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익숙한 사진 한장 올립니다.

냉땜! 영어로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왼쪽은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를 보여 줍니다. 충분한 열과 시간 납의 양을 조절하면 우측과 같은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좌측과 같이 작업하면 당장은 새지 않을 지 몰라도 얼마안가 줄줄 뭔가 새어나오게됩니다.
그럼 아래 그림을 조금 생소하지만 위와 같은 원리로 보시기 바랍니다.

좌측은 납이 충분히 부품의 다리를 타고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우측은 다리를 흥건히 적시고 있습니다. 좌측 보드는 Solder pot의 온도가 낮거나 납이 모세관 현상으로 타고 올라올 시간을 주지 않은 것입니다. 작은 IC 다리야 그럭저럭 붙어있지만 콘넥터 등 조금 큰 부위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위와 같은 이치로 처음엔 문제 없이 동작하다 오래 지나면 가끔 문제를 일으키던지 아예 작동을 멈추어 버립니다.
장비 고치러 갔는데 이런 컴퓨터 문제에 닥치면 문제를 앞에두고 돌아오기도, 그 자리에서 납땜 인두를 꺼내 고치기도 난감합니다. 어떤 메이커의 무슨 장비였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런 보드를 보면 드는 생각 "능력안되면 PLC 사서 쓰지 전용 컴퓨터 보드는 왜 만들어 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 어떤 분께서 PLC 사용한 장비는 사지 말란 말씀을 하는 걸 들었는데, 그 분께 이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펄맥, 유니온, 컬럼비아,유니멕, 밀너, 멀티메틱 유니섹 세일스타 등은 전용 컴퓨터 보드, 싸텍, 이지크린, IQ, 바이오, 이노크린 이쯔미 등은 PLC를 사용했습니다. 뭔가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구성은 비밀번호를 걸어놓지 않은 PLC 사용한겁니다.
각자 취향은 뒤로 하고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대부분의 전자제품엔 두개의 시한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전해 콘덴서이고 하나는 냉땜입니다. 전해 콘덴서는 VFD (모터 인버터)가 10년을 주기로 고장나는 피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냉땜 만큼은 피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에 의해 Soldering pot에서 Dipping 된 전자기기는 최소한 냉땜 문제는 없습니다. 오늘 너무 어이없는 냉땜 불량을 보고나서 홧김에 이글 남깁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냉땜은 영어로 그대로 직역하시면 됩니다. 즉 Cold Soldering이라고 합니다.
냉땜이 Cold soldering!
이 단어로 구글 검색했더니 다른 말로 Cold solder joint!
냉땜관련 그림이 무더기로 검색되네요.
역시 구글신은 모든걸 알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