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침례교회제7교구 | 성령의 열매(6) - 양선(良善)

성령의 열매인 양선은 한자로 좋을 양자와 착할 선자를 씁니다. 영어성경에는 양선을 goodness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양선이 성령이 열매 중에 하나인 착함을 의미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착함의 본질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 양선의 특성이 말하고 있는 착함은 사람에 대한 착함을 말합니다. 부패하고 타락한 사회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함과 착함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착함의 본질이 무엇이며 그 착함은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인가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진정한 착함은 사람의 윤리적인 행동과 방법으로 성취될 수 없습니다. 참된 착함은 바로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양선이라는 성령의 열매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특성입니다. 그것은 어두움이 아니라 빛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착한 사람을 보면 우리의 마음이 밝아지듯이 하나님이 주시는 착한 마음은 이 땅의 우울하고 어둡고 고민하며 방황하는 모든 자들에게 참된 빛을 던져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에베소서 5:8-9)   성경에 나오는 인물 바나바는 바울을 도와서 초대교회의 큰 복음의 역사를 이루었던 위대한 인물입니다. 성경은 바나바를 표현하기를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행 11:24)   그러므로 착한 사람의 특징은 그 착함과 함께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양선에 대한 중요한 부분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착함과 그리스도인들의 착함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착함이 인간의 윤리와 도덕적 범주 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인 양선은 성령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면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양선은 가장될 수 없습니다. 흔히들 사람들이 말하는 “착한 척”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착한 척”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마음의 동기를 숨기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가장시키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는 교만의 단계까지도 가게 됩니다. 그러나 참된 양선은 하나님과의 거룩의 관계성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열매로부터 오는 참된 양선은 내 자신의 착함을 오히려 드러내지 않습니다. 정말 착한 일을 베푸는 사람은 자신이 정말 그렇게 착한 사람 인줄도 모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장 큰 착한 일이란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우리의 인생이 다하는 그날 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사람의 영혼을 구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성경은 세상의 어떤 윤리적이며 착한 사람도 예수님 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12)   그러므로 타인을 위한 가장 착한일은 당연히 그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일이 가장 착한 일입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이 그들의 착한 일에 대해서 기쁨을 가지고 칭찬합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장 4-6절)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여 참된 양선의 열매를 맺고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빛으로 드러나는 우리의 착함을 통해 사람이 구원받고 그들의 삶이 변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