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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Logique, Organon, Ὄργανον)
뻴그랑, in Les Oeuvres I, Dictionnaire, PUF, 1992, pp. 45-46.(P.2190.)
- 뻴그랑(Pierre Pellegrin, 1944-) 프랑스 철학자, 학문탐구 국립센터 연구원(chercheur au CNRS: Le 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동물들의 분류(La Classification des animaux chez Aristote, statut de la biologie et unite de l'aristotelisme, 1982, 브랑슈비그(Jacques Brunschwig)와 함께 번역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Les philosophes hellenistiques, 2001),
** 프랑 위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분류에 따르면, 논리학(Logique, Organon, Ὄργανον)
「범주론(Categories, Κατηγορίαι, Categoriae)」, 명제들의 가장 단순한 요소들의 분석.
「해석론(De l'interpretation, Περὶ Ἑρμηνείας, De Interpretatione)」, 명제의 연구, 그리고 논리정방형을 철학으로 도입. / 이 둘째 권은 「페리 헤르메네이아스(Peri hermeneias)」이다. 이 둘째 책은 명제와 판단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들을 도입한다. 그리고 삼단논법에 사용되어 주목받는 4명제들을 제7장에서 연구한다. 이 해석론이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것은 논리정방형 즉 아쀨레이우스(Apulee, lat. Apuleius, 123경-170경)의 논리정방형의 기원이기 때문이다. 제9장에서 우연의 미래들에 대한 문제들이 있고, 양상논리의 기원이 되는 다른 문제들도 뒤따른다.
「분석론 전편(Premiers Analytiques, Ἀναλυτικὰ Πρότερα, Analytica Priora)」, 일반 삼단논법의 규칙들과 형식들을 제시한다.
「분석론 후편(Seconds Analytiques, Ἀναλυτικὰ Ὕστερα, Analytica Posteriora)」 진실로 직업적인 두 전제들에 근거한 학적 삼단논법(소위말하는 증명)의 이론을 제시한다. ㅗ,
「변증론(Topiques, Τοπικά, Topica)」, 변증법이 생겨나는 지위(현장, les lieux)를 제시한다.
「소피스트적인 반박들(Refutations sophistiques, Σοφιστικοὶ Ἔλεγχοι, De Sophisticis Elenchis)」, 중요 소피즘(궤변론)들과 이들을 반박할 수단들을 제시한다. (48MMD)
*아리스토텔레스가 논리학을 한 번에 쓰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어쩌면 사람들이 대상을 알아가는 데, 오류를 범하는 것을 지적하고 또한 논증에서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 정리하다보니, 대상측면에서 범주론, 논증 측면에서 분석론이 양갈래로 나오고, 전자와 후자 사이에 연결로서 해석론이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이런 두 방향이 무찔러야할 반대자들로서 소피스트나 다른 학문자들에 대해 구체적 실례로 논증을 해야하니 변증론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알려지기로는 논리학이 도구로서 학문이 아니라고 한다. 서직학 측면에서도 지적되어 있지만 그것은 오르가논이란 이름을 잘못 부친 것 같다. 플라톤이 이데아를 찾아서 개념들(용기, 경건, 사랑, 정의)를 다루었던 것은 사회적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로서 정치론보다 사물에 대한 이해를 다루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연, 하늘, 동물, 식물 등을 다루는데 경험적이고 구체적인 실증적으로 다루기보다, 당시까지 알고 있는 견해들의 상충점을 알아채는 교차검증과 같이 논리적 틀 속에서 오류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에 어긋나지 않으면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합리론의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 당시로서 사물의 실재고유한 성질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사실 사물의 실재적 내용의 파악은 인류가 19세기에(1830년이 지나야) 와서야 새롭게 실증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장점은 기존의 지식으로 서로 교차 검증으로 진위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즉 상반된(대립된) 견해에는 또는 차이나는 견해에는 어느 쪽인가 진실에 덜 가깝다는 것을 밝히는 방법으로 논리적 탐구를 했을 수 있다. 그런데 그 결실에서 학 한문이 그 학문의 류의 범위를 넘어서서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다. 그 예로 산술학과 기하학이 통합안된다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후대의 철학자들은 이런 중요한 점들을 왜 강조하지 않았을까? 말이다. 들뢰즈가 차이의 문제를 주제로 삼은 것은 그리스 철학의 근본점을 잘 보았다는 것일 것이다.
