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로 들어와 2011년 첫해 겨울 체어픽 노스페이스 겨울등반을 위하여 여러차레 지형정찰도 하고 훈련후
드디어 팀을 꾸려 알파인 등반에 나서게 되었다.
알펜탈 주차장에서 대규모 지원팀과 등반팀이 출발하여 소스레익을 지나올라가 체어픽 안부에 베이스를 설치하고
등반팀은 노스페이스 초입으로 어프로치하여 내일새벽에 있을 본등반을 위하여 강인선대장과 나는 첫핏치까지 줄을
걸어 놓고 베이스캠프로 내려와 보니 같이 올라온 지원팀은 이미 하산을 하였다.
우리는 눈이 지멋대로 내리는밤 베이스에서 텐트가 충분하지 않어 눈굴을 파고 앉아 비박을 하며 지원팀이 급하게
내려간 상황을 알아보니 우리가 노스페이스로 첫핏치 등반을 하러간 사이에 베이스캠프 상단 꿀루와루에 서있던
스노우보더가 눈사태를 일으켜 베이스캠프가 눈사태로 텐트도 묻히고 엉망이 되는 바람에 지원팀은 대충 복구를 하고
철수 하였다는것이다. 다행이도 등반대장에 텐트를 정리하고 있다 눈사태에 묻힌 김혜영대원은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신속하게 눈을 헤치고 끄집어내어 별다른 사태는 없었다는것이다.
오래전 당시를 추억하며 엇그제 2022년 4월 30일 강인선형과 송재희씨와 함께 백컨트리 스키를 다녀와
"물왁씽 해봐야 허당" 이라는 유투브 영상을 하나 만들었다.
[유투브에서 "염승찬" 을 검색하면 영상을 볼수있습니다. 구독을 부탁 드립니다.]
2011년 로프 한동을 얼음벽에 그대로 걸어두고 내려온 이후 2013년 겨울 나는 송재희, 양진숙대원과 함께 노스페이스루트로
체어픽 정상에 올랐다. 지난 기억을 되찾아 사진 몆장 올린다.
체어픽 노스페이스에 전체전경이다.
첫핏치는 빙벽으로 약 35미터 등반하여 오른쪽 디에드로 암벽에 스크류를 설치 하던지
크랙에 너트나 캠으로 확보를 하고 후등자를 위한 빌레이 스테이션을 구축한다.
두번째핏치는 설사면으로 40미터 등반하면 마무리 지점에 팔뚝 굵기에 키작은 나무들이 서너개 있어
나무 둥치에 슬링으로 확보하고 후등자를 올린다.
세번째핏치는 설사면을 약 25미터 등반하여 우측 돌출바위면을 믹스클라이밍하며 크랙에 너트로 확보하며 다시
약 15미터 좌측 설서면으로 올라 설사면에 스크류나 스노우바로 확보하고 빌레이 스테이션을 구축 한다.
네번째핏치는 설사면으로 25미터 올라 오버행 설벽을 까내어 부수고 길을내고 올라 정상릿지에서 우측으로 25미터
걸어올라가면 정상이다.
첫핏치를 하기 위하여 설벽과 바위벽 사이에 크레바스를 피하여 이동중이다.
첫핏치 스타트 리딩 염승찬
빌레이 강인선 대장.
약 10미터 전진하여 첫핏치 첫번째 스크류 설치중
스크류 설치후 5-6미터 직상하여 검은바위벽에 캠을 설치하던지 얼음에 스크류 설치하여
첫핏치 빌레이 스테이션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스크류 설치하고 줄을 걸어놓고 하강하여
베이스로 철수했다.
2011년 당시 다음날 날씨가 급변하여 줄을 걸어둔채로 하산하여 당시 인선형이 새로프를 사갖고 덤볐는데 11년이 지난
아직까지 로프를 찾지 못하고있다. ㅎ
엇그제 4월 마지막 토요일 스키로 백컨트리 하며 체어픽 인근에서 인선형과 지난 이야기를 나누며 웃었다.
행복했던 추억들이다.
아래 사진은 악우들과
그해겨울 소스레익 근처에서 얼음에 매달렸거나 눈굴파는 훈련하다가 막걸리 한잔 중이다.
첫댓글 ㅋㅋ
체어픽 루트 사진에 설명문 끝자 가 중복되었네요.
알캡쳐로 작업했는데,,실수한듯...ㅜ
알픽쳐에 글자를 한글로 치면 마지막 글자가 중복이 되는 현상을 해결 할수가 없네요.
영어로 치면 괜찬고.. ㅜㅜ
루트 사진을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