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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월 첫째주 산행후기>
산행일 : 2010.2.7(일) 관악산
오늘은 2월 첫번째로 맞이하는 산행이다. 벌써 경인년도 두달째로 접어 들었다.
일년 열두달을 헐어 놓으니 금방 지나가는구나.
이젠 설날도 몇일 남지 않았다.
지난 목요일날 0.1톤과 지영이라는 친구말 듣고 고양 북한산성 입구에 있는 북한산 온천에서 냉탕 열탕을 번갈아 이동한 후 하루가 지나니 코감기에 걸렸다.
이젠 코감기에 기침까지 머리아픔 완전이 한셋트가 되었다. 부근 내과에서 처방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다가 오늘 아침에야 몸이 좀 나아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나는 열에 대단히 민감한가 보다.
약 12년전 포항에 있을때다. 겨울 어느날 한참 불가마가 유행할 때 직원들과 함께 이곳에 1박2일 요양을 가기로 했다. 장기면을 거쳐 해병대 유격장을 지나 양포로 가는길 좌측 산 언덕에는 나무와 황토로 마감한 멋있게 지은 불가마 부속 방가로가 있다. 아래쪽은 참나무와 소나무 장작으로 800도 까지 가열한다는 불가마와 찜질방이 있다.
여러채의 방가로 중 우리가 머물기로 한곳은 모두 3개의 방이 있는데 일행이 20여명이라 방2개를 쓰기로 했다.
한방에 20여명이 놀아도 충분한 넓어서 좋았다. 점심을 먹고 일행은 기대했던 불가마에 갔다. 우선 물을 축이고 타월을 감고 불가마 속으로 가려진 거적을 열고 들어 갔다. 안쪽은 불가마가 거의 황토벽으로 둘러 싸고 거적으로 덮어놓은 반원의 불가마가 있다. 나머지 반쪽은 맞은 편 여탕 쪽이다. 바닥과 주위는 타는 듯한 쿰쿰한 땀 냄새와 열기로 가득하다. 한참을 적응한 후 타월을 깔고 바닥에 가까스로 앉으니 오래지 않아 현기증이 날 듯 어지럽기 까지 하다. 다른 사람은 열심히 열을 식히러 휴게실 건너 바깥 욕탕 쪽으로 들락거린다.
조금 있다가 나도 따라서 냉탕으로 오갔다. 일행은 무려 3시간을 불가마와 냉탕을 오갔으며 중간 중간에 휴게소에 누워 쉬면서 불가마 열로 익힌 오리알을 사 먹었다.
처음에는 정말 개운 한 듯 좋았다. 요양을 마치고 집으로 온 3일 후 부터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윙윙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머리가 빠개지는 듯 아프기 시작한다. 병원에서 온갖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다.
내생각엔 더운 불가마의 뜨거운 열기로 내 머리속의 수분을 뺏어가 말라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엇다.
이렇게 고통을 참기를 석달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우리 아파트 같은 통로에 의사가 살아 증상을 말하며 자문을 구하니
포항선린병원에 근무하니까 와서 MRI 검사를 받아 보라고 권한다.
의사의 권유대로 MRI 검사를 받았다. 몸을 이곳 저곳 돌려가며 머리부분을 30여장을 찍었다.
의사는 아무리 살펴봐도 머리엔 이상이 없단다. 이제는 전국의 용하다는 한약방을 수소문하여 돌아가며 처방한대로 무턱대고 먹었다. 한약를 끊고 이때 만병통치약이라고 선전하던 스쿠알렌을 구하여 먹어도 봤다. 그동안 통증도 조금 낳아진 듯 하다.
이러기를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부터 갑자기 그렇게 아픈 머리는 거짓말 처럼 나았다.
약의 효능 때문일까 ? 아니면 자연의 치유 능력 일까 ? 단지 그것이 궁금할 따름이다.
09시50분 : 집결지출발
정부청사역 7번출구 집결지에는 벌써 13명이나 되는 많은 회원들이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산행에 참석한 사람은 산대장/패션(이정렬), 푸르른날(김상연), 머시야(김동광부부), WG(원수문), 노가다(김태영), 목동아재(정낙진), 도옹(이상용), 천리향(강상섭), 나뭇군(김상필), 선녀(최상국), 수성(김성수) ,G.P.S(임석만) 이다.
