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름 | 특징 |
1. 금강산 | 금강산 ◈ 金剛山 ◈ 산수미의 극치를 간직한 세계의 명산... 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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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 1,639m 위치 : 강원도 고성·통천·회양·금강군 | 개 관 ----- 외금강 ----- 내금강 ----- 해금강 |
산수미의 극치를 간직한 세계의 명산 금강산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인 강원도 고성·통천·회양·금강의 4군에 걸쳐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금강산의 규모는 구간을 어떻게 설정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넓게는 총 면적 400~530㎢에 달하지만, 북한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최고봉 비로봉(1,639m)을 중심으로 남북 60km, 동서 40km의 250㎢를 금강산 구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금강산 주능선은 남으로부터 호룡봉~외무재령~내무재령~월출봉~비로봉~옥녀봉~상등봉~온정령~오봉산으로 이어진다. 주능선을 분수령으로 동쪽의 외금강은 산세가 웅장하고 힘찬 반면, 서쪽의 내금강은 산세가 온유하고 수려한 것이 특징이다. 외금강 중에서도 호룡봉- 월출봉에 이르는 능선의 동남쪽 지역은 '신금강'으로 특별히 구분하기도 한다. 또 오봉산을 지나 북쪽으로 선창산~금수봉~사령~널막령~추지령~망마바우산~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동쪽의 통천군 지역은 '별금강'이라 하여 광역 금강산에 해당한다.
한편, 고성의 남강 하구와 통천의 총석정·시중호 일대의 바닷가 절경들을 묶어 해금강이라 한다 | 지질 및 지형 금강산의 유례없는 절경은 주로 이 지대 특수한 지질 구조에 의한 것이다. 전체 산을 이루고 있는 화강암이 세월의 흐름과 동시에 풍화, 침식되어 천태만상의 봉우리와 기암, 절벽이 끝없이 이어지는 산세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 동·식물상 금강산은 위치상 한반도의 중간이어서 북방계통의 식물들과 남방계통 식물의 경계지대를 이루기 때문에 식물상이 무척 다채롭고 특히 숲이 무성하다. 북한은 금강산 일대를 자연보호구로 설정해서 특별 관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약 940여 종의 식물, 그 중 현화식물( 꽃을 피우는 식물 )이 880여 종 자라고 있는 것을 비롯해서 금강산 특유의 식물과 고산식물이 무성하여 우리나라 중부 산악 식물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의 침엽수와 단풍나무, 참나무 벚나무, 신갈나무, 피나무, 고로쇠나무 등의 활엽수를 들 수 있다. 특히 세계에서 1속 1종 인 금강인가목 (금강국수나무)과 금강초롱 등 천연기념물 2종을 비롯하여 금강봄맞이꽃, 만리화 등 우리나라 특산 식물도 여러 종류가 있다. 동물 자원도 풍부하여, 38종의 짐승류, 130여 종의 조류, 9종의 파충류, 10종의 양서류, 24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내금강 지역에는 반달가슴곰이 상당수 서식하고 있으며, 표훈사 근처에는 족제비가 많은데, 무산에서 처음 발견돼 '무산쇠족제비'라고도 불리는 흰족제비는 비로봉에서 내금강 일대를 주무대로 서식하고 있다. 새들의 종류도 다양해서 동물분류학상 비들기목, 두루미목도요새목, 두견이목, 부엉이목, 칼새목, 딱다구리목 등 20여 목(目)에 속하는 새들이 있다. | 등산 및 절경 금강산은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내금강은 금강산 계곡미를 대표하는 만폭동을 비롯해 수려한 경관을 가져 여성적이라면, 외금강은 만물상의 집선봉 등 산악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힘찬 봉우리들이나 많은 폭포, 계곡을 안은 장대함을 갖추고 있어 남성적이다. 해금강은 상쾌한 해안 풍경과 절묘하게 솟은 기암, 단애가 독특한 풍치를 자아낸다. 현재 북한이 개방하고 있는 것은 외금강 중심이고 내금강은 아직 개방하지 않고 있다. 제1코스 장전항~온정리~신계사터~일광대~목란관~금강문~옥류동계곡 금강문을 지나 옥류동계곡으로 들어가 연주암, 무봉폭포, 비봉폭포, 구룡연과 구룡폭포, 상팔담 등의 절경과 외금강이 자랑하는 관음연봉을 보고 돌아오는 10km의 당일 코스이다. 제2코스 장전항~온정리~만상정~삼선암~귀면암~천선대~만물상 총 9km의 코스로 만물상이 바라보이는 천선대에서는 세지붕(1,025m)과 속만물상, 그리고 멀리 비로봉과 오봉산(1,264m) 까지 바라볼 수 있는 코스이다. 이 코스에서는 온정리 부근 수정봉 지구의 수정봉(773m), 발봉(488m), 대자봉, 매암 등을 탐승할 수도 있다. 제3코스 장전항~삼일포~해금강~총석정 해금강 경승을 두루 돌아볼 수 있는 총 32km의 해로 관광코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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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두산 | 백두산 ◈ 白頭山 ◈ 한민족의 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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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 2,744m 위치 : 양강도 삼지연군 | 개 관 ----- 백두연봉 ----- 주변명승지 ----- 천지 ----- 하천 | 위치 및 영역 백두산은 양강도 삼지연군의 북서부 북위 42도7분, 동경 128도5분의 지점에 위치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만년 전에 화산 활동에 의해 생긴 백두산은 해발 2,750m, 한반도의 최고봉이다. 