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로 시작하여 추기경까지 오른다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종교자유주의 국가로 다문화종교가 영입되어 종교문화가 혼탁한 나라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어느 국가에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천주교 신자수도 많고 적극적이며 미사도 자주집전한다. 천주교 국가인 유럽, 남미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미사집전을 하지 않는다. 자유롭게 진행하고 신부는 지도자 정도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추기경이 네분 밖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이 1호이시다. 정진석, 염수경 추기경 이번에 유흥식 추기경까지다. 이웃인 일본만 하여도 우리나라보다 추기경에 오른 신부가 훨씬 많지만 신자수는 우리나라 절반도 안 된다. 인구는 우리나라 곱이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교황, 고위 성직자 21명 추기경 임명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대주교를 포함 고위 성직자 21명을 추기경에 임명했다. 새 추기경 서임은 8월 27일 추기경회의에서 이뤄진다.
유흥식 대주교는 지난해 6월 교황청 성직자성(이후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된 지 11개월 만에 추기경에 임명됐다. 이로써 유 대주교는 고 김수환 추기경, 고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인으로 네 번째 추기경이 됐다. 역대 추기경은 모두 서울대교구장이었고, 교황청 관료로서 추기경에 임명된 것은 유 대주교가 처음이다.
유흥식 추기경은 1979년 사제품을 받고,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됐고, 2005년 대전교구장직을 계승했다.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엠마오연수원 담당 주교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주교를 맡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성직자성 장관으로 로마에 상주하며 직무를 보고 있다.
새로 임명된 추기경 가운데 교황 선거권이 있는 80살 이하 16명
1. 아서 로시 대주교(영국),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2.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대한민국),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3. 페르난도 베르헤스 알사가 대주교(에스파냐),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L.C.), 바티칸 시국 위원회 위원장 겸 바티칸 시국 행정부 장관
4. 장마르크 아블린 대주교, 프랑스 마르세유 대교구장
5. 피터 에베르 오크팔레케 주교, 나이지리아 에크울로비아 교구장
6. 레오나르도 울리히 슈타이너 대주교, 작은 형제회(O.F.M.), 브라질 마나우스 대교구장
7. 필리페 네리 안토니오 세바스티앙 도 로사리오 페랑 대주교, 인도 고아와 다마오 대교구장
8. 로버트 월터 맥엘로이 주교, 미국 샌디에이고 교구장
9. 비르질리오 도 카르모 다 실바 대주교, 거룩한 성소회, 동티모르 딜리 대교구장
10. 오스카르 칸토니 주교, 이탈리아 코모 교구장
11. 안토니 플라 대주교, 인도 히데라바드 대교구장
12. 파울루 세자르 코스타 대주교,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교구장
13. 리차드 쿠이아 바우오브르, 아프리카 선교회(M. Afr.), 가나 와 교구장
14. 윌리엄 썽쳬고 대주교, 싱가포르 대교구장
15. 아달베르토 마르티네스 플로레스 대주교, 파라과이 아순시온 대교구장
16. 조르조 마렌고 주교,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I.M.C.),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출처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http://www.cathol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