(48N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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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학(Logique, Organon, Ὄργανον) 해제
아리스토텔레스 전집 속에 논리학(logique)의 여섯 편은, 우리에게 전해진 형식에 따르면, 주석가들이 개입한 표시로 이루어졌다. 오르가논(Organon, Ὄργανον)(도구란 뚯이다)이란 일반적 제명[명칭]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나중에 논리학이라 불리게 될 이것은 학문의 예비적인 한 연구 분야이며, 다른 학문들 가운데 한 학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석가들 중의 첫째 주석가인 알렉산드로스(Alexandre d’Aphrodise, Ἀλέξανδρος, 150경-215)가 그 명칭을 고대전통으로부터 다시 받아들인 것이란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그 자신은 「변증론(Topiques, Τοπικά, Topica)」과 「분석론(Analytiques, Ἀναλυτικὰ)」에만 썼는데, 이 후자의 명칭은 가끔 이 작품들 전부 중에서 논리적 저술들을 지칭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이 저술들이 우리에게 전해진 순서는 이들 작품의 구성의 연대기적 순서를 고려하지 않은 체계적인 재배열을 증거한다.
1) 「범주론(Categories, Κατηγορίαι, Categoriae)」편
이 편의 진위는 여전히 이의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이 마지막 부분들은 아리스토텔레스에 부여될 수 없을 것 같다. (제10장에서 제15장까지는 차후의 논리학자들이 “후기빈사(postpredicaments)”라고 부르게 될 것을 다루고 있다. 왜냐하면 이 개념은 술어(predication)의 가능한 어떤 모습들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범주론(Categories)」의 목표는 “어떠한 연결 없이 말해지는(의미하는) 무엇을, 즉 구절이나 명제 속에서 우발적 구성과 상관없이 의미작용(기호작용)을 갖는 용어들과 표현들을, 다루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예를 들어 받침(a l’appui 증명)하기 위해서처럼, 그것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목록을 내놓았다. 1) 실체(la substance): 인간, 2) 양(la quantite): 두 자의 길이, 3)질(la qualite): 흰(blanc), 4) 관계(la relation): 이중, 5) 장소(le lieu): 뤼케이온에서, 6) 시간(le temps): 어제, 7) 자세(la position 위치): 누워있고, 8) 소유(la possession [상태]): 양말을 신고, 9) 능동행위(l'action): 자르다, 10) 수동행위(la passion): 잘려지다 [10범주라 불린다]. 「범주론」편의 해석에서 중요한 난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탐구에서 매우 다른 두 측면이 거기에서 마주친다는 사실에서 온다. 한편으로는“범주들”의 난점들은 한 술어가 한 주어에 속성부여작업에서 여러 다른 도식들(figures)을 제시한다, 즉 실체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한 인간이고, 성질에 따르면, 그는 희고, 등등). 이것은 이 논저의 편집자들이 이미 잘 보았던(알았던) 것으로, 그래서 이 논저에게 이 제목을 부쳤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카테고리아(κατηγορία)라는 용어는 ‘..에 속하다’(attribuer)라는 뜻을 가진 동사(categorein, 카테로리에인)에서 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범주들”은 존재의 다른 의미들이다. 즉 존재의근본적 의미인 실체(la substance, οὐσία)의 주위에 배열된 모든 의미들을 뜻한다. 그리고, 최근의 해석자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만일 아리스토텔레스가 규정된 언어학적 상황들에 의해서 범주들의 학설의 한계들에 관해서 - 그리스어 동사(εἶναι, etre)를 수단으로 해서 다른 사물들의 어떤 것을 말하는 여러 방법들[에 관해서] - 질문 받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마도 그에게 있어서 “범주들”은 우선 실재적인 것의 존재론적 구조의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 그 표현은 어떤 말씀씀이(quelque langue)에서 그것이 있다는 것을 제시되도록 시도하는 것이다. (48NKC)
2) 「해석론(De l'interpretation, Περὶ Ἑρμηνείας)」 해석(解釋)
