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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담팔건도론 제27권
7.4. 아나함(阿那含)발거
다섯 아나함(阿那含)이 있으니,
중반열반(中般涅槃)과 생반열반(生般涅槃)과 행반열반(行般涅槃)과 무행반열반(無行般涅槃)과 상류왕아가니타(上流往阿迦膩吒)가 그것이다.
이러한 다섯 아나함이 모든 아나함을 포섭하는 것인가, 모든 아나함이 이러한 다섯 가지를 포섭하는 것인가?
무엇이 최승(最勝)인가? 중반열반인가, 생반열반인가? 무엇이 최승인가? [행반열반] 내지 무행반열반인가, 상류왕아가니타인가?
모든 학(學), 그들은 모두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 원하여 배우는 자인가?
만약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자이면, 그들은 모두 학인가?
모든 무학(無學), 그들은 모두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는 자인가?
만약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는 자이면, 그들은 모두 무학인가?
순류(順流)란 무슨 뜻이며, 역류(逆流)란 무슨 뜻인가?
실주(實住)란 무슨 뜻인가? 모든 실주, 그들은 모두 아라한인가? 만약 아라한이면, 그들은 모두 실주인가?
모든 환적(還跡), 그들은 모두 피안에 이른 자인가? 만약 피안에 이른 자이면, 그들은 모두 환적인가?
무엇을 원만히 하여야 보살이라고 이름하는가? 무엇을 획득하여야 보살이라고 이름하는가?
또한 세존께서
“미륵(彌勒)이여, 그대는 바야흐로 미래 구원(久遠)에 미륵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怛薩阿竭阿羅訶三耶三佛)이라 이름하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바로 어떠한 지(智)이며, 이러한 지는 어떠한 것을 변별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또한 세존께서
“세존의 제자는 현재의 법으로 여러 가르침을 변별하고, 생을 다하고, 범행을 갖추고, 할 바를 이미 마쳐 명색의 존재가 다했음을 여실히 안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바로 어떠한 지이며, 이러한 지는 어떠한 것을 변별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원지(願智)란 무엇인가? 원지란 선인가, 무기인가?
여적(餘迹:신역 無諍行)이란 무엇인가? 여적이란 어떠한 법을 말하는 것인가?
또한 세존께서
“나의 제자 중에 제일지(第一智)로 첫째가는 비구는 혜도마납(醯兜摩納)이고, 첩지(捷智)는 바유(頗猶)와 파예(頗隸)와 지리(脂梨)이다”고 말씀하셨다.
이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제자 중에 마음의 회전[心廻]이 능숙한 첫째가는 비구는 축리반특가(祝利般特迦)이고, 상(想)의 회전이 능숙한 이는 마하반특가(摩訶般特迦)이다”라고 하셨다.
이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제자 중에 대지혜(大智慧)로 첫째가는 비구는 사리불(舍利弗)이고, 변재(辯才)를 얻은 이는 마하구치라(摩訶拘絺羅)이다”고 하셨다.
이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제자 중에 첫째가는 비구로서 소욕(少欲)으로 두타를 행하는 자는 마하가섭(摩訶迦葉)이고, 집착없이[無著] 소욕인 자는 박구로(薄拘盧)이다”고 하였다.
이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마하남(摩訶南)이여, 학(學)은 5개(蓋)를 멸하고 노닌다”고 하셨다.
무엇을 5개를 멸하고 노니는 것이라고 하는가?
또한 세존께서
“법이 지족(知足)하므로 비니(比尼)가 지족하고, 비니가 지족하므로 법이 지족하다”고 말씀하셨다.
무엇을 법이 지족하므로 비니가 지족하다고 하는 것인가? 무엇을 비니가 지족하므로 법이 지족하다고 하는 것인가?
또한 세존께서,
“법의 차법(次法)으로 그것을 향한다”고 말씀하셨다.
무엇을 법이라고 하는가? 무엇을 차법으로 그것을 향한다고 하는 것인가?
