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노래의 가사를 작사하여 한국 가요계의 정상급 작사가로 이름이 높은 박건호는
1969년에 첫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출간한 이후 계속해서 시를 쓰고 시집을 발간해 온 시인이기도 하다.
어려운 생활의 여건 때문에 가요계에 머물렀고 작사가로 이름을 얻었으나 시에 대한 선망은 멈추지 않았고,
특히 건강상 고난을 겪으면서 시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은 더 커져서 1989년 이후 거의 해마다
시집 한권씩을 내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승원-
박건호[朴建浩, 1949.2.19~2007.12.9]시인은
1949년 2월 19일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서 태어나 흥업초. 원주중. 대성고를졸업하였다.
1969년 서정주의 서문이 실린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시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 후인 스물한 살이 되던 1972년
박인희가 부른 ‘모닥불’의 노랫말을 쓰면서 작사가로 데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이수미의 ‘내 곁에 있어주’ ,나미의 ‘빙글빙글’ ,
이용의 ‘잊혀진 계절’ (1982년),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 ‘풀잎이슬’ (1983년),
조용필의‘단발머리’ ‘모나리자’등 일생 동안 3,000여곡을 작사하였다.
1982년 KBS 가요대상의 작사상, 1985년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아름다운 노래 대상, 1985년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
첫댓글 박건호님 돌아가시기 직전 함께 했던 비슬산의 밤이 아련한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