여기에서부터 한반도에서 제일 긴 강인 압록강과 두만강이 발원, 동해와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표기하고 과거 여진족들은 그들의 조상의 발상지인 영산이라 믿어 금나라, 청나라에서 제를 지낸 적도 있었다. 그러나 백두산은 무엇보다 상고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개국신화가 깃든 곳이며 늘 정신적 지주로 외경과 숭상의 대상이 되어온 한민족의 영원한 성산이다. | 지질 및 지형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현무암이 기반암이다. 따라서 천지를 둘러싼 백두연봉 바깥쪽은 거대한 용암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 안쪽으로는 둘레 18.7km, 수심 384m의 천지가 있다. 자연호수 중 한반도에서 가장 깊은 수심을 자랑한다. 그 주위는 장군봉을 비롯해 해발 2,500m 이상의 봉우리들에 의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암벽지대 아래로는 커다란 삼림 지대를 이루고 있다. 백두산 동남방의 밀림지대에는 그 옛날 용암에 막혀서 생긴 삼지연을 비롯해 여러 개의 호수가 있어 고산의 풍치에 정취를 더하고 있다. 삼지연은 둘레 2.5km, 깊이 3m, 해발 1,585m이다. | 기후 백두산 일대는 높고 바다에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대륙성 한랭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산 정상 부근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6℃ 이고 가장 더운 7월에도 평균 기온은 16℃ 정도이다. | 동·식물상 백두산은 해발 2,000m까지는 수림대이고, 그 위는 고산초원대를 이루고 있다. 일대에는 600여종의 식물이 번성하고, 조선 대황, 나무꽃 부채, 산덩쿨 인삼, 오미자 등 100여종의 약용 식물, 버섯, 기타 110여종의 산채나 향료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백두산의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꽃이 크고 색도 선명하며 강한 향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것이 상대적으로 적은 밀봉이나 벌 등을 끌어들이는 일종의 생존전략인 셈이다. 특히 나무꽃 석남은 눈에 덮인 가운데에서도 꽃을 피우고, 산허리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표범, 곰, 이리, 늑대, 멧돼지, 사슴, 백두산 노루, 사향노루, 검은담비 등의 짐승류와 부엉이, 딱따구리 등의 조류도 서식하고 있다. | 등산 및 절경 백두산 정상에 오르면 만물상을 방불케 하는 기암괴석이나 크고 작은 폭포도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압권은 천상의 바다 천지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백두산폭포의 비경도 빼놓을 수 없다. 천지는 둘레 15km에 수심이 400미터에 가까운 세계적 천상 호수로, 그 넓은 창해는 바라만 보아도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백두산 폭포는 30m 높이에서 90도 수직으로 흘러 떨어진다. 가장 높은 곳으로부터는 한 줄기로 흘러 떨어지다가 두 줄기로 나뉘어지고 마지막으로 또 한줄기로 합쳐지면서 바위를 때리고, 암벽을 붕괴시킬 듯이 떨어진다. 계곡을 타고 바람이 올려 불 때면 떨어지던 물방울들이 바람을 타고 날리며 햇빛을 받아 아름다운 색깔로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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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묘향산 | 묘향산 ◈ 遮日峰 ◈ 부전고원에 솟은 고산식물의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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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 2,506 위치 : 함경남도 부전군, 양강도 풍서군 | 위치 및 영역 평안북도 향산군과 자강도 희천시, 평안남도 영원군의 경계상에 위치하고 있다. 낭림산맥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져 내린 묘향산맥의 비로봉(1,909m)을 주봉으로 하며 그 주변의 여러 산봉 우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남북간 길이는 각각 28km이고, 둘레는 128km, 넓이는 375㎢에 달한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뻗은 산줄기와 남쪽으로 달린 능선이 경계가 되어 북쪽으로는 희천, 동쪽 으로는 영원, 서남쪽으로는 구장 등에 걸쳐 기암과 괴봉 등 명승풍치가 둘레 160km나 되는 넓은 지역에 펼쳐져 있다. 그 중심이 되는 곳은 향산천을 거슬러 올라 닿는 보현사를 기점으로 한 지역이다.