제1진은 벌써 저만치 운동장 중간을 지나고 있다. G.P.S가 조금 늦은 관계로 노가다를 비롯한 나머지 일행과 합류하여 길을 재촉한다. 오늘산행은 국사편찬위원회 -> 국기봉 -> 팔봉우회 -> 원탁의 기사 -> 서울대 코스로 예정되어 있다.
10시00분 : 등산로 진입
일행은 지난번 관악산 산행 때와 같이 정부청사 운동장 앞길을 따라 국사편찬위원회를 거쳐 우측으로 난 긴 철망을 따라가다
철망 사이로 열려있는 문을 넘어 좁은 길을 가로지르면 등산로 시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오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등산로에 이른다. 잠시 후 일행은 첫번째 교량을 지나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들고 있다.
이번 산행에 참가한 일행은 긴 행렬을 이루며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제는 날씨가 많이 풀려 등산로 부근은 잔설은 녹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계곡 위쪽을 바라보니 아직도 바위를 타고 흘러내린 물이 군데 군데 얼어 붙어 고드름이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일행은 계곡 우측 경사진 바위길을 따라 계속 전진한다. 잠시 후 두번째 교량을 지나 등산로는 계곡 반대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10시26분 : 마당바위 도착
여기서 부터는 계곡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계속 전진중이다. 바닥을 드러낸 계곡은 온통 큰 바위들로 가득차 있고
가끔씩 얼음이 붙어 있으나 조금씩 흘러 내리는 물을 모아 아래로 물길을 연결해주고 있다. 등산로 바닥과 그 주변은 돌계단을 이루며 낙엽으로 덮여 있어 발을 옮길 때마다 바스락 댄다. 30여분을 진행한 일행은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이곳은 경사가 완만한 계곡 바닥에서 연결된 넓은 마당바위 위에서 오늘의 첫번째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일행은 땀을 식히면서 복장을 고치고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다. 부근의 큰 바위에는 오래전에 누군가가 이름을 새겨 놓아 볼쌍사나운 모습도 보인다.
특히 오늘은 오랫만에 천리향과 나뭇군이 참가하여 모습을 보였고, 그동안 대전에서 특허청 관련업무를 보다가 서울 근무 발령을 받은 수성(김성수)도 참가하여 산행을 통한 심신단련으로 즐거운 하루를 만끽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특히 수성은 산삼회 고참 회원의 무자비한 충고를 들으며 나름대로 적응하느라 고충이 심해보인다. 5분여 휴식을 마치고 마당바위 위쪽으로 연결된 경사로를 따라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잠시 후 위쪽 문원폭포에 이른다.
문원폭포는 어느새 얼음이 많이녹아 있지만 폭포 상부와 물길이 흐르는 군데군데에는 아직도 고드름이 길게 달려있고
폭포를 이루는 상부와 통째로 한 바위로 연결되어 마치 조각 한 듯 하다. 바위 바닥은 얼음이 녹으면서 물길이 바위 위를 스며들 듯 흐른 흔적이 얕게 덮여있고 수량이 많은 부분은 기온이 낮은 밤사위에 다시 얼기를 반복해 아직도 얼음으로 굳어져 있다.
10:32 : 육봉능선 도착
문원폭포를 지나 일행은 좌측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늘의 목적지인 국기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여기서 부터는 가파른 경사의 오르막 길로 연결되고 있다. 일행은 긴 대열을 이루며 잡목이 깔아놓은 낙엽 바닥과 돌계단을 조심스럽게 오른다. 몇 굽이를 돌며 오르자 육봉능선이 나타난다.
능선 길을 따라 높은 길을 조금 오르니 주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나마 주위의 풍광을 조망해 본다.
아래쪽엔 정부청사와 운동장이 보이고 각종 건물들과 주변의 큰 아파트 단지도 한눈에 들어 온다.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통신탑과 산정상의 봉우리들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고, 그 아래 산중턱에 조각한 듯 무리를 지어 우뚝 솟아있는 바위들도 전망 좋은 언덕을 차지하고 각자 영역을 표시하듯 진을치고 있다.
10:50 : 첫번째 바위언덕
여기서 바위언덕(岩碧)이란 우리가 정상으로 향할때 겪었던 여러 암벽중 가장 어려운 곳 세개를 말한다.
