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와 굴렁쇠배움터가 여는 람사르습지도시 청소년습지기자단,
2024년 6월 활동은 모내기와 늪배타기 수서곤충관찰을 하기로 했다.
어제는 성산중학교 1학년, 오늘은 성산중학교 2학년이 모내기하는 날이다.
오늘은 인원도 14명이다.
오늘은 어제 1학년이 못다한 몫까지 심어야 한다.
논이 사람들에게 귀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에 어떻게 관련되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우리가 심는 논은 사람뿐만 아니라 따오기 서식처를 제공하는 점까지 자세히 이야기 나누었다.
그리고 학교 운동장에서 모내기를 능률있게 하기 위해, 모심기 어깨맞춤까지 미리 연습을 했다.
그런데 막상 모내기를 시작하니 연습과는 영 다른쪽으로 나갔다.
논에 들어온지 5분도 안되어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왜 우리가 이 힘든 일을 해야하지요.". "우리는 농부가 아니에요.". "이제 안심을래요"., "목말라요.", "더워요". "그만할래요."
350여평 되는 정봉채갤러리 논을 이앙기를 심어면 15만원이면 된다.
그런데 아이들 체험으로 모내기를 하게 되면, 몇 배 돈이 들어간다.
모내기를 마치고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안된다, 자기 앞에 있는 줄에 모를 다 심어라! 한 곳도 빈 곳이 있으면 다음 줄을 못넘긴다.
힘드니 장난치는 아이, 그냥 서 있는 아이도 있다.
달리 방법이 없다. 오늘 정해진 면적을 다심어야 논에서 나간다.
그래도 힘든 운동을 하는 축구선수들이다. 힘듬을 알지만 고집으로 밀고 나갔다.
연이어 터저 나오는 불만에 아랑곳 하지않고, 모가 다 심어 지지 않으면 다음 줄을 넘기지 않았다.
힘든 시간을 마치고, 그늘에 앉아서 물을 마시는데 "굴샘 수고했습니다." 한다.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심은 모를 보고 모두들 뿌듯했다.
논에 들어오는 것부터가 쉽지 않는 시작이다.
모는 물에서는 자라는 식물이다. 일단 꽂아놓고 물만 있으면 잘 자란다.
모내기 하는 아침 우포늪 둘레에는 검은등뻐꾸기가 울드니, 윗옷을 벚고 쉬는 시간을 보냈다.
모내기 하기 전에 정봉채갤러리에서 우포늪 사진작품을 살펴봤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수서곤충채집을 했다.
채집한 곤충을 확대경으로 자세히 관찰하고 잡은 곤충 이름을 써보기를 했다.
한 곳에 빠지면 집중을 잘 한다.
모자놀이도 하고.
메타세퀘이어 나무 아래에서 단체 사진도 찍었다.
여름 햇살과 친구되어 늪배타기를 신나게 했다.(굴)
“습지기자단 폭염 주의보에도 불구 모내기 노동???” 논란
습지기자단이 모내기 노동 논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습지기자단 은 2024년 06월 13일 우포 늪으로 출발하여 굴렁쇠 선생님 과 ‘ 정봉채 갤러리’ 로 도착하였다. 정봉채 사진 작가님의 멋진 사진들이 전시 되어있었다. 멋진 사진들과는 달리 습지기자단 친구들의 길은 순탄 하지 않았다. 습지기자단 친구들은 늪에 발 벗고 들어가 모를 심었다. 폭염주의보 날씨에 1시간 가량의 노동[?] 으로 땀이 나고 다 지쳐버렸다. 모내기 심기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맛은 별로였지만 배가 고파서 밥이 술술 들어갔다. 지옥 같던 모내기 심기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곤충 채집을 하였다. ‘이걸 잡아도 되나? ‘싶었지 만 그냥 했다. 의외로 곤충 채집은 재미있었다. 물자라, 새뱅이 같은 신기한 친구들을 돋보기로 관찰하며 보았다. 신기했다. 다음으로는 쪽배를 타러 갔다. 쪽배는 노가 그냥 막대기였고 물이 조금 탁했다. 속도도 느려서 재미는 없었다. 이렇게 습지기자단 친구들의 참 재미있고[?] 시원한[?] 체험이 끝이 났다. 10월달에도 또 가야 한다니 너무 좋다...... 체험을 하며 느낀점은 모내기가 매우 힘들다는 걸 느꼈고 농부의 직업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24년 06월 14일- 최민기 |