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종일 넘어가지 않을듯한 태양은 이제 서해안에서 가장 순수한 해넘이는 라는 풍경 속으로 사라진다
일몰이 시작될 무렵, 기분 탓일까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고, 자연이라는 풍경 속에 보이는 콘크리트 건물은
눈에 거슬리게 보인다.
가야 할 당정 제방길이 그 끝에는 다사항이 지척이다.
황금빛 일몰에 차마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일몰 삼매경에 빠져 어떻게 하지 못한 채 우두커니 서있다.
이런 순수한 아름다운 모습은 서해안에서만 볼 수 있다는데
동해에서 못 보던 일출 그 반대편에서 다른 모습의 서해 일몰을 구경하니
그 기분이야 말로 설명하기 곤란하다.
다사항을 배경으로 한 장 담고 더 늦기 전에 발길을 옮긴다.
지나온 구간이 나 좀 보라며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 정겹고
점점이 자리 잡은 갯바위가 애처롭게 느껴지니
육지도 바다도 아닌 갯벌 위로 포근한 바닷물이 밀려들면 모두가 고개만 내밀며 있을 텐데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물 빠진 서해안의 풍경은 예술 작품과 같은 모습이다
이렇게 일몰을 보고 당정 제방길을 지나 다사항으로 향한다.
다사항에서 본 서쪽 저녁하늘
우측 멀리 보이는 곳은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와 화력 발전소의 굴둑이 보인다
저곳까지 가려면 몇 시간은 걸어야 도착할듯한데...
보이지 않으나 속까지 스며들어온 바람과 함께 걷다 보니 알라딘 대장님이 수업 마치고 마중 오겠다며 전화가 온다.
어디쯤 진행한다고 설명드리고
해질 무렵 해안길에 만나는 섬뜩한 아가씨? 깜짝이야!
이런 걸 만들어 해안가에 놓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야심한 밤에 만나면 기절할 것 같다.
멀리 불빛 보이는 곳은 군산항
비인면 다사리 해변길에서 어둠은 스멀스멀 찾아들고
배낭에 든 렌턴 꺼내 초저녁 밤길 밝힐 준비를 해본다.
돌아가는 해안길에 또 뭐가 나올지
가야 할 해안길
비인면 다사리 백사장을 걷는데 멀리서 불빛 하나가 다가오는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알라딘 대장님 같은데
조금 더 가다 보니 알라딘 대장님이 마중 나오신다. 반갑게 인사드리고
잠시 걷다 보니 비인면 다사리에 알라딘 대장님 차에서 지니님이 기다리고 있어 인사드린다
거리 측정을 위해 켜둔 산길샘 트랙은 잠시 끄고 알라딘 대장님 차편으로 대략 10km 떨어진
서천시 서면 춘장대 주꾸미 요리 잘하는 식당으로 나가기로 한다.
알라딘 대장님 내외분과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서울에서 종환님, 노송님께서 곧 도착하신다고 연락이 온다
해안길에 마중 나와주신 분들, 지원해 주시기 위해서 그리고 함께 걸어주기 위해서 모인 분들과의 만남은
고마울 뿐이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춘삼월 서해안은 지금 주꾸미 축제 기간이라고 하니 가까이 살고 계신 분들은 한 번쯤 찾아보고 맛있는 주꾸미 드시면 좋겠습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나고 종환님은 새벽 지원을 위해서 이동하시고
저와 노송님을 태운 알라딘 대장님의 차는 다시 비인면 다사리로 이동한다.
차로 이동 중 알라딘 대장님은 이곳 해안길에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셨지만 어두운 해안길이고 초행인데 어디가 어딘지
지나는 길에 불빛 보고 외워둔다.
알라딘 대장님과 지니님은 새벽 산행을 위해서 댁으로 가시고
노송님과 함께 비인면 다사리부터 시작하게 된다.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해안길
어두운 해안길에 밤하늘의 수많은 별빛이 너무 좋고
도심에서 보기 힘든 별들이지만 해안에서는 자주 접하게 된다.
서쪽하늘에 자리하는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그리고 황소자리
장포리 해안을 거의 지나올 무렵 작은 바위섬에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수묵화 같은 모습이 너무 멋져 보여 해안길 지나며 이 동네 마을분께 소나무 섬이 무슨 섬이냐 여쭈어 보니
그런 건 이름도 없는 섬이란다.
낮에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바닷속 심해 보다 더 검은 밤하늘에 별빛이 너무 맑아
파도소리와 함께 서쪽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게 되니 "봄밤은 천금을 주고도 못 산다"라고 했던 글귀가 떠 오른다
비인 해수욕장과 선도리 갯벌 체험장을 지나며
서면 월호리 월하성 마을을 지나며
잠시 마을을 벗어나 해안길로 지나가기로 하는데
마침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이고 해안길 갯바위는 온통 진흙으로 미끄러워 한발 한발 발걸음 옮기기도 쉽지 않다
바로 옆에서는 바닷물 들어오는 소리가 철석 철석 요란한데 앞길에 뭐가 있는지... 절벽이라도 하나 만난다면 큰일 날 것 같아
마음만 다급해진다.
