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김치 담는 방법. 여수 돌갓김치 담는 방법.
ㅡ 잔 김장을 하였습니다.ㅡ
동김치 담는 방법
동김치 담는 방법
지난 주 목요일!! 미즈메디 병원에 감기약을 지으러 갔다가 시장을 들렀습니다.
김장철이라 큰 무우 대여섯 개가 달린 무우 한 단이 2500원!!
너무 싸기도 하고 마침 무우가 없어 무우 한 단을 사고 푸르고 싱싱한 여수 돌갓
3단을 샀습니다.
돌갓김치는 큰딸이 좋아합니다.
김장하기 전 동김치나 여수 돌갓김치같은 잔 김장은 미리 해 두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김장은 지난 토요일에 준비를 하여 일요일에 했습니다.)
무우는 쪼개서 동김치를 담고 여수 돌갓은 김장 전 잔 김장을 할 요량입니다. 무우청이 시레기 하기에 적당했는데 무우청은 삶고 무우를 다듬고 씻었습니다. 무우가 6개가 달렸는데 3개를 4등분을 하였습니다. 동김치를 담으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통무우를 그냥 절여도 되지만 조금만 담는 동김치인 데다, 큰 무우라 무우 1개를 4등분을 했습니다. 굵은 바다소금으로 굴려 물은 붓지 않고 2~3일간 절입니다.
동김치 무우를 살 때, 동김치에 넣을 삭힌 고추를 산다는 걸 잊고 오는 길에 백화점 수퍼에 들러 조그만 통에 든 삭힌 고추를 샀습니다. 조그만 통의 삭힌 고추가 4,032원!
* 삭힌 고추는 새콤짭짤하게 삭힌 고추가 맛있습니다.
* 삭힌 고추가 없을 땐 무우만 담아도 맛있습니다. 삭힌 고추를 넣으면 맛도 조금은 매콤하고도
상큼한 맛이 있지만 우선 보기가...
무우의 양에 비해 고추의 양이 조금 많아 나중에 두개를 쪼개 따로 담아, 나머지 고추는 거기 넣어 담아
아들집에 보내주었습니다.
이틀만에 보니 소금이 다 녹았군요.
삭힌 고추를 맑은 물에 두세 번 헹구어 넣고 물을 붓습니다. 싱거운 것 보다 약간 짭짤하게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약간 짜게 담아서 먹을 때 맹물과 설탕 약간을 넣어 간을 맞추면 맛있습니다.
며칠 바깥에 두었더니 맛있게 맛이 들었습니다.
배를 서너쪽 구멍을 숭숭 뚫어 함께 넣고 맛을 익히니 국물이 시원합니다.
뚜껑을 닫아 맛을 들인 후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합니다.
무우가 그래도 많이 남아 아들집에도 작은 통으로 한 통 담아 보냈습니다.
밖에 두었더니 날이 그리 춥지 않아 제법 맛이 들었군요.
멀리 사는 저의 딸, 새댁들 그리고 저와 조금 다른 방법으로 담아서 참고로 하시고 싶은 분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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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갓김치. 부추김치 담는 방법 여수 돌갓은 3단을 샀습니다. 아래 사진은 1단의 사진
짧은 시간에 절이려고 조금 소금을 많이 뿌려 서너 시간 절였습니다. 절여진 돌갓은 너댓번을 헹굽니다.
씻어 건진 소금물은 버리지 않고 비빈 후에 조금 국물이 짤박하게(국물이 하나도 없으 면 맛이 없음) 양념을 하여 버무립니다. 쪽파가 좋으나 조금 남은 건 버리게 될까봐 김장할 때 쪽파를 다 버무렸지요. 할 수 없이 대파만 썰어 놓고 모든 양념은 김장 때 남은 냉동실에 남겨두었던 양념으로 버무렸습니다.>
김장 때 남은 양념 세봉다리 중 한 봉다리입니다. 이 양념으로 3단을 버무렸습니다.
여수 돌갓 한 단이 이 정도의 양입니다. 이 통은 아들 집에 주고 이 통의 두 배정도는 우리 집에 남기고...
특유한 향이 좋습니다. 부추도 조그만 반찬통으로 요정도로 묻혀놓고...
채소통에 구석에 조금 남은 부추도 씻어서 양념으로 버무렸습니다. 부추는 절이지 않고 바로 양념에
버무려야 짜지 않습니다. 조금 싱거운 듯해서 멸치 액젓으로 조금 더 간을 가감하였습니다.
저녁 반찬 두 가지가 더 생겼군요. 돌갓김치는 특히 우리 큰 딸이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저녁엔 냉이국이나 끓이고~~~
남편이 퇴직 전 현직에 공무원으로 있을 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코엑스 몰 전시관 옆에서
늘 바자회를 하였습니다. 각 부처별로 물건을 떼다가 팔아 수익금은 적십자사에 보내 이웃돕기 참여를 했었습니다. 그 때 남편 소속의 부처에서는 윗분 사모님이 주축이 되어 여수 돌갓 600여단을 현지에서
공수하여 그걸 절이고 젓갈도 현지 것으로 가져와 양념을 하여 부인들이 직접 담아, 한 통
(오래 되어 기억이 가물 하지만 위의 통보다 3배는 큰 통이었음) 1통에 25,000원씩인가에 받고 팔았습니다. 물건을 내 놓은 지 20여 분만에 뚝딱 다 팔려 동이
날 정도로 아주 인기가 높았습니다. 재료값을 제하고도 수익금도 400여만 원이나 넘어 적십자사에 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총무를 맡아서 비교적 기억이 조금 남아 있군요.
그 곳 고향을 둔 그 부지런하던 사모님은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 여수 돌갓김치만 보면 그 때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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