일행은 잠시 후 오늘의 난코스로 보이는 정상으로 가기위해 꼭 넘어야 하는 첫번째 바위언덕에 도착한다.
한 마디로 바위언덕엔 이렇다 할 길이 없어 편한 쪽을 택하여 길을 만들어 가야한다.
첫번째 바위는 높이 약7m로 표면의 결빙 부위를 피하면서 발을 지지하고 손으로 옮겨 잡을 수 있는 돌출부가
있어 그런대로 아무 무리없이 모두가 무사히 통과 한다.
11:00 : 두번째 바위언덕
일행은 곧이어 두번째 바위언덕에 도착한다. 이제 국기봉도 바로위 저만치서 나타난다.
오를수록 전망도 점점 좋아진다. 바위능선을 따라 오늘의 두번째로 맞딱드리는 바위다.
주변의 우회길이 쉽게 보이지 않아 반드시 이바위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산대장이 먼저 올라 일행을 인도한다.
산대장과 노가다가 어디서 구했는지 줄을 늘어 뜨리고 쉽게 오르도록 도와준다.
높이는 약8m 정도인데 바위틈 공간이 좁고 일부는 얼어 있어서 발로 지지하고 반대편
손으로 균형을 맞추며 조심스럽게 끌어 오르며 암벽을 넘는다.
그러나 이바위를 오르는데 15여분을 소비한다. 먼저 올라온 대원들은 휴식을 취한다.
11:15 : 세번째 바위언덕
일행은 오늘 가장 어려운 난코스로 보이는 바위절벽에 도착한다.
암벽이 너무 높고 험해 우회길을 찾으나 모두가 바위 옆에는 지지 공간이 없어 낭떠러지 만 보일 뿐 대책이 없다.
먼저 산대장이 암벽 사이로 미끄러운 길을 뚫고 지지턱을 개척하며 오른 후 일행을 한사람씩 조심스레 안내한다.
거의 수직벽에 가깝고 바위가 머금은 물기가 표면이 살짝 얼어 미끄럽다.
일단 위쪽 안부로 올라 공간이 좁아 한두명씩 대기하면서 좌측바위에 발을 올린 후 왼쪽발로 지지하고 몸을 180도 돌려
바위홈에 오른발을 착지한 후 오른쪽 옆으로 이동 후 바위벽에 밀착시킨 손을 번갈아 끌어 추진력으로 2m를 끌며 올라야 한다. 미끄러지면 큰일이다.
모두가 놀라 질려서 식은 땀이 나는 듯 하다. 윗쪽 안부에 오르면 좌측으로 연결된 좁은 등산로가 나온다.
일행은 이곳에서만 무려 40여분을 악전고투 끝에 무사히 통과한다.
11시45분 : 두번째 휴식
일행은 암벽쪽 언덕 능선을 계속 타고 오르기를 계속한다. 이제 등산로는 가끔 암벽을 가로지르거나 비껴가도록
되어 있어 난코스는 아닌 듯하다. 갈수록 전망이 좋아지고 어느 듯 정상이 저만치 보이는 듯 소나무 숲 사이로 비치고 있다.
정상부근 에는 벌써 울긋불긋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정상에 부근의 3개의 봉우리 아래 절벽에는 사람들이 매달려 오르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 차츰 고지로 향하니 땀에 젖은 옷이 차갑게 느껴진다. 일행은 전망이 좋은 안부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이때 머시야가 따끈한 계란을 돌려 나눠 먹었다.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후일담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오늘 처음 참석한 수성은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가 보다. 그동안 예행 연습을 꾸준히 한 때문인가 보다.
일행은 주변의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키고 신선한 산소가 허파까지 파고드는 듯한 시원함에 뻥 뚫린 가슴을 실컷 부풀린다.
휴식을 끝내고 일행은 얼마 남지 않은 정상을 향하여 길을 재촉한다.
11시58분 : 국기봉 정상도착
잠시후 일행은 암벽으로 된 능선길을 돌아 마침내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는 국기봉 정상에 도착한다.
여기서도 막걸리와 차를 파는 비닐막으로 가린 포장마차겸 산상카페가 있다.
이곳 저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막 동영상 촬영을 하려는데 건전지가 없다는 신호가 들어온다.
급한 마음에 핸폰으로 찍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 따라 손 떨림이 심해 나중에 확인해 보니 헛수고 만 한 꼴이다.
