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1장
그리스도는 누구신가에 대한 서론,
그리스도께서 천사보다 뛰어나시다는 7가지 구약의 증거
(찬송 22장)
2023-10-24, 화
맥락과 의미
1-2장에서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뛰어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구약 말씀을 통해 증거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구약 복음을 완성하기 때문에 더 뛰어납니다.
3장부터는 모세와 제사장을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합니다. 구약 율법에 나타난 모세의 섬김과 제사장의 섬김보다 신약의 복음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제사장 되심이 더 낫다는 것을 말합니다.
1. 서론: 하나님이 아들 하나님을 통해 말씀하심(1-4절)
2. 아들 하나님은 천사보다 더 좋게 뛰어나심: 7가지(4-14절)
1. 서론: 하나님이 아들 하나님을 통해 말씀하심(1-4절)
1절: 옛적에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곧 신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2-4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으로 계시해주신 아들이 어떤 분인지를 7 가지로 말합니다.
①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 하나님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셨습니다. 즉 온 세상을 상속지로 받아 소유하시는 분입니다.
②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 하나님을 통해 “모든 세계”를 지으셨습니다. 모든 시간과 그 시간들이 흘러가는 우주 전체를 아들 하나님께서 지으셨습니다.
③ 아들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십니다. 아들 하나님 안에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이 흘러나와 비칩니다.
④ 아드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하나님의 성품의 한 부분이 아니라 그분의 실체의 형상입니다. 아들 하나님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실체가 눈에 보이게 육체를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⑤ 아드님은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아드님은 말씀하심으로써 만물에게 힘을 주십니다. 만물을 마치 손으로 “들고 있는” 것처럼 붙들고 계십니다.
⑥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특별히 그분이 택한 성도들의 죄를 깨끗하게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희생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⑦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부활하고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이미 앉아계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시고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이 짧은 구절이 잘 보여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시고 동시에 사람이십니다. 그분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존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늘에 앉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늘 높이 계시며 이 땅에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과 함께 온 세상을 붙들고 계십니다. 성도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이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2. 아들 하나님은 천사보다 더 좋게 뛰어나심: 7가지(4-14절)
만물을 기업으로 얻으신 아드님은(2절) 천사보다 더 뛰어나십니다. 천사보다 더 뛰어난 이름을 기업으로 얻었기 때문입니다(4절). 이제 구약 말씀 7개를 인용하며 아들 하나님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더 뛰어난 분임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아들에게처럼) 말씀하셨느냐?”(5절, 13절)를 처음과 끝에서 반복합니다. 그 사이에 구약 말씀을 인용합니다.
1) 아버지 하나님이 말씀: 천사가 아니라 아들 하나님을 뛰어나게 하심
5-6절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 대해 말씀하신 구절들을 인용합니다.
(1) 5절: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시편 2:7)
(2) 5절: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에게 아들이 되리라.”(사무엘하 7:14)
두 인용문 모두 하나님이 다윗 가문의 왕들에게 하신 약속입니다. 왕이신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예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하늘 보좌 위에서 왕으로 다스리십니다.
(3) 6절: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그(아들 하나님)에게 경배할지어다.”(신명기 32:44)
히브리서는 말합니다.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이 일이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로 세상에 오실 때는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다시 세상에 오는 것은 천사가 경배할 때를 말하기 때문에 재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셔서 보좌에서 다스리시며 천사의 경배를 받으시는 이때를 말합니다. “세상”은 이 땅의 세상만을 말하지 않고 천사의 세계를 포함한 모든 피조계를 말합니다.
2) 성도들의 찬양: 천사들이 아니라 아들 하나님을 향해
7절부터는 성도들이 천사들보다 아들 하나님을 경배한 말씀 세 곳을 인용합니다.
(4) 7절: 천사들에 대해,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로 삼으신다.”(시104:4)
천사들은 그분을 예배하며 섬기는 자입니다.
