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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마당> 사회 : 김교빈(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사장)
* 주제 : 한국철학에서 나타난 ‘같잖은 생각(nothos logos)들’
- 원효, 화담, 경허 -
*일시 : 2019년 10월 19일(토요일) 오후 2시.
함께 이야기 나눌 분들(이규성, 이병창, 구태환)
시작하기 전
* 윤구병: 어느 관상가가 그러는데 조광조하고, 이석기하고, 조국이가 관상이 닮았다고 그래, 단아하고 맑고, 솔직한 인물이라는 거야. 여의도로 가야 하는 거야! [훈구파를 제거하려다 거구로 당한 사림파의 영수 조광조(趙光祖, 1482-1520), 박근혜 정부에게 통진당 해산을 당하고 내란죄로 감옥에 있는 국회의원 이석기(李石基, 1962-), 수구 세력이 토왜들과 반전을 기하려고 주변을 샅샅히 조사하는 법무부 장관 조국(曺國, 1965-). - 서초동으로 가야?]
- 옆에서 조광조가 사약을 받았던 화순 능주에는 새로이 문화마을 만들어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요.
= 조광조의 절명시(絶命詩): 사약을 받기 전에 쓴 시
愛君如愛父(애군여애부): 임금을 섬겨 사랑하기를 어버이 사랑하듯 했었고
憂國如憂家(우국여우가): 나라걱정 하기를 내 집 걱정 돌보듯 하였노라.
白日臨下土(백일임하토): 밝은 태양이 이 땅위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昭昭照丹衷(소소조단충): 내 충성된 일편단심을 훤히 비추리라.]
[프랑스 혁명의 주역 로베스피에르(Maximilien Robespierre, 1758-1794)(서른여섯) - 조광조 서른여덟, 내년에는 30대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 다음에는 젊은 대통령 후보로..]
시작은 10분 늦추어서
* 김교빈: 목소리와 말투는 집안의 내력인데 저도 3년 전부터 이렇게 끊겨서 나오는 목소리를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제란은 어제 갑자기 병원에 가서 못오게 되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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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은정희(殷貞姬, 1939-) 『대승기신론 소·별기』(1991)*
황광욱(黃光旭, 1962-) 화담 서경덕의 철학사상, 2003
경허집(이상하, 동국대출판부, 2016)
I. 화엄경에 대하여 .. 윤: 내가 건강상태가 왔다갔다 해.
I-1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 대승이란 큰 수레로, 크게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
- 그 수레가 코끼리가 끄는 전차야. 전차는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싸워서 이긴 믿음
- 소(疏)란 이런 저런 조미료를 섞고, 고기도 섞고 해서 먹기 좋게.
- 대우주와 제세, 여기에도 우주 분석이 있다.
소승이란 작은 수레인데 손수레, - 손수레에 실을 것을 8판4천군으로 만들어져 있다.
- 큰 살림을 하니 – 차 달릴 길이 없어
- 큰살림에는 마구니가 덤벼들어 1천5백 밥버러지들이 말이야.
- 큰 수레 버리고 작은 수레를 끌어.
큰 수레의 맥이 서산대사에 이르고 ... [경허에로 이어지는 거지]
I-2
1) - ‘ㅎ’ 발음 목구멍 소리가 어렵다.
- 원효(元曉, 617-686) 화엄종이 성행했던 시절. - 아직 선불교가 들어오지 않은 시절.
[2조 혜가 대사(慧可大師, 487-593) 달마 다음, 5조 홍인(弘忍, 601-674) 6조 혜능(慧能, 638-713)]
-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 온갖 학파가 다 틀리지 않았다. 하나로 간다.
- “온”이 남아있는 말 설온 마혼 쉰온 ..
온(백가지 다른 생각)이 하나로[일법(一法)·일심(一心)·일리(一理)]
- [불이사상(不二思想) 원리를 화쟁사상, -화(和)와 쟁(諍)이라는 양면성을 인정]
- [“백가의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해시켜 일미의 법해로 돌아가게 한다(和百家之異諍 歸一味之法海).”]
- 회통사상[원융회통(圓融會通)]
2) 규봉(圭峯) 종밀(宗密, 780-841)
[종밀 규봉, 중국 당나라의 승, 화엄종의 제5조. 교선 일치(敎禪一致)의 입장을 취하였으며, 저서에 ≪원인론(原人論)≫.]
