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2일, 수요일, Chelyabinsk, Radisson Blu Hotel (오늘의 경비 US $114: 숙박료 $90, Subway 샌드위치 450, 식품 1,100, 환율 US $1 = 64 ruble) 오늘은 이번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5월초에 Volgograd를 떠나서 1,700km를 한 달 반만에 달려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Chelyabinsk에 도착한 것이다. 러시아의 태평양 해안 도시 Vladivostok까지 가는 유라시아대륙 횡단 자전거 여행을 포기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약 8,000km의 유럽대륙 횡단 자전거 여행은 성공적으로 끝낸 것이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살다보면 맘먹은 일을 포기할 때도 생기는 것, 어쩔 수 없다. 어쩌면 나중에 다시 하게 될지도 모른다. 날씨와 도로가 어제와 마찬가지로 좋아서 어제처럼 잘 달려서 오후 1시 반 Chelyabinsk의 숙소 Radisson Blu 호텔에 도착했다. 내일은 자전거를 처분하고 모래는 Chelyabinsk 관광을 좀 하고 글피 토요일에는 귀국 비행기를 탄다. 지난 5월 1일 러시아에 올 때 탔던 S7 항공사 비행기를 타는데 Novosibirsk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간다. 이곳에서 묵는 호텔 Radisson Blu Hotel은 Chelyabinsk에서 제일 비싼 호텔 같은데 방만은 한국의 5-star 호텔에 못지않다. 호텔 이름으로 봐서 미국의 Radisson Hotel과 연관이 있는 호텔 같기도 하다. 리셉션을 보는 여자 직원이 영어를 하는 것 같기는 한데 발음이 너무 이상해서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런 것을 호텔 경영진이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러시아의 영어 수준은 유럽 나라들 가운데 거의 바닥이다. 예를 들면 유럽 나라들 가운데 영어 수준이 떨어지는 루마니아 같은 나라에 비교해도 많이 떨어진다. 오늘은 푹 쉰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오늘 쉽게 달려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Chelyabinsk에 도착했다, 별 사고 없이 도착해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