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햇빛이 빛나는 맑은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
그러나 날씨는 쌀쌀하고 바람이 제법 분다.
덕분에 섬진강이나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햇빛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윤슬을 자주 만날 수가 있다.
위- 천은저수지 윤슬, 아래- 섬진강 윤슬
2.
오늘은 이른 아침엔 추웠지만 낮기온이 높고 바람도 잔잔하다.
지인은 감나무 전정을 마친 잔가지를 주워내고, 나는 탱자나무 묘목을 캐는 일을 하였다.
메뉴에 추어탕이 있기에 점심은 설봉농장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정했다.
공장표 추어탕이려니 했는데 직접 삶은 추어탕이었다.
게다가 봄냄새 물씬 풍기는 달래무침이 반찬으로 나왔다.
주인이 바뀐 식당이라 선입견에 가질 않았었는데 반찬이 다 먹을만하다.
3.
하루에 두 끼를 연속으로 외식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 편이다.
콩이맘과 나는 두 끼를 연속으로 외식을 하면 속이 불편한 경우가 많기에 그렇다.
그런데 오늘은 미리 약속된 날이라 저녁도 외식을 하였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함께 귀농한 콩이맘 동갑내기 친구인 산수농원 부부와 강 0님 부부와 함께 하였다.
그동안 서로 바빠서 소원하다가 작년부터 한두 달에 한 번씩 만나서 저녁을 먹고 있다.
오랜만에 순천으로 외식을 다녀왔다.
큰 도시라 그런지 차림상이 전반적으로 만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