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마지막 고객선수금 예치로 인해 전체 상조업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자산 70억원 이상의 상조회사들이 외감받은 결과가 나왔다.외부회계감사를 수감하는 상조회사들의 2013년도 감사보고서는 매년 3월말 기준 금융감독원 DART(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를 하게되어 있다. 올해는 선불식 할부거래법에의해 선수금 보전비율이 40%에서 50%로 완료되고, 최근 일부 상조회사들이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해 상조회사의 재무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본지는 300여개 상조회사중 맨먼저 재무제표 자료를 입수 상조업계 1위 인 (주)프리드라이프(구 현대종합상조)의 재무제표를 분석하였다.나머지 상조회사에 대한 분석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상조뉴스를 통해 보도할 계획이다.
* 프리드라이프의 최근3년 요약재무제표 (단위 :억원)
구분 |
프리드라이프 |
한라상조
(2013년) |
비 고 |
2011년 |
2012년 |
2013년 |
자 산 |
2,734 |
3,697 |
4,357 |
1,134 |
|
부 채 |
3,104 |
3,863 |
4,356 |
1,263 |
|
부금예수금 |
2,936 |
3,677 |
4,198 |
1,129 |
|
매 출 |
375 |
417 |
514 |
95 |
|
영 업 이 익 |
△12 |
△7 |
10 |
△6 |
|
당기순이익 |
65 |
204 |
172 |
29 |
|
3년연속 흑자 경영
프리드라이프는 2013년 1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였다. 2010년까지만 해도 프리드라이프는 약 400억원의 누적결손금으로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에서 회사의 계속성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그러나 2011년 6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12년 204억원, 2013년에는 1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시현하며, 이월결손금을 완전히 보전하고, 1억 6천만원의 이익잉여금을 발생시켰다.
이는, 34억원의 법인세비용을 차감한 수치로, 34억원의 법인세 납부는 업계 최다일 것이다.고무적인 것은 프리드라이프의 흑자경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이와 관련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전국 직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및 영업조직 확대를 위한 투자가 완료되어, 현재와 같은 손익구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며 이익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 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고 말했다.
영업이익의 발생
프리드라이프의 흑자경영 및 이익규모 확대가 지속 될 것이라는 자신감은 손익계산서의 영업이익 발생에 그 이유가 있다고 한다.현재 대부분의 상조회사들이 매출에 비해 큰 영업손실을 발생시키고, 부금해약수익으로 영업손실을 일부 축소하는것이 현실인데 반해,프리드라이프의영업이익 발생은 현재의 상조회사 회계처리방법으로도 회사의 경영 능력에 따라 수익을 낼수 있다는 반증이다.
취재 결과, 프리드라이프의 영업이익은 매년 행사진행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율 감소로 2013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것이며, 신규사업진출과 장례 행사 증가로 2014년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금운영이익 확대로 경상이익 증가
프리드라이프의재무상태표를 보면 매년 약 600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다수회사의 자금운영이익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현금성자산의절대액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경상이익 또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급여력비율 증가세 지속될 전망
프리드라이프의 상조관련자산은 약4,190억원으로 해약환급의무액 2,840억원을 1,350억원 상회하고 있다. 또한, 약 2,500억원에 달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의증가폭이매년 부금선수금의 증가액보다 높아 지급여력비율 증가세가 지속, 재무구조에 대한 고객 신뢰도 및 시장점유율 상승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보유자산의 건전성
프리드라이프는 자산중 2,500억원이 현금성자산(보통예금, 정기예금, 은행채권)으로 구성되었고 그 외 유형자산 대부분도 임대사업용으로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이 발생하고 있어 자산의 증가는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제고로이어질 전망이다.이와 관련 프리드라이프는 상조업계 최초로 2016년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상장)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0여개 상조회사가 난립하며, 법정 선수금 예치비율을 맞추지 못하거나 손해를 감수하고도 해약을 요구하는 고객의 해약환급금 조차도 지급하지 못하는 상조회사로 인해 상조회사 전체가 부실경영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프리드라이프의 재무제표는 주목할 만 하다.
더욱이 프리드라이프가 지난해 3월 인수한 업계 5위의 한라상조 역시2013년 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시현했다는 사실은 상조업계 전반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상조뉴스는 앞으로도 재무제표 공시 기업을 분석하여, 소비자와 업계 종사자에게 정보 제공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상조업법 시행 5년, 상조업계의 옥석이 가려져 부실한 회사로 인해 업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상조뉴스 박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