진흙벌 갯바위 구간을 벗어나니 서울시 서천 연수원이 보이고 해안길 모랫길까지 나오니 긴장이 풀린다.
해안길 특히 밤에 혼자 진행하시면 위험하니 혼자는 절대 다니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연수원 해안길을 빠져나와 띠섬목 해수욕장을 걸으니 멀리서 불빛 하나가 다가온다.
느낌에 알라딘 대장님 같아 보니 춘장대까지 길안내 해주신다며 오신다.
이제 셋이서 걸으니 즐겁고 3km의 띠섬목 해수욕장길이 짧게만 느껴진다.
서면 도둔리를 지나 마량포구까지 도로 따라 진행
마량항에서 돌아가는 해안길은 화력발전 단지가 있어 더 이상 진행을 못해 다시 돌아나가야 한다
서면 마량항과 홍원항 인근으로는 주꾸미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어
주꾸미들이 불안에 떨듯한 어촌이다
마량항에서 홍원항으로
주꾸미 축제기간이라며 만국기가 펄럭인다.
축제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주꾸미가 팔려나갈지
홍원항
홍원항 해안 따라오다 보니 길은 막히고 도둔리(요포길)로 올라가는 길로 나오니 춘장대로 가는 길은 새로 공사 중인 비포장
흙길로 진행하게 된다.
전날 비가 와서 도로공사하는 곳은 온통 진흙이라 질퍽질퍽 조심스레 진행해서 춘장대에 도착하니 새벽 2시 무렵이다.
춘장대
춘장대 솔내음 야영장에 새벽 2시 넘어 도착하게 된다
종환님께서 참나무 모닥불을 피워놓고 삼겹살을 구우시는데
야영이란 바로 이런건가.
종환님께서 가져오신 포도주 한잔 하면서 삼겹살을 먹으니
꿈인가 생시인가 너무 좋다.
가끔은 비박이란 걸 하면서 서로 간에 산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차가운 바닷바람이지만 따뜻한 모닥불이 있으니 포근한 마음이 들고
알라딘 대장님이 가지고 오신 딸기는 후식으로 먹고, 잠시 후 알라딘 대장님은 새벽 산행 준비로 댁으로 가신다.
소나무 숲사이로 사라지는 알라딘 대장님을 그렇게 배웅해 드리고
노송님과 같이 조금 더 앉아 있다가 텐트에 들어가 잠시 누워 있으니 등골이 시려 얼마 못 누워 있다가 다시 일어나
진행하기로 한다.
부사 방조제 2km
방조제를 가운데 두고 보령호에서 흘러온 물이 바다로 향하는 웅천천을 지나면서 서천을 지나 보령시로 접어들게 된다.
가로등이 많지만 서천 가로등은 불이 환하고 중간지점인 보령시 가로등은 모두 꺼져있다.
이제부터 보령땅이며 군부대를 우측에 두고 장안해수욕장 2,3km 길을 걷게 된다.
동해안이나 서해안의 해안길 군부대는 언제나 긴장되고 조심스럽고
날이 밝아질 무렵에 도착한 웅천 독산 해수욕장 인근
지나온 장안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노송님
웅천 독산 해수욕장
독산 해수욕장에서 본 지나온 해안길과 독대섬
독대섬은 군부대 초소가 있는 곳이다.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 해수욕장과 우측의 비체 펠러스
지나온 해안길
무창포 해수욕장
무창포 해수욕장 이곳에 도착해서
휴대폰 배터리 충전 겸해서 어느 해장국 식당으로 들어가 고등어 한 마리 시키고 아침을 먹기로 한다.
노릿하게 썬텐하고 나온 고등어는 눈알이 제일 맛있으니 눈알 하나 빼먹으면서 노송님께 "고등어 눈알 하나 드시죠" 하니
노송님도 나머지 눈알 하나 빼드신다.
역시 고등어는 눈알이 제일이야
고등어 눈알 정식 먹고 휴대폰 배터리 충전하고 모닝커피까지
해안길에 만나는 배부른 걸음이 된다.
지나온 무창포 해안
주꾸미 도다리 축제
무창포항
무창포항 현수교
무창포 항구 모습
이른 아침이라 고요한 항구 모습이 너무 좋다.
이런 모습은 함께 보면 좋은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마음에 담아두고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무창포 다시 한번 더 눈에 담고 마음에 담아본다.
