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포용 / 비아 정영옥
나에게 상처나 아픔을 준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존심을 반은 내려 놓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만큼 밉고 원망되는 사람도 살아가는 길에는 만나게 되는 것이 인생인가 합니다
불가항력으로 인생의 수레바퀴에서 필연의 인연으로 만나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서로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나 기억만 안고 살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수 많은 인연을 다 포용할 수는 없겠지만 사랑하던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오해나 불신으로 상처만 주고 아픔만 주고 헤어진다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앞에서는 자존심 따위는 과감히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인가를 용서해 주는 것이 자존심을 아프게 하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도저히 불가능 할지라도 돌아서 영영 남이 되기 전에 한 번만 다시 그 사람의 손을 잡아 보는 일 좀더 성숙한 인간관계의 결정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믿음이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된 신뢰를 바탕으로 삶의 회오리가 일어날 때 서로를 용서하기에 자존심 상해 하지 않고 서로를 포용하기에 넉넉한 가슴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부부는 상대의 잘못에 대한 이해와 용서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오길 끈기있게 기다려 주는 관용의 마음이 더욱 소중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튼튼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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