- 종밀의 이론을 중국 성리학자들이 원용하고 있다.
- 원인론 대 원효의 회통사상 - 원효의 영향이 중국에 있었을까?
- 원인론: (주돈이, 장재, 이정, 주희) 성리학의 형이상학의 선구 였다.
- 〈화엄경원인론〉유교와 도교에서는 전통적으로 ‘태허’ 또는 ‘무’ 또는 ‘기’ 또는 ‘무극’ 또는 ‘원기’가 근원이 되어 거기에서 만물이 만들어진다고 본다.
3) 지배자들이 지배 이념을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 ..
신라와 고려는 불교 였는데, 중국은 유교로 바뀐다.
안향(安珦, 1243-1306) 이색(李穡, 1328년-1396) 유교[주자학]를 도입한다.
[그러면,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은 한 대(漢代)유학인가?] 정도전(鄭道傳, 1342-1398) 불씨잡변(佛氏雜辨)으로 불교 배척
화담은 개성에 머물다. 쿠데타 세력에 합류하지 않았다.
- 조선은 불교를 거부했다?
- 불교의 영향은 개성 남아있다. [규봉 종밀의 사상이 들어있다.]
I-2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 1489-1546)
학습을 연마하는 태도 – 자연과학적 태도, 경험적 과정 : [격물치지(格物致知)]
관찰과 과정의 이해를 통해 스스로 습득했다고 한다. - 율곡왈 자득(自得)이라 한다.
1) 태허(太虛)
태허: 원기 불이 – 그 태어하는 비었다 정적이라 한다.: 불교의 영향
- 잠재적 기운 – 규봉종밀에서 나온 용어이다.
- 도가는 1, 2, 3, 3생 만물이다.
- 규봉 종밀에서 1은 크게 비어 있음 – 이를 화담은 형이상학의 기반으로 삼다.
- 허엽(許曄, 1517-1580), 박순(朴淳, 1523-1589), 장가순(張可順, 1493-1549)에게 영향줌
2) 여성과 관계
원효: 요석공주와 설총을 낳다. - 김선우(金宣佑, 1970-)의 원효 소설을 보라. [발원 1 요석 그리고 원효(김선우, 민음사, 2015) / 김선우(金宣佑, 1970-) 강원도 강릉, 강원대 국어교육과를 졸업. 시인.]
화담: 황진이
- 고려 시대 여인의 풍모를 지녔다. (송도와 옛 왕조),
- 상인(商人): 고려 상인(의주, 개성, 한양이 주요 상단이 있다.)
- 여성의 권리가 있었다. 개성은 남아있었다.
- 황진이는 지족선사(知足禪師)를 파계시켰으나,
- 황진이 서경덕과는 사제지간 이었을 것이다: 이덕형의 「송도기이(松都奇異)」
- 유교에 의한 여성권 축소: 세종이후 여성의 지위가 폐쇄적이 된다.
- 유감동(兪甘同) 사건과 박어우동(朴於宇同, 1440-1480)[어울우동] 이후
3) 화담의 경제
- 사농공상에서 벗어나 상업을 중요시했다. 제자 토정은 장사길(소금, 천안)로 나섰다.
4) 평가: 화담은 남명 조식(曺植, 1501-1572)을 만났다.
선조는 화담을 낮추어 보았다.
※ 김교빈: 왜 3사람을 연결하려 했는가?
윤: 세 사람에게는 여인이 있다. 요석공주, 미녀 황진이, 문디 가시나(경허)
※ 이규성; 지금까지 윤선생은 존재와 무한[부동 : 운동] 0와 1사이에 철학자가 위치한다. / 동일성(1)을 비판하고 0(타자)으로 내려와서, 즉 1에서 0으로 내려온다. / 1과 0사이에 무한정한 위치(지위)들을 말하려고 한다.
윤: 자기 식으로 보면 안 된다.
[(마)상층에서 표면으로 그리고 심층으로, 18세기 후반에서 심층이 실재성이다. / 1에서 0으로 가서 생성을 설명하려는 의도이다. / 그래서 0을 있는 것으로, 토착성, 민중성으로]
I-3 [다시 강의로 돌아가서]
1) 다시 태허(太虛)에서 생성을 말하다.
