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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였는지 명확하지는 않다.
단지.. 지치고 굽고 그래서 흉물처럼 딱딱해져 버린 등
그런 내 등을 말 없이 쓰다듬어 주던 도시
그런 도시가 부산이었다.
하늘과 바다 모두 푸른 빛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몰래 숨어들어온 모래 몇 알
성실하고 착할 것같은 정겨운 말투
그런 것들이 일상에 지친 나를 가만히 위로했었다.
때론 걸어서
이따금은 차창 밖으로
시시각각 색다르게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
그 중 내게 특별한 위안을 주던 몇 곳을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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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끝자락 미포마을에서 달맞이 고개까지.... .
2010년 7월 18일
해가 막 떠오르던 이른 시간
간 밤.. 무거운 대화를 나누며 마신 숙취를 가볍게 떨치고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 멀리 보이는 곳이 마린시티 그리고 동백섬이다. >
처음 찾은 곳은 해운대 끝자락인 미포마을
포구라기 보다는 작은 간이역처럼 느껴지던 미포마을에서 청사포로 향하는 오솔길은
철길과 오래도록 평행선을 이루고 있었다.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 여과없이 투영되는 보석빛 햇살
그 사이로 빠르게 스치는 기차와 푸른 바다가
점점이 부서지며 찬찬히 흔들린다.
느린 산책....
부르지도 않았는데 찾아 온 더딘 기억들....
그 조각조각 부서진 편린들을 되감으며
한참을 서성인다.
언제나 바다를 바라보는 심정은 그렇다.
비록.. 명확히 돌아오는 답은 없다 할지라도
묻고 묻고 또 묻고
그렇게 묻다 묻다 지칠때쯤
잊고 지내온 기억 하나가 불쑥 떠오르곤 한다.
....
....
....
....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파온다.
어느 시인의 회한처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삶이란 그렇다.
명확하지 않은 기억들의 연속
진한 스크래치 처리된 낡은 흑백 사진
그리고 그 기억들을 소중히 들여다 보는 우리들.... .
그렇게 만남이 늘 달콤함만은 아니듯
결코.. 이별이 아픔만은 아니란 걸 깨닫게 한다.
시간이란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닌
알알이 채워가야 하는 소중한 노력인 것처럼 .... .
이럴 땐....
그냥.. 울어도 좋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그렇게 나는 또
비밀스레 열려진 문으로 나갈 것이다.
비록 뒤쫓는 것이 무지개라 할지라도.... .
< 달맞이 고개에서..... . >
< 달맞이 고개서 바라본 청사포 >
달맞이 고개 중간 쯤
도로 위로 올라 바다가 보이는 한 카페로 들어선다.
카페안 풍경.....
테이블은 넉넉하게 띄어져 있어
마치 동양화의 여백처럼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일순 느린 그림자 둘의 움직임이 느껴지고
'코나'와 '라비'라는 개들이었다.
익숙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생경한 이름의 커피들이 많다.
" 낯선 커피가 많네요. 추천 부탁합니다. "
생끗 웃으며 바리스타 한 분이 답한다.
" 엘살바도르 COE 는 어떨까요? 긴장을 풀어드릴 겁니다 "
아무 상관 관계도 없는 이에게 조차
나는 긴장한 사람처럼 보였나 보다.
잠시 후....
등뒤로 좋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드르득! 드르득!
원두를 갈고 느긋하게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앳되 보이는 그녀의 움직임이
느린 째즈의 선율보다 더 느리게 느껴진다.
서둘러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그럼에도 적당한 갈증이 피어난다.
그래서일까?
늘 여름이면 간절해지는 라임향의 칵테일 모히토 한 잔.
조금 더 지칠 날들을 위해 아껴두기로 하다가
그냥 마시기로 했다.
워낙 갈증이 심해서.... . -_-;;
부드러운 코코넛이 가미된 '코코모히또' 도 좋지만
바로 이놈!!
라임향이 진한 오리지널 모히또
가끔.. 라임대신 레몬을 넣어주는 곳도 있는데
고추장 대신 초장을 가져다 주는 격이다. -_-
한참.. 바다를 바라보는데
다른 바리스타 한 분이
애플민트 허브 잎 한 움큼을 가져다 준다.
" 냄새를 맡아보세요. " ^^
낯선 커피....
낯선 풍경....
