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마간디야여, 예를 들면 나병환자가 수족이 문드러지고 곪아터지며 벌레가 먹어 들어가고 손톱으로 상처부위를 긁어대어 숯불구덩이 위에서 몸을 뜸을 뜬다고 하자. 그의 친구나 동료나 일가친척들이 그를 위해 의사를 데려올 것이다. 의사는 그를 치료하고 약을 처방해줄 것이다. 그는 그 약을 복용하여 문둥병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원하는 데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런 그를 건장한 두 남자가 두 팔을 붙잡고 숯불 구덩이로 끌어넣으려 한다고 하자. 장자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그의 몸을 이리저리 비틀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까닭이겠습니까? 그 불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기 때문입니다.”
“마간디아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만 그 불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는가, 아니면 과거에도 그 불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었는가?”
“고따마 존자시여, 지금만 불이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역시 그 불은 닿으면 고통스럽고 아주 뜨겁고 크게 데었습니다. 그러나 나병환자는 수족이 문드러지고 곪아터지며 벌레가 먹어 들어가고 손톱으로 상처 부위를 긁어서 그의 감각기능이 손상되어 닿으면 고통스러운 불에 즐겁다는 전도된 인식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첫댓글 육근을 단속하여 감각적 욕망의 갈애를 소멸로 길로 닦습니다.()()()
고통을 즐거움으로 보는 전도된 인식에서 벗어나 지혜로 향하기를~()()()
법보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