법륜(法輪)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법륜을 굴린다.[轉法輪]고 하는 것인가?
등법(等法)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등법이 지속한다고 하는 것인가? 무엇을 등법을 다하였다고 하는 것인가?
만약 태어나는 것이면, 그것은 어떠한 세에 포섭되는가? 만약 다하는 것[盡]이면, 그것은 어떠한 세에 포섭되는가?
만약 최초로 무루의 초선에 들게 되면, 그것은 어떠한 세에 포섭되는가? 만약 최초로 무루의 제2선 내지 불용정에 들게 되면, 그것은 어떠한 세에 포섭되는가?
| 이 장에서의 내용을 모두 연설하겠다. |
[5아나함]
다섯 아나함(阿那含)이 있으니,
중반열반(中般涅槃)과 생반열반(生盤涅槃)과 행반열반(行般涅槃)과 무행반열반(無行般涅槃)과 상류왕아가니타(上流往阿迦膩吒)가 그것이다.
이러한 다섯 아나함이 모든 아나함을 포섭하는 것인가 모든 아나함이 이러한 다섯 가지를 포섭하는 것인가?12)
[답] 모든 아나함은 다섯 아나함을 포섭하여도 다섯 아나함은 모든 아나함을 포섭하지 않는다.
어떠한 것을 포섭하지 않는가?
[답] 현법의 반열반(現法般涅槃)과 무색계의 아나함(신역 往無色不還)이다.
무엇이 가장 뛰어난 것인가? 중반열반인가, 생반열반인가?
[답] [번뇌가] 동등하게 다했다면 중반열반이 뛰어나다. 생반열반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생반열반에서의 결(結)의 다함이 많을 경우 그것이 바로 뛰어난 것이다.
무엇이 가장 뛰어난 것인가? [행반열반] 내지 무행반열반인가, 상류왕아가니타인가?
[답] [번뇌가] 동등하게 다했다면 무행반열반이 뛰어나다. 상류왕아가니타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상류왕아가니타에서의 결진(結盡)이 많을 경우, 그것이 바로 뛰어난 것이다.
이른바 학사(學士), 그들은 모두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며,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자인가?13)
[답] 혹은 어떤 이는 바로 학사이면서,
그는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떠한 이를 바로 학사이면서, 그는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지 않는 자라고 하는가?
[답] 학사로서 그 본성[性]에 머무는 자이니,
이러한 이를 바로 학사이면서, 그는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지 않는 자라고 한다.
어떠한 이를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자이면서, 그는 학사가 아닌 자라고 하는가?
[답] 아라한이나 혹은 범부인으로서 방편으로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자이니,
이러한 이를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자이면서도, 그는 바로 학사가 아닌 자라고 한다.
어떠한 이를 바로 학사이면서, 또한 역시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자라고 하는가?
[답] 학사로서 방편으로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자이니,
이러한 이를 바로 학사이면서, 또한 역시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자라고 한다.
어떠한 이를 바로 학사도 아니면서, 또한 역시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지도 않는 자라고 하는가?
[답] 아라한이나 혹은 범부인으로서 그 본성에 머무는 자이니,
이러한 이를 바로 학사도 아니면서, 또한 역시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지도 않는 자라고 한다.
이른바 무학사(無學士), 그들은 모두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는[無學] 자인가?14)
[답] 혹은 어떤 이는 바로 무학사이면서,
그는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지 않은 경우가 있다.
어떠한 이를 바로 무학사이면서, 그는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지 않은 자라고 하는가?
[답] 아라한으로서 방편으로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자이니,
이러한 이를무학사이면서, 그는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지 않은 자라고 한다.
어떠한 이를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는 자이면서, 그는 바로 무학사가 아닌 자라고 하는가?
[답] 학사나 혹은 범부인으로서 그 본성에 머무는 자이니,
이러한 이를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는 자이면서, 그는 바로 무학사가 아닌 자라고 한다.
어떠한 이를 바로 무학사이면서, 또한 역시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도 없는 자라고 하는가?
