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학부 모집으로 전환되는 약대 입시에 관심이 뜨겁다. 그 이유는 32개 대학에서 1,600여명의 인원이 파격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2023학년도부터 추가되는 5개 대학(숙명여대, 부산대, 충남대, 강원대, 목포대) 제외. 숙명여대 등 일부대학은 학제개편 및 입학정원 조정으로 추후 변경공지 예정)
2009학년도부터 대학 2학년 수료생을 대상으로 2+4 편입체제였던 약학과는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를 보기 위한 상위권 대학 화학과, 생명과학과 전공 학생들의 이탈이 많았다. 이러한 이탈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대학 교수들의 요구로 2022학년도부터 고교 졸업생 대상으로 다시 신입생을 받기로 한 것이다.
의대보다는 약간 낮고 수의예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합격선을 예상할 수 있는 약대는 다른 의학 계열과 마찬가지로 최상위권 학생들을 선호할 것이다. 따라서 학생부에서 극강 내신은 물론 난이도 높은 비교과도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수시와 정시 비율이 대략 6:4 정도로 나누어질 예정으로 굳이 수시에만 치중할 필요는 없으며, 정시 수능에서도 모든 영역 1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약대 인원 증가는 이공계 입시 전반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져 일반 공대의 합격선은 낮아질 것이다. 생명과학, 화학 등 자연과학에 흥미와 소질이 있고 실험을 좋아하며 사회 윤리의식 등의 소양을 갖춘 인재라면 당연히 확장을 노려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고3뿐만 아니라 고1,2 학생들도 일단 2022학년도 틀에 맞춰 준비해볼 것을 권한다. 솔직히 의치한약수, 자연과학, 공학계열 순으로 서열이 나눠지는 비정한 현실 속에서 상승 가능성이 있는 지원 구간을 정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2022 약대 전형유형별 선발인원
서울대 71명=학종 48명+정시 23명
중앙대 129명=교과 5명+학종 30명+논술 20명+정시74명
성균관대 70명=학종 35명+논술 5명+정시 30명
경희대 44명=학종 20명+논술 8명+정시 16명
이화여대 129명=학종 30명+정시 99명
연세대(송도캠) 35명=교과 6명+학종 7명+논술 5명+정시 17명
한양대(에리카) 35명=교과 7명+학종 9명+정시 19명
가톨릭대 35명=교과 5명+학종 18명+정시 12명
아주대 36명=학종 15명+정시 21명
-약대 32개교 1,657명=수시 57.5%+정시 42.5%.
(모집요강에 따라 추후 대학별 업데이트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