(5) 8절: 반면에 그 아들에 대해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원합니다.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하였다. 그러므로 네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네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다.”(시 45:6,7)
시편 45편은 구약의 왕의 결혼식에서 불리던 시편입니다. 하나님의 보좌(왕의 자리)가 영원하므로 땅의 다윗 왕조의 왕좌도 튼튼합니다. 다윗 왕조를 다른 나라 왕들보다 뛰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메시아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입니다. 다윗의 후손 왕들이 가졌던 왕권 이상을 가지신 참된 왕입니다.
(6) 10-12절: “주(당신이)여, 당신은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당신의 손으로 지으신 바입니다.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당신은 영존할 것입니다.”(시 102:25-27)
3) 아버지 하나님이 말씀: 천사가 아니라 아들 하나님을 뛰어나게 하심
13-14절은 다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인용합니다.
(7) 13절: “내(아버지 하나님)가 네(아들 하나님) 원수로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아들)는 내(아버지) 우편에 앉으라.”(시 110:1)
14절은 결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천사를 하나님을 섬기는 영으로 삼으셨습니다. “섬기는 영”은 7절에 인용된 시편 104:4의 “바람”, “사역자”와 같은 단어입니다(사역자=섬기는, 바람=영). 천사들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다스리시는 아드님과 비교될 수 없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하나님께서 “구원 얻을 상속자”를 섬기도록 천사를 보내셨다는 사실입니다. 천사는 우리를 섬기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세상을 기업으로 얻을 상속자이십니다(2,4절).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상속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구원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의 구원이 완성될 것입니다. 죄를 지을 수 없는 사람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때,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때 우리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입니다(마 5:5).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입니다(계1:5, 5:10, 12:15,17). 만왕의 왕이신 아들 하나님 곁에서 우리가 왕 노릇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해 섬기는 자로서 천사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영광의 날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우리를 도우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구약 성도들에게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신약 성도를 위해서는 아들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께서 직접 사도들을 만나셨고,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보존하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죄용서 하셨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이미 하늘 보좌에서 왕 노릇 하고 계십니다. 천사들은 단지 그리스도를 예배하며 섬기는 자입니다. 천사들은 그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우리를 도우며 섬기고 있습니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영광스러운 그리스도를 경배합시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점점 변해갑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천사에 의해 섬김을 받는 하나님의 아들딸로 삼아주셨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사람을 사랑하지만 그들을 경배하듯이 엎드려서 비굴하게 되지 맙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왕권에 참여하는 자들이자 천사의 섬김을 받는 자입니다. 낮은 자리에서 섬길 때도 겸손하지만 품위 있게 살아갑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기쁨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사들과 성령님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직분을 다하며 하나님을 복종하도록 하십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히브리서와 요한계시록: 하늘의 성전
하늘 보좌와 성전을 가르치는 히브리서는 계시록과 아주 비슷합니다. 계시록은 우리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릴 행복의 나라가 오기까지 하늘 성전에서 삼위 하나님께서 인간 세계를 다스리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계시록도 히브리서도 고난받는 성도를 위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참고> 6절, 맏아들
예수님은 그냥 아들(휘오스)이 아니라 “맏아들”(프로토코스)이십니다
<참고> 7절, 그의 천사들을 바람(프뉴마)으로, 그의 사역자들(레이투르고스)
=14절,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레이투르기카 프뉴마)
7절의 “바람”(프뉴마), “사역자들”(레이투르고스)은 14절의, 천사들은 “섬기는 영”(레이투르기카 프뉴마)이라고 할 때와 같은 표현입니다.
<참고> 사역자(레이투르고스, 7절)=섬기는(14절), 섬기라고(디아코네오)
7절에서 천사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자(레이투르고스)입니다. 14절은 말합니다.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레이투르기카) 영으로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디아코니아) 보내심이 아니냐?” 모든 천사들은 하나님을 섬기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중요한 일이 성도를 섬기는 것입니다.
<참고> 9절, 동류(메토코스, 3:12)
9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의 “동류”(메토코스)는 천사를 말합니다. 히 3:14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메토코스)는 성도들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