그리고 낯선 사람들.... .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다.
잔잔한 바다처럼.... .
술이나 커피를 왜 좋아하냐라는 물음에
짙은 고뇌와도 같은 그 갈색빛
그리고 때론 씁쓸함이 묻어나는 그 맛이 마음에 닿아서
..라고 답한 기억이 있다.
카페 안을 천천히 걸어다니는 네 명의 바리스타들
그들의 여유로운 동선과 표정을 보며
조금은 긴장을 풀자고 스스로에게 명해본다.
지나치게 긴장한 삶이란
언제나 숨막히는 옭죄임 뿐이니까.
" 내 사람을 고를 때..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지 개를 좋아하는지
또 식물과 친한지를 봐요. "
카페 CEO와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아마도 그는 능숙한 일손을 얻고 싶은 게 아니라
친근해질 사람의 마음을 미리 얻고 싶었던 것 같다.
베란다와 정원에는 이름 모름 야생화가 한가득이고
시야를 멀리두면 하늘거리는 수평선이 보인다.
주인장의 호의로 특별한 아이리쉬 한 잔을 더 맛보고
아쉬움 진한 작별을 나누었다.
" 다음에는 꼭 안주인분하고 같이 오세요 " ^^
두 마리 개를 끌고 깊게 허리 숙인 주인장....
문 앞에 못 박힌 그의 시선을 느끼며
허리춤을 잡아채는 아쉬움이 솟는다.
* 달맞이 고개에서 청사포까지.... .
평소.. 부산에서 내가 가장 보고 싶은 곳은
해운대도 광안리도 아닌 청사포였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이미지가 아닌
작은 포구.. 작은 어촌 마을이라는 이미지가 아직 살아 있는 청사포.... .
이제 겨우 11시 가까운 시간
슬슬 허기는 차오르는데
온통 조개구이 장어구이 간판만 내걸린 음식점 마다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그런데....
방금 전까지 분명 문이 닫혀 있었는데
잠시 걷다 돌아오니 문이 열린 가게 한 곳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박한 어선들이 보이는 2층 창가
작고 오목한 그릇에 찬들이 담겨 나왔고
아직도 바다 냄새를 품은 고동.. 신선한 스시들이 정갈하게 차려졌다.
불판 위로 찬찬히 고기들이 익어가기 시작한다.
점심 메뉴가 생각치도 않게 든든해져 버린 것이다.
이른 시간....
손님이라곤 오직 나 하나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가게안을 여유롭게 둘러본다.
결이 고운 나무의 액자들
싱그런 풀과 꽃들로 가득한 긴 유리병
크린한 느낌의 나무탁자와 계단
여행 때마다 들고 다니는 CD를 부탁했기에
좋아하는 곡들만 빠짐없이 흐른다.
관광지 그것도 고깃집인데
머랄까?
감각적인 카페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이번 여행에서 마주한 두 번째 행운이다.
처음 가게를 꾸미기 시작했을 때
주민들의 눈총이 곱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1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장어와 조개를 굽는 대부분의 식당 주인들과
몹시 친해졌다고 한다.
한 쪽 벽에는 여행 사진들이 가득하고
그 틈으로 산토리니 벽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두 주인장과
알프스의 고산지대에서 바라 본 눈높이와 똑 같은 구름 이야기
회칼을 들고 친근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준 일본 요리사 이야기
절규하며 무너져 내리는 알래스카 빙하의 장엄함을 함께 이야기했다.
진지하고 재미 있게 들어주던 두 주인장
다음 날 밤.. 잡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도착한 이메일을 받곤
반가움의 눈물이 살짝 흘렀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래서 안도하고 기뻐하는데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을 때도 있는 것이다.
열린 가슴만 있다면 말이다 .
그럼에도 채 한 시간 조차 머물지 못하고 나온 가게
바로.. 이 빨갛고 하얀 쌍둥이 등대를 보기 위해서다.
새카만 발바닥을 보이며 뛰는 계집 아이 하나가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등대를 돈다.
방파제 위에 무더기로 버려진 불가사리들....
우리들의 이기심에 상징이기도 하고
환경을 어지럽혔을 때 닥치는 재앙의 표본이기도 하다.
그대로 바다에 던지면
다시 생이 피어날 것만 같다.
너무나 짧고 아쉬운 일정....