- 부처의 생생함이 이어져야 하는데, 부처를 형상화하면서 이론화 한다.
- 아비달마(阿毘達磨, Abhidharma, 논·論) - 소승불교가 대상화 했다.
- 부처의 생성은 대상화 없는 불교 [이뭣고의 주제가 영혼이라 생각한다.]
[대상화하는 것은 학문이고 삼차원이다. 새로운 생성은 4차원 a4
수의 단위에서 104만(萬), 108억(億), 1012조(兆), 1016경(京), 1020해(垓), 1024자(秭), 1028양(壤), ...1068무량대수(無量大數) (50WME)]
- 의식의 대상화 없는 불교 – 나가르주나(Nâgârjuna 150?-250?)
2) 원효의 금강 삼매경
[원효는 이 책 속에서 불교의 진리를 비유하여 "물이 장강 속에 있으면 이름지어 강수(江水)라 하고, 물이 회수(淮水) 속에 있으면 이름지어 회수(淮水)라 하며, 물이 황하(黃河) 속에 있으면 이름지어 하수(河水)라 하나, 함께 모여 바다속에 있으면 오직 이름하여 해수(海水)이니, 법(法)도 역시 이와 같아서 다함께 모여 진여(眞如)에 있으면, 오직 이름하여 불도(佛道)일 뿐이다.(水在江中, 名爲江水, 水在淮中, 名爲淮水, 水在河中, 名爲河水, 俱在海中, 唯名海水, 法亦如是, 俱在眞如, 唯名佛道)"라고 하였다. 이것은 그가 만법귀일(萬法歸一) 또는 만법귀진(萬法歸眞)을 굳게 믿고, 이에 따라 자신의 모든 사상과 생활을 이끌어갔음을 잘 보여준다. 그는 "하나"를 강조하였는데, 이 "하나"의 이해는 원효의 사상과 생활을 아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 "하나"를 원효는 1심(一心), 제9식(第九識), 대승(大乘), 불성(佛性) 또는 열반(涅槃)이라고 불렀다.] - [여기서 하나(l’unité)는 플로티노스, 스피노자, 벩송의 단위와 같고 자연이다. 모든 것은 자연으로 돌아간다. 니체의 권능의 의지가 영겁회귀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다양체는 불성(佛性)이며, 시원으로서 빛과 샘과 같다.]
- 마명(馬鳴, Ashvaghoṣa, 80?-150?) 대사의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Mahayana- sraddhotpada-astra에 대한, [이 책은 원본이 없다고 한다. / 마명은 인도 시인이라 한다.]
= [신약은 그리스어로 쓰여졌다. 원본인 아람어판 히브리어판이 있다는 소식을 못 들었다. / 게다가 구약은 언제 판본이 만들어졌을까? 587년 전후? 실제하지 않지만 있었다고 여기는 시기는 기원전 300년경 칠십인역(七十人譯, 라틴어: septuaginta, '70'을 의미, LXX)은, 현재 존재하는 구약성경 번역판 중 가장 오래된 판본 가운데 하나이다. / 마르틴 루터는 구약성경의 바탕을, 히브리어 및 아람어 사본이 있는 것, 즉 마소라 본문 만을 채택했다. ]
- 원효의《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 대승불교의 대중화: 명대(明代) 오승은(吳承恩, 우청언, 1500-1582) 사유기(西遊記)]
- 원효에서 무한자 = 공 = 부처님 설법들도 공에 담겨 있다.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일심(一心)
중국 유교의 심학도 대승의 심(心)에 영향을 입었다.
[양명학(陽明學)은 명대(明代)의 심학(心學)으로부터 온다]
이규성: 생멸문 본원문 -> 도(道) 일자 대 타자
도를 무한자로 여긴다.
서철에서 레비나스, 데리다, 로젠츠바이크(1886-1929) ...
베르다예프? ...
인도-유럽 사유, 히브리사유, 중국 사유에서 합일(合一) 또는 하나(l’uinté)
[하나는 전부 다르다. 각각은 시대와 표현자에 들어가서 보아야 한다.]
로젠츠바이크의 구원의 별(L'Étoile de la Rédemption (Der Stern der Erlösung, 1921) 그는 신비적 전통에서, 내재와 초월 사이에 오직 사랑만이 있다.
