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바다경치와 명소를 찾아서
아직은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는 2월의 마지막 주말(2021,2/27~28)에 울산의 바다경치와 명소를 찾아서 새벽을 뚫으면서 남쪽으로 향했다.
7시 30분에 서울을 출발해서 4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서 12시쯤에 울산에 도착했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식당에 들어서니 울산의 안온한 분위기가 첫 인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업도시로만 생각했던 울산의 분위기는 따뜻했다.
점식식사를 한 후 울산여행의 시작으로 ‘간절곶 소망길’을 걷기 시작했다.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이라고 했다. ‘간절곶’전망대를 시작으로 ‘진하해변'의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감상하면서 5km정도를 걸어서 ‘명선도’까지 걸어서 ‘간절곶’ 소망길 탐방을 끝냈다.
간절곶 소망의 길
다음 코스는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 방문이다. 장생포는 우리나라의 고래잡이 기지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지금은 고래잡이가 제한되어서 고래잡이보다 고래잡이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 고래 박물관, 고래 수족관, 고래 영상관, 퇴역 포경선 전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장생포 방문으로 첫날의 일정을 끝내고 울산 시내에 마련된 수소로 이동해서 자유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을 취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둘째날의 일정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竹)숲’ 방문으로 시작했다. 태화강대공원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어 가꾸어지고 있었다. 음이온을 뿜어내는 대(竹)숲이 태화강을 따라 길게이어져서 아름답고 정겨운 산책길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안쪽으로는 갖가지 꽃들이 심어져 있는 광활한 꽃밭이 펼쳐져 있었다. 겨울이라 꽃들은 피지 않았지만 정돈된 넓은 꽃밭을 보니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듯 했다.
대나무 숲 길
태화강 대공원 전경
이어서 다음 코스인 ‘대왕암 솔바람길’로 이동했다. 방파제로 연결된 ‘슬도’에 들어가서 남녘의 바다경치를 만끽한 후에 3km정도의 ‘일산해변’을 걸어서 ‘대왕암 공원’에 이르렀다. 경주의 대왕암은 신라 문무왕이 바다에 묻혀 용이 되어 나라를 지켰고, 울산의 대왕암은 문무왕비가 바다에 묻혀 용이 되어 나라를 지켰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바다에 떨어져 있는 대왕암은 지금은 연육교로 연결하여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대왕암의 전경
대왕암 가는 길에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강동 사랑길’로 이동했다. ‘강동 사랑길’은 약 2.5km의 ‘장사 해양공원’을 걸어서 ‘강동 주상절리’까지의 길이다. 해양공원의 모래를 밟으면서 미려오는 파도를 감상하는 동안에 ‘강동 주상절리’에 이르렀다. ‘강동 주상절리’에는 바위들이 장작을 쌓아 올려놓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
오후 3시쯤에 이번 여행의 일정을 끝마치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서울을 향해서 달렸다.
주상절리의 자연석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