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아에무아"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때 혜성처럼 등장하여
"사랑해"라는 노래로 대학가를 평정한 그룹이 "라나에로스포" "개구리와 두꺼비"다.
한민과 은희(본명 김은희)가 1기로 출발한 혼성듀엣으로 1971년 1집을 발표하면서
"뚜아에무아" 초기 처럼 번안곡 위주의 앨범에 변혁작사작곡의 "사랑해" 한 곡만
자신들의 노래로 넣은 것이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앨범에는 변혁작사작곡으로 나와지만 원 작사가가 중앙대생 오경윤으로
백혈병으로 죽은 애인을 생각하며 작사하였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은희는 바로 솔로로 독립하면서 1972년 2기 멤버인 장여정을 영입하고 이후
멤버는 최안순과 김희진까지 여성멤버 교체를 거듭하면서(40여년 간 12기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다.
라나에로스포 - 사랑해1971 Lana Et Rospo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당신이 내곁을 떠나간뒤에
얼마나 눈물을 흘려는지 모른다오
에에에 에에에에에에 에에에 에에에 ...
많은 기수가 있어서 "사랑해"를 부른 여섬멤버가 무척 많지만,
오리지날이라 불릴 1기의 "사랑해"가 가장 친숙한 느낌이다.
"라나에로스포" 출신의 여성멤버는 은희가 "꽃반지끼고"로 큰 인기를 얻었고
최안순도 "산까치야"로 인기를 얻기도 해 여성 가수 배출을 많이 해낸 공도 없지 않다.
한민(본명 박윤기)은 트로트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가
일본 유학 후 딸과 함께 라나에로스포로 재기하고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2004년 뇌출혈로 사망하였다.
오리지날 "사랑해"를 듣고 있으면 사랑의 감정이 물씬 풍겨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