김교빈: 원효는 백좌강좌(궁정강좌)에 불려지지 않은 비주류.
화담은 한향에 들어가지 않은 개경 지식인으로 비주류
경허는 불교에서 비주류. 윤: 경허가 일본식 불교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
II 대승기신론소 초
[한.위키: 원효는 기신론소에서 대승 불교 중기의 이대 조류인 중관파와 유식파의 견해들을 비판하고 일심(一心)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불교 사상을 저술하였다. 책에서는 자연이나 인류가 출현하기 전에 절대적인 의식("일심")이 존재하였다고 하면서 그것은 일체 사물의 본원이며 모든 현상에 내재하는 본질이므로 사람도 포함한 세계의 모든 것은 다 여기로부터 파생되어 나온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일심(一心)의 운동이며 일심(一心)의 자기발전이다. 일심은 처음에는 그 어떤 무명의 오염도 받음이 없이 순수한 상태로 존재하고 발전하다가 무명의 작용을 받으며 청정과 오염이 함께 있는 세계(자연, 사회)로 진화된다. 이것은 다시 발전하여 자기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일심환원) 자기 발전을 완성한다.]
[일심환원: 플로티노스의 일자회귀와 같다. 그리고 이 회귀가 열반이다. 온생명 회귀처가 자연이다.]
1) 원효: 일념(一念), 일심(一心),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심은 원형이며 무형이다. 형상이 있다가 형상없는 것으로 돌아간다.
[대승은 노마드 소승은 노모스, 대승은 대중 속에서 소승은 자기 속에서]
[원효는 전쟁시기, 화담은 사화 시기, 경허는 나라가 풍전등화 시기였다. / 박홍규: 플라톤의 중심 사상은 전쟁의 허무주의를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소크라테스의 삶의 시기는 펠로포네소스 전쟁20년이 그 속에 있었다. 소크라테스 사유는 안티스테네스와 더불어 인민들 속에 있었다.]
전쟁광들이 무엇을 하느냐 – 그런데 연기나지 않는 집(숯을 사용)
신라의 전쟁 승리로 – 승(僧)이 절을 떠나지 않는다. - 인민에게 빨대로 빨아댔다.
대승은 마구미(馬仇未)와 싸운다. 조선시대는 서산대사 이외 없다.
하나의 오류: 하루, 한달, 한해 등은 끊어서 사고하는 것이며 되돌아옴이 없다.
원효의 일심(一心)은 되풀이 하는 하나, 무한히 이어지는 하나이다.
2) 요석공주.
화담의 황진이 – 시조(時調)에 ‘동짓날’에 대한 것이 있다.
화담의 사유 복괘(復卦): 되돌아 옴, 동지를 의미한다.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대가 나온다.
선천역학(先天易學) : 복괘(復卦)
복(復)기견천지지심설 復其見天地之心設 「복기견천지지심(復其見天地之心)」
- 이 문장에 심(心)이 핵심이다.
지(止) [산지박(山地剝) 절망의 뒤안길에서도 과일은 익는다.]
석과불식 - 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석과불식 군자득여 소인박려) [박락의 시대에도 후일을 약하며 곡식이나 과일의 큰 씨앗은 남겨 두었고 이것들이 싹트고 자라나듯이 군자의 덕과 영향력이 대중에게 먹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동지의 새로운 기운은 서양(알렉산드리아)에서도 천문학(점성술)에서 쓰인 것이다.]
태허(太虛): 있음[존재]이다. 움직임인지 아닌지도 불가이지만, 선천(先天)
후천: 만물이 드러남이다.
[들뢰즈 선천(심층)에서 후천(표면)의 드러남, 상징(기호)들이 의미이다]
태허의 만물 생성의 의미는 장자에서도 나온다.
복괘, 태허, 기자이(機自爾) 등은 화담사상에서 중요하다.
[이명수(李明洙, 1958-) 논문: 사물은 존재론적 국면에서 자기 기제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는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내재적 욕망, 또는 운동성도 있다. 이 자기운동성은 바깥으로 확대되어 대상과 더불어 장소를 공유하는 원인이 된다.]
김교빈: 화담 사상에서 특이한 점들 – 화담 문집 23집을 참조할 수 있다.
글 들 중에서 숫자 만 있는 것도 있다.