[답] 아라한으로서 그 본성에 머무는 자이니,
이러한 이를 바로 무학사이면서, 또한 역시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도 없는 자라고 한다.
어떠한 이를 바로 무학사도 아니면서, 또한 역시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지도 않은 자라고 하는가?
[답] 학사나 혹은 범부인으로서 방편으로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자이니,
이러한 이를 바로 무학사도 아니면서, 또한 역시 이르지 않은 것에 이르기를 원하고, 획득하지 않은 것을 획득하기 원하고, 증득하지 않은 것을 증득하기를 원하여 배우는 일이 없지도 않은 자라고 한다.
순류(順流)란 무슨 뜻인가?15)
[답] 모든 생(生), 모든 거(去:신역 趣), 모든 유(有), 모든 소생(所生:신역 種類), 모든 소거(所去:신역 生死)에 있어 그것의 종(種)이 되고, 그것의 문(門)이 되고, 그것의 연(緣)이 되고, 그것의 도(道)가 되고, 그것의 적향(迹向)이 되는 것이니, 그래서 순류라고 한다.
역류(逆流)란 무슨 뜻인가?
[답] 모든 생의 다함[盡], 모든 거의 다함, 모든 유의 다함, 모든 소생의 다함, 모든 소거의 다함에 있어 그것의 종이 되고, 그것의 문이 되고, 그것의 연이 되고, 그것의 도가 되고, 그것의 적향이 되는 것이니, 그래서 역류라고 한다.
실주(實住)란 무슨 뜻인가?
[답] 그것은 이와 같은 모든 생, 모든 거, 모든 유, 모든 소생, 모든 소거에 있어 그것의 종, 그것의 문, 그것의 연, 그것의 도, 그것의 적향도 되지 않는 것이며, 그것은 이와 같은 모든 생의 다함, 모든 거의 다함, 모든 유의 다함, 모든 소생의 다함, 모든 소거의 다함에 있어 그것의 종, 그것의 문, 그것의 연, 그것의 도, 그것의 적향도 되지 않는 것이니, 그래서 실주라고 한다.
모든 실주, 그것은 모두 아라한의 것인가?
[답] 그렇다. 모든 아라한은 모두 실주이다.
혹은 실주이더라도, 그것이 아라한의 것이 아닌 경우가 있는가?
[답] 있다. 즉 아나함이다.
세존께서도 역시 설명하시기를,
“만약 5구(垢)를 멸하고, 학(學)이 족하며, 무루법으로서 마음에 자재와 정근(定根)을 획득한 자이면, 그는 실주이다”고 하였던 것이다. 이 같은 이를 실주인이라고 한다.
모든 환적(還迹), 그들은 모두 피안에 이른 자인가?16)
[답] 그렇다. 환적들은 모두 피안에 이른 자이다.
혹은 피안에 이른 자이면서도, 그는 환적이 아닌 경우가 있는가?
[답] 있다. 즉 아나함이다.
세존께서도 역시 설명하시기를,
“무엇을 비구가 도피안을 획득하였다고 함인가?
말하자면 5하분결을 이미 다하여 더 이상 남음이 없는 자이다”고 하셨던 것이다.
무엇을 원만히 하여야[齊] 보살이라고 이름하는가?17)
[답] 상보행(相報行)을 지어 무염(無厭)을 원만히 하여야 보살이라고 이름한다.
무엇을 획득하여야 보살이라고 이름하는가?
[답] 상보행을 획득하여야 한다.
또한 세존께서,
“미륵(彌勒:Maitreya)이여, 그대는 미래의 아주 오랜 후에 미륵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怛薩阿竭阿羅訶三耶三佛:tathāgata arhat samyaksaṁbuddha)이라 이름하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바로 어떠한 지(智)인가?18)
[답] 인지(因智)와 도지(道智)19)이다.
