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4월 즈음에, 안양 석수동에 있는 신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그 때에 성막 학자인, 강문호 목사의 간증을 듣게 되었다.
신학교 학장인 이무웅 목사와 강문호 목사는, 처남 매제 지간이다.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 가면, 6. 25 동란이 끝나고 한참 어려울 때였다.
강문호 목사는 그 때에 고등학생 이었고, 강문호 목사 아버지는, 거시기 교회의 담임 목사이었다.
이무웅 목사의 아버님은, 강문호 목사의 아버지가 시무하는 교회의 장로였다. 제직회에서 목사의 사례비를 의논하고 있었다.
6. 25전쟁의 여파로 교회가 힘들자, 사례비를 한 달에 보리쌀 8말로 하자는 주장과, 힘이 들어도 1가마니로 하자는 의견으로 나누어 졌다.
이 일로 인해서 강문호 목사는, 어린 나이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보리쌀 한 가마가 있어도, 입에 풀칠을 하기도 힘든데, 야속하게도 보리쌀 8말을 주장하는 장로가 미웠다.
그래서 강문호 목사는 고등학생 시절 이었는데, 아버지가 시무하는 교회의 장로(이무웅 목사의 아버지)를 두둘겨 패 버렸다.
그 일로 인해서, 이무웅 목사와 강문호 목사는 원수지간 같이 되었다. 그로 인해서 강문호 목사의 아버지는 사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얄굳게도 강문호 목사는, 이무웅 목사의 여동생을 좋아하게 되었다. 결국에는 이무웅 목사와 처남매제 지간이 되었다.
후일에 신학교의 학장인 이무웅 목사와, 그리고 교수들과 신학생 모두를, 강문호 목사가 무료로 세미나에 초청해서 강의를 듣게 되었다.
강문호 목사는, 배제 고등학교를 우등생으로 다녔다. 강 목사의 아버지는 강문호 목사가, 주의 종이 되기를 원해서 신학교를 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강문호 목사는 가난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래서 서울 대학교를 가서 출세를 해서 부자가 되고 싶었다.
서울대를 떨어지면, 신학교를 간다고 아버지와 약속을 하고, 서울 대학교에 입학원서를 넣게 되었다.
그 때에 담임 선생이 하는 말이, 함께 원서를 낸 동급생에게 말하기를, 네가 합격을 하면 기적이다고 했다. 그리고 강문호 학생이 서울 대학교에 떨어 지는 것도, 기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서, 동급생은 서울 대학교에 합격이 되었고, 강문호 목사는 떨어 져서, 약속대로 신학교에 입학을 했다.
강문호 목사가, 단독 목회를 하던 전도사 시절의 일이다. 강문호 전도사가 교회 제직들의 눈치를 보는 것과, 모든 것이 불편하고 목회에도 만족을 못해서, 먹고살 궁리를 하게 되었다
유한양행에서 직원 모집을 해서, 입사 원서를 제출하였다. 면접을 마치고 얼마 안되어서, 유한양행에서 연락이 왔다.
강문호 씨는, 영어랑 기타 모든 항목에서, 아주 우수한 평점을 받았네요. 저희 회사는, 신앙을 우선시하는 믿음의 기업입니다.
강문호씨는 충분히 합격할 점수이지만, 지금 미리서 발표하는데 불합격입니다. 이유는 전도사로서, 목회에 힘쓰면 좋겠다는 것이다.
강문호 목사는, 이도 저도 안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도, 선배들에게 연락을 했다. 어떻게 하면, 목회를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을까요?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았다. 성령을 받아서 목회를 하라. 그리하면 목회가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때부터 강문호 목사는, 성령을 받기를 사모했다. 그래서 서점에 가서 성령 글자가 들어 가는, 모든 책을 구입해서 보따리를 쌓다.
성령에 대한 책을 가지고, 기도원에 들어가서 열심히 탐독을 했다. 성령에 대한 책을 다 읽느라고, 너무나도 바빠서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성령에 대한 책을 읽는 다고 해서, 성령을 받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도 답답하고 우울해서, 하루는 군대 모포를 한 장 접어 들고서, 교회 뒷산에 무작정 걸어서 올라 갔다.
얼마를 가다가 다리도 아프고 힘도 들고해서, 좀 쉬어 가려고 소나무 밑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런 저런 신세가 너무나도 처량해서, 자신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니,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있었다. 입에서는 알 수 없는 소리가, 기관총 알이 튀어 나가듯 나오고 있었다.
“이레 첸스카 내 와이디 비...바이시터 왜스켄 쌈마 요스켄 마이디카..."
강문호 목사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감사와 회개와 기쁨이 넘쳐 나고 있었다.
강문호 목사는 직감을 했다. 내가 지금 성령 체험을 하였구나. 눈을 떠보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주위는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다.
자신이 앉은 자리를 빼고는,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강문호 목사는 그 길로 뛰어 내려 와서, 재직들인 직분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사님! 내일 새벽 기도회에 꼭 나와 보셔요. 제가 성령을 받아서,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새벽 기도회를 인도하는 강문호 목사의 얼굴은, 감사와 기쁨이 넘쳤다. 강문호 목사의 광채가 나는 얼굴에, 모든 성도들이 은혜를 받았다.
강문호 목사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응답을 하셨다.
"강문호야! 너는 영어를 잘하니, 성막을 번역하여 목사들을 도와 드려라".
그래서 강문호 목사가, 신약 시대에 구약시대의 제사 제도를 공부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몇 번을 들어도, 은혜가 되는 간증이다. 율법과 복음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못한 신학적 이론들 때문에, “복음”이 왜곡되고 오해되는 현실을 본다.
또한 영적인 세계에서 일어나는 성령 체험(거듭날 때에 동시에 체험하는 경우도 있다)도, 신학적으로 정립이 되어야 한다.
성령 체험과 성령충만에 대한 신학적인 이론이 확실하지 않고 모호한 것도, 또한 반드시 지적이 되어야 한다.
지인 목사님을 통해 받은 글을 나눕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