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
(제2일)
하바롭스크 아침 산책
2015년 7월 15일(수)
AM 트레킹(주)AM투어
만보 인솔(28명)
어젯밤 거나한 술자리를 파하고 0시가 조금 지나 취침에 들었다.
저절로 눈이 떠진 04시 20분. 숙면을 취해서인지 정신이 말짱하다.
해외 여행을 왔다고 해서 기분이 들떠서 그런 게 아닌,
내 오랜 습관이 몸에 밴 하루에 4시간 수면법~~~
최근 모업체의 광고에 "잠은 인생의 사치입니다.
저는 하루 4시간만 자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을 TV 화면에 통해 볼 수 있었다.
나, 만보 또한 그렇지 않으면 <만보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꾸려 나갈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내가 좋아서 하는
'취미'의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때론 주제 넘게 피곤함을 감수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사진 정리 작업 등등)
05시에 담은 ▲ 호텔 창 밖 풍경~
성모 승천사원이 눈길을 끈다.
잠에서 깨어 났으니 우선 카메라 렌즈를 닦으며 또 하루의 시작을 연다.
그리고 무엇에 이끌리듯 호텔 창 밖에 펼쳐진 풍경을 디카에 담는,
내가 여행할 때 성스러운 의식처럼 꼭 행하는 습관이 됐다.
이렇게 워밍업을 한 만보의 다음 행보는 불보듯 뻔한 일.
디카를 둘러메고 호텔을 나서는 '만보 걷기'의 실천이 아니겠는가.
▼ 05시 20분(한국 04시 20분)
'9988 일십백천만' 실천하기
-일 : 하루에 한 가지 이상
착한 일을 하고
-십 : 하루에 열 번 이상 웃고
-백 : 하루에 백 자 이상 글을 쓰고
-천 : 하루에 천 자 이상 글을 읽고
-만 : 하루에 만 보 이상 걷기
▲ 성모 승천사원
▲ 꼼소물스크 광장
'극동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주요 도시 가운데 모스크바와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8번째로 긴 아무르 강과
레닌광장 등 역사적인 명소가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슨 관공서인 듯한
고풍스러운 건물
▲오늘 관광 일정 중 관람할 하바롭스크 향토 박물관
우리 일행이
하바롭스키에 도착하기 전날
지나간 태풍 탓에
쓰러져 있는 참혹한 나무들~~~
날씨와 관광은 밀접한 관계로, 날씨가 받쳐주면 더더욱 즐거움이 가득~
내가 인솔자인 만큼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강변 산책길
유유히 흐르는 아무르 강 풍경에 녹음이 우거진 풍경을 즐길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곳이다. 또한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모습에 표정이 어찌나 밝은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상쾌한 기분을 준다.
하기사 여유가 있으니 아침 산책과 운동을 할 테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하니 표정이 밝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지구상 어디나
매한가지인 모양새로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다.
러시아 이곳
하바롭스크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은
울나라와 달리 덩치가 크다.
요▲견(犬)공은 아주 작은 축에 드는 강아쥐 수준.
러시아 세계 면적 1위인
거대한 땅덩어리를 갖고 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암튼 보신탕 문화가 없는 이곳 개(犬)들을
우리나라 개장사들이 본다면 침
을 질질 흘릴만큼 모두가 졸라 크다.
에궁 어찌하다 보니
개(犬)에 관한 야그로 여행기가
개판 오분 전~
얼른 제 자리로 돌아온다.
하바롭스크
이름난 관광지라 그런지 눈길이 가고 발길이 멈추는 곳마다
추억거리가 가득한 러시아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농구 슛 자세의 조형물을
흉내내는 영(빵)미씨
어쭈구리?
제법 그럴싸한 폼으로
여행을 통한
열린 마음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여행은 길 위의 학교.'
이래서 나는 여행을 떠나면
새벽 일찍 일어나
만보 걷기를 실천 할 겸 해서
숙소 근처를
무작정 배회하곤 한다.
그런데 '에그머니나' 여기가 어디?
(1시간 15분 경과) 이곳 저곳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한적한 주택가에 들어선
호텔쪽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곳 동네 사람이 바로 앞에 있건만 말이 통해야~~~
이거야 원~~~사실 낯선 이국땅에서 개(犬)와 한바탕 놀며,
사서 개고생 하는 게 아닌가 덜컥 겁부터 났다.
사방팔방을 둘러 보아도 도통 알 수 없는, "에그그~ 에이~"
소리가 절로 나는데, 흥식씨가 떡하니 꺼내 놓은
호텔 안내 팸플렛~~~ 고뤠~? 요거이 바로 지도와 같은 역할.
몇 번에 걸쳐 물어물어 찾아온 HOTEL INTOURIST.
세상에나 이렇게 반가울 수가…….
어쨌든 간에 '억지 춘향이식' 만보 걷기는 물론
아무르 강의 도시 '하바롭스크'에서 보낸 낭만적 아침 산책이
가장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만보의 살아가는 이야기>
긍정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연재에서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아저씨 글은 읽을수록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저도 부부여행을 즐기는 그때를 기약하며,
오늘도 고고!!^^
그래요~ '꿈은 이루어 진다'
내일을 향한~ 고고!!!^^
ㅋ 저도 읽고 가요.^^
방가~ 방가~
친구님 집에도 놀러 가야 하는뎅~ ^^
어쩜 이리는 글을 재미있게 쓰는지...
내가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블라보스톡은 엉아에게 딱 맞는 여행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