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는 동안에 용이나 뱀을 지배하고 있는 빛의 천사인 용왕이 옆으로 다가와,
마침내 이 뱀을 강제로 끌어내어 데리고 가 버렸다.
그것도 그녀의 마음속에서
그들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을 자각하였기 때문에 떨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합장하고 있는 손끝에서 빙의령이 나감과 동시에
그녀의 몸은 앞으로 쓰러지며
얼마 동안은 의식불명의 상태가 계속되었다.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하였다.
약 10분 정도 지나자 의식이 회복되었다.
그녀는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잠시 동안은 멍하니 주위의 사람들을 바라봤다.
아까의 기세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날아서 불 속으로 뛰어드는 여름 벌레라는 말은
이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3년 가깝게 부자연한 신앙에 의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은 항상 안정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해 온 정령이라는 행위를,
지금 비로소 구원받은 것이다.
빙의하고 있었던 동물령도 빛의 천사에 의해 구원받고,
광용의 지배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광용은 일찍이 천상계에서 철안(鐵眼)으로 불려졌던 중국의 승려가,
용왕으로서 동물령들에게 신의 자식으로서의 길을 가르쳤을 무렵의 용이었는데,
용왕 밑에서의 힘든 수행을 견디지 못하고 지옥계로 추락해 있었던 것이다.
법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에 신이라고 부처라고 말하며,
자만심이 가득찬 지도자에게 빙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철안은 일본의 스모선수인 오우치야마라는 사람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상냥한 빛의 천사이다.
그 사람이 말하길,
지상계의 인간의 마음이 그들을 부르기 때문에
천상계의 빛의 천사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자만심으로 가득찬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로 힘들다는 것이다.
이 여자에게서 동물령이 빠져 나갈 때에
빛의 천사는 옆에 서서 확실히 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고통에서 해방되어 옛날의 건강한 마음을 되찾고,
지금은 행복한 가정의 주부로서 생활하고 있다.
물론 ○○교단을 나와,
“건드리지 않는 신에게서는 재앙이 없다”
라는 속담대로, 그 후 잘못된 신앙에는 빠지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이 거의 매일 우리들 곁으로 밀려들어 온다.
그만큼 스스로를 깨닫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타력신앙에 맡기고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잃고 얼간이처럼 되어 인생을 헛되이 보내고 마는 것이라고,
우리는 자기의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하지만 자력(自力)이라고 해도,
자력의 정도(正道)를 벗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누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동해 가는 마음의 변화를
올바른 상태로 보존하는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는 뼈아프게 느낀 것이다.
그리고 부자연한 종교단체는
내부에서 반드시 권력 쟁탈이 반복되어
항상 의문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사람들은 괴로워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지위와 돈만이 그들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을 지옥에 팔고 안식이 없는 인생항로를 가는 우매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신자를 제물로 삼아
비참한 아수라계랑 아귀계를 자신의 마음속에,
또 집단 속에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더 이상 불교도 아니고 크리스트교도 아니다.
만약 그 형태를 빌리고 있다면,
그들은 불교나 크리스트교를 핑계로 삼고 있는 위선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죄는 살아있는 동안에
가정환경이랑 그 주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응징을 받을 것이다.
또한 부조화한 마음의 사람들에게도
신(神)은 호된 경고를 현상화할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뿌린 악의 씨앗의 결과를
거둬야 하는 신(神)의 자식으로서의 율법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타인의 탓으로 하지 말고 스스로를 반성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중도라는 조화되고 치우침이 없는 정법을
마음의 잣대로 삼고 재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믿고 안 믿고는 별개로 하고,
싫어도 스스로가 자신의 상념과 행위를
재판할 때가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구원받는 길은 오직 하나,
자신의 상념과 행위를 올바르게 하고 잘못을 수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할 것이다
일체의 집착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올바른 생활을 하는 것,
그것이 자신을 구원하게 된다.
신(神)의 율법은
잘못된 길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진흙탕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자신의 마음과 행위 이외에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는 누구도 힘을 빌려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