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는 실력도 세계 제1위 이지만 국민적 인기도 대단하다. 조금전 끝난 2017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게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LA다저스를 꺾고 우승반지를 끼게 되었다. 1962년 창단 후 55년만에 첫 우승이란다. 지난 번 허리케인 '하비'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의 휴스턴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긴 것이다.
커쇼 류현진 등 역대급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가 타력의 불발로 패배하고 말았다.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타가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또한, 초반에 5점을 내 준 다르빗슈(투수)의 부진이 패인가운데 가장 크다고 하겠다. 필자는 속으로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다저스를 응원했었다.
우리 코리언시리즈는 기아타이거즈가 두산베어즈를 4승 1패로 꺾고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나는 초등학교시절 정식 야구선수로 뛴 바 있다. 그 당시 경제사정이 좋지않아 미국의 원조를 받은 옥수수로 쑨 죽을 먹고도 열심히 훈련했던 기억이 난다.
야구는 인생과 비교되곤 한다. 9회말 투아웃이 되어도 홈런 한 방으로 역전이 되는 게 야구이다. 야구선수 요기 베라가 얘기한 그 유명한 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라는 말처럼. 요기 베라는 두 번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었으며 말년에는 이번에 우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코치를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