서해안길중에서 훗날 다시 한번 꼭 와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될 듯
좌측 멀리 연기 나는 곳은 보령시 주교면 화력 발전소가 보이고 저곳에 도착하려면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할 것 같다.
지금은 무창포에서 대천 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는 길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노송님은 좋은 길로 가시고
바닷가에 모시조개를 잡으러 나오신 마을 아주머님들과 잠시 수다 떨다가
따뜻한 율무 한잔 얻어 마신다.
먼저 진행하시며 도로 위에 계시는 노송님을 다시 이곳으로 오시라 해서 잠시 갯벌 구경하자고 하니
발목에 붕대를 감아서 안된다며 다시 돌아서 가신다
용두 해수욕장 찰박 찰박 차가운 모래길을 걸으며
멀리 뭔가 잡으로 오시는 마을분들이 보여 거리 측정하고 가본다.
발 엄청 시럽지만
개불 잡으로 나오신 마을분들
개불 잡는 분들
초보와 프로가 있는데
초보는 이렇게 삽으로 모래를 많이 파내지만
프로는 딱 네 삽만 모래를 퍼올리더니 잡아 내신다.
개불
좌측부터 초조, 초보, 프로
초보분이 한 마리 잡을 동안에 프로는 두 마리째 작업 중
개불 잡는 것 구경하다가 발에 동상 걸릴 것 같아 질퍽 거리며 빨리 밖으로 나간다.
신랑 각시 바위
4km의 남포 방조제를 지나며
보이는 섬은 죽도섬
죽도섬 관광지
죽도섬 내력 읽어 보시죠
지나온 남포 방조제
방조제 끝부분에는 군부대가 있어 한참 돌아가야 한다.
군부대를 돌아가면서 가스통 할배 이야기에 배꼽 빠지게 웃어본다. 군부대 우회해서 한참 돌아온 대천 해수욕장 부근
이곳에서 대천 해수욕장 켐핑장에 중간 지원해 주러 오신 종환님을 만나 삼계탕을 먹게된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에 나무테크에 누워 잠시 눈감고 명상하다가
종환님께 다음 1차, 2차 접선지를 알려 드리고
대천 해수욕장에서
갈매기
갈매기
대천 해수욕장에 많은 사람들이 초봄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대천 해수욕장 머드 광장에서
머드 광장
대천 해수욕장 짚라인
대천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하는 대천항 어물전을 지나며
또!~~~ 너냐!
대천항
꼴뚜기. 주꾸미. 낙지 모두 먹물 머드팩을 해서 그런지
언놈이 그놈인지 모르겠다.
대천항 모습
이곳 항에서 종환님을 다시 만나 핫도그 하나 사 드리고
대천 연안 여객터미널을 지나며
지나온 대천항구 모습
멀리 배재산이 보이고 가야 할 해안길은 끝도 없어 보인다.
어제 오후부터 이어지던 발목 아킬레스건은 부어오를 대로 부어올라 걸음 걷기가 무척 힘들다. 이곳에서 그만둘까 생각을
하다가 가는 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보령 화력 발전소 방향
한참 돌아와서 건너야 할 잠수교를 지나게 된다. 우측은 서해안 고속도로가 자리하고
마침 물때시간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빠르게 들어오는 바닷물이 보인다.
약 4km 길이의 대천 방조제
방조제 끝에 종환 님께서 삼겹살 구어놓고 기다리시지만 걸음 걷기가 불편하니
지나온 대천항 방향
대천 방조제 끝부분에 자리 잡고 삼겹살 구우시는 종환님
한참 동안 쉬면서 삼겹살로 속을 채우게 된다. 바람은 불고 고기맛은 좋고 이곳에서 그만 둘생각을 해보지만
다음구간이 길어지니 차마 그만두겠다는 말을 못 한다
종환님은 마지막 목적지 보령 방조제로 가시고
이제부터 해안선 옆 도로 따라 신보령 화력 발전소 방향으로 진행
해안길에 자리하는 발전소 때문에 도로따라 진행
지방도로 610번 바로 옆에 자리하는 도정 비결을 만드신 이지함 선생의 묘소를 찾아보고
주소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 산 27-3번지
읽어 보시면
토정 선생이공 지묘
이지함 선생의 형제와 존,비속의 14기 묘소가 있고 좌측에 자리하는 이지함 선생 묘
토정 선생은 명종때 사관 (안명세)의 죽음을 보고 늦은 나이 57살에 잠시 벼슬을 한 분인데
그 당시 대윤(장경왕후 윤임)과 소윤(문정왕후의 윤원형)이 아가리 싸움을 하면서 대윤이 소윤에 몰살당한 것을 상세하게
기록한 사관(사초를 기록한 사관) 안명세를 잔인하게 죽였는데 토정과 안명세는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이후에 토정 선생이
세상을 떠돌다가 늦은 나이에 벼슬길에 올랐다.