그래서 오늘은 밤바다를 보지 못한다.
마치.. 상상속의 젤리를 만지는 듯한 그 부드러운 감촉의 밤바다.....
그래도 밤 바다는 존속한다.
생사의 유무로 혼란에 빠지는 우리를 비웃듯
그림 같은 그 모습 그대로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촉감의 모래도 있을 것이고
아나로그 셔터를 오래도록 열고 있어야만 느낄 수 있는
그 신비로운 빛깔도 그대로.... .
그래서 여행자의 눈은 항상 무언가에 가려져 있다.
어디선가 보았던 비슷한 풍경들이 더해지고
낙인 찍힌 기억들이 눈앞에 어른거리며
지울 수 없는 오버랩의 이미지로 겹쳐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디엔가 숨어 있을 새로운 풍경들을 간절히 찾아
이리저리 표류하는 게 여행자의 숙명은 아닐런지.... .
나 또한 그렇다.
바닷가에 나앉아 있으면
기억 어딘가에 숨어 있던 풍경 한 장 한 장이
별빛처럼 함빡 쏟아져 내린다.
그 추억들을 꺼내 가만히 들여다 보는것 만으로도
다정하게 해변을 거니는 연인
소란스런 아이들의 맑은 동심이
하나도 부럽지 않다.
이대로 돌아가면
다시 비가 내릴 것 같은 예감.... .
그래도 그 일상속에는
별 하나 나 하나를 세던 별 헤는 밤이 있고
전설처럼 해묵은 우리들의 별자리 이야기가 있다.
더러는 먹먹하고
가끔은 아찔한 도시의 삶.....
긴 아스팔트 도로와 그 속에서 엉켜나는 뒤틀린 시간들
그것들이 뿜어내는 열기와 알 수 없는 군중속의 고요.....
그렇게 불친절한 태양을 피해
뜨겁게 반전되는 한 낯의 열기를 느끼며
나는 다시 살아가야 한다.
그렇기에 일상의 시간과 공간이란
세월을 안고 있는 도시의 미시적 기록이다.
거창하고 특별한 것 하나 없지만
사실적이고 생생한 그리고 사소한 그런 것 말이다.
그래도....
지치고 획일적인 도심의 이야기속에서
이제는 종종 안도하고 싶다.
조금은 뻔뻔해지기도 싶고
그래서 난감한 얼굴로 화석처럼 굳어 버렸으면 한다.
날카로운 창조자인 태양보다
믿음직한 조언자로서의 강물 그리고 바다
그 속에서 콧날이 시리도록 차갑고 정직한 거울이 되고 싶다.
거울속에선 마음껏 흔들릴 수 있는 내가 서 있으니까 말이다.
<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 Tei >
벌써 3년 하고도 반이 지났다.
나를 버리고 나를 찾기 위해 행했던 그 짧은 여행.
그것으로.. 어렵게 결행한 그 여행으로
모든 것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그때 그 사람들....
이제 흔적조차 없다.
언젠가 한 번쯤은 꼭 묻고 싶었다.
그때.. 왜 그랬는지를
그래서.. 지금 만족하는지를.... .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아니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결코 타인에게 상처 주어서는 안된다.
타인을 방패삼아서도 안된다.
그런 상처란
때론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처럼.... .
덕분에 이제 내겐 깊은 절망과 악몽으로만 남아 있는 도시 부산....
그래도 또 언젠가 다시 찾고싶다.
새로운 눈과 가슴으로..... 그만큼 한결 웃자랐기 때문이다.
Everything.. Happy New-Year!! ^0^
첫댓글 종무식도 끝나고.. 의자에 널브러져 놀고 있다. -_-
잠깐의 휴식.. 곧 술이 나를 먹겠지. ㅎㅎ
모두모두모두모두 해피 뉴이어!!!!!! ^0^/
부산해운데 청사포에가면
묘지님에흔적과추억이
있겠내요
시간 날때 함다녀 올게요
세해에는 웃는일만
있어야해요 무조건
새햅니다.
이미 웃고 계시겠죠. ^^
복 더 받으세엽. ^^ (__*)
누군갈 좋아하면
나도 모르게
그가 하는 버릇을 따라 하게 되지요...
발을 까딱인다거나
말을할때 손을 흔든다거나
자주 쓰는 단어도 불쑥 튀나오기도 하구요..
....
