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부터 우리 쁘띠쁘아에서는 소금양치를 하고 있지요. ^^
소금 양치에 대해 소개합니다.
“소금양치를 하는데 소금에 녹은 물이 입을 타고 줄줄 흘러내려서 내 입에서
소금비가 내리는 것 같았어요. 입바늘(혓바늘)이 났을 때도 소금을 바르면 처음에는 아프지만
나중에는 없어져요. 내 몸을 지키는 이상한 약이 바로 소금이에요.”
-소금양치에 대한 만5세 여아의 생각-
생태유아교육기관에서 실천하고 있는 자연건강 프로그램 중 '소금양치'를 소개하기로 한다.
1. 감기는 소금양치를 싫어해
소금양치는 말 그대로 치약대신 소금을 이용하여 칫솔질 하는 것을 말한다.
소금은 천연항생제!
» 만3세 유아들의 소금양치 소금으로 양치를 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
소금의 살균, 소염, 해독 작용이 우리 몸에서 천연항생제 역할을 하여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감기를 예방하도록 도와준다. 소금양치를 하면 입 안의 세균을 없애주고, 입 냄새를 빨리 없애 줄 뿐만 아니라 잇몸 질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소금양치는 전반적인 구강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약은 계면활성제 덩어리
인간은 옛날부터 물로 헹구거나 소금을 이용하여 양치를 .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형태의 치약은 1954년 처음으로 생산․판매되었으며,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야말로 '치약(齒藥)'으로 알고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치약에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석유 부산물에서 뽑아낸 것으로,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하거나 피부에 있는 노폐물을 쉽게 없애주는 물질을 말한다. 인체가 계면활성제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단백질을 변성시켜서 간 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피부염이나 구내염 등 피부 조직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각종 위장 장애나 백혈구의 파괴를 유발하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결코 좋은 물질은 아니다.
특히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더 위험하다. 어른들은 양치질을 하고 입안을 깨끗이 헹구어 낼 수 있지만 아이들은 잘 그러지 못한다. 게다가 치약 먹는 것을 좋아해 칫솔에 짜준 치약을 빨아먹는 경우도 많다. 칫솔질을 하다 보니 한 입, 치약을 좋아해서 또 한 입. 알게 모르게 우리 아이들 몸속으로 계면활성제가 들어가고 있다.
어떤 소금이 좋은가?
소금은 암염(공업용 소금) <정제염 <천일염 <구운 소금 <죽염 순으로 항암효과가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죽염은 양치를 하기에는 좀 비싼 편이어서, 가격대비 추천할 만한 소금은 '구운 소금'이다.
단, 소금양치 시 주의할 것은 정제염이 아닌 볶거나 구운 천연소금을 사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천연소금에는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구운 소금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미네랄이 풍부하고, 굽는 과정에서 소금에 있는 핵비소라는 독소를 없앴기 때문에 양치용으로 적합하다.
소금양치는 어떻게 하는가?
① 칫솔에 물을 아주 조금 축여서 콩 한 알 만큼의 소금을 칫솔에 묻히기
칫솔에 물이 많으면, 소금 통 안의 소금을 모두 녹여버린다.
② 잇몸을 마사지 한다는 생각으로 이를 닦기
처음에는 소금이 익숙하지 않아 잇몸에 피가 나거나 입 안이 따가울 수도 있다. 이는 잇몸이나 입 안에 염증이 있다는 징후이므로, 걱정 안 해도 된다.
③ 3분 정도 이 닦기
소금이 입에 들어가면 침이 생겨 단시간에 양치를 하고 끝내기가 쉬운데, 3분 정도 꾸준하게 이를 닦는 것이 좋다.
소금양치가 좋아요
4년째 소금양치를 하고 있는 한 생태유아교육기관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아이 : 소금양치를 하면 몸이 좋아져요. 어디가 좋아지냐면, 나는 비염이 있는데, 소금이 코도 지켜주고, 목도 지켜주고, 충치도 없애줘요.
아버지 : 어릴 때부터 소금양치를 해왔는데, 마흔 살인 지금까지도 썩은 이가 없고, 잇몸이 아프지도 않았어요. 이가 튼튼한 것이 소금양치 덕분인 것 같은데, 어린이집에서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어 참 고맙게 생각해요.
어머니 : 평소에 목이 아프고 목소리도 걸걸해서 병원에 가볼까 했는데, 이번에 소금으로 양치하면서 원래 목소리로 되돌아왔어요. 목이 아픈 것도 점차 나아져서 병원을 가지 않고 계속 소금양치를 해볼까 해요. 그리고 아이들이 양치를 하다가 소금을 삼켜도 몸에 좋은 것이라서 안심이 돼요.
교사 : 단음식을 먹고 자면 잠을 자다가도 이가 아파서 깨곤 했었어요. 기존 치약을 가지고 이를 닦아도 욱신거리면서 아픈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는데, 소금양치를 하자 욱신거리는 증상이 싹 사라졌어요.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나니 치약보다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을 더 신뢰하게 되었어요.
강의를 통해 소금양치를 시작한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경험담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학생 A : 소금양치를 하니 스켈링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처음에는 피도 나고 따가워서 그만둘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괜찮아졌어요. 그게 염증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소금양치를 하면 내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학생 B : 소금양치를 하니 감기도 안 걸리고, 이 사이에 낀 음식찌꺼기가 소금에 다 녹아나오는 것 같아요. 물을 많이 헹구지 않아도 되고, 잇몸도 탱탱해지는 것 같아요. 물도 적게 쓰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도움이 되니까 뿌듯해요.
건강도 해치고, 값도 비싼 치약! 굿바이!
치약양치를 하면 소금양치를 하는 것보다 비용면에서도 4배나 비싸다. 4인 가족이 일 년 동안 치약양치를 하면, 매월 치약 1개 X 2,000원 X 12개월 = 24,000원이 드는 반면, 소금양치를 하면 1년 동안 포 당 5,600원 하는 1.5㎏짜리 구운 소금 한 포면 된다. 전국 생태유아공동체나 생협 매장에서 구운 소금을 살 수 있다.
임재택
-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부터 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 부산대 보육종합센터 설립을 주도했고, 부산대 부설 어린이집 원장을 12년간 맡아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왔다. 현재 (사)생태유아공동체 대표,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회장, (사)숲유치원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1996년부터는 ‘유아교육 공교육체제 실현을 위한 범국민 연대모임’ 상임대표를 맡아 유아교육법 제정 등 유아교육제도 개혁을 위해 활동한 바 있다. 저서로는 <생태유아교육개론>, <선생님, 세시풍속이 뭐예요> 등 2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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