체계적인 질서 속에서 「해석론」은, 그것이 보다 복잡한 의미작업의 통합을 고려 한다는 점에서 「범주론」을 직접적으로 이어간다. 왜냐하면, 영혼의 상태들로 된 기호들인 의미있는 소리들로서 표현되는 명사(le nom)와 동사(le verbe)를 정의한 후에(따라서 기표들의 협약적 다양성을 넘어서 기의들의 “자연적”(naturelle) 통일성(l'unite, 단일성)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명제의 이론, 아포판시스(ἀπόφανσις, λόγος ἀποφαντικός), 즉 “명제가 진리 또는 거짓에 속하는 담론”을 기획하였는데,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단순명제(la proposition simple)로 기획하는 것으로, 즉 “한 사물이 규정된 순간에 다른 사물에 속하는지 아닌지를 의미있게 하는 목소리의 발성”을 말한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여러 관점들에 따르는 명제들의 모든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게 될 것이다. 명제들은 우선 긍정명제들과 부정명제들러 나누어질 것이다. 그러고 나서 명제들은 (소크라테스는 희다처럼) 특칭(un singulier)이나 전칭(un universel)으로 갔다가, 거기서 두 가지 방식이 나온다. 전칭이냐(모든 인간은 희다) 또는 비전칭이냐(그 인간이 희다)는 것이다. 이 후자의 명제들은 일련의 연속으로 “비한정들”(les indefinies)이라 불려지는데, 이 비한정들은 자신들이 진리인 동시에 자신들과 모순들도 진리이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희고 또 인간은 희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은 진실이기 때문이다(흰 인간들과 희지 않는 인간들이 현존한다). 결국 사람들은 가능한 명제들, 우연적 명제들, 필연적 명제들을 구별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앞의 두 가지 전형들은 서로 혼동되는 경향이 있다. 이리하여 명제들은 차후에 논리학자들이 성질들, 양들, 양상들이라고 불렀던 것에 의해 구별되어졌다. 그 당시에 아리스토텔레스는 가능한 모든 경우에서 명제들에 관한 두 가지 작업들 연구했다. 첫째 작업은 대립(l'opposition)이다. 대립에는 명제들의 양과 양상에 따라서 여러 전형들이 있다(예를 들어 사람들은 “모든 사람은 희다”에 “모든 사람은 희지 않다”든지 “어느 사람도 희지 않다”에 대립시킬 수 있다. “인간은 정의롭다”의 부정은 “인간의 정의롭지 않다”인데 비해 “모든 인간은 정의롭다”의 부정은 “어느 인간도 정의롭지 않다”이다. 둘째 작업은 전환(la conversion)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한 명제의 주어와 술어를 개입시킬 수 있는 조건들을 연구했다. 이 명제가 여전히 진리인체 남아있는 경우이다(“A아닌 어떤 것도 B가 아니다”는 “B아닌 어떤 것도 A아니다”로 전환된다. 그리고 “모든 A가 B이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A아닌 어떤 것도 B아니다는 것이 가능하다”로 전환된다. 그런데 이 후자의 두 명제는 우연적이다). 명제 연구의 완곡한 수단으로 「해석론(De l'interpretation)」은 소피스트들에 대한 반박을 위하고 또한 마찬가지로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을 위하여중요한 문제들에 접근하고 있다. 이리하여 “존재하다”(etre)는 동사의 현존적이고 술어적인 두 가지 의미를 구별이 나오고, 또는 미래의 사건에서 비결정성[비규정성]과 필연성이 있는 할당이 나온다(“우발적 미래들의 유명한 문제”). (48NKF)
3) 「분석론(Analytiques, Ἀναλυτικὰ)」, 전편과 후편 - [분석(分析), 해석(解析)]
이때에 아리스토텔레스의 분석은 일반성(la generalite)의 상위등급을 차지하게 될 것이고, 또한 다수 명제들의 조합인 추론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이다. 분석이 인식(la connaissance)의 개별적 전형에 대한 타당성의 조건들을 특별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인식을 에피스테메(ἐπιστήμη, 지식)라 불렀고, 이 개념은 “과학”으로 용어를 번역하는 것이 그 용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인식론적(epistemologique)이 된다. 그런데 과학은 증명(la demonstration, ἀπόδειξις)에 의해, 즉 “과학적 삼단논법”에 의해 생산된다. 따라서 모든 증명은 삼단논법이나, 모든 삼단논법이 증명적이지는 않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왜 편집자들이 「분석론 전편(Premiers Analytiques, Ἀναλυτικὰ Πρότερα)」을 인식론적 연구의 맨 앞에 두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분석론 전편」은 삼단논법 일반의 여러 다른 형식들중에서 타당성의 조건들을 다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계속해서 “추론”(raisonnement)이란 모호한 의미에서 다른 방식으로 삼단논법을 사용하면서도, 논리적을 기술적 의미에서도 “삼단논법”이란 용어를 부여한다. 중요한 것은 연역적 추론(un raisonnement deductif inferentiel)이 중요한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이렇게 정의한다. “그것은 담론인데 그 속에서 어떤 사물들이 제기되면, 다른 사물은 그것이 유일하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사물들로부터 필연적으로 흘러나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삼단논법은 매개념이라 불리는 제3개념을 매개로 해서 두 개념들 사이에 연결을 확립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세명제들의 연쇄에 의해서 한 삼단논법을 재현할 수 있다.
