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YOUNG SOCCER(영싸커) 원문보기 글쓴이: 상파울로
[월드컵최종예선] 대표팀, 박지성 동점골로 이란과 1-1..B조 1위 수성 |
[ 2009-02-11 ] |
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원정팀의 지옥'에 빠질 뻔한 한국을 다시 건져 올렸다. 대표팀은 후반 12분 네쿠남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빌미를 자조했지만, '위기에 강한 남자' 박지성이 후반 36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아자디 스타디움을 침묵 속으로 몰아넣었다. 반면 이란은 안방에서 다잡은 대어를 놓치고 1승 3무 승점 6점을 기록하며 B조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를 1-0으로 꺾은 북한이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2위로 올라섰다. 전반 2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 골문 앞 혼전 중 오른쪽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온 볼을 하디아길리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가까스로 왼쪽 골대 위로 벗어났다. 기선을 제압한 이란은 위협적인 제공권을 앞세워 대표팀을 몰아붙였다. 호세인 카에비의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중원을 장악한 이란은 한국의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뒷 공간을 내주기 시작한 한국의 포백라인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걷어내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반 17분 기성용(서울)의 오른쪽 코너킥을 정성훈(부산)이 순간적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헤딩슛까지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골대 위로 지나가고 말았다. 이란은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칼라트 바리가 화려한 개인기로 강민수(제주)를 제치고 골문을 향해 올린 볼을 문전 쇄도한 하세미안이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이를 저지하던 조용형(제주)과 충돌했으나 다행히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대표팀은 전반 37분 기성용이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골문을 향해 올려준 볼이 상대 수비벽을 지나치고 반대쪽에 위치한 강민수까지 연결됐으나, 아쉽게도 발 끝에 걸리지 않았다. 기성용의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42분 기성용의 기습적인 40m 중거리슛과 후반 43분 왼쪽 페널티박스 앞에서 연결된 염기훈의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이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
▲후반전-박지성의 천금같은 동점골...아자디 혈전 무승부로 막내려 후반전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볼다툼이 계속 벌어지면서 중원에서부터 양 팀의 치열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전개됐다. 이란은 후반 12분 왼쪽 페널티 박스 앞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네쿠남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대표팀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오범석이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개했고, 이를 이근호(대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골포스트를 맞추고 말았다. 대표팀은 후반 19분 왼쪽 아크 부근에서 얻은 40m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찼으나, 라마티 골키퍼의 몸을 던지는 선방에 가로 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6분 왼쪽 페널티 박스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은 한국. 기성용의 오른발 인프런트킥이 라마티 골키퍼에 가로 막혔으나 흘러나온 볼을 재차 박지성이 머리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이란을 궁지로 몰아넣었으나 더이상 이란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1-1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