할 수 없이 촬영를 위해 기다리다가 정상을 내려왔다. 일행은 팔봉능선 방향으로 가고있는 중이다.
그런데 일행이 안보인다. 또 무리를 해가며 마주오는 인파를 헤치고 일행의 꼬리라도 잡는심정으로 뛰어가고 있는 중이다.
12시20분 : 원탁의기사 도착
한참을 진행하여 팔봉을 좌측에 두고 내리막 길로 접어들어 식사를 위해 원탁의기사로 향했다.
모두가 식사 준비에 바쁘다.
각자 지참한 먹거리를 내려놓는 중이다.
산대장이 주도53도인 '郞'주와 대구포 등을,
천리향이 먹기 좋게 냉동이 잘풀린 마구로회, 초장, 김 등을
WG가 누룽지와 밥 반찬 셋트를,
수성이 오늘은 중무장을 해왔다. 씨래기들깨된장국, 김치, 전, 청솔주 등을 푸짐하게 가져왔다.
특히 수성은 처음 참석하는데 신경 많이도 쓴것같다.
아마도 이집 사모님이 밤새 준비하셨나 본데 덕분에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수성은 오늘 집에가면 안마와 함께 특별한 서비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자 가지고온 김밥, 빵, 라면, 반찬류, 막갈리, 소주 등 각종 먹거리를 내려 놓는다.
모두가 맛있게 들 나눠 먹고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랑주와 청솔주로 잠사나마 산행의 피로를 푼다.
이때 주변 샘터와 우리 주변을 맴돌면서 청소를 하고 있는 등산객이 있었다.
산에 자주다니는 사람인것 같다. 가끔 씩 오는 사람은 잔유물을 주변에 버리고 가는 경우가 잇다.
실컷 배불리 먹고 포만감에 젖어 있을 때 버너와 토치를 꺼내 남아있는 대구포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다.
도옹은 오늘도 라면에 김치와 대구포를 넣어 썪어지개를 스스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식사를 모두 마치고 잔유물을 깨끗이 정리하고 주변을 둘러보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오늘 산행만찬은 막을 내린다.
일행은 각자 짐을 챙긴 후 단체기념 사진을 찍고 하산길에 오른다.
13시20분 : 원탁의기사 출발
식사를 완료하기 까지는 약1시간 정도가 지났다. 여기서 약5분을 진행하면 지나는 길에 제3원탁의기사 가 나온다.
10여명이 자리에 둘러 앉아 가운데 식탁에 먹거리와 조리물을 올려 놓으면 그럴 듯 할 것 처럼 보인다.
그런데 저쪽에 있는 샘은 얼었는지 페트병도 얼음을 덮어 쓰고 넘어져 있다.
조금 더 가면 또 길가에 샘이 나타나고 길 아래 쪽엔 제2의 원탁의기사가 나온다.
보름전에는 물이 조금씩 흘러내려 물 받는 등산객도 보였는데 오늘은 얼어 붙어 샘물 구경이 어렵다.
일행은 돌이끼기가 가득한 넓은 바위 위를 지난다. 이 이끼는 바위에 말라 붙어 있다가 비가오면 물을 먹고 살아 난다는 데
귀한 약재로 쓰인다고 수성이 말해준다. 전망이 좋아 이곳에서는 사방이 훤히 보인다. 주변은 산들이 병풍처럼 막고 있어 바람이 잔잔하다. 왕관바위 학바위 기타 팔봉능선 과 시가지 일부도 조망된다.
이동 중에는 식후 잔유물을 정리한 후 천리향이 배당에 매달고 있던 공해방지 시스템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일행은 잠시 후 언덕길을 넘어 내리막 길에 접어 들고 지난번 부메랑 모습을 하고 있던 개울을 지난다.
13시48분 : 학바위능선 도착
하산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여 K39 학바위능선2에 도착한다.
능선을 가로지르는 좌측 아랫길을 따라 서울대 공학관 쪽으로 향한다.
등산로 폐쇄라는 푯말 좌측 아랫길로 돌아 계속 진행하니 등산로 폐쇄를 하산로입구로 잘못 읽어
밧줄을 넘었던 우리 일행 (이름은 밝히지 않음) 중 일부는 철망에 갖히는 꼴이 되어 버렸다.
나중에 일행은 길고 긴 길을 (낮은포복) 돌고 돌아 빠져 나왔을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폐쇄된 K30 위치 등산로로 간 때문일 게다.
