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어의 성분
장어는 지방, 단백질, 비타민 A가 풍부하며 특히 지방, 비타민 A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 A는 일반적으로 어류의 내장에 많이 들어 있으나 장어는 근육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그 양은 몸길이와 관계가 커서 몸길이 22cm의 장어는 근육 100g당 약 740I.U.가 들어있는데 비하여 44cm의 장어는 근육중
1,288I.U.나 함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지방 함량도 11-18%정도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불포화 지방이라서 오히려 혈관이
노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막아 궁극적으로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2. 장어의 효능
장어는 날 것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도 일찍이 고서인 만엽집(萬葉集)을 통해 그 효능을 극찬할 정도로 뛰어나다.
그런데 이런 배경에는 장어의 역동적인 일생 자체가 기여하는 듯하다.
즉 민물에서 성장한 장어는 산란기가 되면 아무 것도 먹지않은 채 산골짜기 계곡에서 깊은 바다까지 단숨에 헤엄쳐 간다는 데,
이런 역동성 때문에도 장어를 일러 스태미나식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는지. 실제로 장어의 효능은 발군이다.
특히 비타민 A의 보고라 할 만하다.
예컨대 무게가 80g가량 되는 장어는 동급 쇠고기에 비해 거의 200배가 넘는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비타민 A는 성장과 생식, 저항력, 시력, 피부 등 두루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 영양소. 그런데 개중에는 장어의 점액을 동물성
지방으로 여겨 성인병을 일으키는 식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포화지방과는 달리, 불포화 지방이라서 오히려 혈관이 노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막아 궁극적으로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또 장어는 철 성분이 풍부하여 빈혈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그밖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B1,
B2도 많이 들어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정력을 증강시키는 뮤신과 콘드로이친 성분이 풍부하고 칼슘과 마그네슘, 인, 철, 칼륨, 나트륨 등도 골고루
포함되어 허약 체질을 개선하고, 병후 회복에도 널리 쓰인다.
고서에도 동의보감, 본초강목, 조벽공잡록에 폐결핵이나 요통, 신경통, 폐렴, 관절염, 피부미용, 원기회복, 정력증강에 좋다는
기록이 여기 저기 많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장어의 효능은
- 양기를 일으키는 것인데 5가지 양념을 섞어서 구워 먹으면 보약이 된다.
- 부인의 음식창의 종기로 가려운데 기름을 내어 바르고 또는 태워서 연기로 쏘인다.
- 열노와 골증을 치료하고 허손을 보하니 살을 내서 국을 끓여 5가지 양념을 섞어서 자주 복용하면 좋다.
- 모든 벌레로 인한 심통으로 침을 토하는 데는 약간 구워서 더울 때 3~5 번 정도 먹으면 차도가 있다.
- 대하의 백 가지 병을 치료하니 굽거나 고아서 복용한다.
- 전시. 노채충 및 모든 벌레를 죽이니 자숙하여 오미를 화해서 자주 먹거나 또는 말려서 구워 먹으면 좋다.
- 오치와 누창을 치료하니 초염장을 넣어 푹 삶아 익혀서 먹는다.
- 기름을 취해서 바르고 또한 그 살을 복용하면 아주 좋다.
- 모든 각기를 주로 치료하니 회를 만들어 자주 먹으면 좋다.
- 장어는 내부에 강한 양기(陽氣)를 가지고 있으며 폐(肺)와 대장(大腸)의 허약(虛弱)을 돋우는 고단백 식품 중의 하나이다.
때문에 소음인(小陰人)이나 태음인(太陰人)에게는 이롭고 소양인(小陽人)이나 태양인(太陽人)에게는 해로운 식품인 것입니다.
특히 지방 함유량도 높아 담즙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심한 알레르기 현상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과 일부 선진국에서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 비만을 막는 약식(藥食)으로 장어 통조림을 시판하기도 한다.
독일 역시 ?아르수페?라는 장어국이 별미로 정평이 나 있고, 덴마크는 ?장어찜 샌드위치?, 영국은 ?장어 젤리?가 유명하다.
우리도 장어찜을 비롯해 장어구이, 장어튀김, 장어덮밥, 장어탕 등 다채로운 요리법으로 장어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주의할 사항은 장어를 먹은 뒤에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장어와 복숭아는 서로 상극으로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장어의 민간요법
♠ 폐렴에 좋은 뱀장어
내장을 그대로둔 작은 뱀장어 한 마리를 질솥에 넣고 물 1홉과 청주 두 숟가락을 부은 다음 약한 불에 한시간 정도 익힌 후 이것을
탈지면으로 걸러서 마시면 된다.
만약 비위가 약해 복용하기 어려울 때는 레몬즙을 약간 섞으면 훨씬 복용 하기가 쉽다.
큰 뱀장어일 때는 두마리를 산채로 병 속에 넣고 단단하게 마개를 한 다음 끓는 물에 넣는다.
그러면 뱀장어가 고통을 견디지 못해 꿈틀거리며 몸의 표면에서 기름이 나온다.
이 기름을 작은 술잔에다 매일 한잔씩 마시도록 한다.
이 뱀장어의 기름은 폐렴의 치료뿐 아니라 정력을 증강시키는 효력도 있어 폐결핵 환 자의 체력 증강에도 좋다.