이러한 지는 어떠한 것을 변별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답] 상보행을 변별하는 것이 인지이며,
모든 무루의 근(根)과 역(力)과 각(覺)과 도종(道種)이 아뇩다라삼야삼불(阿耨多羅三耶三佛)을 획득한다고 변별하면, 이것이 도지이다.
또한 세존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세존의 제자는 현법에서 가르침을 두루 갖추었으며, 생사가 다하고 범행은 확고히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마쳐 명색의 존재가 다했음을 여실히 안다”고 하셨다.
이것은 바로 어떠한 지인가?
[답] 도지이다.
이러한 지는 어떠한 것을 변별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답] 모든 무루의 근과 역(力)과 각과 도종이 번뇌의 다함을 획득한다고 변별하는 것이니,
이것을 도지라고 한다.
원지(願智)란 무엇인가?20)
[답] 만약 아라한이 법의 뜻을 알기 원하면, 그는 발원을 하고 나서 정(頂:신역 邊際)의 제4선에 들고, 그러한 삼매에서 일어나 그렇고 그러한 뜻을 아는 것이니,
이것을 원지라고 한다.
원지란 선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무기라고 해야 할 것인가?
[답] 원지는 혹은 선이고 혹은 무기이다.
타적(他迹)이란 무엇인가?
[답] 일체의 아라한은 내시(內時)21)를 잘 구별하더라도 그 밖의 것22)은 다하지 않음이 있다. (그러나 만약 그 밖의 것도 다하면) 이것을 내시선별타적(內時善別他迹)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타(他)’란 어떠한 법을 이름함인가?
[답] 다른 이로 하여금 번뇌에 물들지 않게[無垢] 함이다.
또한 세존께서,
“나의 제자 중에 제일지(第一智)로 첫째가는 비구로 혜두마납(醯兜摩納:Hetumānava)[眞人을 말한다]이고, 첩지(捷智)는 바유과의(婆猶果衣)이다”고 말씀하였다.
이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답] 혜두마납 존자는 오로지 마음을 곧게 하여 거짓됨이 없으며, 바유과의 존자는 실증을 내는 일이 적으며[少務] 마음이 유화하니,23) 이것이 두 사람의 차이이다.
또한 세존께서,
“나의 제자 중에 마음의 회전[心廻]이 능숙하기가 제일인 비구는 축리반특가(祝利般特迦:Cūlapanthaka)이고, 상(想)의 회전이 능숙한 이는 마하반특가(摩訶般特迦:Mahāpanthaka)이다”고 말씀하셨다.
이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답] 축리반특가 존자는 대개 심심관(心心觀:心念住)에서 노닐고, 마하반특가 존자는 대개 법법관(法法觀:法念住)에서 노니니, 이것이 두 사람의 차이이다.
또한 세존께서 “나의 제자 중의 대지혜(大智慧)로 첫째가는 비구는 사리불(舍利弗)이고, 변재(辯才)를 얻은 이의 제일은 마하구치라(摩訶拘絺羅:Mahakotthika)이다”고 말씀하셨다. 이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답] 사리불 존자는 대개 의변(義辯:신역 義無碍解)에서 노닐고, 마하구치라 존자는 대개 사변(四辯:신역 四無礙解)에서 노니니, 이것이 차이이다.
또한 세존께서,
“나의 제자 중에 소욕(少欲)으로 두타(頭陀:dhūta, 의식주에 대해 탐착을 버리는 일)를 행하는 첫째가는 비구는 마하가섭(摩訶迦葉:Mahākassapa)이고, 집착이 없이 소욕인 자는 박구로(薄拘盧:Bakkula)이다”고 하였다.
이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이 있는가?
[답] 마하가섭 존자는 만약 먹을 것을 얻게 되면, 좋은 것이든 혹은 추한 것이든 그것들을 똑같은 마음으로 먹으며, 이러 저러한 생각이 없다.
그리고 박구로 존자는 좋거나 혹은 추한 음식을 얻게 되면, 그는 그 중의 좋은 것은 가려 놓고 거친 것을 먹는 자이다.
