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9일 (목)
제목 : 부림절의 기원
오늘의 말씀 : 에스더 9:20-10:3 찬송가: 586장(구 521장)
20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원근을 막론하고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21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
22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23 유다인이 자기들이 이미 시작한 대로 또한 모르드개가 보낸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으니
24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25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26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으로 말미암아
27 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28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29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되
30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백이십칠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
31 정한 기간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가 명령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
32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더라
10:1 아하수에로 왕이 그의 본토와 바다 섬들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게 하였더라
2 왕의 능력 있는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중심 단어: 모르드개, 유다인, 부림
주제별 목록 작성
부림절
21절: 기간을 정함
22절: 절기 제정의 이유를 밝히고 절기 중에 할 일을 정함
23절: 유다인이 이를 시행함
26절: ‘부림’이라는 명칭의 유래
32절: 책에 기록됨
모르드개
10:2: 모르드개의 사적이 메대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됨
10:3: 백성을 위하고 크게 존경받음
도움말
1. 지키라(21절): ‘어떤 일을 하다, 준비하여 드리다’라는 의미로, ‘기억하고 시행하라, 준비하여 지키라’는 뜻이다. 유다인들의 구원을 기념하는 부림절 준수의 공식적인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2. 부림(26절): 유다인들의 구원을 기뻐하는 기념일인 부림절의 기원에 관한 내용으로, 유다인들을 처형할 날을 제비뽑기(부르)로 결정했던 것에서 비롯된 말이다.
3. 전권으로(29절): ‘모든 권력(권세)으로써’라는 뜻이다. 맡은 일을 재량껏 처리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의미한다.
말씀묵상
부림절의 원칙
모르드개가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부림절을 제정하고 해마다 지키게 한 이유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20-21절). 절기를 준수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먼저,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기념하기 위한 기쁜 잔치를 통해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서로 예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선물 교환의 차원이 아니라 구약의 정신 가운데 하나인 나눔의 실천이었습니다. 한 민족이요, 동족이라는 일체감이 주는 감격을 표현하고 나눔으로 이어지도록 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잔치는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자리였습니다.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 함께 즐거워하는 잔치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참된 잔치의 모습입니다.
공의로운 지도자
에스더서의 마지막 장은 모르드개에 관한 기록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방 나라에 포로로 끌려갔던 유다 민족 중 한 사람인 모르드개는 신앙의 절개를 지키려다가 자신의 목숨은 물론, 민족 전체의 말살이라는 엄청난 보복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그가 이제 이방 땅에서 왕 다음가는 최고 통치자의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3절). 그는 존귀한 자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선정을 베푸는 통치자가 됐습니다. 이는 교만하고 자신만 위하던 하만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모르드개는 형제에게 사랑받고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모든 민족의 복지에도 최선을 다하는 공의로운 지도자였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부림절과 모르드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부림절에는 어떤 일을 해야 했습니까(22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기쁜 일이 생길 때, 누구와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비가 내린다. 매년 여름이면 목양실 창문 사이로 연신초교 담장에 능소화(凌霄花)가 탐스럽게 피는 것을 보게 된다. 사전을 찾아보니 이런 말이 기록되어 있다.
능소화(凌霄花)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란 뜻이다. 오래 전에 중국에서 들여온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반들이 이 나무를 아주 좋아해서 ‘양반꽃’이라고도 했으며, 평민들은 이 나무를 함부로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지금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사찰 담장이나 가정집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관상수가 되었다.
‘하늘을 능가하는 꽃’ 능소화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그런데 능소화는 어떻게 매년 저렇게 자신이 필 때를 알아서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며 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들꽃 성도들이 능소화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어제 수요예배 때 ‘들꽃교회 성도들은 어디에서든지 꽃을 피우는 생명력있는 성도들이 되십시오!’라고 외쳤다.
정체성은 곧 정신에서 나오게 된다. 그 정신을 잃어버리면 정체성도 사라지게 된다.
아무리 포로생활의 기간이 길어도 유다인들이 하나님이 택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정신이었다.
모르드개가 하만이 유다인들을 멸절하기 위해서 제비뽑아 택한 날 ‘부르’의 이름을 따라 ‘부림절’을 지킬 수 있도록 화평과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보낸다.
‘9:27 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28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모르드개가 유다인들이 매년 부림절을 지킬 때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와 또 어떤 정신으로 지켜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21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
22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먼저 하나님께 하만의 손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고 서로에게 예물을 줌으로 같은 민족임을 기억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게 한다.
즉 부림절을 지키는데 있어서도 율법의 근본정신인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의 정신을 담아낸 것이다.
들꽃의 정신은 ‘작음’에 가치를 두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깨닫고 다른 사람도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섬기는 것이다.
‘작은 영혼, 작은 교회에 꿈과 희망을’ 주는 성도, 교회가 되는 것이다.
‘마6: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이제부터는 우리들 삶에 이 정신을 가지고 좀 더 구체적으로 살아낼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 그래서 기도한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께 묻는다.
어디에서든지 어떤 환경에서든지 때가 되면 능소화처럼 아름답게 피는 들꽃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로 하루를 출발해 본다.
사랑의 주님, 들꽃 성도들이 어디에서든지 어떤 환경에서든지 자신이 있는 곳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생명력있고 아름다운 꽃들로 피게 하옵소서. 진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작음에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건강한 작은 교회에 모델이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