원래 연주고을(영변)에 속한 산이라는 뜻에서 '연주산'이라고도 하고 바위들이 유달리 희고 정갈하다는 의미에서 '태백산'으로도 불리던 것을, 11세기부터 산세가 기묘하고 수려하여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특히 누운향나무가 많아 사철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산이라 하여 묘향산이라 하였다. | 지질 및 지형 지질은 17억8천4백 만년 전인 시생대에 형성된 흑운모화강암과 편마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암석들이 복잡한 지각운동과 풍화를 거치면서 큼결을 따라 갈라지고 깨지고 파이면서 기묘한 형상의 봉우리와 돌기둥, 바위절벽, 깊은 골짜기 등 천태만상의 아름답고 웅장한 산악지형을 이루어 놓았다.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칠성봉과 호항령이, 서쪽으로는 원만봉, 천탑봉, 향로봉, 법왕봉이, 남쪽으로는 문피봉, 관모봉, 백산 등이 서로 자태를 뽐내며 뽀족뾰족 솟은 모습이 실로 수려하고 아름답다. | 기후 연평균기온은 8.3℃, 1월 평균기온은 영하 10.5℃, 8월 평균기온은 23.7℃ 로 온화한 편이다. 평균강수량은 1,200~1,300mm로서 비는 주로 7~8월에 집중적으로 내린다. 이처럼 기후조건이 식생에 유리하고 수백만년 동안 큰 기후변동이 없어 식물상이 특히 다양하고 풍부하다.
| 동·식물상 산기슭에서 산마루로 고도를 높이면서 식물의 종류가 달라지고 식물의 수직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해발 1,000m 아래에는 참나무, 신갈나무,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들이 주를 이루며, 1,000~1,200m 사이에는 소나무, 잣나무가 섞인 혼효림을 이룬다. 1,200m~1,500m 사이에는 전나무, 잣나무, 가문비 나무, 분비나무, 종비나무, 이깔나무 등 아한대침엽수들이 주를 이루며, 해발 1,500m 이상에는 누운향나무, 누운잣나무, 만병초, 들쭉나무, 담자리꽃나무, 좀자작나무 등 키작은 고산관목들이 자란다. 산삼, 단너삼 등 약초류와 머루, 다래 돌배 등 산과일류, 돌부채, 점박이별꽃풀, 조리대, 독뿌리풀, 나도파초일엽 등의 특산식물도 다량으로 분포한다. 특히 묘향산의 희귀식물인 진달래과의 두봉화는 매년 4~5월경 피기 시작해 7~8월경에는 불영대 앞 500㎡ 일대를 붉게 물들인다. 동물상도 다양해 천연기념물인 청조를 비롯한 조류 200여종, 곰, 산양, 사향노루 등 산짐승 32종, 은어, 꺽치, 금강모치 등 어류 20여종 등 모두 1,0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 등산 및 절경 묘향산 등산은 상원동 코스, 만폭동 코스, 하비로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안심사 옛터를 지점으로 상원암, 법왕대를 거쳐 법왕봉에 올랐다가 불영대를 지나 보현사로 하산하는 상원암 코스가 가장 사랑받는 코스이다. 폭포의 절경을 만끽하려면 만폭동계곡을 오르는 것이 제격이다. 만폭동은 높이가 250m에 달하는 구층폭포, 폭 80m 의 은선폭포, 무릉폭포 등 그야말로 만가지 폭류를 펼쳐놓은 절경을 자랑한다. 하비로봉 코스로 오르면 유명한 천탑봉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천탑봉은 금강산의 만물상에 버금가는 암릉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내묘향의 백운대, 원만봉, 천탑봉, 향로봉, 법왕봉 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설악의 용아장성을 방불케하며, 특히 그 사이 수백만 그루의 향나무 수림이 내뿜는 향은 이곳이 왜 묘향산인지 실감케 한다. | 유적 및 주변명승 묘향산은 무엇보다 단군신화의 산이다. 