수의 질서에서 소리질서의 의미를 찾는다. - 「성음해(聲音解)」
자연, 소리, 수의 질서가 통한다.
송나라 풍의 시에서 자연의 질서를 소리에서 찾는다.
화담의 제자들은 당나라 시로 복귀하는 경향이 있다.
화담의 제자에는 서인도 있고, 상인도 있고 노비출신도 있다.
[얼핏 스토아를 떠올리다.]
윤: 「티마이오스」편
같은 것을 고리로 하나[원]를 만든다.
고리에서 먼 것이 지구이다,
원불교는 [원 속에 한 점] : 원과 1
0과1 사이에 무규정자들로 가득 차 있다.
- 이런 생각은 플라톤 철학만이 아니다.
어디서부터 다루느냐 “차이와 반복”(들뢰즈)에도 있다.
[= 벩송은 안에서부터 밖으로 다루고자 한다.]
문제는: 완전한 카오스이다. 이는 [동일]반복되지 않은 [이질]반복
이규성: 무한자가 자연을 넘어서는 것은 초자연이다.
[= 자연을 넘어선 초자연이란 지성이 만든 개념(상징, 기호)을 뿐이다.]
김성환: 윤구병은 구조 속에 넣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구조없는 구조주의]
그럼에도 질서 있는 것을 찾으려 한다.
윤구병: 카오스가 무엇인가?
[= 니체의 영겁회귀에서 권능의 자기 발현에서 권능은 카오스로 여길 것이다]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 고파 .. 저녁에 우는 새는 님 그리워 ..
[나중에 나온 말로: 할배개그 한 것인가.]
휴식
[김범수는 화담의 태허 이야기는 들뢰즈와 같다.]
[우선하: 사드의 쥐스틴]
III
이병창: 철학을 다시 쓴다
여기서 문제는 일자 대 무규정자이다. - 생각(사유), 생명, 세계는 무한자이다.
- 데미우르고스 인가? 다른 무엇인가?
- 252쪽 하나와 무한
하나의 힘이 넘쳐서 (플로티노스)
윤구병: 힘 – 한다.
- 됨 [생김, 생성]
아주작은 힘: 광양자
아인슈타인은 광양자(파인만)의 힘을 부정하고 통일장 이론을 주장하다.
김성환
중력, 자기력, 약력, 강력 – 이중에 후자 세 가지는 통합했는데 중력만 통합이 안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자연에 주관적 개입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드 브로이는 아인슈타인에게 신을 그만 괴롭히라고 한다.]
윤구병: 하는 힘
되는 힘 – 사람들은 되는 힘을 못 보았다.
화담의 지경(持敬)
[ 무사무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경(持敬)하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화담은 강조한다. 지경의 의미는 사(事)·물(物)이 접하거나 응할 때 그것이 그냥 접하거나 응하게 하고, 사·물이 접하거나 응함이 끝났을 때에는 다시 밝은 거울처럼 돌아오는 것이라고 화담은 말한다. 이와 같이 무사무위한 지경은 미묘하고 오묘한 것이다. - 서근식(徐根植, 1974-),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의 선천역학(先天易學) 연구」(서근식, 2014)]
III –1
1) 경허는 아직 신화 속에 있다.
경허집(이상하, 동국대출판부, 2016)을 참조할 수 있다.
서문은 한암이 썼다. - 한암은 좌탈입망(坐脫立亡)한 스님이다.
경허의 세 제자(삼월三月). 해명 혜월 만공
[수월(水月, 1855-1929), 혜월(慧月 1862-1937) 만공(萬空, 1871-1946: 월면月面),]
경허의 기행
누군가: 요즘 애들 다 그래요 – 윤: “경허구나”
윤: 경허집에서 옮긴 글을 노트에서 읽어주다.
들어도 모르고 꾸벅꾸벅 조는 수밖에
- 누더기와 깡통을 누가에게 줄까?
- 윤은 스스로 법호를 만공을 좋아해서 “만허”(滿虛)라고 했는데
[이 글자[卍虛]가 아닐까?]
- 한암(漢巖 1876-1951)이 쓴 경허집
- [만공이 경허 입적의 시를 썼다.] 만공 제자에는 일엽(一葉)도 있다.
- 자기의 무기력에 대한 자책감 [허무주의 극복으로 산수 갑산을 갔을까?]