또 밀가루와 밀가루 10분의 1 분량의 겨자를 섞은 물로 반죽해서 가슴에 넓게 바른 후 10분 정도 있다가 긁어 내고는 더운 물로
닦고 올리브 기름을 발라 2시간쯤 지나고 나서 뜨거운 물수건으로 가슴을 찜질 해도 효과가 있는데 4~5시간 정도해도무방하다.
사람들은 장어를 참 좋아합니다. 그 특유의 양념구이는 맛이 있죠. 하지만 의외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장어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더라구요.
예를 들어 꼼장어와 민물장어를 구분못해 꼼장어를 시켰는데 이상하게 생긴 장어가 나와서 당황했다던지의 이야기를 종종듣곤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장어는 네 종류로 1) 민물장어 2)붕장어(아나고) 3)먹장어(꼼장어) 4)갯장어(하모)가 있습니다.
1) 민물장어(=뱀장어)
가장 흔히들 떠올리는 장어입니다. 뱀장어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전남 강진의 목리천이나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가 유명한데요.
일본말로는 우나기라고도 합니다.
간장 양념을 해서 구워먹기도 하고 초밥 재료로도 쓰이고 밥 위에 얹어서 덮밥으로도 먹는 것이 민물장어입니다.
주로 우리나라 동, 서, 남해와 일본, 중국에 분포하며 크기는 1m까지 정도가 됩니다. 몸에 점액이 많아 몹시 미끄럽고 피부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늘이 없는 것 같으나 살갗에 작은 비늘이 묻혀 있습니다.
2) 붕장어
횟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붕장어(conger eel)는 일본말 '아나고'로 부르며, 회로 인기가 높고 구어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붕장어는 측선을 따라 흰 감각공이 배열되어 쉽게 구분된다.
한반도 주변 붕장어는 가을에 알을 낳으러 제주도 남방으로 회유하며, 12월에서 1월에 일본 대륙사면 근처에서 알을 낳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묘한 중독성이 있는 붕장어입니다. 고소하면서도 약간 뭔가가 씹히는 즐거움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붕장어입니다.
3) 먹장어 (=꼼장어)
포장마차 술안주로 가장 흔한 꼼장어입니다.
먹장어는 턱이 없고 입이 흡반 모양으로 생긴 원구류에 속하는 원시어류로 꼬리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에요. 그러니 꼼장어
먹을 때 "왜 이 장어는 꼬리가 없어!!"하고 불평하지 마시길.
먹장어는 그 껍질이 부드럽고 질겨서 지갑 등을 만드는 데 쓰이기도 한답니다. 흔히 안주로 먹을 때 나오는 꼼장어는 이 껍질이
벗겨져서 나오기 때문에 약간 징그러운? 그런 형태로 접하게 됩니다.
4) 갯장어(=하모)
갯장어(sharp-toothed eel)는 하모라고도 불리며 일본말로 “물다”라는 뜻의 “하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생긴
모양부터가 붕장어(아나고)보다는 훨씬 포악하게 생겼습니다. 주둥이도 날카롭고, 강단이 있어 보입니다. 표준어로는 갯장어라고
불러야 맞고, 하모의 주요 산지인 여수 지역에서는 보통 참장어라고 부릅니다.
갯장어는 잔가시가 많아서 손질하는 게 아나고보다 훨씬 힘듭니다.
가시들을 발라내고 잘게 썰어서 내오는 갯장어 회는 미식가들의 입안에 군침이 고이게 하는 여름철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할 수 있죠.
갯장어는 양턱이 크고 날카로운 이빨과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어의 효능! 장어는 여기에 좋다!
1. 비타민 A가 매우 풍부하다. 소고기보다 300배 풍부하게 함유 비타민 A는 암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고 시력보호에 좋다.
2. 고단백질 식품이지만 성인병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3. 비타민 E 가 풍부하다. 비타민 E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데 그 외에도 피부탄력, 주름예방, 노
화방지에 효과있다.
4. 비타민 B, 칼슘, 마그네슘 인, 철, 칼륨, 나트륨 등이 많아 허약체질을 개선시킨다.
5. 민물장어는 폐결핵, 요통, 신경통, 폐렴, 관절염, 성기능 회장어의 효능
장어는 체질적으로 허약하거나 하체의 기능이 약한 사람, 무기력한 사람, 산후 허약증세가 있거나 폐결핵을 앓는 이에게는 매우
좋은 음식이다.
하지만, 몸이 차거나 소화기가 약해 설사를 자주하는 좋지 않다.
또,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심장혈관질환은 췌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 역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장어에도 궁합이 있다는 거 알고계신가요? 장어에 흔히 생강이 함께 따라오는 거 쉽게 떠올리셨을 겁니다.
장어와 생강은 함께 섭취하면 단순 비린내를 없애주는 것에서 나아가 장어 속 단백질과 지방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반대로 장어와 복숭아는 함께 먹을 경우 자칫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어에 많이 함유된 지방 성분은 소장에서 소화가 되는데 위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곧바로 십이지장에서 소장으로 가는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Tip! 이런 장어가 일품 장어다!
일반적으로 1) 민물장어보다 바다장어가 영양이 더 풍부하며 장어를 고를 때는 너무 작은 것보다는 2)
1년반 정도 성장(50cm이상)한 것이 적당하다. 배를 갈라놓은 장어라면, 3) 속살이 선명한 색을 띨수록 좋은 장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