만폭동계곡을 거슬러 오르다보면 단군의 건국신화를 간직한 단군굴 등 숫한 신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최근 북한은 단군을 신화가 아닌 민족 역사의 뿌리로 재평가하면서 단군묘를 크게 창건하고 단군유골을 발굴해서 봉안했다고 한다. 사찰만 360개에 달하던 묘향산의 영광은 바랬지만, 아직도 북한의 불교 총림에 해당하는 대찰인 보현사를 비롯해 상원암, 능인암, 화장암, 중비로암 등 20여 개의 사찰과 수십 개의 절터, 석탑 등이 남아 있어 북녘 불교의 본산으로 군림하고 있다. 보현사 앞쪽으로는 국제친선전람관이 있어 각 국의 지도자들이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한 6만여 점의 증점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산의 서남쪽 기슭으로는 한국 최고 최대의 석회암 동굴로 평가되던 동룡굴이 자리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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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월산 | 구월산 ◈ 九月山 ◈ 단군이 은거한 서해 금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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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 954m 위치 : 황해남도 은율·온천·안악·삼천군 | 위치 및 영역 '서해금'으로 일컬어지는 구월산은 사황봉(954m)을 주봉으로 황해남도 은율, 온천, 안악, 삼천군 등 4개 군의 경계지점에 솟아 있으며 전체면적은 약 110㎢에 이른다.
우리 나라 5대 명산 중의 하나이며, 단군이 은거한 산이라 하여 궁홀산·증산·아사달산·삼위산 등으로도 불린다. 최고봉인 사황봉을 비롯하여 오봉·인황봉·주거봉·아사봉 등 많은 봉우리와 산성골, 오봉골, 운계골, 회장골, 원명골 등 깊은 골짜기들이 있어 예로부터 해발은 높진 않지만 산이 깊고 험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더욱 장엄한 맛을 준다. 그 험하고 깊은 산세 때문에 한 때 장길산, 임꺽정 같은 산적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던 곳이다. | 지질 및 지형 약 1억5천만년 전 중생대 유라기에 용암이 지표면 약 1,000m 지점에서 식으면서 굳어진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오랜 동안 지각작용과 풍화를 거치면서 현재와 같이 기묘한 형상의 암석, 절벽, 봉우리를 형성한 것이다. 골짜기들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동쪽에서 석성천, 서쪽에서 한일천, 남쪽에서 장연남대천, 달천천, 북쪽에서 한이천을 이룬다. | 기후 수한반도 중부지방에 위치하고 있고 첫서리는 9월말에서 10월초 사이에 내린다. 또한 연평균기온 9℃, 연강수량 1,000㎜로 좋은 기후조건을 갖춰 특히 식물이 다양하게 분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1976년 10월 백두산·묘향산·금강산·오가산·칠보산과 함께 6개의 자연보호구 가운데 하나로 지정되었다. | 동·식물상 북방식물과 남방식물이 두루 분포하여 6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는데 특히 같은 위도의 타지역에 비해 남방계통 식물이 유난히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는 보리수나무·장구방나무·병아리꽃나무·서어나무 등이 다수 분포하며 한반도 특산식물인 건팽나무와 만리화도 분포 되어 있다. 