- 경허는 세상에 대한 무서움(공포)[고뇌]이 있었다.
- 평가: 우리 불교가 친일화(일제화)되는 것을 막았다.
- 춘성 일화를 소개하다. [수덕사 여승 살해 사건]
춘성(春城, 이창림(李昌林), 1891-1977) 만해 제자. 만공계열. '욕쟁이 스님']
- 일엽(一葉, 1896-1971과 춘성의 일화에서, 수덕사 여승 피살 사건이 있었는데,
춘성이 “그 까지껏 몸이 먼데, 다 줘 버리지” [몸보시를 할 것이지.]
우선: 그러면 이 시대의 답은 무엇입니까? -윤: 특별기고에 들어 있다.
2) 화담이 답을 줄 수 있다. 불교가 답이다. [화담의 사상에는 불교가 많다]
[윤구병은 인도 불교 강론에서 불교는 전쟁을 하지 않는 종교이다.]
- 송도(개성)에서 먹고 살았다. [사는 것이 먼저고 그다음 철학한다]
- 화담은 농사뿐만 아니라 상업도 중요하다고 했다.
[토정 이지함도 상업을 했다.]
- 황진이의 시도 고려의 맥을 잇고 있다.
[고려의 상춘곡 가요를 조선은 남녀상열지사라 폐기했다.]
이규성: 화담은 사상적으로 빈약하다.
윤: 논리로서는 안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망했다.
[서양의 실증과학의 발달사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뒤엎는 과정이다.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심리학의 등장은 아리스토텔레스 전복이다.]
벩송은 밖에서 철학에서 안으로 철학으로 이동이라 한다.]
- 논리학은 연산체계로서 새로운 논리학이 필요하다.
[모든 수는 연산자(演算子, Operator)로서 작동한다]
- 연산에 관한 논리에 대해 내년 4월 5월에 한번 마당을 열자.
12월에는 준비가 덜 되어 불가능하다.
- 다음 주제는 생명기계일 것이다.
이병창: 다음 주제는 벩송, 들뢰즈, 박홍규인데
윤구병을 이해하기 위해 철학을 다시 쓴다: 있음과 없음에서 함과 됨까지(윤구병 글, 보리, 2013)을 보면 지금까지 강연의 내용이 거의 다 있다.
그 중에서 248쪽에서 20쪽을 읽어오고, 개요를 발표하고
그리고 다음 주제를 다루자.
(9:32, 52UME)
# 참조: 동지에 관한 시들
동지음(冬至吟) - 소강절(소옹)의 명시, <地雷復>을 노래한 것이다.
冬至는 子半이요, 天心은 無改移라.
一陽이 初動處요, 萬物은 未生時라.
玄酒는 未方淡이요, 大音은 聲正喜라.
此言을 如不信커든 更聽聞包羲하라.
[子半=子正, 11월(음)의 中氣(동지), 밤12시 자정이다.
하늘의 마음은 고치거나 옮김이 없이 불변한 영원의 순환이다.
이 때에 하늘(乾)은 반드시 문을 열고(天開於子),
厚德載物한 坤德으로 一陽이 처음으로 시생해 땅속에서(地) 우렁찬 뇌성(雷)으로 움직여(地闢於丑),
박피된(山地剝) 세상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돌아오고(地雷復),
寅시에 사람은 기지개 펼쳐 움직이며(寅生於人),
卯시에 만물이 꼬불꼬불 지상에 올라와(卯生萬物)
만화방창의 꿈(午會 中天)을 향해 나래를 편다.
북방子水 玄武의 물로 빚은 술익지 않은 玄酒의 맛은 바야흐로(方) 담백하고, 천지 大音도 정히 희미했으라.
天地之心은 태극의 핵(無極)으로 천체를 구성하고 小天地인 사람과 만물은 천지지심를 本으로 하여 우주를 형성한다.
이러한 易의 원리를 위대한 복희에게 물어보면 天心을 알 수 있으랴.