아직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묘지님.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늘..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는 그 차분함...
내년엔 우리 조금만 더 가까워져요..넹~잭 -_-일
해피 뉴 이어~ㅋ
지내다 보면.. 더더 가까워지겠죠. ^^
내 안에 뜨거운 무언가가 왈칵 터질까 싶어 꾸욱 누르고 삽니다. ㅎㅎ
푸욱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가시님. ^^ (__*)
와우 뜨거운거 왈칵
최고내요
눈 밑에 다크써클....
지금 제 꼬라지가 저럼.. ㅎㅎ ^^;;
갑자기 회가 먹고 싶어지네요
미역을 저렇게도 말리네요
바다 냄새가 나는것 같아요
바다를 바라보는 찻잔의 향기가
더 진했을것 같구요
저 쌍둥이 등대는 그냥 쳐다만 봐야할듯
어릴때 등대 많이 끌어 안았었는데
기억이 또 새록..
테이는 나이 먹으니까 더 낫네요
회.. 묘지는 해산물을 엄청 좋아함.
회로 세 끼를 머그래도 처먹음 묵묵히.... ㅎㅎ ^^;;
잘 자여 잎새달님. ^^/
온종일 회를 먹어서 ...배탈 난 적 있음 ^^;;;
아니? 온종일 회를 드세요?
배타고 나가셨나봐요.
내 말이.. 증말 365일 세끼를 회로 먹으래두 그러것다고..ㅎ
그래서 한때 꿈이 팔뚝 굵은 남정네 하나 꾀차고 섬에 들어가
통통배 통발 놔감서 한세상 살아볼까도 했엇구만...ㅋㅋ
봄 부터 줄곳... 저의 고향엘 다녀오고
싶다는 바램이 가슴에 불었답니다...
봄였을까......?? 잊었노라양이 올린
고향 이야길 읽으면서...
저에게도 소중한 고향이 있는데
가보고 싶다는...
저의 고향은 유탕이라는 곳입니다... 아주
자그마한 시골이죠.... 그 윗 동넨
서동..이라는 마을이 있어요...
예전엔 제법 많은 가구가 살았는데
지금은
몇 가구 되지 않는...
어느 해였던가... 티비에서
서동이 나오데요... 비오는 날의 서동 여행기라면서
산과 들... 논과 밭이 다
푸르던 계절에
접한 고향 소식에 참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올해 또 그런
가슴앓이 비슷한 걸 앓았답니다...
봄엔 여름이면 꼭 가봐야지
여름엔... 더우니 가을이면...
가을엔... 이젠 겨울이 지나가고 있고...
많이 변했을 고향엘
싸목싸목(천천히) 둘러 보고싶답니다...
고향은 참 좋아요 그죠? ^^
태어난 곳은 서울.. 그러나 오래 머물고 산 곳은 충청도의 어느 시골마을....
전 누가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충청도라고 말합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곳은 충청도임. ^^
푸욱 주무세여 맑은님. ^0^/
아... 묘지님의 부산..
저토록이나 섬세하고 아름다운데..
이제 곧 다시 한번 부산에 가셔야것구먼요
새로운 기억과 추억들로 묵은 것들 다 덮어버리게..
글코보니 난 아직도 제대로 부산엘 가 본 적이 없어..
한번 가봐야지.. 늘 그럼서... ㅎ
부산이든 서울이든 사람사는 곳엔 언제나 멋진 곳들이 도처에 있죠.
근데.. 정작 익숙해지면 한겹한겹 잊고들 지내더라구요.
그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 ^^
새 해엔 언젠가 다시 부산을 찾겠죠.
거기도 제가 두고온 것들이 있으니까요 ^^
행복한 꿈 꾸시며 푸욱 주무세엽. ^0^/
아,,그리운 이름...동해남부선.....달맞이 고개,청사포,미포,,그리고 대변,,일광해수욕장,,,
너무 뺀조롬해져 그저 그려려니..인 억울한 동네도,,
해묘님 손길을 거치니 도로 살아나는 듯....
짧은 여행 긴 여운...넘 뺀조롬한 멘트다만..더 이상 뭐....
새 해에도 변함없이 왕성한 창작.. 대단한 열정과 에너지십니다. ^^
묘지도 그 열정을 본받아 새해엔 가일층 정진정진.... -_-
존 꿈 꾸시고 푸욱 주무세여 씨저님. ^^/
모히또,,첨 들어본 칵테일..맛이 시원할 듯..