또한 산삼, 황기 만삼, 당귀, 오미자를 비롯한 약용식물들과 다래, 머루, 칡 등의 덩굴식물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 동물상도 다양하여 복작노루, 멧돼지, 너구리 등 30여 종의 산짐승과 꿩, 꾀꼬리, 삼광조, 호반새, 두견새 등 100여 종의 조류 등이 서식한다. | 등산 구월산 등정코스는 크게 세 방향으로 구분된다. 남쪽의 달천온천에서 오르는 코스와 북쪽의 한천골짜기 쪽을 타고 오르는 코스, 그리고 남동쪽의 서강 줄기를 따라 오르는 방법이다. 북쪽 코스를 오르다 보면 '3수(水)의 절경'이라는 세 개의 연못을 만나게 되는데 가마니와 같이 둥글하고 우묵한 '부연'(釜淵), 말이 달리듯 물살이 빠른 '마연'(馬淵), 산허리에 있는 '요연'(腰淵)이 그것이다. 예로부터 이를 일컬어 '삼수의 절경' 이라 하였다. 또한 산허리에는 7년간의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다는 이름난 못인 석담이 있고 서쪽 비탈에서는 고요연과 금란굴의 경치가 뛰어나다. 금란굴과 같은 큰 굴이 있는 산이라 하여 구월산을 굴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칠색 무지개를 비껴주고 더없이 시원한 절경을 이루면서 떨어지는 룡연폭포, 삼형제폭포를 비롯한 폭포들은 아름다운 화폭을 연상시킨다. 남동쪽 서강 줄기를 오르면 경치가 일품인 영진포를 볼 수 있고, 서남쪽에 있는 은율군 남동부에서 올라가면 용연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와 만나게 된다. 사황봉 정상에 오르면 북쪽 아래로는 은율군의 벌판이, 서쪽으로는 서해의 수평서이 아득히 바라보인다. 남동쪽으로는 재령강유역의 재령벌이 시야에 안겨오며 북동쪽 방향으로는 멀리 송림시가 보인다.. | 유적 및 주변명승 경내에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하는 오경루를 비롯해 9세기초에 건립됐다는 패엽사, 월정사 등 여러 채의 옛 사찰건물들이 남아 있다. 또 고려청자를 구워낸 가마터가 남아 있고, 황해도 5대 산성의 하나였던 구월산성의 옛터, 단군사터도 있다. 구월산성은 고구려 때 쌓은 둘레 4km의 산성으로 경내 서쪽에 자리한 집터는 발굴 결과 고구려 궁터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북한은 문화유적 복구사업을 추진하여 단군대와 단군성동. 제2단군사당을 복원하고 구월산성. 패엽사도 원형대로 복원할 예정이다. 구월산 주변으로는 예로부터 유명한 신천·달천·삼천 등의 온천이 있고 운천온천도 개발하여 주로 여름철 휴양지로 이용되고 있다. 북한은 이미 97년에 구월산 개발계획을 1차로 완료하고 2000년부터 중국, 일본 등 외국관광객에게 구월산을 개방하는 한편, 구월산을 중심으로 황해남도 과일군의 진강포해수욕장, 온천군의 온천지대를 포괄하고 있는 관광지 개발사업의 내용을 보면 등산로 정비와 산중턱 해발 500m 지역에 외국인휴양소 등을 건설하고, 온천군 지역에는 온천물을 이용한 야외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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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칠보산 | 칠보산 ◈ 七寶山 ◈ 함북의 금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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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 659m 위치 : 함경북도 명천군 | 위치 및 영역 함경북도 명천군, 화대군, 화성군, 어랑군 등 함북 4군에 걸쳐 있는 칠보산은 높이 659m에 2백 50여㎢의 넓은 지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북한의 자유무역지대인 나진-선봉지구에 인접해있다.
