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로 만나서 이제는 친구로
오늘,문래동소재 모 근무지에서 일하는 배무언전우를 찾아가 만났다.
맛있는 점심식사도 대접 받았고 그게 뭐더라! 아메리칸 비엔나 커피던가.사진의 장소에서..
둘이서 그 커피를 마시며 망중한을 보냈다.얘기를 좀 덧붙이자면,
~최진사댁 셋째딸~ 이라는 노래에서 그 노래를 아는 사람은 먹쇠와 방쇠와 그리고 칠복이라는 세사람의
총각이 나오는 걸 알 수 가 있습니다.아무리 조선시대라곤 하지만,그들의 이름으로 봐서(아닐 수도 있지만,)
班家의 자손이랄 수 가 없고.상놈과 양반 사이에 있는 '중인'집안의 자손으로 보입니다.
베트벳 최진사가 아닌, 인근에 호랑이라고 알려진 노래의 최진사는 양반이 분명하고.그냥 짐작으로도 그는
세력도 있고 거기에다 그의 셋째딸은 전도가 양양한 녀석을 사윗감으로 고를려고 할 것이..당연하죠.
그러니 먹쇠와 방쇠가 사위가 되고자 인사를 갔다고 해서 최진사양반이 받아줄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의 친구인 칠복이가 인사를 갔을 때엔 '기다렸다'는 듯,최진사양반이 껄껄껄 웃으며 좋아하시고
셋째딸이 사뿐사뿐 걸어와 칠복이에게 절 을 했다니..두사람의 혼사가 이루워질 것은 당연지사.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됐을까?칠복이가 더 잘생긴 것도 아니고 최진사宅과 같은 班家도 아닌데..
그러나 칠복이는 붙임성있게 일도 잘하고 일손 모자라는 집,내일처럼 도와주고 동리에 어려운 집마다
다니며 힘든일 다해주고 허다못해 단오날이 되면 씨름도 잘하고 그를 칭찬 아니하는 사람이 없더라...
거기에다 부모님껜 지극한 효자이고...
소문을 듣고 실제로 칠복이가 하는 양을 알게된 최진사는 녀석이 중인이라는 것도 문제 삼을 것도 없이
"저런 녀석이면 내 사위가 되어도 무방하리라!' 라고.생각했고,婦人과 셋째 딸에게도 넌지시 얘기 했을터,
꿈보다 해몽이 좋은게 아니라 그런 사실이 있었을 것 입니당...ㅋ,
그래서 사람은 젊으나 늙으나 평소에 잘해야하고 그 것은 늘 - 같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첨에는 잘 하고 나중엔 엉망으로 하면,즉 - 일을 마칠 때는 처음에 시작했던 맘으로 해야한단
말씸.
그런데~...일곱개 福중에서 한개가 맞았다고 놀려대겠지..♬~ 이 가사가 뭣일까 ?
전에도 얘기한 적 이 있습니다만,사람에겐 '五福'이라는게 있습니다.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 오복이
나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즉- 첫번째가 목숨 壽(오래 살아야 겠다는 는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두번째가 부자로 살아야
한다는 富,세번째가 '康寧'으로 평안하고 건강해야 한다는 것 이며(건강할려면 신체중에 이빨이 튼튼해서
잘먹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네번째가 유호덕(攸好德)으로,'德을 좋아하여 즐겨하는 행동'이라 했는데
여기엔 따르는 말이 있습니다.
즉- 사람이 태여날 때,매일 비오는 장마철이면,아기 옷도 잘 마르지 않고 늘 축축하니 그 어미가 얼마나
일이 많은가! 또,땡땡 얼어붙는 한겨울에 태여나면 추운겨울에 아이가 감기라도 걸릴까봐 어미가
얼마나 노심 초사 하겠는가! 나이가 먹어 죽을 때,맨날 비오는 장마철이어서 축대와 산이 무너지고 모든게
떠내려가니 장사도 못 지내고,그 자손들이 얼마나 황망창조하겠는가! 또,추운 겨울에 죽으면 초상 치르기에 자손들이 얼마나 떨겠는가.땅은 얼어붙어 삽이 들어가지도 않고...산꼭대기에 눈보라는 치고,그러한 일은
본인이 하는게 아니고 부모님이나 자손들이 하는 일 입니다.
그래서 태여날 때도.죽을 때도 좋은 시절에 나고 죽으라는 뜻이 있습니다.
다섯번째가 고종명(考終命)으로 즉 - 제명대로 살다가 죽어야한다는 뜻 입니다.다시 말해서 살다가 병이
나거나 갑자기 급살을맞아 죽거나(요새로 말해서 심장병)또는,客死를 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말들을 五福이 있어야 한다는 그 五福이고,
다시~최진사宅 셋째딸~에서,
~일곱개 福중에서 한개가 맞았다고 놀려대겠지..~ 그 일곱개라는게 七福 입니다.한개가 맞은건 七福중
에 하나인 妻福인거죠.첫번째는 '부모의 복" 이고요.(저도 잘은 모릅니다)증손자를 보는 것도 七福중에
하납니다.(옛날엔 환갑전에 죽는 경우가 많아서 증손자 보는게 어려웠답니다.)
여섯번째가 "이웃사촌" 입니다.요새 이사 잘못하면 이웃과 불편한 관계가 되고 뭐 폭행사건도 난다고..
이웃사촌이 친구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강건느고 산너머에 사는 친척보다 이웃이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친구도 마찬가집니다.
친구로 서로 가까워 질려면 서로 성격도 맞아야 하지만,이해하고 양보하는 것도 있어야 됩니다.
우리 베트벳 전우님끼리도 마찬가집니다.사실 따지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 갖고 ξΘ½¾⅛ 따지고...
婦夫도 오래 해로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우선, 서로가 양보를 해야 합니다.싸워서 이기는게 잘하는게
아닙니다.친구를 사귐에 있어서도 나만 내세워서도 안됩니다.
부부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서로 모든게 딱 - 맞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는 요새 배무언전우와 중학교 동창을 만난 것 쯤으로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자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