 통해 은혜를 받고 지역교회의 하나 됨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기기연은 목회에 집중하느라 심신이 지친 목회자 부부를 격려하기 위해 봄과 가을 수련회를 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 수련회는 주로 기독교 유적지 역사 탐방을 통해 학습 여행을 하는데 때로는 오붓한 하루 나들이를 하고 때로는 해외까지 함께 다녀오면서 서로 깊이 있는 교제를 통해 목회자 부부가 다시 사역에 집중할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기회를 통해 혼자서는 비행기를 탈 엄두를 못 내던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도 위로를 얻고 있다.
기기연의 연말 피날레는 사랑나누기와 성탄 트리 점등식이다. 해마다 가을이 익어가면 기기연 회원들의 정성 어린 헌금을 모아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김치, 담요나 안마기 등을 기흥구청에 기부하고 있다. 기흥구청장 및 복지 담당자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요한 물품이 정해지면 회원교회마다 힘껏 모은 후원금을 기흥구 복지 담당자를 통해 사랑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런 정기 후원행사와 별개로 2023년 봄에는 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특별 헌금과 물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사랑나누기와 시기를 같이하여 경부고속도로 신갈 나들목을 나오면서 잘 보이는 장소에 성탄 트리 설치 작업이 시작된다. 성탄 트리가 완성되고 첫눈이 내리는 11월 마지막 주일에는 지역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성탄 트리 점등식 감사 예배를 드리며 예수님 탄생 소식을 온 누리에 전할 것을 다짐함으로 한해의 주요 행사를 마무리한다.
(글쓴이/ 최광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