- A는 B이다(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로는 A에 비가 속한다)
- C는 A이다. - 그러므로 C는 B이다. [여기서 매개념은 A이다]
이 두 전제들, 대전제(la majeure)와 소전제(la mineure)로부터 결론(la conclusion)이 흘러나온다. 삼단논법은 두 방식으로 구별될 수 있다. 우선 다른 여러 격들(figures)에서 이다. 사람들은 다음 사실들을 깨닫는다. 제1격은(소위 “완전”격이라고 불리는데, 이 격은 그 자체에 의해서 결론이 나온다는 점이며, 다른 격들이 스스로 정초되기 위해서는 이 격에 도움을 받는다) 매개념이 대전제의 주어이고 소전제의 술어이다는 사실이다. 제2격에서 매개념이 두 전제 속에서 술어이다(두 전제 중에서 하나는 그때에 부정적인데, 예를 들어, 전혀 A 아닌 것이 B이고, 모든 C는 B이며, 따라서 전혀 A 아닌 것은 C도 아니다). 제3식에서 매개념은 두 전제 속에서 주어이다(이 때 결론은 보편적일 수 없는데, 예를 들어, 모든 A는 B이고, 모든 A는 C이며, 그러므로 어떤 C가 B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계속하여 제4격도 제시하는데(여기에서 매개념은 대전제에서 술어이며, 소전제에서 주어이다), 왜냐하면 그가 이 4격의 예들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격은 훨씬 나중에서야 형식적으로 정의되었다. 그것은 전승에 따르면 갈레노스(Claude Galien, Κλαύδιος Γαληνός, 129경-201)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하나 아마도 그보다 훨씬 일찍이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e, Θεόφαστος, 전372-287)때부터 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단논법은 당양한 양상을 기능으로 해서 이것들을 구성하는 명제들을 변하게 한다[식을 양상으로 표현하여 설명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해석론(De l'interpretation)」편에서 다룬 명제들의 양상에 관한 분석들을 미미한 차이를 드러내면서 다시 다루는데, 그는 「분석론 전편」의 제1권에서 양상 삼단논법의 검토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한다. 이 양상삼단논법은 어려운 학설이며 가끔은 해석자들 사이에서 아직도 신랄한 언쟁들의 대상이 되고 있는 모순적 학설이다.