미포..청사포..달맞이고개..내가 좋아하는 부산이랑 같네요.
하나 더..다대포..몰운대..
청산포에서 먹는 조개구이는 맛이 정말 특별함..
큰 조개에 열무김치..버터 같이 익혀서..시원 소주랑..캬~~ㅎ
헌데 참 운도 좋으네요..
어케 그냥 가 본 카페, 카페같은 고기집..
그렇둣 분위기 죽이는지..음...^^
조개구이.. 좋다. ^^
전 키조개나 소라 보다는 맛조개 동죽 알굵은 꼬막을 더 좋아함.
새조개는 맛나긴 한데 넘 달달해. ㅎㅎ ^^;;
그러나 역시 소주 안주엔 개불이져.
일단 비쥬얼부터 압권 ㅎㅎ ^^;;
긴행복였음 오늘내로 다 몬일것따..ㅋㅋㅋ
난 부산서 학굘댕겨도..
공부만 하느라 짧은 행복도 몬누리고 모핸나몰라..
공불하지 맛어애헹~~...ㅋㅋㅋㅋ
묘쥐야 술좀 작작 마셔라 좀 끙
마리가 부산가시내였구먼. ㅎㅎ ^^
어쩐지 화끈한 척 하더라니.
머리 흔들려 아직도..... ((-_-))
뭉디~..ㅎㅎㅎ
음...
내가 난독증인가?
좋은 인연인줄 알고 마음을 열었는데...
나중에 칼로 등을 찔렀단 말이지?
다 델꾸와...씹쌔들....방방~~
씹쌔들에 한표요 루나님 올해도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해요~~~
다~아~ 지나간 일.
이제 개털도사처럼 그러려니하고 삼. ㅎㅎ ^^
여긴 11시.. 아침까지 처마셔서 아직도 머리가 빙빙~~
이러다 뒤지는 거 아닌지 걱정이 좀 됨 ㅎㅎ.
드뎌 새해.. 건강히 살자구요 루나님. ^^ (__*)
늦게야 글을 봅니다.
부산 달맞이고개와 청사포
다시 함 가 보고 싶다..묘지님 덕분에
하이요 지오님.
저도 이제야 댓글답니다.
애쇗히가 게을러져서 큰일임. =_=
부산.. 곧 그 짠바람 다시 맞을듯 ㅎㅎ
존 꿈 꾸시고 푸욱 주무세여 지오님. ^0^/
부산 네번을 갔어도
이런 여행기는 생각도 못했음 ..--모잘라 모질라 ^^;;
한 번은 완전 럭셔리 -전망 좋은 롯데호텔 19층이상 23층 정도에서 부자들 귀경
한 번은 거대한 텐트하우스 -군용(송정)
달맞이 고개 범어사 자갈치 시장 ...싱싱한 회
진정한 화가나 작가, 음악가에게는
자기의 일에 완전히 몰입하게 하는 어떤 힘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삶을 예술에 종속시키게 된다는 것이었다.
알지도 못하는 어떤 힘에 굴복하여,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본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느라
그들의 인생은 살아보지도 못한 채 손가락 사이로 새나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필립에게는,
인생이란 그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살아야 할 대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삶의 다양한 체험을 추구하고, 삶의 매순간이 주는 모든 감동을 향유하고 싶었다.
음.. 필립이라.. 어느 필립일까?
써머셋 몸.. 인간의 굴레에서.. 그 필립임? -_-a
글고보니 필립.. 올만.. ㅎㅎ
- 인생이란 그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살아야 할 대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삶의 다양한 체험을 추구하고, 삶의 매순간이 주는 모든 감동을 향유하고 싶었다.
딱 내 맘 같앗는디...쪼매 그리 살아왓고...ㅎㅎ
@해변의묘지 인간의 굴레에서의 필립임 ㅎ
몇개윌 부산 머물며 친숙해진 달맞이재. 청사포
이태전 구름 낮게 드리고 파도가 나즈막히 으르렁 대던 날, 군 입대하는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가 빨간 등대 앞에서 사진을 찍고 꼭 안아주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올해는 묘지님을 위해 부산번개를 한번 쳐보나..하는 생각이
글 읽는 내내 하게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