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 [雜阿含經 ]- 2권
42. 칠처경(七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일곱 가지 훌륭함과 이치를 관찰하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만일 이 법을 다 알면 번뇌가 다하여 번뇌가 없게 되고,
마음이 해탈하고 지혜로 해탈하여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몸으로 증득하여 완전하게 머무르게 된다. 즉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알게 되느니라.
비구들아, 어떤 것이 일곱 가지 훌륭함인가?
비구들아, 색(色)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알고, 색의 발생[色集]·
색의 소멸[色滅]·색의 소멸에 이르는 길[色滅道跡]·
색에 맛들임[色味]·색의 재앙[色患]·색에서 벗어남[色離]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고, 수·상·행도 마찬가지이며,
식과 식의 발생·식의 소멸·식의 소멸에 이르는 길·
식에 맛들임·식의 재앙·식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니라.
어떻게 색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아는가?
존재하는 모든 색은 모두가 4대이거나 4대로 만들어진 색으로서
이것을 색이라 하나니, 이렇게 색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애정과 기쁨, 이것을 색의 발생이라 하나니,
이렇게 색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애정과 기쁨이 소멸하는 것, 이것을 색의 소멸이라 하나니,
이렇게 색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8성도(聖道)로서 곧 바른 소견[正見]·바른 뜻[正志]·
바른 말[正語]·바른 행동[正業]·바른 생활[正命]·
바른 방편[正方便]·바른 기억[正念]·바른 선정[正定],
이것을 색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하나니,
이렇게 색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색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
이것을 색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색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색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색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색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색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색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색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受)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6수(受)이니,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수, 귀·코·혀·몸·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수로서
이것을 수라 하나니, 이렇게 수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접촉[觸]의 발생이 곧 수의 발생이니,
이렇게 수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접촉의 소멸이 곧 수의 소멸이니,
이렇게 수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8성도로서 바른 소견과 나아가 바른 선정,
이것을 수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하나니,
이렇게 수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수를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
이것을 수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수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수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수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수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수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수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수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想)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6상(想)이니,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상,
귀·코·혀·몸·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상으로서
이것을 상이라 하나니, 이렇게 상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접촉의 발생이 곧 상의 발생이니,
이렇게 상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접촉의 소멸이 곧 상의 소멸이니,
이렇게 상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8성도로서 바른 소견과 나아가 바른 선정,
이것을 상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하나니,
이렇게 상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상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
이것을 상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상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상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상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상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상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상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상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行)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6사신(思身)이니,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의도[思],
귀·코·혀·몸·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의도로서
이것을 행이라 하나니, 이렇게 행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접촉의 발생이 곧 행의 발생이니,
이렇게 행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접촉의 소멸이 곧 행의 소멸이니,
이렇게 행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8성도(聖道)로서 바른 소견과 나아가 바른 선정,
이것을 행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하나니,
이렇게 행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행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
이것을 행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것을
행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 것이라 하느니라.
어떻게 행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행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행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행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행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행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행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識)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6식신(識身)이니, 안식과 이식·비식·설식·신식·
의식으로서 이것을 식이라 하나니,
이렇게 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명색(名色)의 발생이 곧 식의 발생이니,
이렇게 식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명색의 소멸이 곧 식의 소멸이니,
이렇게 식의 소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8성도로서 바른 소견과 나아가 바른 선정,
이것을 식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하나니, 이렇게
식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식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
이것을 식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식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식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식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식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식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식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식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비구들아, 이것을 일곱 가지 훌륭함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이치를 관찰하는 세 가지 방식인가?
비구가 만일 공적하고 한가한 곳이나 나무 밑이나 노지에서
음(陰)과 계(界)와 입(入)을 관찰하고 바른 방편으로
그 뜻을 사유한다면, 이것을 '비구가 이치를 관찰하는
세 가지 방식'이라 하느니라.
비구들아, 이상의 것을 비구의 일곱 가지 훌륭함과
이치를 관찰하는 세 가지 방식이라 하나니,
만일 이 법을 다 알면 번뇌가 다하여 번뇌가 없게 되고,
마음이 해탈하고 지혜로 해탈하여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몸으로 증득하여 완전하게 머무르게 된다.
즉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알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칠처경(七處經) -
- 명상음악 / REIKI [Deuter] Tr01
- 사진출처 / gregory colbert - 자연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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