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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12년 10월 26 / 28 |
장 소 : 경기도 햇살들유기농농장 |
‘나도 카피라이터’ 농촌의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일상 속에 살아가는 4~50대 이상의 도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여유롭고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노후를 설계해 볼 것이다. 최근 들어 꿈의 노후 설계가 아닌 직업 전환으로 현실화시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농촌의 가치가 날로 변하고 있다.
2010년을 전후해 50년대와 60년대를 대표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그 중심에 있다. 그리고 그들이 이주하면서 농어촌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부터 직장뿐만 아니라 학교도 주 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하면서 5도2촌(五都二村) 즉,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이 가능해졌고 도시의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전원으로 돌아감으로써 농촌은 도시민의 안식처 역할을 하게 되었고, 농촌현장학습을 비롯한 전통체험, 문화탐방, 스포츠 등의 각종 레저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체험장이 늘어남에 따라 놀이와 휴식, 안전한 먹거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농촌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는 것은 도시민의 휴식과 어린이들의 현장학습의 장이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우루과이라운드, WTO, FTA 등 세계적 시장개방이 이루어지면서 농촌을 피폐하게 만든 산업화와 글로벌 경제체제가 오히려 농촌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시장개방과 산업화로 벌어들인 돈으로 농촌을 구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된 것이다.
이에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천안ㆍ아산지부(대표 손순란)에서는 지난 26일 ~ 28일 사이 친환경․유기농과 유기가공식품, 농촌의 고부가 가치에 대한 교육실시 후, 경기도 포승읍에 위치한 ‘햇살들 유기농농장’에서 천안시 소재 초등학생 65명과 함께 변화하는 농촌의 모습을 ‘보는 것(Seeing)’에서 ‘해보는 것(Doing)’으로의 직접 체험교육을 통해 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유기농과 유기가공 요거트 만들기, 승마체험, 트렉터마차 타기, 스내그골프 체험, 굴렁쇠, 팽이돌리기, 난타체험 등 한 농장 내에서 유기농체험에서부터 레저, 스포츠, 전통체험까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바라보는 농촌의 가치를 표현하도록 했다.
그 농장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버섯, 오이, 감자, 양파, 고추 등을 이용한 ‘농촌사랑’ 글자 만들기 조별 대항전을 벌여 우리 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 ‘나도 카피라이터’ 공모전을 통해서는 변화하는 농촌의 모습을 표현하고 그 부가가치로 인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직업세계를 알리는 최고의 카피라이터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끝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농촌도 브랜드화시대다.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농촌, 공동된 지역 브랜드, 차별화된 브랜
드로 농촌의 부가가치 창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친환경적인 녹색농촌으로의 발전을 부각시키지
않으면 농촌의 장기적인 미래 또한 불투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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