「분석론 후편(Seconds Analytiques, Ἀναλυτικὰ Ὕστερα)」은 과학을 연역적 체계로서 다룬다. 말하자면, 이 후편은 질문을 다음과 같은 제기한다. 삼단논법의 형식 그 자체 이외에도 그러한 체계의 구축을 위해서 무엇이 요청되는가? 여기서부터 이러한 중요한 두 임무가 나온다. 즉 삼단논법들의 토대를 다루는 것과 삼단논법들의 실용화에서 소위 말하는 과학적 전형을 정의하는 것이다. 삼단논법이 과학적이기 위하여, 진실한(vraies) 전제들 위에 근거해야 한다. 따라서 전제들 자체가 증명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무한 퇴행 또는 순환 증명을 피하기 위하여, 각 과학은 결국에는 절대적으로 최초이자 증며할 필요없는 원리들(des principes)에 근거해야만 한다. 따라서 증명의 확실함은 증명보다 상위로서 우월한 다른 전형의 확실함에 근거해야만 한다. 모든 학제들에 공통하는 근본적 원리들(모순율의 원리, 배중율의 원리) 이외에, 각 학문은 자신이 근거할 류에 맞는 자신의 고유한 원리들 갖는다. 왜냐하면 류(le genre, γένος)는 과학이 넘을 수 없는 틀이다. 류에 의해 하나의 과학이 있고, 류들은 류들 자체들 사이에 소통이 없다. 이처럼 산술-기하라는 과학은 없다[왜 고대부터 수학은 복수로 썼는지 이유일 것이다]. 증명할 수 없는 원리들은 귀납(l'induction)에 의해 특별한 경우들로 분간된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의 대상으로서 과학이 대상의 본질적 속성들을 증명하는 것이 진실이라면, 보다 근본적인 의미에서 과학적으로 대상을 인식한다면, 그것은 대상들의 원인들(les causes)을 인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분석론 후편」은 과학적 지식의 원인론적(etiologique) 방향과 논리적 필연의(apodictique, 필증론적) 방향이라는 두 방향으로 구성하고자 힘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진실한 과학적 증명은 “왜에 의해서”(par le pourquoi) 이루어져야 마땅하다. 예를 들어 “반짝이지 않는 모든 것은 가까이(proche) 있고, 행성들은 반짝이지 않는다, 따라서 행성들은 가까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형식적으로 타당하나, 진실로 과학적 증명을 구성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행성들이 반짝이지 않기 때문에 그것들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행성들이 멀리 있기 때문에 반짝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질료인, 목적인 운동인이 증명에서 매개항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48NKH)
4) 「변증론(Topiques, Τοπικά)」편 -6) 「소피스트적인 반박들(Refutations sophistiques, Σοφιστικοὶ Ἔλεγχοι)」편
아마도 오래전의 작품으로서 「변증론」은 변증법적 대치에서 독자들(또는 수강자들)에게 우세하게 할 수 있게[이길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리하여 사람들은 질문자와 응답자 사이에 규준화된[법전화된] 대화라고 부른다. 전자는 후자가 밀고 나가는 주제들에서, 후자가 모순의 함정을 벗어나려 하지만, 후자를 모순에 빠지게 해야만 한다. 따라서 응답자도, 질문자가 반박하려(refuter)고 드는 주제들을 정립해야(etablir)만 한다. 따라서 대담자들은 추론하는 기술을, 특히 삼단논법을 잘 지배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들은 어느 정도 서로 서로 반대로 이용하기도 한다. 응답자는 자신이 도달해야할 결론들을 이미 알고 있다. 따라서 그는 이 결론들을 생산할 수 있을 전제들을 확립하고자 애쓴다. 개연적인(probable)전제들을 생산할 기회가 필요하다. 말하자면 만장일치 또는 충분히 폭넓은 동의를 얻는 기회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것으로부터 과학적 삼단논법들이 아니라 변증법적 삼단논법들을 끄집어 낼 것이다. 하나의 전제를 확립한다는 것은 술어를 주어에 속성으로 부여하는 것인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변증론」속에서 술어를 부여하는 4가지 방식을, 말하자면 줄어드는 술어적 힘의 방식에 의해, 검토한다. 즉 속성으로 부여하기에는 우발(un accidnet)로서: 소크라테스는 앉아있다, 류(un genre)로서: 인간은 동물이다, 고유함(un propre)으로서: 삼각형은 2직각과 동동한 각들의 합을 갖는다, 정의(definition)로서: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로서 네 가지이다. 사람들이 장소(un lieu) 또는 토포스(τόπος, lieu commun, en lat. locus communis)라 - 이 어원에서 “장소론(la topique)가 나온다 - 부르는 것은 일종의 비결(une recette 처방)이며, 이 비결이 하나 또는 다수의 전제들을 확립할 수 있게 하고, 특히 반대자의 전재들을 반박할 수 있게 한다. 이리하여, “류의 장소들” 가운데 한 장소란 이런 것이다. 즉 류와 종인 것과 같은 것처럼 반대자에 의해 진술된 두 개념들이 사실은 실체와 그 우발성이라는 것이다. 반대 논증과정에서 그 장소를 깨닫는 다는 것은 논증과정을 반박할 수 있게 한다.