冬至吟 : (누구의 것일까)
冬至今歸歲暮時 동지금귀세모시
乾坤瑞氣自生知 건곤서기자생지
短陽復活新年動 단양부활신년동
長夜將衰昔日爲 장야장쇠석일위
萬野期豊霏白雪 만야기풍비백설
千家逐鬼作紅糜 천가축귀작홍미
笊籬冊曆相贈裡 조리책력상증리
美俗傳承禱姓熙 미속전승도성희
동지날 읊조리다동지가 돌아와 한해가 저무는 때가되니/ 천지에 상운이 절로 일어남을 알겠도다./ 짧은 해는 기운의 부활로 새해를 시작하고/ 긴밤은 이제 쇠미하면 지난 옛날이 되겠지./ 들판에 흰눈 펄펄 내리니 풍년을 기약하고/ 집집마다 동지팥죽 지어서 잡귀를 쫓는다오./ 복조리와 책력을 서로 전하는 가운데/ 미속 전승으로 백성이 화락하길 소망하네. [해석을 보면 19세기 개화기 시같은데...]
동지음(冬至吟): 서화담
(一)
陽吹九地一聲雷(양취구지일성뢰) 일양(一陽)이 대지에 울리는 한 우뢰 소리
氣應黃宮已動灰(기응황궁이동회) 기운은 황종궁*에 응하여 회관(灰管)*의 재는 움직였다네
泉味井中猶淡泊 천미정중유담박 우물의 물맛이 담박해지고
木根土底始胚胎 목근토저시배태 나무 뿌리 흙 속에서 움트기 시작하네
人能知復道非遠 인능지복도비원 누군가 복괘(復卦)의 그 돌아옴을 안다면 도는 멀지 않을 테고
世或改圖致可回 세혹개도치가회 세상이 바뀐다 해도 가히 되돌아 올 수 있네
廣大工夫要在做 광대공부요재주 넓고 큰 공부는 하기 나름
君看訓致至朋來 군간훈치지붕래 그대는 도에 통하여 지극한 벗이 찾아오게 하리니.
(二)
天道恒流易 천도항유역 하늘의 도는 항상 움직이고 바뀌어
悠悠老此身 유유노차신 끊임없이 이 몸을 늙게 하네
韶顔年共謝 소안년공사 곱던 얼굴은 나날이 시들어가는데
衰鬢日復新 쇠빈일복신 희어가는 머리는 날로 늘어가네
復禮難三月 복례난삼월 안자(顔子)의 복례(復禮)* 석달을 지키기도 어려운데
知非又一春 지비우일춘 쉰 살에 다시 한 살을 더 살았네
稚陽看漸長 치양간점장 어린 양기 점점 자랄 것인데
爲善勿因循 위선물인순 선을 행함에 우물쭈물 인습을 따르지는 말게나.
동짓달: 황진이
冬至ㅅᄃᆞᆯ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春風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夜之半(야지반) - 한문으로 번역 신위(申緯, 1769-1845), 호는 자하(紫霞)
黃眞伊(황진이)
截取冬之夜半强(절취동지야반강)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 베어내어
春風被裏屈幡藏(춘풍피리굴번장)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접었다가
有燈無月郞來夕(유등무월랑래석) 달 없는 밤 고은 님 불 밝혀 오실 때에
曲曲鋪舒寸寸長(곡곡포서촌촌장) 차곡차곡 꺼내어 길게 길게 펼치고자
(52UMD)
# 참조 2: [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석과불식 군자득여 소인박려: “씨 과실은 먹지 않는다. 군자는 가마를 얻고 소인은 거처를 빼앗긴다.”)].
# 참조3
원효가 『금강삼매경』주석서 서두에서 “합해서 말하면 일미관행(一味觀行)이 그 요(要)이고, 열어서 말하면 십중법문(十重法門)이 그 종(宗)이다.”라고 한 표현은 이 논이 대승불교의 신앙지침서이며 믿음과 참회의 차원을 직결시킨 신비한 위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즉, 일미관행이란 직관과 행동이 일미로 구현되는 것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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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바고샤(Aśvaghoṣa, 80년-160년) 또는 마명(馬鳴) - 외도로 있을 때 천축 제11대 조사인 부나야사 존자와 토론을 하여 굴복당하고 불교에 귀의하였다. 이후에도 외도들과 토론을 하여 굴복시키곤 했다.
인도의 마명보살(1세기, 12대 조사), 용수보살(2세기, 14대 조사), 무착보살(세친의 형), 세친보살(4세기, 21대 조사), 신라의 원효보살(7세기)이 보살의 칭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