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사단법인)은 2023년 10월 19일(목요일) 오후 15시부터 18시까지 시와산문사와 인도네시아의 UIN Saizu Puurwokerto, SKSP와 줌(Zoom)을 연결 수단으로 하여 online/offline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권 동남아국가들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통문화와 문학의 발전'이란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특히 시와 산문 이사장인 장병환 시인(송도, Calvin Manitoba Internation School chief Director)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김영수 시인님(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번역가, 박사, 은퇴교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개최되었다.
시와 산문에서는 편집부의 김명아 주간, 이은숙 편집장, 사무국장 강경순 시인이 준비와 진행을 맡았고, 시와 산문문학회에서는 회장 김양숙 시인이 발제를 맡았고, 부회장 김명아 시인, 부회장 정승화 시인, 사무처장 방혜선 시인이 시낭송을 맡았다.
두 나라 간의 발제내용과 시는 김영수 시인을 통해 사전에 서로 교환되었고, 통역은 김영수 시인이 맡아 진행했다. 이은숙 편집장이 메인 MC를 맡았고, 이 편집장의 부군인 이훈 목사님이 시와 산문 행사를 돕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하셔서 노트북 컴퓨터와 줌을 활용하여 회의를 도왔다.
한편 인도네시아 쪽에서는 UIN Saizu 이슬람 인도네시아 국립 우인 사이즈 대학교 산하의 문학단체인 SKSP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그 쪽에서는 김영수 박사와 교분이 깊은 압둘 와히드 교수가 순차통역을 맡았고, 사전에 김영수 박사와 협의하여 이 행사를 성사시켰다. 발제는 UIN Saizu 대학교 총장이 맡아서 이 행사에 대한 우인 사이즈대학교의 관심이 큼을 알 수 있었다.
양측에서는 시의 교류 외에도 문화교류란 측면에서 우리측에서는 가람(대금연주가,시인,소설가)의 대금연주와 경서도 소리꾼인 김초아양의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SKSP측에서는 UIN Saizu 대학교 강당에서 학생들이 참관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전통춤을 선보엿다.
- 이하 순서대로 사진에 간략한 설명을 붙여 행사를 소개합니다. 다음 편에는 한편 장병환 이사장(시인) 개회사와 가람님의 대금 연주와 김초아양의 소리와 춤 짤영상 첨부할 예정이니 일견하시기 바랍니다. (사진과 글: 안정희 시인)
행사 전 몇 컷
- 압둘와이즈 교수는 김영수 박사와 오랜 친분과 교류를 지속하시는 UIN Saizu 대학교(약칭)의 교수이다.
- 한국 시문학의 역사와 현재를 축약하여 소개하고 조명하는 발제였다.
- 이 분은 대금을 연주하고, 치악산 기슭 산방에서 여러 음악가들과 함께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시인이며 소설가이기도 하다.
김영수 박사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시(詩)는 셍활화되어 있다고 한다. 공식석상에서 연설할 경우 모두에 코란이나 시를 시를 인용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그들이 시를 낭송하는 방법은 한국과 다르다고 한다. 어떤 경우든 시는 외워서 낭송하며, 얼굴표정과 몸짓으로 시를 표현하고, 슬픈 시를 읽으면서 감정이 고조되면 울기도 하며 몸짓으로 팔과 손을 쓰면서 시의 뜻과 감정을 표현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낭송에는 경전을 외우는 듯한 운율이랄까 음의 높낮이가 있다고 한다.
팔을 들어올리고 손을 들어 펼치거나 '천천히'를 표현하려는 듯한 손짓과, 조금씩이라고 표현하는듯 엄지와 검지을 모으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새삼스럽게 지구상의 다양한 인종들의 문화는 직접 보고 듣고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들은 대화할 때 상대가 한두 구절 시의 앞구를 창작하든 외워서(?) 읊으면 반드시 詩로 화답하는 것이 생활화되었다고 한다. 무슬림이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네시아인들이 시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사뭇 놀랍고 부러웠다.
갈비탕 한그릇 값도 안되는 시집을 잘 쳐다보지도 않고 사진도 않는 풍토에서, 시인들이 자비(自費)로 낸 시집을 여러 애호가들이 사서 읽고 가급적이면 인세로 출판비 정도는 메우는 세상이 되면 세상은 얼마나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울까 하는 다소 실현 불가능한 생각을 해보았다.
- 사진을 찍은 필자가 일흔이 넘어서인지, 앳되고 예의바르고 예쁜 김초아양의 단정하고, 야무지고, 고운 모습이 아직은 어린 손녀가 성숙해지는 모습을 미리 본양 이뻤다. 노래는 어찌 그리 잘 하는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계시면 얼마나 귀엽고 자랑스러울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이런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 공연하는 기회가 더욱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라들의 고유문화를 서로 자랑하는 어룰림 마당이 더욱 빈번하게 여기저기서 열렸으면 좋겠다.
- 이 모든 행사에 MC를 맡아 잘 진행하신 이은숙 시산 편집장과 번역과 통역을 하신 김영수 박사(시인)의 열정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 여담이지만, 좌측의 밝은 화면 때문에 부득이 시산 가족의 얼굴이 흐리게 나와 미안하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며 스트로보도 가져가고, 삼각대도 가져가서 조금 더 잘 찍어야 하겠다.^^
- 행사가 끝난후 기념사진 한컷 - 좌로부터 안정희(사진 & 필자) 시인, 박정인 시인, 김양숙 시인, 시산 문학회 회장, 방혜선 시인, 시산 문학회 사무처장, 정승화 시산 이사, 시산 부회장, 이은숙 편집장 - 시인 평론가, 가람 대금연주가 - 시인,소설가, 김영수 박사 - 시인,말레이어, 인도네세아어 번역 & 통역가, 前 교수, 김명아 주간 - 시인, 시산 이사, 시산문학회 부회장
오늘 행사에 시산 이사장이며 발행인인 장병환 이사장 - 시인이 행사 종료후 사진 찍을 때 빠졌다. 워낙 송도 국제학교 운영 등 일로 바쁘신 분이라, 한참 참관하다가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 행사를 마친 후 가까운 식당에서 바쁜 분은 먼저 가시고,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와 담소를 나누었다. 식사비는 장병환 이사장님이 미리 카드를 주셨다고 한다. 그 넉넉한 베품이 시를 사랑하는 시산 시인들에게 감사로 다가왔다.
첫댓글 안정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행사를 뒤돌아보며 머리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