「소피스트적인 반박들」은 「변증론」의 여덟 편에 대한 일종의 부록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여기에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소피스트들에 의해 사용되었던 추론의 오류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반박한다. (48N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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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록
알렉산드로스(Alexandre d’Aphrodise ou d’Aphrodisias: Ἀλέξανδρος ὁ Ἀφροδισιεύς, 150경-215), 카이로, 소요학파. 198년경에 아테네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가르치다. ≪ professeur ≫ (διδάσκαλος / didaskalos)
- 아풀레이우스(Apuleius Lucius Apuleius Madaurensis, 124경–170)(영위키): 알제리 출신, 아테네에서 플라톤주의 철학을 공부했다. 변신(Metamorphoses(다른 이름으로 The Golden Ass, Asinus Aureus으로 알려졌다), 이 이야기 속에 주인공 루키우스(Lucius)는 자주 당나귀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이시스신의 불가사의(비의) 숭배로 인도된다고 한다.
- 아풀레이우스(Apulee, en latin Apuleius, en berbere Afulay, 123경-170경) (프랑위키): 알제리 출신 작가, 연설가, 중기- 플라톤주의 철학자. 라틴 소설 변신(Metamorphoses)로 유명하다. 여기에는 사랑(Eros, Cupidon)과 영혼(Psyche) 이야기가 있다. 소크라테스의 사랑(Eros)와 전혀 다른 것이다. 왜 이 프쉬케가 소크라테스의 영혼과 달리, 시인, 화가, 작가, 많은 정신분석가들 및 일반 민중에게 더 많은 호소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깊은 탐구가 필요하다. 「페리 헤르메네이아스(Peri hermeneias)」를 「(해석론(De Interpretatione)」으로 라틴화하였다.
/ 푸블리우스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o. 전43-후17) 그는 법학을 공부하다가 아테네로 유학을 갔다. 사랑의 기술(Ars Amatoria)이 풍속을 문란케 하는 책이라 하여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노여움을 샀다. 그의 변신이야기(Metamorphoses)는 그리스 신화에서 혼돈에서 신화로 전승되는 이야기를 로마식으로 집대성 하였다. 오비디우스를 강조하는 영미문화권과 아테네 문화를 존중하는 라틴문화권의 차이를 볼 필요가 있다.- 나로서는 오비디우스 신과 영웅들의 애증에 관심으로 최고권의 권위를 상실할 수 있다. 그래서 신격화 과정에 있던 아우구스투스 황제로부터 추방당했을 것이다. - <오비디우스는 로마인들이 세운 제국 ‘Roma’의 철자를 거꾸로 하면 애욕의 신 ‘Amor’가 된다는 사실을 대단히 흥미롭게 여겼다.> 이 변신에는 프쉬케(영혼)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 오비디우스와 아풀레이우스 사이가 150년이 넘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다.
갈레노스(Claude Galien, Κλαύδιος Γαληνός, en lat. Claudius Galenus, 129경-201) 고대 의사. 약학의 아버지. 중세 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철학도 문헌학도 연구했는데, 플라톤의 “티마이오스”편의 주석이 있고,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의 증명에 관한 개론서도 있다.
뻴그랑(Pierre Pellegrin, s.d.) 프랑스 철학자, 학문탐구 국립센터 연구원(chercheur au CNRS: Le 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동물들의 분류(La Classification des animaux chez Aristote, statut de la biologie et unite de l'aristotelisme, 1982, 브랑슈비그(Jacques Brunschwig)와 함께 번역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Les philosophes hellenistiques, 2001), 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Physique)(2000)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e, Θεόφραστος/Theophrastos 전372-287)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계승자 초대 리케이온 학장(322 a 288) 식물학자, 박물학자. 다방면의 작가, 연금술사.
(48NKH)
첫댓글 뻴그랑(Pierre Pellegrin,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