또한 마하가섭 존자는 광식(廣識)의 대덕(大德)으로, 옷이나 먹을 것, 침상이나 질병을 치료할 의약품 따위를 얻게 되면, 그것을 평등하게 받고 두타를 행하지만,
박구로 존자는 소식(少識)으로 대덕이 아니며, 또한 역시 옷이나 먹을 것, 침상이나 질병을 치료할 의약품 따위도 잘 얻지 못하며, 그것을 평등하게 받지 않으면서 두타를 행한다.
이것은 소식의 비구는 평등하게 받지 않은 채 두타를 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니, 이것이 두 사람의 차이이다.
또한 세존께서.
“마하남(摩訶南:Mahanama)이여, 학(學)은 5개(蓋)를 멸하고 노닌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엇을 ‘학이 5개를 멸하고 노닌다’고 하는 것인가?24)
[답] 여기에서 학의 뜻[學解]은 수다원과 사다함이다. 즉 그들은 5개를 멸(滅)함에 있어 점진적으로 멸하고, 떠남[離]에 있어 점진적으로 떠나고, 감춤[障]에 있어 점진적으로 감추고, 버림[背]에 있어 점진적으로 버리고 노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서의 학의 뜻은 수다원과 사다함인 것이다.
또한 세존께서,
“법의 지족(知足)이 비니(比尼:vinaya)의 지족이며, 비니의 지족이 법의 지족이다”고 말씀하셨다.
무엇을 법의 지족이 비니의 지족이라고 하는가?
무엇을 비니의 지족이 법의 지족이라고 하는가?
[답] 성스러운 8도종(道種), 그것을 법이라고 하며, 음(婬)ㆍ에(恚)ㆍ치(癡)를 제거하는 비니, 그것을 비니라고 한다. 즉 그 같은 성스러운 8도종을 닦지 않고, 넓히지 않으면 그 같은 음ㆍ에ㆍ치의 비니를 작증하지 못한다.
또한 그러한 음ㆍ에ㆍ치의 비니를 작증하지 않으면, 성스러운 8도종을 닦지도 못하고 넓히지도 못한다.
이와 같이 법의 지족이 비니의 지족이며, 이와 같이 비니의 지족이 법의 지족인 것이다.
또한 세존께서
“법의 차법(次法)으로 그것을 향한다”고 하셨는데,
무엇을 법이라고 하며, 무엇을 차법으로 그것을 향한다고 하는 것인가?
[답] 열반을 일러 법이라고 하며, 성스러운 8도종을 일러 차법으로 그것을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계해탈(戒解脫:신역 별해탈)을 일러 법이라고 하며, 계해탈비니(戒解脫比尼:신역 별해탈율의)을 일러 차법으로 그것을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신계율(身戒律)과 구계율(口戒律:신역 身ㆍ語律儀와 命淸淨)을 일러 법이라고 하며, 등지(等持)를 일러 차법으로 그것을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법륜(法輪)이란 무엇인가?25)
[답] 성스러운 8도종이다.
무엇을 법륜을 굴린다고 하는 것인가?
[답] 아야구린(阿若狗隣) 존자가 법을 볼 때이다.
등법(等法)이란 무엇인가?
[답] 무루의 근(根)과 역(力)과 각(覺)과 도종(道種)이다.
무엇을 등법이 지속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답] 법을 행하는 모든 이가 머무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등법이 소멸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답] 법을 행하는 모든 이가 멸하는 것이다.
모든 생겨나는 것[生]은 어떠한 세(世)에 포섭되는가?26)
[답] 미래이다.
만약 멸하는 것이면, 그것은 어떠한 세에 포섭되는가?
[답] 현재이다.
만약 최초로 무루의 초선에 드는 것은 어떠한 세에 포섭되는가?
[답] 미래이다.
만약 최초로 [무루의 제2선] 내지 불용정에 드는 것은 어떠한 세에 포섭되는가?
[답] 미래이다.
이상 아나함품(阿那含品) 제4를 마친다.
[범본 157수로, 진언 2,402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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