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의 초인 영지 커플이 알콩달콩 사랑이 만들어지는 곳~~
그곳의 배경은 청주의 수암골이다.
언덕위의 작은 골목~~
누구나 어릴적 살았던 추억이 있을 듯한 그런곳이 청주에 있다.
그 이름은 수암골~~수동과 우암동 사이에 있어서 그런가?
요즘 지역단체에서 그런 곳에 그림을 그려서 유명해진 마을이 많은데
난 그런 마을을 찾아서 청주에서 통영까지 간적이 있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그런 마을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수암골에서 촬영된다는 것을 알고
수암골이 과연 어떤 곳인가를 찾게되었다.
대성여상과 청주대 사이에 있는 수곡동과 우암동 사이를 무작정 찾기 시작!!
찾기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그럼 돌아볼까?
수암골의 유일한 담배가게와 미니슈퍼를 하는 삼충상회
골목골목을 돌때 가장 먼저 반겨주신 삼충상회 할아버지
"오늘 참 잘 왔네~~ 오늘처럼 날씨 좋을 때 와야지
지난번에 너무 추울때 온 사람들은 너무 고생스러워"
이렇게 나에게 말을 걸어주셨다.
"아~~ 그래요~~ 사람들이 많이 오나봐요~~"
"그럼 많이 오지 하루에 10팀정도는 와"
그렇게 나와 할아버지의 대화는 시작되었다.
난 낯선사람들에게 말을 잘 못거는 편인데 할아버지는 그냥 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저기 지도 보고서 따라가면 그림 많어~~
골목에도 많이 있으니까 다 들어가봐~~ 날씨도 좋고 오늘 참 잘 왔네"
이것은 민예총에서 그려준 것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께 혹시 어디서 카인과 아벨 촬영하냐고 물었드니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슈퍼에서 바로 보이는 이집이다.
이곳에서 며칠전에도 새벽 5시까지 촬영을 했다고
그래서 자기네 슈퍼도 밤새도록 불을 켜 놓고 있었다고 한다.
들어가봐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빈집이라서 들어갈 수는 없고
촬영을 할때만 문 열어 준다고 했다.
그래서 담 넘어로 살짝 보았다.
평상이 놓여져 있는 사람이 떠난지 얼마되어보이지 않는 집이였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데 나중에 촬영할때 이것 저것 소품을 가져다 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 한마디!!
평상은 삼충상회 할아버지네 것인데..촬영차 잠시 빌렸다고 한다.
이곳에서 밤새 촬영 했다고 한다.
큰통에 파도 심고~~ 봄내음이 나는 듯 하다.
초인 영지네 집은 청주시 수암골목 23
삼충상회 할아버지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이 그림은 유명한 화가가
그린 것이라고 한다. 문의 사시는 분이 그린 그림!!
벽안의 작은 갤러리~~
여러사람이 그린 듯~~
예전 담장 저런 시멘트 담장 예전엔 많았는데..
지금은 기대거나 만지면 위험해요!!
지붕위로 보이는 청주 시내~~
반듯하게 지어진 집~~
조만간 이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이곳도 이렇게 변하겠지...
강아지 한마리가 공을 가지고 논다.
엄마 백원만!!
안돼!!
난 이그림을 보고 왜 그런 대사가 생각날까?
바닥에 그려진 뻥쟁이
귀여운 강아지~~
이 집에 강아지가 있나 했드니~~
정말 똑같이 생긴 녀석이 있다.
귀여워라~~
그런데 설마 이곳에는 닭을 키우는 것은 아니겠지?
가장 마음에 드는 피아노 길~~
작은 길에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듯~~
골목 골목 이런 분위기~~
빈집들도 많다.
한 여름 피서가 생각나는 그림
수암골 사진관~~
빈집 안에 마련되 있던 사진관~~
그리고 골목에도 갤러리가 있다.
빈집 옆에 놓여있는 TV와 냉장고
날 보는 듯한 고양이 눈~~
밤에 골목길 지날 때 무섭지 않을까?
수동 오세암은 글을 쓴닥 밤을 새던 후배들이 자취하던 달방이다.
대학때 나의 친구들도 이 근처의 절에서 자취를 한적이 있었는데...
이 시를 보니 그들 생각이 난다. 산에 올라와서 야경도 보고
절밥도 얻어 먹은 적이 있었는데...
설마~~ 이벽화는 초인이가 그린 것은 아니겠지~~
영지 울보~~ 초인 슨생님 때문에 울지 말길!!
이 그림을 보고서 혹시 카인과 아벨 제작팀이 그린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오늘 드라마에 이 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수암골에도 아이들의 꿈이 피어나길~~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는 그림들~~
여자 아이들의 로망~~ 발레~~
빈집을 지키는 발레 소녀~
영지와 초인이 내려오던 길~~
자전거 타고 씽~~
수암골에서 바라본 청주 시내~~
카인과 아벨 촬영장에서 본 초인과 영지~~
첫댓글 정말 낭만적인 피아노길입니다. 멋져요. 요즘 도시마다 이런 골목이 유행인가요? 통영의 동피랑 대구의 삼덕동거리 그리고 청주...모두 아름답습니다.
동피랑도 가봤어요~~근데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청주에 이런 곳이 있었죠.. 내일 가는 청주 팸투어에 첫 코스가 수암골이예요..
등잔밑이 어둡다고...전 내덕동 사는데도.. 수동도 가봤는데도 못 봤었네요 ㅎㅎ 내일 수암골, 제대로 함 돌아봐야겠어요^_^
인천 열우물 골목에도 이렇게 벽화가 그려져있는데 한번 간다고 하면서도 못가보네요.. 청주에도 이렇게 근사한곳이있었네요..
참 오래만에 보는 골목길이네요
오늘 저녁 퇴근길에 여기가서 수다떨고 왔어요^_^
과연 저렇게 찾아가는것을 그네들은 반길까요. 혹여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였으면 합니다. 엊그제 상당산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청주우암산우회도로로 그곳을 지나쳤는데 차마 못들르겠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