14시20분 : 하산완료
일행은 하산을 완료하고 서울대 제2공학관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낙성대행 버스를 탄다.
13명이 같은차를 타고 자리에 앉아 있으니 마치 이 버스는 우리가 전세낸 것 같다.
버스로 한구간을 지나자 지난번 자운암을 거쳐 내려올 때 그위치가 나온다.
노천 강당을 지난 후 호암교수관 과 리모델링 및 공사가 한창인 기숙사를 거친후 한참을 내려와 낙성대 역 부근을 돌아 멈춘다.
오늘도 일행은 무사히 하산을 완료한 것이다.
14시40분 : 낙성대역 도착
낙성대역 부근에 도착하여 모두가 버스에서 내리자 바로 집으로 가자는 사람이 없다.
산대장이 눈치를 채고 산삼회에서 자주 가는 단골집이 시장통에 있다하여 막갈리 한잔하고 가잔다.
일행은 모두 부근 원당시장에 있는 지하 자매식당에서 수육과 막갈리 술국을 시켜 먹고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등산을 마치고 부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0.1톤과 효열이 여기서 합류한다.
중간 중간에 음식을 추가하고 빈접시나 막걸리가 필요할 상황이 오면 수성은 도옹의 협조아래 재빨리 움직여 눈물 나도록 고마운 배달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때로는 식은 국물을 데워오며 손수 국자로 나눠 담아 배급까지 서비스 한다.
일행은 이곳에서 화기애애 하게 2시간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음 산행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시장 골목을 나선다.
16시30분 : 해산
낙성대 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각자 신도림, 사당 양방향으로 해산.
(등반시간:4시간 30분, 등산시작:9시50분, 하산완료:14시20분, 해산 16시30분)
첫댓글 12달 헐어 놓으니 정말 잘 가네, 2월초 좋은 날씨에 13인의 산꾼들 위험한 산행에 욕 많이 보았소. 새로온 수성아재 모습을 보니 또한 반갑소... 점점 산행후기 읽는데 만족하고 있고 산행의 기리빠시가 되어 가는듯...
머니해도 건강이 최고요,
13인의 관악산삼들 화이팅! G.P.S 화이팅!
최강 리플 화이팅!!!!!
산에서 얼굴 한 번씩 봅시다.
산에는 잘 안보이고 리플만 다니 앞으로 "수리남"에서 "수리플" 또는 "리플수"로
바꿔야 할 듯 ^^*
머시야아재, 노가다 아재를 비롯하야 산삼아재들 모두 산삼 주름이 잡혀서 점점 전문 산악인의 태가 보이고 있는 중이요... 당연히 산에서 얼굴 자주 봐야지요... 수리수리 마수리 사바사바하..
세세한 산행기 주신 G.P.S님 고맙소~글 중 과찬의 말씀엔 쑥스럽고요))*산삼회 여정에 조금이라도 보탬되도록 더욱 분발할께요~글구 가까이 계신다는 수리남아재 금명간 쐬주 한 잔 하이시더^^
첫산행인 수성아재를 위해 잘 공개안하는 秘景인 VIP코스를 안내해 준
산대장의 배려가 엿보이고, 감기가 다 낫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유려하고 구수한 산행후기를 올리신 G아재의 정성과 노고에 감사드리
요 우짜든지 복 많이 받으시요 .
좋치요, 설 쉬고 한번 봅세다...
gps야, 매주 산행글 잘 모아서 환갑때 출판 기념도 함께 하자 잉....
g.p.s 아재
고맙다 해라 3일 만에 몸속 갈이했다 아이가..
찬물 떠신물 자주 해라 겁묵지 말고
설다음날(15일/월) 고향 못간 친구들 산행 함 하자던데 좋은 아이디어 있음 올려보세요.
국후담은 역시 GPS아재 따라갈 사람이 없구만...다들 보기 존네요..건강들 하시고....G아재 잘 보고 가요.....계속 수고하소......어제 묵은 술이 아직도 안 깨네..ㄲ
우짜든지 산에서 바야 건강하다는 하는 것을 인식시키는거 아이가.
GPS 아재는 감기정도는 그냥 양념정도로 생각하는 갑네.
정말 멋진 풍광에 멋드러지게 어울리는 세설 명품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