이곳 선산에 얽힌 전설에 따르면
이 자리는 2대에 걸쳐 정승이 나올 자리지만 본인에게는 불길하고 불행한 자리라고 한다.
토정 선생은 모든 불행은 내가 가지고 가겠다고 하면서 이 자리에 묻혔는데
첫째 형의 아들은 영의정에 올랐고
둘째형의 아들은 이조판서
본인의 아들은 20살에 요절한 자리였으니
아마도 후대의 사람들이 이런 전설을 만든건 아닌지
토정 선생과 그의 아들 (이산두)가 함께 잠들어 있는곳
이지함 선생 형제분들과 존.비속분들 묘소
묘소 구경을 하며 다시 도로따라 이어간다.
오천면 오포리
한때는 바다였으나 지금은 간척한 곳과 오포천이 만나는 곳에서 본 화력 발전소
다음에 가야 할 천북면 해안길
순교성지 갈맷못
1866년 천주교 박해때 처형된 순교자를 기리는 곳이다.
오천항이 자리하는 오천마을
오천항에서 인증 담고
보령 충청 수영성
조선초기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조선 태조 5년에 수군 첨절사를 두기 시작하여
세종 3년에 도안무처지사를 두고 세종 12년에 수군절도사를 두었으며 고종 33년에 지방 관제 개편에 따라 수영이 폐영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초기에 군선 142척 수군 수가 총 8,414명이 이르렀다고 하니 규모가 컸음을 알 수 있다.
홍예문에서 노송님.
멀리 보령 방조제가 지척이지만 대략 2km 정도 더가야 끝날 것 같다
영보정
영원히 보전한다는 뜻이며 1504년 수사 이량이 짓은 우리나라 최고 절경의 정자였으나 철종때 수영이 폐지되면서
없어졌다가 다시 복원되었다
영보정에서 까스통 할배 노송님.
가야 할 보령 방조제
1km 보령 방조제
끝에 종환님께서 기다리고 계시고
보령 방조제 길에서
지칠대로 지친 모습
국토종주 해안길도 이제 4번만 더 가면 끝날 것 같다.
오늘은 일몰이 별로다
보령호
광천천이 바다로 합수되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보령 방조제 때문에 거대한 호수로 변한 모습이다.
이틀간 118km를 걸어 도착한 보령 방조제에서
발목 통증 때문에 걷기가 불편했지만
걷는 것보다 걷지 않는 게 더 힘들다는 생각이니 걸어야 한다.
이번구간에 많은 도움 주신 종환님
함께 걸음 해주신 노송님
저녁에 마중 오시고 식사까지 사주신 알라딘 부부님
감사드리며 다음구간은 보령에서 태안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
첫댓글 이제 끝이 보이는듯 합니다.
무탈하게 끝까지 이어가시길 빕니다.대단하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직 4번 더가야 끝날듯합니다.
이길이 끝나고 나면 산으로 가야겠죠
글 감사드립니다.
방장님 / 발목 통증은 심했어도 깨스통 할배 때문에 웃다보니, 어느새 보령방조제까지 왔지요기런지요... 발목을 위해서는 더 쉬어야 하는데...
가는데가지 가봅시다,,,,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ㅇㅅ 老 松
고생 많이 하셨고, 다음 구간은 무슨 이야기로 웃고
보령 방조제까지 힘들게 이어 왔는데
진짜 힘들죠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 주셔어 감사해요
언젠가 산너머대장하고 산행하다 밤중에 흰옷 뒤집어 쓰고 가는 사람에게 놀랐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좀 놀라셨겠군요.
홀로 보는 해넘이는 기분이 어떨까 싶네요.
이번 구간도 수고하셨습니다.
광주에서 아주 시겁한날이었죠
해넘이 풍경은 홀로보다 여럿이 봐야 하는데
해안길도 이제 4번만 가면 진짜 끝날듯합니다.
마지막까지 조심해서 잘 걷겠습니다.
산길보다 시멘트길이 걷기에는 발목에 더 무리가오고 힘들지요
해안길 돌고 돌아 오는동안 발목에 무리가 많이 와서 한게치가
왔지 싶네요 이제 얼마남지않은 해안길이지만 불편하신 발목이
걱정입니다 발목치료 잘하시길 바랍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시맨트길보다 더한곳이 있다면
해안길에 만나는 자갈길이죠
너무 힘든곳입니다.
발목치료가 끝나기 전에 또 나서시니
치료가 안되고
계속 재발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쉴수도 없고...
한구간 고생 하셨습니다..
발목 통증이 심해서 그만두고 집으로 갈까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됩니다.
낙엽이 쌓인 산길이 그리운가 보며
해안길 끝나면 어디로 갈지...
생각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