산수풍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함북의 금강'으로 불리워온 명산으로 육지와 바다를 이어 솟아오른 칠보산은 지역에 따라 내칠보, 외칠보, 해칠보로 나뉜다. 산중에 금, 은, 진주, 산호 등 7종의 보물이 묻혀 있다고 해서 칠보산이라 불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파낸 사람은 누구도 없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칠보라는 말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진귀하고, 희소한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산악, 계곡, 폭포, 산림, 바다가 절경인 칠보산은 산하의 모든 미를 갖추고 있고, 웅장하고 수려한 모습이 천연 조각에 의해 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바위가 너무도 아름다워 가히 '칠보산'이라 칭할 만하다. | 지질 및 지형 온 산이 화산활동에 의해 표출된 현무암, 유문암, 알칼리 조면암이 풍식을 받고 침식되어 기암괴석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지형적으로는 백두산 화산맥으로 불리는 화산맥에 해당하며 이 화산맥은 백두산에서 남으로 마천령산맥을 이루고, 동해안에 이르러 칠보산으로 솟고, 바다 아래로 이어져 울릉도와 독도를 형성하고 일본에 이르며, 다른 한 맥은 제주도에 닿는다. 이는 이른바 백두대간과는 구분되면서 한반도 지형의 한 맥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 기후 연평균기온은 7~8℃이고 평균강수량은 700mm정도이다. 함경산맥에 의해 북서쪽이 둘러싸여 있고 동쪽은 동해바다와 닿아 있다. 비교적 낮은 산지인 관계로 식물상이 다양한데 특히 남쪽식물이 많이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 동·식물상 풍부한 동식물 자원을 가지고 있어 지난 1976년 10 월 '정무원결정 제55호'에 의해 칠보산자연보호구로 설정됐다. 200년이 넘는 약밤나무, 삿갓솔, 천년이 넘는 높이 8m의 물푸레나무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하여 소나무, 참나무, 황철나무, 사시나무, 박달나무 등 주로 활엽수림아 주를 이룬다. 제주도, 울릉도, 변산반도에서만 볼 수 있는 파초일엽과 돌가시나무도 자라는데 이는 백두산 화산맥을 이은 지형적인 특징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신의대, 백리향, 송이버섯, 고사리, 머루, 다래, 하수오 등 나물, 약초류도 다양하게 분포한다. 동물상도 다양해 범, 표범, 곰, 여우, 노루 등 30여 종의 산짐승류. 수리부엉이, 딱새, 나무발발이 등의 조류. 가시고기, 황어, 빙어, 송어, 뚝종개 등 20여 종의 어류, 파충류, 양서류 등이 다양하게 서식한다. | 등산 및 절경 내칠보 칠보산 등산은 거의 내칠보로 시작한다. 내칠보에는 마치 곡식낟가리처럼 생긴 노적봉, 사자가 웅크리고 앉은 듯한 만사봉, 수많은 사람들이 열을 지어 가는 듯한 나한봉, 천불봉, 종각봉이 있다. 또 석공이 일생을 두고 다듬어 놓은 듯한 기와집바위며 보름달처럼 생긴 만월대, 우산봉, 무희대, 배바위, 조아봉 등이 솟아있다. 개심대와 승선대에 올라서면 이 모든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승선대를 지나 전망 좋은 해망대에 오르면 외칠보의 웅장한 모습과 동해바다가 보이는데 해망대의 해돋이는 신기할 정도의 아름다움에 휩싸이게 한다. 내칠보의 유적으로는 발해시대의 사찰인 개심사가 있고 뒤에는 천연기념물로 선정돼 있는 2백년 이상 자란 약밤나무가 있다. 외칠보 외칠보는 내칠보와 달리 양쪽에 높이 솟은 웅장하고 기묘한 산들이 많아 독특한 풍치를 나타낸다. 외칠보의 가전동에서 보촌천에 놓여 있는 가전다리를 건너면 학이 방금 날개를 펼치고 날것만 같은 자세를 가진 학무대, 수천 마리의 새들이 날아드는 모양을 한곳에 모아놓은 듯한 만물상을 볼 수 있다. 외칠보의 가전동에서 샛길령 고개를 넘으면 73~52℃의 더운물이 솟아오르는 황진온천이 있다. 해칠보 해칠보의 풍경 역시 절경이다. 바다가운데 솟은 기둥바위며 병풍처럼 둘려있는 절벽, 무지개바위, 촉봉, 솔섬, 줄바위, 강선문 등 수많은 기묘한 바위와 푸른 소나무, 동해의 푸른 물결은 해칠보의 특징적인 풍경이다. 바닷가의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바위들, 물결에 의해 패인 굴, 작은 배가 다닐 수 있는 달문, 바다의 돌섬 등은 황진리에서 무수단까지의 뱃길에서도 잘 볼 수 있다. | 주변명승지 내칠보의 청계골에는 칠보산휴양소가, 외칠보에는 황진온천을 이용하는 황진 요양소가 설립돼 있으며 김일성 주석의 항일유격대가 지주를 습격 등 군사활동을 했다는 칠보산혁명전적지도 있다. 칠보산에서 청진시(김책시) 쪽으로 내려오면 주흘온천이 있는데, 예로부터 조선의 3대 온천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칠보산은 금강산과 함께 등산, 온천, 해수욕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미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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